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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09:39:03

건담 개발 계획


1. 개요2. 상세3. 설정상의 문제
3.1. 일부 반론
4. 기타5. 이 계획에 속한 기체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등장하는 가공의 프로젝트.

우주세기 0081년 10월 20일부터 발효된 연방군 재건계획에 따라 존 코웬 중장이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사와 함께 은밀히 추진한 계획으로, 차세대 주력 양산기 개발을 위한 기술 개발을 노린 프로토타입 프로젝트이다.[1] 그래서 1호기 ~ 4호기 컨셉이 다 제각각이다. 애초에 차기 주력기 양산을 목표로 한 게 아니라 기술력 확보와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가 목적이었기 때문이다.[2]

여기에서 제작된 기체들은 프로젝트명에 걸맞게 모두 건담 타입이었으며, '시험제작기'라는 의미로 전부 건담 시작 X호기라는 이름을 붙이고 뒤에 코드네임을 덧붙였다. 영어로 표기할 때는 Gundam Prototype 0X가 되기 때문에 약자로 쓸 때는 GP-0X 형태로 표기하게 된다. 다만 형식번호의 경우는 RX-78GP0X의 형태가 된다. GP-01의 경우 형식번호가 RX-78GP01.

참고로 본 계획에 포함된 건담들의 명칭에 쓰인 '시작'은 위에도 언급한 바와 같이 시험제작이라는 의미의 시작(試作)이다. 이 단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있는 한자어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Start라는 의미의 시작(始作)과 발음이 겹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말이지만[3],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등에서 정식 한글 표기를 '시작'이라고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나무위키에서도 정발명 우선 원칙에 따라 동일하게 표기한다.

각 기체들의 별칭은 모두 실존하는 꽃의 이름에서 따왔다. 1호기는 제피란테스, 2호기는 휘살리스, 3호기는 덴드로비움, 4호기는 거베라

2. 상세

0호기의 기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경쟁 체계를 구성했는데, 「클럽 워크스」라고 불리는 선진 개발 사업부가 1호기와 3호기의 제작을 맡았으며, 구 지온군계의 기술자가 많이 들어가 있는 제 2 연구사업부가 2호기와 4호기의 제작을 맡았다. 다만 4호기의 경우 어른의 사정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가베라 테트라라는 이질적인 기체로 완성되었으므로 실제로 원래 취지에 걸맞게 완성된 것은 4호기를 제외한 3기로 보는 것이 맞다.

군사기밀로 극비리에 진행되던 계획이었지만 스파이에 의해 정보가 누설되어 데라즈 플리트 소속의 애너벨 가토에 의해 건담 강탈 사건이 일어나 데라즈 분쟁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된다. 이 때 조기대응을 하지 못하고 솔로몬의 악몽이 재현되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관료주의적인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다가, 결국 프로젝트 자체가 공중분해되고 시작 3호기에서 끝나 버리며, 코웬 중장은 그 책임을 모두 떠안고 실각하게 된다.

데라즈 분쟁 종료 후 본 계획 자체가 떠안고 있던 태생적인 문제점 때문에 티탄즈 측에서 자미토프 하이만의 주도 하에 본 계획을 완전히 사장시키고 공식 기록에서 말소하게 된다. 관련자들은 하나도 남김없이 불이익을 받았고,[4] 하지만 기술적인 요소들 중 몇 가지가 티탄즈에 흘러들어가 최종적으로 건담 Mk-II의 기반이 되었으며, 티탄즈에 이를 갈던 애너하임은 반 티탄즈 세력인 에우고를 지원하기에 이른다.

이후 한참 동안이나 공식적으로 버려진 기록이 되었다가, 우주세기 0099년에 애너하임 자체 발표로 인해 이들의 존재가 공인되고 그 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1세대 모빌슈트와 2세대 모빌슈트 사이의 공백이 그제서야 메꿔지게 되었다.[5]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의 주역급 오리지널 기체인 인게이지 제로는 건담 개발 계획의 0호기의 파생 플랜 중 하나를 기반으로 제작된 테스트 기체로, 이쪽이 건담 개발 계획으로 채택되었을 시 IF역사에서 후계기가 동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게이지 건담이라는 설정이다.

