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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신화: 오공/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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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등장인물 근기
영신도 수행 도전과제
장비
( 무기 · 방어구 · 장신구 · 술과 호리병)

1. 개요2. 본편 이전
2.1. 서유기2.2. 프롤로그
3. 본편
3.1. 제1회: 불이 비치는 검은 구름 (火照黑雲)3.2. 제2회: 바람 이는 황혼 (風起黃昏)3.3. 제3회: 밤에 맺힌 하얀 이슬 (夜生白露)3.4. 제4회: 곡절의 보랏빛 원앙 (曲度紫鴛)3.5. 제5회: 해 지는 속세 (日洛紅塵)3.6. 제6회: 미완 (未竟)
4.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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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검은 신화: 오공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

2. 본편 이전

2.1. 서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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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신화: 오공은 손오공이 불경을 얻는데 성공하고 투전승불의 칭호를 얻게 된 이후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2.2. 프롤로그

투전승불의 자리에 오르고 얼마간은 착실히 살던 손오공은 조금씩 천계의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고 이윽고 저팔계와 서역행을 하면서 지났던 명산을 돌며 술을 마신 뒤 천계와 불멸성을 내려놓고 고향인 화과산으로 돌아가 동족 원숭이를 돌보는 여생을 보내기로 한다.[1]

그러나 과거 제천대성 시절의 만행을 두려워하던 천계는 이랑진군과 사천왕을 위시한 천정군을 파견, 화과산을 유린하고 격분한 손오공은 홀로 이랑진군과의 대결을 벌인다.

이랑진군과의 결투에서 새로 변해 날아가던 중 긴고아가 손오공의 머리를 옥죄기 시작하고, 그 사이 뒤쫒아온 이랑진군의 창에 맞아 화과산 정상에 추락하게 된다.

3. 본편

수백 년이 지난 뒤, 손오공이 이랑진군의 창에 맞아 죽은 자리에는 거대한 돌이 생겨났다. 거대한 돌 주변에서 늙은 원숭이의 인도를 받아 천명을 지닌 자의 모험이 시작된다.

3.1. 제1회: 불이 비치는 검은 구름 (火照黑雲)

파일:검은 신화 오공 제1장.jpg
흑풍산

흑곰 요괴를 처치하고 첫번째 근 안간희(眼看喜)를 획득한다.
백 권의 경전. 천 가지 소원.
색과 공. 손가락 튕기는 사이.
윤회의 길. 만 번의 재앙.
구할 수 없으면, 눈을 감으라.
일생의 공명은 제비처럼 바쁘니
부질없는 세상 다 보지 못하네.
열반은 결국 평범한 일.
마음이 있어도 인연은 없네.

입으론 염을 외고. 마음으론 말을 한다.
현세의 응보는 오히려 편리한 것.
수행의 길에 무지함을 끝이 없네.
깃발이 휘날릴 때 헛되이 보내지 말라.
일생의 공명은 연기처럼 가벼워라.
가장 고통스러운건 다시는 젊은이 없다는 것.
취해서 불 지르고 깨어나 모른척하네.
탐욕, 분노, 어리석음이 보이네!
이후 나오는 애니메이션에서는 금란가사를 탐낸 금지 장로에 의해 관음선원이 불타게 된 이야기가 그려진다. 한 동자승이 개구리를 잡으러 산 깊은 곳으로 들어가다가 흑곰 요괴를 만나게 되고, 흑곰 요괴에게 금은보화를 받게 된다. 금은보화에 대한 욕망이 마음 속에 자리잡게 된 동자승은 세월이 흘러 관음선원의 주지스님인 금지 장로가 된다. 삼장법사 일행에게서 고급 가사[2]인 금란가사를 뺏기 위해 광지와 광모를 데리고 불태워 죽이려 하지만, 손오공의 법보인 피화조에 의해 오히려 관음선원 전체가 불타게 된다.[3] 이후 관세음에 의해 불문에 들게 된 흑곰 요괴가 출가인이라면 속세의 연을 끊고 제물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마땅한데 금지 장로는 어찌하여 금란가사에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거냐고 관세음한테 묻자. 관세음은 그 금란가사를 걸치지 않고서 중생이 어떻게 자신이 속세의 연과 제물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는 걸 알 수 있겠냐면서 금지 장로의 속내를 해석해주며 1장은 마무리된다.

