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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2 03:51:18

해수(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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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樹
파일:external/img2.sbs.co.kr/CH42646235_w666_h968.jpg
본명 해수(解樹)[1]
고하진[2]
가족 육촌언니 해씨부인
[ 스포일러 ]
배우자 왕정
딸 왕설[3]
배우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아이유
파일:일본 국기.svg 시라이시 료코[4]
원작 인물 마이태 약희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
10세기 고려 여인.
21세기 대한민국 ‘고하진’의 영혼이 수직 낙하한 신체의 주인이다. 8황자 ‘왕욱’의 아내 ‘해씨’의 육촌동생으로, 병든 언니의 말동무로 송악에 온 지 여러 해째.

나례(귀신 쫓는 행사)를 앞두고 목욕재계 하는 황자들을 훔쳐보려 황궁 세욕터에 숨어들었다가 물에 빠져 정신을 잃는데...해수의 진짜 영혼이 떠난 자리에 대신 들어선 사람이 바로 ‘고하진’ - 현대의 26살 화장품 회사 직원인 것.

연인과 베프에게 쌍으로 배신 당해 인생 막장에 몰린 고하진 역시, 심정지 일보 직전 상태에서 어떤 이유로 고려의 한복판, 황궁에서 해수의 외모를 뒤집어 쓴 채 죽었다 살아난 거다.

하진은 도저히 현대로 돌아갈 방법을 찾지 못하자 ‘해수’의 모습으로 고려에서 버텨내기로 마음먹는데...

아무리 감추려 애를 써도 다른 고려 여인과는 확연히 차이나는 말과 행동, 독특한 현대적 사고 방식, 특유의 다정하고 씩씩한 기질...예전의 해수와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 탓에 8황자 왕욱을 비롯한 황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그들과 다양한 사건 사고로 엮이게 된다.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고려시대로 타임슬립하다2.2. 다미원의 궁녀가 되다2.3. 3황자의 반란2.4. 혜종 즉위 후2.5. 광종 즉위 후2.6. 결말

[clearfix]

1. 개요

검은 태양이 뜰 때, 운명의 상대를 찾아 영혼의 시간여행이 시작됐다.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여주인공.
8황자 ‘왕욱’의 아내 ‘해씨’의 육촌동생으로, 병든 언니의 말동무로 송악에 온 지 여러 해째.
원작은 마이태 약희.

2. 작중 행적

2.1. 고려시대로 타임슬립하다

'이 중 누가 광종이 돼서 형제들을 죽이는 걸까?'라는 독백이 나왔는데, 원작의 '장효'처럼 역사에 박식한 엘리트는 아니다. 물론 장효가 떨어진 시대는 현대에 비교적 가까우며 사료가 풍부한 청나라이고, 하진이 떨어진 시대는 왕위에 오른 누가 뭘 했다는 것 정도밖에 알려진 게 없는 고려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5]

성격은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다정하고 씩씩한 기질도 있다.[6] 이러한 성격으로 4황자의 마음을 움직이기도 한다.

8황자 왕욱에게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고, 4황자 왕소는 다소 동정하는 듯하다. 왕욱이 연시까지 써서 줬는데, 한자라 못 읽어서 13황자 백아에게 해석을 부탁했다가 백아가 중간에 왕욱의 부인 해씨의 개입으로 얼버무려 그냥 산 좋고 물이 좋다는 시로만 알고 넘어갔다. 이후 해씨를 좋아하는 백아한테 영문도 모르고 혼이 났다.

6회에서 13황자와 술을 마시다 취해서 "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어요. 어쩌다가 콱 죽을지도 모르고, 요런 데 떨어져서 이러고 살지도 모르는 게 사람 사는 거야. 그러니까 그냥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막~ 살아~"를 강경히 주장.

2.2. 다미원의 궁녀가 되다

왕건의 후비로 갈 뻔했으나, 황제의 아내는 몸에 흉 하나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역이용해 자해를 해서 간신히 벗어났다. 그 후로 다미원의 궁녀로 들어가서 정윤의 병을 치료하거나 4황자의 흉터를 가릴 화장품을 만들어 4황자가 가면 없이 다닐 수 있도록 돕는 등 활약을 한다. 하지만 차에 독을 타서 정윤을 시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혀 고문을 당한다. 처형 당할 위기에 처하나 해수를 딸처럼 아끼는 오 상궁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끝내 처형된다.[7] 오 상궁의 누명을 벗기려 며칠동안 석고대죄를 하나 해수가 사랑하는 8황자는 자신의 가문과 황제가 되려는 욕심 때문에 해수를 외면한다. 해수의 옆을 지킨 건 비가 와도 해수가 비를 맞지 않게 소매로 비를 막아주는 4황자뿐이었다.