3. 설정상의 문제

문제가 되는 것은 이 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기체들이 4년 후인 그리프스 전역에서 활약하던 기체들보다도 출력이 높다는 것. 물론 후대에 재정립된 설정을 통해 모노코크 프레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낙후된 OS와 뒤떨어지는 환경 적응력 등등 후대의 기체보다 떨어지는 면도 존재했다는 땜빵을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덕후들의 의문 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한참 후에 0099 이름으로 추가된 설정에 의해, ' 코스트를 도외시하고 만든 시작실험형 원오프 기체라서 가능했다'는 본격 돈지랄 이론에다가 계획 자체를 전면 폐기하면서 기술력이 후대에 이전되지 못했다는 미싱링크썰[6] 로 대충 넘어가 버렸다.

게다가 각종 세력에 자사의 기체를 납품하며 생존을 모색하는 죽음의 상인 이미지가 붙어있는 애너하임이기에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지만, 사실 0083년 시점이라면 애너하임이 MS 개발능력을 확보한지 채 3년이 안 되는 상황이다. 굳이 따져 보자면 지구연방군도 제대로 된 MS개발 능력을 확보한 것은 4년 정도밖에 안 되긴 하지만, 이쪽은 이미 1년전쟁이라는 사상 최대의 격전을 거치며 다수의 MS를 개발해 실전 투입한 실적이 있으며 이후로 이어진 잔당 토벌등의 전투를 통해 지속적인 개량도 했다. 즉, 지구연방군 입장에서는 마땅한 실적도 없는 신규 사업자인 애너하임에[7] 무려 차세대 주력기용 실험기 프로젝트를 전담시켜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명목이야 연방과 지온의 기술을 융합하는 비밀 프로젝트여서 애너하임과 합작했다고 하지만, 이 시기 연방에게는 지온으로부터 입수한 페즌 기지라는 최적의 거점을 이미 보유중이었다.[* 지온군의 통합 정비계획이 여기서 이루어졌다. 즉 충분 이상의 지온계 기술이 있고 실제로 제쿠 아인, 제쿠 츠바이라는 괜찮은 기체를 생산해 내기도 했다. 물론 0083 제작 당시라면 아직 애니쪽 제작진들과 모델그래픽스쪽 제작진들의 사이가 안
좋지 않을 때였기에 센티넬은 무시된 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페즌 기지가 연방 소속이었다는 설정은 이미 MS-X에서 반다이-선라이즈가 자체 제작한 내용이다. 게다가 MSV계열 설정으로 더 나가면, 자쿠 계열기 개발의 중요 멤버였던, 즉 지온계 기술의 핵심인물중 한 명이 연방 소속으로 활동중인 상황이다.]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 정부소속의 직할기지와 신규 사업자인 민간기업 중 어느쪽이 더 신뢰성과 기밀 유지능력이 높을지를 생각해 보면 답은 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이때는 아직 티탄즈가 연방군의 주류가 아닌, 영향력을 늘리기 시작하는 시기의 일개 특수부대에 불과했으니 코웬 중장이 딱히 티탄즈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 상황이었다는 걸 생각하면...[8][9] 여담으로 GP01과 GP02는 현실 세계에서 출력이 높은 게 나왔으나 실험기 취급을 하며 안전 검증 등을 거치고 상용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으니, 그나마 납득이 되는 편이다.

차라리 연방의 차세대 MS 개발 프로젝트에 의한 각 개발사간 경합의 산물 중 하나였다거나, 애너하임이 신규 판로를 뚫기 위해 자체개발 프로젝트를 연방에 제의했다는 설정이었다면 설득력이 있었겠지만, 건담 시리즈에서의 주요 건담 개발사=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라는 이미지에 사로잡힌 제작진들의 무리수 설정인 것은 틀림이 없을 듯 하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기체 스펙(+일부 팬들의 아나벨 가토의 실력에 대한 태클)에 집중하는 팬들도 애너하임이란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제작진과 똑같기 때문에 정작 이런 부분에 대해선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0083 제작진들이 설정 관련해서 이래저래 무리수를 많이 두었다는 하나의 증거로선 충분히 유효할 만한 내용이다.