3.2. 제2회: 바람 이는 황혼 (風起黃昏)

파일:검은 신화 오공 제2장.jpg
황풍령

황풍대성을 처치하고 머리를 되찾은 영길 보살에게서 두번째 근 이청노(耳聽怒)를 획득한다.
애니메이션 컷신은 특이하게도 스톱모션이며, 해당 장의 내용과 관련이 없다. 해당 애니메이션은 다음 장에서 만나게 될 황미의 제자 불공과 여우의 이야기를 다룬다.

3.3. 제3회: 밤에 맺힌 하얀 이슬 (夜生白露)

파일:검은 신화 오공 제3장.jpg
소서천

황금 바라 안에 갇혀있던 저팔계와 조우한다.
황미를 처치하고 세번째 근 비후애(鼻嗅愛)를 획득한다.
3번째 장을 클리어하고 나오는 애니메이션에서 황미와 삼장의 과거인 금선자와의 이야기가 나온다. 금선자는 중생에게 혜근이 있어 모두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겼지만, 황미는 중생들이 열등한 존재라 여겼다. 양자 간의 입장 차이는 누가 옳은지를 증명하는 내기로 이어졌고, 이 내기는 몇 번이나 계속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의 내기에서 황미는 상처를 입으면 보물을 떨어트리는 자라 요괴로 변신하여 인간계에 내려온다.

황미는 신통력을 부려 사람들에게 보물과 미모, 건강, 막대한 어획량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물고기와 자신에 대한 숭배를 받았다. 이후, 망해가던 어촌이 부흥하고 부처에 대한 신앙이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대체될 정도로 자신에 대한 숭배가 지극해지고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자, 자신의 몸에 상처가 나면 보물이 나온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 앞에서 한 인간을 현혹해 자신을 공격하게 하고 사람들의 탐심을 자극해 자신의 몸을 난도질치게 했다. 몸이 찢기고 눈과 내장이 도려내지면서도 황미는 자신이 다시 한 번 더 옳았음을 직감하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마을의 흔적도 거의 남지 않은 폐허에서 껍데기만 겨우 남은 모습으로 금선자와 다시 조우한 황미는 자신이 승리했음을 선언하지만, 금선자는 사람들을 현혹해 악한 마음을 이끌어 내었단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황미는 그저 자신이 이겼다면서 공허한 승리를 주장할 뿐이었다.[4] 세계관 최고 인격자인 금선자가 상처 때문에 말 못하는 척하는 황미의 조롱섞인 웅얼거림을 꿰뚫어 보고 적당히 하라는듯 똑바로 말하라고 나지막히 일갈하는 장면은[5] 황미의 악랄함과 기만이 선을 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금선자는 황미의 이런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하다고 평했다. 이는 황미가 중생이 열등하다는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승부에 집착하다 종국에는 자신이 그토록 하찮게 보던 중생과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타락했기 때문이다. 미륵을 모시는 불자인 주제에 집착을 버리라는 불교의 핵심을 잊고 내기에만 몰두하여 이기기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하고 있으니 금선자에게는 그 모습이 우스우면서 가련하게 보였던 것.

메인스토리에서도 황미는 자신만의 불도를 내세웠지만 기존의 불교교리에서 금기시하는 죄악들에 억지로 긍정적인 의미부여만 할뿐 자신만의 성찰을 제시하지 못했다. 즉, 황미는 불문의 모순을 짚거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계도자나 혁명가가 아닌 불문을 뛰어넘는다는 목적에만 사로잡혀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반복하는 망상가에 불과했다. 매 생애마다 업보를 쌓는 윤회를 거듭해 미륵불의 시동에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자라 요괴라는 비참한 모습으로 전락했으면서 자신의 오류를 깨닫지 못하고 '이기지 못하면 인심과 인과가 무슨 소용이냐'며 웃던 황미는 결국 천명자에게 퇴치당해 악업을 쌓던 인과응보를 치뤘다. 그러나, 이번 생애에서도 황미는 자신의 오류를 깨닫지 못하고 죽었다.

