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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09:28:16

가브리엘 아그레스트/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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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아들을 대하는 태도3. 부하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4. 그 외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4.1. 계급주의적 가치관 및 이중성
5. 관련 문서

1. 개요

애니메이션 미라큘러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의 등장인물 가브리엘 아그레스트의 비판을 정리한 문서.

가브리엘은 작중 최악의 아버지이자 미라큘러스의 진정한 빌런 제조기, 자신의 목적과 야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면 타인의 희생도 마다하지 않는 냉혹한 이기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그가 곧 미라큘러스의 주요 악역인 호크모스이다 보니, 호크모스로서의 악행은 필연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호크모스이기 이전에, 가브리엘이라는 하나의 인간으로서도 인격적으로 결여되는 부분이 많은 인물이다. 이 문서에서는 호크모스로서의 악행이 아닌 가브리엘로서의 행동을 비판하고 있다. 엄밀히 따진다면, 애초에 가브리엘로서 정상이었다면 호크모스가 되지 않았을 테니 결함이 있는 건 당연하다.

2. 아들을 대하는 태도

위의 '가족과의 관계' 항목에서 서술된 것처럼, 가브리엘은 아들인 아드리앙 아그레스트를 과잉 보호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아드리앙의 의사와 감정은 전혀 존중되지 않는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자신만의 생각과 자유 의지를 가진 하나의 인격체로, 부모와 동등한 인간으로서 존중받아야 하는 존재이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아드리앙을 존중하기는커녕 아드리앙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밥도 아드리앙 혼자서 그 넓은 방의 그 큰 식탁에서 혼자 먹는 것은 물론[1][2] 아들의 생일 선물도 본인이 안 챙기고 나탈리에게 미뤄뒀고[3][4] 아들에게 웃는 모습은 커녕 아예 마주치지 않는 나날이 계속된다.

작중에서 아드리앙이 하는 활동 중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학교에 다니는 것과 블랙캣 활동뿐이다. 이마저도 학교에 다니는 일은 처음에 몰래 가려다가 붙잡혀 들어온 뒤 경호원과 비서를 동행하여 다니는 조건으로 겨우 허락받은 것이다. 현재로선 아드리앙이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은 블랙캣으로 변신하는 것밖엔 없다.

그 외의 모델 일이나 펜싱 수업, 피아노 수업, 중국어 수업 등은 아드리앙의 바람이 아닌 가브리엘의 만족을 위해 이루어지는 활동들이다.[5] 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보다 자신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를 더 바라고 있는 것이다. 가브리엘의 이러한 양육 방식은 좋은 부모로서의 자세라고 보기 어렵다. 마리네뜨를 늘 위해주고, 마리네뜨의 꿈을 위해 마리네뜨를 뉴욕에 보내줄 생각까지 하는 마리네뜨의 부모님과 무척 비교된다.

또한 가브리엘은 아드리앙 앞에서 폭력적인 언행을 서슴지 않는다. 시즌1 2화 <어른들을 돌려줘> 편에서는 아드리앙이 보는 앞에서 아드리앙의 가장 친한 친구인 니노에게 '그리고 어쩌다가 이런 막돼먹은 친구[6]를 사귀어서 집에 들이게 하는 거야! 어서 당장 나가!!' 라는 모욕적인 말을 하며 쫓아낸다. 심지어 니노는 아드리앙의 생일을 챙겨주려는 좋은 의도로 가브리엘에게 부탁을 한 것이었다. 그런데 아버지라는 사람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들의 친구를 매몰차게 쫓아낸 것이다. 니노의 태도가 무례하기 느껴졌더라도, 그렇게 언어폭력에 가까운 폭언을 하는 것은 성숙한 어른의 대응이 아니다.[7] 그래 놓고 정작 본인은 아들의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도 않았다. 물론 이건 니노를 빌런화시키기 위해 일부러 그랬을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면 더더욱 질이 나쁘다.

가브리엘의 폭력적인 행동은 특히 시즌1 26화 <수상한 전학생> 편과 시즌2 2화 <의문의 수집가> 편에서 심하게 드러난다. <수상한 전학생> 편에서 아드리앙은 아버지의 금고에 있는 책에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가지고 나갔다가 라일라와 마리네뜨에 의해 책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어지는 <의문의 수집>' 편에서 아드리앙이 책을 가져갔다가 잃어버린 것을 안 가브리엘은 아드리앙에게 윽박지르는건 기본, 외출 및 등교 금지를 시켰을 뿐만이 아니라 집안 물건을 부숴대며 발악을 했다. 아드리앙이 책을 가져갔다가 잃어버린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해도, 가브리엘이 부모로서 해야 했던 일은 차근차근 잘못한 것을 짚어주고 대화를 한 후, 그에 응하는 처벌을 내리는 것이었다. 그러나 가브리엘은 감정에 휩쓸린 나머지 아들을 학대했다.

