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1. 개요
정식명칭 | Koryo Tour |
영문명칭 | Koryo Tour |
설립일 | 1993년 |
업종명 | 일반여행업(여행알선) |
홈페이지 |
중국 베이징에 소재한 영국인 소유의 여행사. 중앙아시아와 동아시아의 구 제2세계 소속국가(러시아, 투르크메니스탄, 타지키스탄, 몽골, 카자흐스탄, 북한) 관광중개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1993년 회사 설립 이후로 계속 밀고 있는 주력코스는 북한이며, 이외의 구 제2세계 소속국가 관광 프로그램은 (북미관계가 개박살이 나고 북한이 경제제재를 두들겨 맞기 시작한) 2003년 추가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1] 북한 관광은 평양, 신의주, 함흥 등 북한 당국과 협의가 된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제공된다. 대도시만 관광이 되는 것은 아니고 안주, 평성 같은 다소 작은 도시나 관광 자원이 있다면 부전군 같은 일부 시골까지 관광이 가능하다.
소련이 무너지고 공산경제블록이 형해화되던 1990년대 초반의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제1세계 사람들은 다양한 경로로 공산권에 신시장을 개척하려 시도하였다. 고려투어 역시 그러한 목적으로 공산국가의 문을 두드렸던 회사로, 자신들이 북한 관광을 중개하는 세계최초의 여행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북미관계가 험악해질 때마다 북한 관광이 곧 핵 개발 또는 체제 유지에 필요한 자금을 갖다 바치는 이적행위가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직원의 말에 따르면 북측에서 숙소 미비라든가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한 번에 일정 숫자(정말 많아야 천 명 안팎)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을 동시에 체류하게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보니 북한에 들어가는 절대액수 자체가 유의미하게 크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북한 측에서 외국인 관광을 매우 부정적으로 여기는 것을 여행사 측에서 이리저리 설득해가며 아주 느리게 개척해 온 덕에 이만큼의 규모라도 간신히 갖춰진 것이라고.
결국에는 고려투어 또한 자본주의의 산실로, 북한에 자본주의적인 체제가 계속해서 도입된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이는 국내에서 북한에 대한 부정적이 여론의 우려와 반대되는 것으로, 오히려 북한에 서방체제를 선전하고 서양인들의 자유사상을 도입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설령 평양만을 여행한다고 하더라도. 그러니 북한 정부가 고려투어에 대해 제한을 두려는 것이다.
25년이 넘는 업력으로 북한 내부에 믿음직한 연줄이 있어 여타 여행사에 비해 다양한 관광지에 접근 허가가 난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다. 자신들의 관광업이 북한을 해치지 않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득하여 관광 가능한 구역을 점점 넓혀온 듯. 고려투어의 관광 프로그램을 보면 대체로 아리랑이나 대동강 불꽃놀이같이 흔히 알려진 코스들 외에, 함흥 사이클링 투어 등 살짝 놀랄만한 코스들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시내의 충성계층 밀집지역으로 제한되기는 하지만 행인, 공원을 산책하는 시민 등 일반인들과의 간단한 인사나 대화까지도 허가가 난다고 한다.
나름 북한에서 제일 잘났다는 동네들만 관광이 가능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고려투어를 통해 북한에 다녀온 관광객들의 브이로그를 보면 생각보다 구석구석 다니면서 북한이 미처 가리지 못한 현실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도 한다.
2. 이용
이론상 대한민국 단독국적자를 제외한 전세계 어느나라 사람이든 북한 관광을 이용할 수 있으나, 기자나 정부 관계자 등은 투어 신청이 불가능하다. 홈페이지나 현지 사무실을 통해 접촉하여 프로그램 선택, 비용 협의 등이 진행된다. 투어 날짜가 되면 베이징의 고려투어 사무실에서 가이드 미팅을 한 후 미리 정해진 이동수단으로 북한에 입국하게 된다. 중국국제항공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평양국제비행장 루트를 탈 수도 있고, 단둥시를 거쳐 기차로 입국하는 루트를 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기차편으로 입국하는 편이 압도적으로 선호되는데, 기차 안에서 북한 현지인들과 대화도 가능하고 차창을 통해 북한의 전원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일반적으로 무력분쟁관계에 있는 국가들은 적대국 입국 스탬프가 찍힌 여권을 소지한 자의 입국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한과 북한은 서로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으므로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북한에 입국했다고 해서 특별히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없었다. 하지만 미국이 테러지원국 제재를 시행하면서 북한 입국 기록이 개인에 따라 상당히 큰 패널티로 남게 되었다. 발표에 따르면 2011년 3월 이후로 북한에 입국한 기록이 있는 외국인은 미국에 입국할 때 사증 면제 프로그램의 적용대상에서 배제된다. 즉 미국에 들어갈 때마다 대사관을 방문해 인터뷰를 통과하고 비자를 사야 되며, 안그래도 깐깐한 미국 입국심사대에서 다에쉬 관련국가 출신 입국자들과 같은 처지에서 별도의 인터뷰를 통과해야 하는 등 중대한 애로사항이 발생하게 된다.
3. 영화사업
단순한 여행사 치고 북한과 관한 영화와 다큐멘터리 촬영사업에 도움을 주고 투자를 한다. 대표적으로 《천리마 축구단》(2002), 《어떤 나라》(2004)와 《푸른 눈의 평양시민》(2006) 다큐멘터리와 북한 출신의 배우와 제작진과 함께 평양에서 촬영한 로맨틱 코미디 장편 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난다》(2012)[2][3]4. 여담
- 고려투어 직원의 말에 의하면, 외국 사무실에서 북한으로 연락을 해야할 일이 생겼을 때 곤란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북한은 전화기가 극소수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 평양 레이서라는 체제 선전용 (...) 레이싱 플래시 게임을 퍼블리싱하기도 했다. 실제 제작사는 노소텍. 당연히 해외의 마이너 게임웹진인 하드코어 101에서는 쓰레기 게임이라고 까댔다.
- 유튜브에 찾아보면 꽤나 많은 외국인들이 북한 여행기를 올려놓았는데, 대부분 고려투어를 통해 간것이다.
- 겨울에는 북한관광을 진행하지 않는다.왜냐하면 겨울이 되면 날씨도 춥고 대부분의 박물관들이 폐관하기 때문이다.
-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 이들은 관광수입을 가져다 주어 북한정권의 외화벌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는지,체제선전사이트에 그들의 사이트 주소도 다른 체제선전용/외화벌이용 사이트와 게시해 놓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고려투어는 종북이나 친북여행사가 아니라 그저 서양인들에게 신비롭게 다가오는 구 공산권/현공산권 지역 관광을 주업으로 하는 여행사일 뿐이다.
[1]
이쪽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한 여행사이기 때문에 완전히 외곽 지역인
마가단이나 외국인이 접근이 불가능한
노릴스크 등 구 소련 지역 비밀도시에도 합법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애초에 북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점에서 이쪽이 주력인 셈.
[2]
북한-영국-벨기에 합작 영화다.남한의 부산국제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도 방영된적있다.
[3]
쉽게 요약하자면 이 영화의 내용은 공중 곡예사의 꿈을 가지고 있는 탄광에서 일하는 석탄 광부 김영미가 여러가지 사건과 우여곡절 끝에 꿈을 이루게 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