3.4. 제4회: 곡절의 보랏빛 원앙 (曲度紫鴛)

파일:검은 신화 오공 제4장.jpg
반사령

백안마군을 처치하고 네번째 근 설상사(舌嘗思)를 획득한다.
이 장을 클리어하면 어머니 거미와 저오능[6]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나온다. 원전의 이야기를 알면 굉장히 절절해지는 이야기 전달력을 맛볼수 있는데, 천계의 수군대장 천봉원수(天蓬元帥)였던 저강렵(豬剛鬣)은 월궁항아을 좇던중 우연히 거미의 원로인 자줏빛 거미와 마주치게 된다. 거미는 팔계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는데, 이후 그가 항아에게 지나치게 들이댄 나머지 옥황상제의 귀에 불륜을 폭로당해 철퇴 2천대를 맞고 하계로 추방당하는 일이 벌어진다. 자줏빛 거미는 오능을 따르기 위해 기꺼이 불멸을 포기하고 스스로 하계로 추락했으며, 저팔계가 9번의 환생을 거치며 방황할 동안 그녀는 계속해서 기다렸다.[7] 이후 지금의 저팔계가 되어서 여전히 색욕을 버리지 못하고 온천욕을 즐기는 선녀들을 본 팔계가 메기로 변해 그들 사이에서 장난을 치려는데, 거기서 만난 팔계와 자줏빛 거미는 서로를 첫눈에 알아보고 사랑을 나누게 된다. 팔계는 자줏빛 거미를 처음 만났을때 자기 혐오를 하여 "난 더이상 천상의 위대한 장군이 아닌 하찮은 돼지 요괴에 불과해."라고 했지만 자줏빛 거미는 오히려 "저 또한 천상의 선녀가 아니라 추악한 거미일 뿐이니까."라며 천생연분임을 설파한다. 노래 후반부 가사중에 "영혼의 동반자라면 그저 말없이 안아주는 것."이라는 대목이 있는데 서유기 전체를 통틀어서 팔계의 돼지형상을 보고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준건 거미가 유일했던 것. 그러나 팔계는 천명을 받을어 서역 여행을 중요시해야겠다 판단했기에 "신들의 벌을 두려워한다면 뒤돌아 보지마세요."라고 했으며 그럼에도 자줏빛 거미는 "소녀들의 눈에 사랑 앞에서 신의 형벌은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다음에 만날땐 뒤돌아 보세요." 라고 한다. 결국 천명과 사랑 앞에서 갈팡질팡하던 팔계는 손오공 일행과 같이 서역 여행을 택했고 본편 시점까지 자줏빛 거미와 팔계는 한명은 잊었음에도 한쪽은 계속 잊지않고 기다리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8]

3.5. 제5회: 해 지는 속세 (日洛紅塵)

파일:10000037011.jpg
화염산

홍해아를 처치하고 다섯번째 근 신본우(身本憂)를 획득한다.

이 장을 클리어하면 우마왕과 손오공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다. 우마왕과 손오공은 둘도 없는 친구이자 칠대성에서도 가장 강한 요괴였다. 그 후 서유기 본편에서 손오공과 천계에 의해 우마왕이 제압되는 이야기가 나오고, 게임의 프롤로그 이후에는 우마왕을 포함한 강한 요괴 왕들이 손을 잡아 손오공을 죽이게 된다. 우마왕은 자신의 품 속에서 죽어가는 친우 손오공을 보며 슬퍼한다.

여기서 우마왕은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무언가를 지키는 선택[9]을 하지만 그 결과로 비참한 꼴[10]을 보았음을 알 수 있는데 비록 어리석은 선택을 반복했지만 그 선택이 모두 정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3.6. 제6회: 미완 (未竟)

파일:1000003700.jpg
화과산

화과산으로 돌아와 손오공이 사용하던 장비와 여의봉을 획득한 뒤, 손오공의 시체를 담고 있는 바위로 향한다. 바위에 손을 대자 손오공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4. 결말

===# 노멀엔딩 #===
프롤로그에서 사망했던 손오공의 영혼없는 육신이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파일:천명을 지닌 자 긴고아.jpg
돌원숭과 대성의 빈 육체까지 처치한 천명자에게 늙은 원숭이가 긴고아를 씌워주게 되고, 천명자는 눈을 감고 합장한 채 이를 받아들인다. 이후 바위 속에 갇혀 있는 원숭이를 보여주며 게임이 끝이 난다.

===# 진엔딩 #===
진엔딩 조건 : 부도탑에서 이랑진군과 전투

이랑진군과의 전투를 해금하기 위해서는 각 챕터의 집념 히든 보스를 모두 처치해야 한다. [11]
1장 : 금지장로
2장 : 부판
3장 : 초록 삿갓 무사
4장 : 회월마군
5장 : 벽수금정수
위 보스들을 모두 처치한 뒤 부도계 한파의 길 사당에서 부도탑으로 향하면, 거대화된 사천왕, 이랑신과 맞붙는다.