가브리엘의 행동이 더 기가 막힌 것은, 정보가 몽땅 날아간 상태가 아니라 사본을 데이터화 해서 백업해두고 있었으면서도[8] 아들에게 폭력적인 처사를 한 것이었다. 다만 이 행동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은 아니었고,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스스로를 콜렉터로 빌런화시키는 데 필요한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기 위한 전략적인 행동이었다. 그래도 아동 학대나 다름없는 행동을 저지른 건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오히려 아들을 수단화한 것까지 더해지니 죄질이 더 나쁘다.

이로 인해 아드리앙은 대인 관계를 설정하는데 미숙하다.[9] 자신의 억울함을 제대로 표현하지도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에 서투르며,[10] 연애 면에서는 어장관리를 한다는 오명까지 뒤집어 썼다. 다만, 이건 연출 문제로 인한 캐붕에 가깝긴 하다. 그 캐붕의 여파로 인해 플랙이 지적하는 장면까지 나왔다.

무엇보다 아드리앙은 갇히는 것에 대한 엄청난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작 중 그의 악몽으로 나오는 것은 다른 게 아니라 방에 철창살로 본인이 갇히는 것이다. 한창 자유를 갈망하는 활동적인 청소년기 남학생에게 이런 트라우마는 지속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 결국 아드리앙은 이런 욕구를 분출하기 위해 블랙캣일 때는 성격이 바뀌어 더 감정적이고, 무례해진다. 아드리앙이 변신하면 성격이 바뀌는 게 미라클스톤의 영향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11] 미스터 바나나로 변장하는 등,[12] 정체를 숨긴 상황에서는 항상 블랙캣 같은 모습을 보였다.

위에서 서술한 대로 그의 학대나 감금행위가 잘못됐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아드리앙을 사랑하지 않는건 절대 아니다. 이에 대해서는 <고릴라가 된 경호원>, <패션의 여왕>, <영웅의 날> 에피소드로 알 수 있는데, 레이디버그가 구속된 상태에서 아드리앙이 빌딩에서 떨어지자 레이디버그를 스스로 놔주거나, 따로 악당을 보내 보호하고 아드리앙이 스타일 퀸에게 공격 당하자 죄책감을 느끼고 에밀리와 누루를 포기하려고까지 했었다. 이런 면에서 가브리엘의 감금행위는 아드리앙이 자신의 악당들로부터 보호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13]

그러나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가브리엘은 에밀리에게 집착하고, 아드리앙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인다. 시즌3 22화 <화이트캣> 에피소드에서는 그것이 정점을 찍었는데, 나탈리에게서 블랙캣이 아드리앙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미라클스톤을 뺏기가 더 쉬워지겠군."[14] 이라는 말을 했다. 에밀리의 모습을 보고 분노한 블랙캣이 고대의 재앙으로 호크모스를 공격하려다가 멈칫하자, 그대로 블랙캣을 지팡이로 쳐서 홈런으로 날려버리기까지 했다. 그리고 각종 언어폭력을 통해 아들의 멘탈을 붕괴시킨 후[15] 빌런으로 만들었다!!

다만 이건 심각한 캐붕에 가깝다는 의견이 있다. 이 설정대로라면 그냥 에밀리에게만 집착한단 소리다. 만에 하나 캐붕이 아니라 제작진의 의도대로라면, 호크모스 일을 하고 에밀리에 집착하는 사이 조금씩 정도를 잃고 타락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게다가 화이트캣 편에서는 바로 코앞에 무당벌레 미라클스톤과 고양이 미라클스톤이 있었으니 더더욱 그럴 만도 하다.[16] 그렇지만 에밀리와 나눠낀 반지도, 필릭스가 훔쳐가자 에밀리의 손에서 다시 벗겨 본인이 끼고 있다. 오히려 시즌4 13화에 위시메이커에게 당해 블랙캣에 정체가 아드리앙인걸 안 후에는 충격을 먹었다. 같은 사람 다른 반응

그리고, 시즌4 20화 <시간 조종자, 에페머럴>에서 가브리엘은 아드리앙이 블랙캣인 것을 알게 되었고, 아드리앙을 비밀 지하실로 데리고 와 혼수상태인 에밀리를 아드리앙에게 보여준 뒤, 이내 반지를 문지르는 방식으로 빌런으로 만들었다.