3.1. 일부 반론

단, 스펙을 잘 살펴보면 각각 특화된 부분이 있어 특출나 보이지 전체적 밸런스로 보자면 크게 오버 스펙스럽지도 않다.

세부적으로 보기에 앞서 건담 개발 계획의 산물인 아래 기체들의 공통적인 약점은 3호기를 제외한 나머지 기체들의 조종 시스템 낙후 / 무버블 프레임의 미채용, 특정 컨셉에 특화되다보니 특정 환경(지구/우주)이나 특정 임무 상황(강습/핵공격/거점 방어)에만 특화되어 범용성을 잃은 것 등이 있다.

기본형 GP01은 장갑재와 총 추력 두 부분에서 Mk-II보다 우위이나 조종 시스템과 무버블 프레임, 지역 대응(Mk-II는 전천후)등은 Mk-II가 우위인 부분도 있으며 풀 버니언은 가속에 특화된 추력이 돋보이나(총 추력 234,000kg) Z 건담과 비교하면 웨이브라이더 모드 시의 총 추력이 240,000kg으로 풀 버니언 대비 우위이며 마찬가지로 조종 시스템, 장갑재, 무버블 프레임, 가변, 무장, 전천후 지역 대응[10], 바이오 센서와 같은 준 사이코뮤 시스템 등이 더 우월하며 이 요소가 한 MS에 집약되었음을 본다면 0083-0087년, 4년간의 기술 격차는 분명 존재한다.

GP02는 중장갑과 가속 외에는 특출난 부분이 없으며 이는 물론 강습 핵 공격이라는 특수 목적에 최적화 되어있는 평균적인 MS가아니므로 비교 우위로 보기도 어렵다.[11]

GP03 스테이멘은 풀 버니언급의 성능 지표를 보여주나, 그보다 아래이며 그나마 전천주위 모니터가 탑재된 것이 특이점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마저도 1년 전쟁 말기에 시험 탑재된 바 있으며 Z 건담 시대에 이르러서는 말단 양산형 MS에도 탑재되는 기본 사양 장비에 불과하다.

덴드로비움으로 가면 이미 MS가 아니라 MA로 분류해야 할 물건이 되며 비슷한 출력을 자랑하는 사이코 건담이란 물건이 0087년대에 Z 건담보다도 먼저 실전에 투입되었고 사이코 건담은 덴드로비움보다 기동력은 떨어지지만 미노프스키 크래프트 탑재로 대기권 내 활동 가능/사이코뮤 시스템 채용/더 많은 빔 병기 및 빔 병기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0087년 말에는 사이코 건담 Mk-II 같은 물건마저 나온다.

게다가 1년 전쟁 때의 빅잠 같은 MA와 비교하면 거점 방어 용도로서 딱히 대단해 보이는 스펙도 아닐 것이다.

4. 기타

5. 이 계획에 속한 기체

U.C.0081-83 건담 개발 계획
건담 시작 0호기 건담 시작 1호기 건담 시작 2호기 건담 시작 3호기 건담 시작 4호기
추가 플랜
건담 개발 시험 0번기

나중에 설정으로 추가된 0호기와 3호기인 스테이맨을 제외하면, 가베라 테트라를 포함해 모두 코우 우라키와 얽혀 파괴된다.

