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거룩한 말씀의 수녀회 성당(거룩한 말씀의 修女會 聖堂)은 대전광역시 중구 목동에 있는 가톨릭 수도원의 성당으로, 1919년 천주교 대전 본당이 만들어진 후 1921년에 지어진 대전 최초의 성당이다. 2001년 6월 27일 대전광역시의 문화재자료 제45호로 지정되었다.2. 연혁
한국 전쟁이 일어나 성당이 폐쇄되고 인민군 치안본부로 사용되면서 양민 학살과 2명의 아일랜드인 출신 선교사가 순교한 현장이기도 하다. 1958년 천주교 대전교구 목동본당으로 부활되었다가, 목봉성당이 대흥동 신축 본당으로 이전하면서 1968년 거룩한 말씀의 회로 양도된 후, 1969년 대수선을 거쳐 현재에 이르는 현대사의 굴곡을 간직한 역사적인 건물이다.3. 상세
전체 외형은 단순하게 처리된 중세 고딕 양식을 적용하였고, 정면 중앙부의 종탑과 3랑으로 구성된 장방형 평면 등은 성당 건축의 전형을 보여준다.내부구조는 기둥들에 의한 수직적 분리와 목재 리브의 수평적 연속성이 조화를 이루어 가톨릭 성당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제단부에는 3개의 아치를 두어 다른 공간과 구별되는 위계성과 신성성을 부여하였다.
현관 창의 스테인드글라스는 프랑스에서, 내부 벽면의 십자가의 길 부조와 첨탑의 십자가는 독일에서 각각 수입한 것으로, 모두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