다만, 아드리앙의 말에 따르면 원래 저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 에밀리가 사라지고 난 뒤 저렇게 됐다고 한다.[17] 물론 학교는 에밀리가 사라지기 전에도 가지 못하게 했다.[18] 즉, 그저 전후 수위의 차이만 있었을 뿐, 에밀리가 혼수상태가 되기 전부터 이미 글러먹은 아버지였다. 에밀리가 유언으로 아드리앙을 자유롭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을 정도.

시즌5에서는 아드리앙이 아버지를 기쁘게 하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원하는 것을 탐색하면서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가브리엘은 아드리앙의 마음과 상관 없이 아들을 통제하려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통제하는 아버지와 통제에서 벗어나려는 아들이라는 갈등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결국 시즌 5 막바지에서 아드리앙을 멋대로 런던으로 보내버린다. 그것도 모자라서 정신과 병동과 다를 바 없는 햇빛 하나 없는 폐쇄적인 하얀방에 가두어 실험체로써 사용한다. 이러한 도를 넘은 아동 학대에 가브리엘은 이제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구제불가한 최악의 빌런이 되어버렸다.[19][20]

결국 자신의 죄를 책임지기위해 죽음을 선택한 가브리엘은, 멍예롭게 죽은 것으로 위장하여 마지막까지도 아들을 속였다.[21] 희망에 찬 것인지 가스라이팅 당했던 건지, 아드리앙은 가브리엘을 평생 영웅으로 기억하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3. 부하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

아들한테도 그런 식인데 부하 직원들을 대하는 태도도 좋을 리가 없다. 비서 나탈리와 아드리앙의 경호원에게 막말과 갑질을 빈번하게 한다. 아들의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것조차 자신이 직접 하지도 않고, 나탈리에게 지시를 내리지도 않고 있다가 나탈리가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하자 불같이 화를 낸다. 아드리앙의 경호원의 경우에는 아드리앙을 놓칠 때마다 폭언을 쏟아내며, 빌런으로 만들 목적으로 일부러 폭언을 퍼부은 적도 많다. 아드리앙이 가출하기라도 하는 날에는 온갖 폭언과 비난이 모두 부하 직원들에게로 쏟아진다. 성질 더러운 상사 때문에 부하 직원들만 고생한다.

다만, 이 부분은 일부 참작할 점이 있긴 하다. 가브리엘은 아내를 잃은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에 대해 엄청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다른 사람도 아닌 비서와 경호원 지킬 사람의 소재도 모른다는 것은 가뜩이나 예민한 상태인데다가 트라우마가 심한 가브리엘 입장에서는 분노할 일이다. 지켜야 할 사람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경호원은 경호원으로서 자격이 없다.

그러나 생일 파티 건은 명백한 갑질이고, 경호원도 검은 나비 때문에 완벽한 경호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심지어 아드리앙의 경호를 어렵게 만든 건 검은 나비를 보낸 본인이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매우 뻔뻔한 행동이다. 웃기는 건, 경호원을 빌런화시키고 나서 빌런인 상태로 아드리앙을 경호하라고 명령했다.

또한 자신의 콰미인 누루에게도 갑질한다. 누루의 생일에 다른 콰미들과 소통하려고 밖으로 나가려 하자 막힌다.[22] 누루 입장에서는 생일날에 다른 콰미들과 이야기할 게 많을 텐데 그런 누루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히 갑질이다.

다만, 이는 호크모스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다. 애초에 악당활동을 하는 게 근본적인 문제인 거지, 자기 콰미가 적들의 콰미랑 접선하는 것을 방관하는 건 보안 유지를 할 생각이 없다는 거다. 실제로 그냥 냅뒀으면 다른 콰미들이 누루의 소재를 알아내서 정체가 드러났을 것이다.[23] 호크모스는 그걸 역이용해서 팔각함이 센 강 오른편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기도. 그러나 이후 모나크로 변신한 시점에선 강탈을 통해 편입시킨 콰미들에게 음식조차 주지 않고 복종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것과 별개로 나탈리만큼은 고평가하는 듯. 그녀의 충성심을 매개로 '카탈리스트'라는 빌런으로 만들기도 했으며, 여왕들의 전투 등의 에피소드에서는 이례적으로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작 미라클스톤을 사용해 데미지를 입은 나탈리를 진심으로 걱정하기도. 이 정도면 거의 썸 타는 수준 평소 태도가 저래서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좋게 보일 수가 없다.