기동전사 건담 U.C. 인게이지 오리지널 설정으로 추가 플랜으로 개발된 RX-78 MS00Z 건담 개발 시험 0번기(인게이지 제로)도 있다.
[1] 구체적으로는 지구연방 지온 공국 쪽의 모빌슈트 기술을 통합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주목적이었다. [2] 그런데 마스터 아카이브 등에서의 설명에 의하면, 연방측은 원래 차기주력 양산기를 상정하고 짐 기반에 이런저런 신기술을 도입한 실험기를 만들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에너하임이 "기왕 만드는 거 건담으로 만듭시다. 개발비는 우리가 댈 테니 대신 건담 개발시의 자료들 좀 보여줘요"라고 요청하여 계획이 변경된 것이라고 한다. 예산을 에너하임에서 댄다면 연방측엔 부담이 덜한데다 퇴역군인들이 다수 입사한 에너하임과의 관계를 고려해 해 달라는데로 해 준거라고. [3] 제조업에서는 주로 시제(試製),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주로 습작(習作)이라는 단어를 쓴다. 두 단어 모두 시작(試作)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4] 다만 해당 계획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이 '공식적인' 불이익을 받은 것은 아니다. 코우 우라키처럼 실형을 산 경우도 있었지만 대다수의 알비온 크루는 책임을 추궁받지 않음을 넘어 엘리트 그룹인 티탄즈로 전속되었다. 건담 개발 계획 자체가 어둠에 묻히면서 처벌 근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5] 예를 들어 Z건담의 웨이브라이더 모드의 출력이 덴드로비움을 겨우 따라잡을락 말락이라거나 핵 한번 잘못 썼다가 사이코 건담같은 우회적인 병기만 만들어지게 되는 등. [6] 왜 썰이냐면, 이 기체군의 제작시기는 0083년이고 바로 다음 시간대에 해당하는 Z건담은 0087년이다. 연방군에 파견 형식으로 좌천된 니나 퍼플톤과 총격을 당해 사망한 루세트 오데비 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의 개발진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계획 파기했다고 떨렁 4년만에 기술이 소멸될 턱이 없기 때문(그리고 죽음의 상인 이미지가 붙은 그 애너하임이 얌전히 기술을 다 내다버렸을 리도 없고...)이다. 전형적인 건담식의 적당대충 설명인 셈. [7] 오리진 설정으로 가면 그나마 1년전쟁부터 건캐논을 만드는 등 MS 개발능력과 실적이 있지만, 이쪽은 패러렐 월드이니 제외. [8] 정 눈치 보인다면 그나마 중립에 가까운 루나2에 포섭한 지온계 기술자들을 투입하면 된다. 어느 쪽이건 민간 회사를 끌어들일 필요는 없는 상황이다. [9] 덤으로, 지온계 기술자들이 다수 영입되어 지온 잔당군과 연이 있는 인물들이 많았기 때문에 정보 유출도 심각했다. 전투에 휘말려 어쩌다가 민간인이 올라타는 경우가 많았던 다른 건담들과는 달리 이 계획의 경우 처음부터 강탈을 목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서 기지에 잠입해 강탈해 간 것으로, 이런 경우는 다른 건담 작품들을 통틀어도 시드 시리즈 정도밖에 없다. [10] 특히 단독 대기권 돌파 능력. [11] 만화 Z건담 Define의 단편 소설에서 크와토르 바지나가 에우고용 신형기의 베이스로 삼기위해 내부 장비 등을 0086년 사양으로 교체한 GP02를 한번 타보곤 혹평하는 장면이 나온다. 구식 설계와 특수 목적에 최적화된 MS라는 점 때문에 한계가 명확한 것. 본가 설정은 아니지만 최소한 GP02는 크와토르 바지나가 개발에 참여한 릭 디아스보다 뒤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12] 사회 정서에 따라 시민들의 관심이 없거나 지온에 대한 신뢰가 하락되는 경우가 있으면 그냥 넘어 갈 수 있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정신이 다 동일하다는 보장이 없고 이미 연방과 지온의 전적을 본 사람들이 많은데다 속속히 밝혀내는 세력들이 존재할 수 있기에 현실적인 관점으로 봐선 무조건 기밀 보장할 수가 없다. [13] 이후 작품에서도 티탄즈 창설 후 여러 악행을 벌인게 은근히 알려져 에우고 창설의 계기가 되었다는 설정이 있고, 소설 시간에 저항하는 자에서는 이런 비밀들를 폭로하는 지하언론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은 비밀들이 까발려진다는 묘사가 나온다. 티탄즈가 철저히 은폐한 일들도 이렇게 알려지는데 대규모 전투까지 벌어진 데라즈 분쟁 쯤 되면 완전히 감추기는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