이후 황궁의 빨래터 무수리로 보내져 1년 동안 손이 부르트도록 고생을 하고 다른 무수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 고문의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무리하면 다리를 절게 된다. 무수리로 생활하는 동안 손목에 같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우희와 친해지게 된다. 왕건이 죽기 얼마 전 해수가 타 온 차를 마시고 싶다며 자신의 옆에 둔다. 왕건이 위독할 때 황명을 정윤에게 아무도 모르게 전하라는 명을 받고 정윤을 찾아 나선다. 왕건은 누군가와 마주쳤을 때 그가 “폐하가 살아 계시냐”고 물어본다면 사심이 없는 자이지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면 황위를 찬탈하려는 자일 것이라고 충고한다. 정윤을 찾는 와중 8황자와 마주치게 되고 8황자는 해수에게 폐하가 승하하셨냐고 물어본다.

2.3. 3황자의 반란

3황자의 반란이 정윤 왕무, 4황자, 8황자, 13황자에 의해 제압된 후 8황자에게 왜 자신에게 진실[8]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추궁하지만, 오히려 8황자는 왜 폐하가 승하하셨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냐고 역추궁한다. 해수는 8황자가 자신을 여태까지 의심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8황자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버린다.

2.4. 혜종 즉위 후

왕무는 혜종으로 즉위하고 해수는 다미원의 최고 상궁이 되어 혜종을 보좌한다. 하지만 9황자의 사주를 받은 채령이 혜종의 목욕물에 몰래 수은을 풀어놓아 서서히 중독시키고 있었고, 이것을 3황자가 2차 반란 때 해수에게 덮어 씌운다고 협박한다. 황제가 된 3황자 왕요는 해수를 계속 다미원의 상궁으로 두어 4황자를 자신의 손 안에서 놀아나게 한다. 왕요가 반란의 음모를 10황자 왕은과 그의 외가에 씌우자 10황자와 순덕 내외를 다미원에 있는 자신의 방으로 피신 시킨다. 하지만 10황자가 다미원에서 지낸 흔적을 연화 공주에게 들켜 위기에 몰린다.

원작의 장효( 마이태 약희)는 베이징대학 출신의 재원으로, 역사적 사실을 훤히 알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줏대를 가지고 황자들에게 조언도 하지만, 해수는 역사고 뭐고 그냥 중고등학교에서 가르치는 역사 내용 정도에서 겨우 기억해내는 수준이다.[9] 역사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알지만 자신의 목숨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입장에서 차분한 방관자처럼 보였던 약희와는 달리 해수는 애초부터 눈새로 상황파악 못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바람에 공주한테 미움받는 데다 입궁한 뒤로도 여기저기 어그로를 끄는 중이다.

9화에서 4황자가 황제가 된 후에 펼쳐질 잔인한 모습으로 보이는 환상을 보고, 누가 봐도 공포에 질린 모습으로 왕소 황자를 조심하라는 등 본인의 의견만으로 자체 어그로를 끈다. 물론 계속해서 왕소 황자가 황위에 오른 뒤의 잔인한 모습을 환상으로 보며 공포에 떨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원작 보보경심(한 걸음 한 걸음 조심해서 걷다 라는 뜻)을 계승한 작품의 주인공으로서 원작의 주인공 약희와 비교하면 해수는 아직 그다지 조심한다고 보이지는 않는다. 일부 팬들은 해수가 살얼음 위를 걷는 듯한 조심스러움보다는 얼음을 깨부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고. 그래도 11회에서 오 상궁이 해수 대신 죽게 되면서 살얼음 위를 걷는 것과 같이 한 걸음 한 걸음을 조심하고 그 누구도 끝까지 믿지 말라 는 유언을 남긴 후에는 캐릭터가 차분하게 확 바뀌었다.