여담으로 서양에서의 크리스마스는 명절인지라 사람들은 학교와 직장을 쉬고 가족들과 함께 보내는 게 대부분인데 <산타의 복수> 편에서 나탈리와 고릴라 경호원은 그 공휴일에도 가브리엘의 집에서 근무하는 모습이 나온 적이 있었다. 때문에 사람들이 농담성으로 "갑질이 얼마나 심하면 저들은 크리스마스인데 집에도 못가고 직장에서 일을 하냐"고 반응하기도 했다.

다만 수만 적을 뿐, 서양에서도 당연히 크리스마스에 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호텔이나 경찰서 같은 곳은 물론). 게다가 나탈리와 경호원 같은 경우 거의 한 가족이나 다름 없고, 숙식도 아그레스트 가문에 집에서 제공받을 확률이 많기에 특별히 며칠 떠나는 게 아닌 이상 아드리앙 집에 머무는 게 이상한 건 아니다. 더군다나 직업 특성상 아드리앙이 실종된 비상사태가 터지면 당연히 급하게 돌아오는 게 보통이다.

4. 그 외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

가브리엘이 아들과 부하 직원들 외의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는 더 눈 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가브리엘로서 참석해야 할 자리엔 죄다 불편하다는 등의 핑계를 대며 비서 나탈리를 시켜 영상통화로만 참석한다. 심지어 본인을 유명하게 만들어준 오드리 부르주아(유명 디자이너 겸 파리 시장 부인)가 참석하는 본인의 패션쇼에도 안 나갔고 오드리를 빌런화하기까지 본인의 사실상 유일한 비서가 출동할 정도면 본인이 근처란 이야기니 매번 못 온다는 것은 엄청난 결례다. 실생활에서 이 정도로 사람을 회피한다면 유명 디자이너는커녕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24][25]

호크모스로서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야 할 때, 우연적으로 생긴 감정을 이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빌런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른 사람을 자극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대표적인 예시가 고릴라와 볼피나) 즉, 자신의 목적을 위해 타인을 수단으로 이용한다. <어른들을 돌려줘> 편의 니노, <카드마스터의 분노> 편의 사이먼, <고릴라가 된 경호원> 편의 아드리앙의 경호원, <패션의 여왕> 편의 오드리 부르주아[26], <영웅의 날 1> 편의 라일라가 이런 식으로 가브리엘의 의도적인 자극에 의해 빌런이 되었다. 미라클스톤 강탈이라는 목적을 가진 가브리엘에게 아드리앙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수단이자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도구로 사용하고서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 소시오패스처럼 보이기도 한다. 가브리엘의 인격이 얼마나 결여되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나마 애지중지하는 아들도 이용할 때가 종종 있다.

시즌3 22화 <화이트캣> 편에서는 아드리앙과 연인 사이가 된 마리네뜨에게 아드리앙과의 결별을 강요하고, 이때 생긴 마리네뜨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해 검은 나비 빌런으로 만들려고 했다. 소름끼치는 것은 마리네뜨에게 별 감정도 없었음에도,[27] 빌런으로 만들 계획으로 일부러 아드리앙과 헤어지게 했다는 것이다. 검은 나비를 보낼 때 '이토록 강한 부정적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 라며 기뻐하는데, 마리네뜨의 상실감이 매우 클 것이라는걸 알고 부정적인 감정이 극대화된 최강의 빌런을 만들기 위해 계획적으로 일을 저지른 것이다. 아들의 여자친구의 사랑마저 자신의 악행을 위해 이용한 것. 이 와중에 졸지에 마리네뜨와 헤어지게 된 자기 아들의 감정은 생각도 안 한다. 결국 아들을 빌런으로 만들어 본인도 잿더미가 되고 세상은 멸망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이 행동은 기업 회장으로서는 참작이 된다. 그저 다른 악한 의도가 있었을 뿐이지 그런 게 없었어도 헤어지라고 명령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드리앙은 여성 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마리네뜨와 연애한다는 것은 여성 팬들에게 박탈감과 서운함을 유발하고 본인의 여성 팬층을 얇아지게 만드는, 연예계 인물로써는 자기 무덤을 파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을 만한 일이기 때문에 논란이 날 만한 행동을 한 아드리앙의 책임도 없지 않다.[28] 실제로 나디아 샤막도 '파리 소녀들에게 가슴아픈 소식'이라고 말했고, 가브리엘의 언급에 의하면 아그레스트 사가 큰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즉, 세계적인 패션 기업의 회장으로서는 가장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한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애꿎은 직원들까지 피해를 보게 될 테니까.

