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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馬高順약사의 혼잣말의 등장인물. 성우는 츠다 켄지로 (드라마 CD) / 코니시 카츠유키 / 알렉스 홈 (TVA).
2. 작중 행적
대대로 무관을 배출해온 바(馬)씨 집안의 가주로, 현역 고위 무관[1]겸 환관이다. 또한 공처가라 연상인 아내와 사이가 좋으며 자식도 셋이나 있다.[2] 또한 외정편 37세 즈음에 맏딸이 아이를 낳아 손자를 보게 되었다.가오슌의 아내가 진시의 유모역을 맡았기에 본인도 진시의 보좌로서 진시와 많이 보게 되었고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진시를 여러모로 챙겨주고 있다. 엄격한 듯 하면서도 그를 배려하고 그의 뒤를 받혀주기에 진시도 '두 사람에겐 고개를 못들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3]
이후 잠시 떨어진 시기를 제외하면 진시의 평생을 붙어다니며 가족처럼 지냈고, 정황상 진시가 후궁에 배치된 시점에서 본인도 진시를 따라 환관을 겸직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4] 대외적으로는 가주라는 사실을 숨기고 단지 바씨 일족이었으나 여제 시절 큰 죄를 지은 탓에 궁형을 당하고 가오슌으로 개명당했다는 설정으로 활동한다. 이때문에 큰 축제같은데서는 원래의 무관 신분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5]
진시가 환관이자 동궁(황제의 동생)이란 두 신분을 지닌 것 때문에 평소엔 진시를 모시는 시종 역할을 하지만 진시가 동궁 일을 할 땐 동일인물임을 들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아들인 바센이나 다른 사람이 동궁인 진시를 보좌하고 본인은 연회에 단독 참여하거나 환관인 진시의 대리로 참여한다. 환관이지만 고위급 무관인데다 마의 일족으로 대접받아 상석을 배정받는다.
마오마오가 후궁편에서 떠나고 진시가 마오마오를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 걸 알고 손을 써서 마오마오와 진시가 재회하게 만들어준다.
외정편에서 사냥을 나갔다 마오마오와 진시가 한바탕 소동을 겪은 뒤 둘의 분위기가 묘한 걸 알아차리고[6] 카즈이게츠라는 것을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알게 된 것은 더 이후였다.
3. 기타
겉보기엔 과묵, 무표정이지만 성실하고 남을 잘 챙기는지라 한낱 하녀에 불과한 마오마오에게도 존칭을 쓴다. 마오가 놀라 본인은 님을 붙일만한 신분이 아니라 하자 잠깐 고민하다니 친근한 호칭으로 샤오마오(小猫)[7]라고 부르거나 마오마오가 진시를 매도하는 표정으로 보자 뒤에서 손짓과 발짓으로 그녀를 말리기도 한다.또한 겨울이 오자 마오마오에게 코트를 가져다주거나 위험 지역으로 이동하는 그녀의 안전을 걱정하고 경호를 붙이는 등 직접적으로 마오마오를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가오슌의 성품 자체가 타인을 배려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인 듯 하다.
진시가 마오마오에게 폭주하는 걸 알게 모르게 막아줘서 그저 마오에겐 빛같이 고마운 존재. 물론 이용가치가 있어서 그런 거기도 한데 마오에게 다시 진시를 붙여준 것도 그다. 진시가 마오마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걸 짐작하고 있다. 마오마오의 성격을 눈치 챈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로 마오마오가 좋아하는 약물을 미끼로 이용하여 일을 맡기기도 하고 마오마오가 지나친 행동을 할 땐 제지하기도 한다.
칸라칸 曰 진시를 찾기 쉬운 이유는 금장(진시) 옆에 나리긴(은장)을 거느린 사람을 찾으면 되니까라고.
막내아들 바센을 두드려 패는 경우도 많은데[8] 태반이 바센의 자업자득. 가오슌에게서 진중함과 현명함을 빼면 단순한 바센이 된다. 반면 장녀에게는 오물 취급을 당하기도 했고, 현재도 손녀와 접하는 것까진 허용할 정도로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냉랭한 시선을 받는 중이라, 비슷하게 딸에게 무시당하는 아버지에게 공감하며 마오마오에게 좀 더 잘 대해주면 안 되겠냐고 한 적도 있다.[9]
이런 진중하고 강인한 모습과 다르게 작은 동물을 좋아해서 후궁편에선 고양이 마오마오를, 황해편에선 집오리 쵸후를 먹이로 길들이거나 놀아주는 모습과, 피치 못하게 이들을 만지지 못하면 실망해 축 처지는 일면도 있다.
예전에는 성이 바 씨고 이름이 가오슌이라고 여겨져서 문서명도 바가오슌이었지만 이후 밝혀진 바에 의하면 가오슌은 나라에서 하사받은 이름이고, 본명은 바오슌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현재는 가오슌으로 변경되었다.
[1]
작중 묘사로 보아 원래는 황제를 호위하던 최측근이었다.
[2]
16살에 결혼한 이후 연년으로 세명을 줄줄이 낳았다고 한다.
[3]
애니메이션에서 진시가 약을 먹을 때 가오슌이 안쓰러워하며 "빨리 손자를 안겨주십시오." 라고 말하자 진시가 "노력할게."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런 걸 보면 단순히 보좌 관계를 넘어선 유사 부자 관계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다.
[4]
상술했듯 이 쪽도 고관대직 출신이며, 가정도 있는 만큼 실제로 거세한 건 아니며 단지 남성성을 억제하는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고 있을 뿐이다. 즉 진짜 환관이 아니라 말 그대로 겸직 정도로 가볍게 지내는 셈. 진시와 가오슌 둘 다 몸이 다부지다는 점, 가오슌 본인도 자라같이 정력에 좋은 음식을 지양하려는 면모를 보면 일시적으로 성욕을 억제시켜주는 약으로 보인다.
[5]
실제로 마오마오가 무관으로 참여한 그를 보고선 상당한 고관임을 알아채고 놀라기도 했다.
[6]
가오슌 외에는 아무도 눈치를 못 챌 정도로 둘이 표정관리를 똑바로 했다.
[7]
중국에서 이름 앞글자에 '샤오'를 붙이는 건 불리는 대상을 딸이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처럼 생각한다는 의미이다. 애초에 마오마오와 비슷한 또래의 자식이 있는 아버지뻘이니 당연한 것. 이 작품의 고쿠요 비도 황후가 된 뒤, 자신의 딸에게 동일하게 '샤오'를 붙여서 부른다. 일본어의
쨩과 용법이 동일하기에 일본식으로 바꾸면 마오마오를
네코
쨩이라고 부른다는 뜻이 된다.
[8]
진시를 호위하라고 바센은 붙여뒀는데 일을 제대로 못하고 진시가 다쳤고, 이를 알게 된 가오슌은 바센을 험악하게 때렸다. 나중에 진시가 바센을 위로한다.
[9]
다만 마오마오 입장에서는 칸라칸은 워낙 글러먹은 인간이라서 아무리 마오마오라도 들어줄 수 있는 부탁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