Golden Army
1. 개요
헬보이 2: 골든 아미에 등장하는 기계인형 병사이자 이들로 구성된 군단의 명칭. 붉게 점멸하는 중심부를 금속 부분이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베스모라의 관(crown of bethmora)이라는 황금 왕관에 의해 통제된다. 평상시에는 알 모양[1]으로 잠들어 있다가 왕관에 의해 깨어나면 위의 인간형으로 변신한다.2. 행적
전설에 따르면 오랜 과거에 인간 vs 유사인종[2]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 있었는데, 공성 병기와 인해전술로 인해 인간에게 승기가 기울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고블린 대장장이가 먹지도 지치지도 않는 4900대[3]의 골든 아미를 만들어 요정왕 발러에게 바쳤다고 한다.[4]
그 전투력이 평범한 인간 따위와는 비교할 가치도 없을 정도로 강한고 설령 톱니바퀴 하나하나가 나뒹굴도록 부서져도 자가복구가 가능해 사실상 무적이나 다름없었고, 기계인만큼 감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지라 잔혹한 살육에도 전혀 거리낌이 없어 인간과의 전쟁에서 막대한 전과를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요정왕 발러는 이들의 상상을 초월한 잔학함에 오히려 절망했고,[5] 결국 전쟁을 포기해버렸다. 발러는 다시는 골든 아미가 깨어나는 일이 없도록 골든 아미를 통째로 외딴 곳에 봉인하고, 이를 조종하는 베스모라의 관도 세 조각으로 나누어서 하나는 인간에게, 나머지 두 조각은 자기들이 가지는 것으로 인간들과 평화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발러의 처사에 불만을 품은 누아다 왕자에 의해 베스모라의 관의 조각이 모두 모이게 되고, 이로 인해 봉인이 깨지고 골든 아미가 부활한다. 개체의 전투능력은 거체에서 나오는 괴력과 손목에 장비된 수납식 블레이드 정도로 압도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6] 무지막지한 쪽수와 초재생능력으로 주인공 일행을 고전시켰다.
누알라 공주의 조언으로 헬보이가 누아다 왕자가 지닌 왕관의 소유권에 이의를 제기[7][8]하고 누아다 왕자와의 결투에서 승리함으로써 무력화된다. 그리고 이 승부에 골든 아미는 일체 끼어들지 않는다. 아무래도 끼어들지 않는 것은 공정성을 위한 안정장치로 보인다.
이후 헬보이가 골든 아미의 힘을 탐내는 듯한 낌새를 보이자 리즈가 꿈도 꾸지 말라는 말과 함께 베스모라의 관을 뺏어버린 다음 즉시 녹여서 파괴해 버리고 이와 동시에 기계 병사들은 모두 작동 중지되어 이번에야말로 영원히 잠들게 되었다. 사실상 왕관의 내구도가 붉은 불꽃에 녹아내리는 것과 명백한 조종자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 최대 약점.
[1]
촬영에 실제 사용된 모델이라고 한다.
[2]
고블린, 요정,
엘프,
오크 등을 포함한 판타지의 종족들.
[3]
70대씩 이루어진 70개의 군단, 쉽게 말해 70×70=4900인 것이다. 수가 너무 적지 않냐고 할 수도 있지만, 골든 아미의 병사 하나하나가 일당백이고,
자가수복능력이 있에 당시는 이미 옛날이라 인류가 저 정도 숫자의 병사들을 녹여버릴 국력이 없던 시절이었다.
[4]
사실 발러는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아들인
누아다 왕자가 '인간들을 막을 기회'라 설득하여 수락했다고 한다.
[5]
얼마나 악명이 끝내줬는지 제작자인 고블린 대장장이도 스스로의 과오라고 칭했다.
[6]
내구력도 낮은 편. 내부 프레임이 훤히 보이는데다 장갑이 헬보이의
리볼버에 깨지는 수준. 다만 재생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부품들이 서로 잘 분리되도록 일부러 허술하게 설계를 한 것일 수도 있다. 톱니바퀴 등의 부품들이 서로 결합해서 재생하는 방식이라 부품들을 견고히 결합시키다가 부품들이 파손될 수도 있으므로, 차라리 부품들이 서로 잘 분리되도록 하면 충격으로 인해서 부품 자체가 망가지는 일은 줄일 수 있으니 잘 부스러지도록 만드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7]
골든 아미는 기본적으로 베스모라의 관을 지닌 자의 명을 따르나, 왕관의 소유권에 다른 왕족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그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승리해 자신의 자격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
[8]
헬보이는 지옥의 공작인
아자엘의 자식이며, 운명의 오른팔을 받아 세상에 지옥을 강림시키는 최후의 왕의 운명을 타고났기 때문에 격 자체는 맞는다. 그런데 영화에서 헬보이가 왕족이라는 것을 딱히 알려주지 않아서 헬보이 1편을 보지 않은 사람은 "뭥미?"하고 의아해 할 여지가 있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