이후 마지막 대성의 빈 육체와의 전투에서 승리하면 노멀엔딩과 달리 긴고아가 씌워지기 전 천명자가 눈을 뜨며 화면이 밝아지고, 서유기의 이야기를 거꾸로 편집한 애니메이션이 재생된다.

==# 해석 #==
파일:1000003671.jpg 파일:1000003672.jpg
천명자는 대성의 육근과 육갑을 모두 모은 뒤 긴고아를 받아들여 새로운 천명을 시작하게 되었으나, 손오공의 집념은 끝내 화과산 바위 속에 갇힌 채로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로도 수많은 천명자들[12]이 또 다시 육근을 모아 제천대성이 되었지만, 긴고아에 의한 천계의 간섭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는 것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윤회에 빠지게 된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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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윤회를 반복하던 천명자들 중 하나가 미륵에게서 손오공의 옛 지인이 부도탑에서 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를 찾아가게 된다. 그곳엔 이랑진군이 있었고, 그는 천명자와 조우하자 이러한 대사를 내뱉는다.
난 그 원숭이를 죽이지 못해, 그 녀석 자신을 제외하고 아무도 죽일 수 없다
난 그게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른다는 걸 뒤늦게야 깨달았지
그에게는 선택권이 없었고
나도, 없었지

- 이랑진군

손오공은 이미 생사부에서 이름이 지워져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면 절대로 죽지 않는 존재로 프롤로그에서 손오공은 이랑진군의 창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이 아닌, 자신을 옥죄는 긴고아에서 벗어나기 위해 본인의 의지로 육체의 죽음을 선택했던 것.
손오공은 서역에서 경전을 구해온 후 투전승불로서 천계에서 살게 되었지만, 자신들만의 안위만을 위해 하계의 존재들을 희생시키는 천계와 천명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있었고, 천명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자유를 얻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우선 손오공은 본인과 같이 천명에 대해 회의적이면서 자신의 계획을 도와줄 수 있을 인물로 이랑진군을 선택했다.[14] 프롤로그의 전투에서 손오공은 이랑진군과 막상막하로 싸우는 척 하면서 그 싸움의 여파로 천계의 병사들을 모두 쓸어버린 뒤,[15] 천계의 눈을 피해 화과산으로 이랑진군을 유인했다. 이후 손오공은 이랑진군을 제압했고, 이랑진군을 죽이는 대신 자신이 천명을 거부하는 것을 보여줄테니 그 과정을 도와달라고 제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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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손오공은 인호에게 부탁해 여의봉과 황금 쇄자갑을 비롯한 자신의 장비들을 화과산의 영물[16]로 위장시켜 숨겨두고, 이랑진군과 그를 지원하러 온 흑풍대왕, 황풍대성, 황미, 백안마군, 우마왕[17]이 모두 모인 장소에서 협공을 당해 계획대로 죽음을 맞게 된다.[18] 그 자리에서 이랑진군은 손오공의 육체를 여러 조각으로 찢어 각 요괴에게 나눠주고, 손오공의 육근 중 가장 중요한 ""과 손오공의 기억은 자신이 간직했다.[19]

손오공이 죽고 난 후, 이랑진군은 자신의 동생들[20]에게 손오공의 근을 나눠 가진 요괴들을 속여 그 근처에 머물도록 했다. 육근을 모으러 온 천명자를 전력으로 상대해 그가 손오공의 뒤를 이을 정도의 힘을 갖고 있는지 시험하고, 그 이후엔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해 육근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또한, 과거 손오공을 도와줬던 육정육갑 중 넷[21]을 지상으로 내려보내 천명자를 만나 확인하고, 그의 여정을 돕도록 했다. 그리고 이랑진군 자신은 천계의 눈을 피해 부도탑의 벽화 속에 은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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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랑진군은 자신의 동생들과 육근을 나눠가진 다섯 요괴, 그리고 사천왕과 이랑진군 자신까지 쓰러뜨린 천명자에게 그가 갖고있던 손오공의 뜻과 기억을 물려주게 된다.
그가 이겼었지[22]
난 이 순간을 위해 많은 형제들을 보내 너를 시험했었다
그 전투 이후로 오늘에야 비로소 깨달았었지...
세간의 명성으로 그를 가둘 수 없고,
금고 하나로 그를 막을 수 없다는 걸
육신의 죽음으로 영원한 의지를 바꿨으니
네가 그를 저버리지 않길 바란다
내 마음의 응어리는 풀렸다만, 네 길은 이제 막 시작되었구나