2.5. 광종 즉위 후

왕소가 황위에 오르고 다미원 상궁에서 황제의 애인 정도의 포지션으로 황제가 된 왕소 곁에 머무르고 혼인하려 하나 14황자 왕정의 반란, 8황자 왕욱이 광종에게서 재권과 병권을 뺏고 해수에게 스파이 혐의를 뒤집어 씌워[10] 황후는 해수가 아닌 연화가 된다. 해수 본인은 후궁 첩지를 끝까지 거부했으며, 반역을 일으켰다 귀향형에 처한 왕정을 멋대로 궁으로 불러들이고[11] 혜종을 독살하고 그 혐의를 해수에게 뒤집어 씌우고, 해수를 거란 스파이로 몰았던 채령을 광종이 참다못해 난장형에 처해 처벌하자 사랑하는 사람이 여동생같은 아이를 죽였다고 괴로워했다. 이후 혜종을 독살하고 왕규에게 역모를 뒤집어 씌우며 왕은을 죽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해수와 왕소의 혼인을 방해하며 해수에게 거란의 스파이 혐의를 씌우고 백아를 전쟁터로 내몰고 우희를 죽게 만든 왕욱을 왕소가 모략으로 처단하려 하자 목숨걸고 왕욱의 생명을 구명한다.[12] 그리고는 8황자와의 과거 연인 관계 폭로를 구실로 광종과 자신 사이에 너무 많은 피가 있다며 왕정과 혼인을 구실로 궁을 나가는데 성공한다.

2.6. 결말

실은 광종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맥락상 짐작하고 있었던 것 같다. 태의는 아이를 낳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만류하나, 결국 딸을 낳는다. 죽기 전 광종에게 편지를 보내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광종은 오지 않는다. 결국 광종을 만나지도 못하고, 딸의 소식도 끝까지 왕소한테 알리지 않은 채[13] 14황자의 품에서 다음 생에는 모두를 잊을 거라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고 현대의 고하진의 몸으로 돌아갔다. 기억이 나지는 않으면서 종종 예전의 일을 꿈으로 꾸고, 그럴 때마다 누군지 모르는 한 남자의 모습과 꿈 때문에 계속 눈물 흘리며 가슴아파 하다가, 고려 시대 그림 전시를 보고 그 꿈이 사실이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궁을 배경으로 혼자 서 있는 광종의 쓸쓸한 뒷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고 혼자 두고 와서 미안하다고 오열한다.


[1] 고려 [2] 현대 [3] 왕소와의 사이의 딸이지만, 해수가 임신 사실을 숨기고 왕정과 혼인하며 형식적으로는 왕정의 딸이다. [4] 일본판 더빙 [5] 고려 초기 기록은 삼국시대 기록 많은 왕과 비교해도 처참할 정도로 기록량이 부족하다. [6] 그래서 불의를 보면 나서서 10황자와 싸우기도 한다. [7] 오 상궁은 위암에 걸려서 어차피 오래 못 살 것이라고 한다. [8] 3황자와 협력하는 듯 보였으나 정윤 왕무와도 손을 잡은 것. [9] 애초에 우리나라 교육상 광종에 대해 배우는 내용들은 노비안검법이나 과거제 시행 정도인데 광종이 형제 신하 안 가리고 다 죽이며 피의 숙청을 했다는 사실만 그렇게 잘 아는 것도 신기하고 이상하다. 다만 수업 과정에서 광종은 미칠 광이라는 식으로 농담처럼 숙청 얘기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업에 따라 알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기는 하다. [10] 광종에게 해수를 거란 스파이라고 직접 말한 건 왕욱의 모후인 신정태후지만, 채령이 해수가 한글로 쓴 책을 훔친 게 밝혀졌고, 왕욱이 그것을 증거로 해수를 거란 스파이로 몰아세워 신정태후가 광종에게 고발한 것으로 보인다. [11] 왕정의 모후인 태후가 위독했다고는 하나 그 어떤 이유로도 황제가 명령하지 않는 한 반역자가 귀향지를 떠나면 사형이다. 황제가 그렇게 안 하고 싶어도 신하들이 하라고 시키는데 그게 법이기 때문이다. 중국판에서는 실제로 왕소가 해수에게 왕정을 죽일 셈이냐고 말하기까지 한다. [12] 왕욱 옆에서 같이 음모를 꾸민 왕원은 절대 구해주지 않고 오히려 궁녀 신분으로 거친 말로 왕원을 비난한다. [13] 해수의 사후, 왕정의 말로는 궁은 너무나 춥고 외로운 곳이라 딸을 궁으로 보내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