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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2-25 20:46:27

고제덕

高齊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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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 무왕 때의 수령.

727년 9월 정사 영원장군낭장 고인의와 의유장군과의도위 덕주와 별장 사나루등 24인과 일본에 사신으로 갔다. 도중에 풍랑을 만나 일본에 도착했을 때는 길을 잘못 들어 일본 열도 북부의 에조( 아이누족)의 땅에 당도하여 이들의 습격을 받아 고인의 등 16인이 죽고 고제덕 등 8인만이 화를 면하였다. 배를 돌려 데와에 이르러서는 일본의 쇼무 덴노가 보낸 사신들의 영접을 받았고, 12월 그당시 일본의 수도인 나라에 들어갔으며, 이듬해 정월 덴노를 만나고 무왕의 국서와 선물을 전해주었다.

국서에는 발해가 고구려의 옛 땅을 회복하고 부여의 전통을 간직함을 밝히며 담비와 쥐가죽 300장을 보낸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고제덕 등 9명은 모두 일본으로부터 정육위의 벼슬을 받았으며, 또 큰 잔치로 대접받고 빛깔 고운 비단 10필, 무늬 있는 비단10필, 명주20필, 실100구, 면200돈을 받았다.

이러한 발해의 사신 파견에 답하여 일본에서 같은해 4월 히키다가 사신으로 왔다. 이때 일본의 국서를 전달하고 2년 뒤인 730년 발해 국왕의 선물을 받아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