- 이랑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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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억을 통해 천명자는 비로소 손오공의 의지를 확인하게 되고, 긴고아를 거부하게 된다. 육신의 죽음으로 긴고아와 천계의 간섭에서 벗어난 천명자는 폭포 속에 숨겨진 동굴[23]에 술잔을 내려두고, 천계를 치고 검은 신화[24]가 되기 위해 길을 나서는 것으로 게임이 마무리된다.


[1] 저팔계의 랜덤 대사와 손오공 본인의 영신도 항목에서 해당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2] 스님이 입는 옷 [3] 불길 속에서 숨을 거둔 금지 장로, 광지, 광모는 이후 요괴가 되어 천명자와 마주하게 되었다. [4] 단순히 사람들의 물욕을 자극하려 했다면 도술을 이용해 보물을 뚝 하고 만들어주는 등의 훨씬 건전한 방법도 있었다. 굳이 인간의 추악함을 끌어내려는 황미의 집착이 엿보이는 부분 [5] 영어더빙판에서 황미에 대한 금선자의 감정이 좀더 명확히 드러난다. [6] 저팔계의 법명. [7] 팔계와 거미가 서로 만나기 위해 여러번의 환생을 거쳤다는 이야기는 홍콩의 TV드라마판 서유기에서 나왔다. [8] 자줏빛 거미의 불쌍한 처지 때문에 팔계가 정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지만 팔계 입장에선 정말 어쩔수 없는 선택중 하나였다. 이미 본인의 돼지형상 부터가 자기 업보 때문에 생겨난 형벌이었고 무려 관세음보살에게 법명을 받고 삼장법사의 서역 여행을 돕기로 맹세했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위해서나, 행여나 천벌이 거미에게까지 미치는걸 걱정해서라도 사랑을 택하는건 어려운 결정이었던 것이다. [9] 처음은 의형제와의 의리, 두번째는 가족, 마지막은 의형제의 유언. [10] 처음은 아내와의 관계가 파탄나고, 두번째는 의형제와의 관계가 파탄나고, 마지막에는 의리를 지켰지만 대신 홍해아와의 관계가 파탄나고 목숨까지 위태로워졌다. [11] 용 히든보스는 포함되지 않는다. [12] 일반 엔딩을 맞이하는 수많은 유저들. [13] 결국 프롤로그에서의 손오공과 동일한 결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에서 배드 엔딩인 셈. [14] 이랑진군 또한 자신의 어머니 설랑(雪娘)이 옥황상제에 의해 도산(挑山)에 갇혀 목숨을 잃게 된 일로 천계와 천명에 회의감을 갖고 있었다. [15] 천계의 병사들은 이랑진군이 손오공을 격퇴해 천계로 끌고 가더라도 화과산의 원숭이들을 전부 몰살할 예정이었다. 손오공이 이 병사들을 전부 쓸어버림으로써 원숭이 후손들과 천명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 [16] 이들은 게임 내에서 두목급 보스로 등장하는데, 천계의 병사들조차 이를 제압하지 못하고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물로 위장된 장비의 정체를 들키더라도 아무나 가져가지 못하게 한 것. [17] 각 챕터의 보스들 [18] 이때의 손오공의 모습을 보면 갑옷을 전혀 걸치지 않은 맨몸이다. 원래 자신이 사용하던 장비들은 전부 화과산에 숨겨뒀기 때문. [19] 이랑진군은 이 사실을 알고있는 자들을 모두 죽여 입막음했다. [20] 매화 육형제. [21] 진룡, 인호, 신후, 술구. [22] 프롤로그 이랑진군과의 결투에서 손오공이 승리했음을 알 수 있다. [23] 화과산 수렴동의 연회장으로 추정된다. 과거 칠대성들과 의형제를 맺고 천계를 칠 것을 맹세한 장소이며 천명자가 왔을 땐 그 흔적으로 각종 무기들이 바닥에 꽂혀있다. [24] 천계는 흰색으로 나타나므로, 천계를 치러가는 손오공을 그 반대인 검은색으로 표현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