무엇보다 레이디버그와 블랙캣의 미라클스톤을 뺏으려는 목적이 자신의 아내인 에밀리를 되살리기 위해서인데,[29] 만약 가브리엘이 그의 소원을 이룬다면, 그 대가로 다른 누군가가 목숨을 잃는다.[30][31][32] 가브리엘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는 불명이나, 어찌됐든 아내를 살리겠다고 죄 없는 시민들을 세뇌하여 경제적,[33] 정신적 피해를 끼쳤으니 이기적인 행동임은 변하지 않는다.[34]

가브리엘은 이렇게 심각한 행동을 수없이 저질러왔고, 수많은 시민을 세뇌하여 빌런으로 만들었으니, 만약에 그동안 저질러왔던 만행이 밝혀지게 된다면 언젠가 경찰에 잡혀가서 크게 처벌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그에 따라 아그레스트 사의 평판과 주가도 대폭 하락할 것이며, 전 세계 사람들이 아그레스트 사의 옷을 불매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5기 마지막화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우주를 재창조했고 처벌이나 비판은커녕 오히려 '생명을 희생해서 모나크를 쓰러뜨린 영웅'이라고 왜곡되면서[35] 없는 일이 되었다.

4.1. 계급주의적 가치관 및 이중성

가브리엘은 시즌5 이전에도 마리네뜨와 아드리앙이 이어지는 평행세계가 등장하는 에피소드마다 아드리앙을 어떻게든 마리네뜨와 결별시키려고 했다. 시즌5를 통해 아드리앙이 본격적으로 마리네뜨에 대한 호감을 표시하고 그녀와 만나게 되면서 가브리엘은 아들을 마리네뜨에게서 떨어뜨려 놓으려고 하고, 어떻게든 아드리앙을 카가미와 이으려고 한다.[36]

이전까지는 단순히 마리네뜨가 자꾸 개입하는 게 자신의 계획에 방해가 되어서라든지, 아들에 대한 과보호 때문에 가브리엘이 마리네뜨를 배제하려는 해석이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가브리엘이 마리네뜨에 대한 반감을 표명하는 것이 마리네뜨의 집안의 신분과 경제력에 대한 반감 때문이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37] 시즌5 18화 <현실이 된 분노> 편의 비밀 파티에서 파티 구성원들이 하인들을 부리면서 천대한다든지, 초대를 받은 클로이가 (전부터 그러했지만) 마리네뜨를 빵집 딸이라고 비하하는 면에서 그런 상류층 사회에 속한 가브리엘 또한 비슷한 계급주의적 가치관을 가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다만 이 대목에서 가브리엘의 이중성이 나타나는데, 오드리 부르주아나 츠루기 토모에 등 작품 내에서 가브리엘의 협력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가브리엘 본인도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비록 지금은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지위까지 오를 수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패션지 언론인인 오드리나 IT 대기업 회장인 츠루기 등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부인 에밀리가 잉글랜드의 귀족 집안 출신인 것에 비해 가브리엘 본인은 평범한 집안 출신이었고, 따라서 둘이 만나는 데에도 에밀리 집안에서 엄청난 반대가 있었고, 에밀리는 사실상 집안과 절교하고 가브리엘과 살기 위해 프랑스에 왔다고 한다.

그렇다면 아들인 아드리앙이 자신 부인이 자신을 만났던 것과 비슷하게 '상류층' 집안 출신이 아닌 마리네뜨를 만나는 것을 마리네뜨의 집안을 이유로 싫어하고 방해하려 하는 것이다. 시즌5 20화 <Revelation> 편에서 가브리엘의 과거가 일부 밝혀졌는데, 가브리엘의 표현에 그대로 빗대자면, 프라이집 아들로 귀족 집안의 자제와 결혼하여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의 자리까지 오른 자신이 자신의 아들과 만나려는 빵집 딸보고 아들에게서 떨어지라고 하는 격이다.

본명조차 숨기고 활동하는 것으로 보아 자신이 서민/노동자 계급 출신이라는 데 적어도 수치심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시즌5 15화에서 가브리엘이 미라클스톤 탈취에 연이어 실패하고 지속적인 뱀 미라클스톤 사용의 부작용으로 부상이 악화되자 나탈리는 가브리엘에게 미라클스톤 뺏는데 얼마 남지 않은 수명을 허비하지 말고 자신과 가브리엘이 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도 아드리앙이 자립할 수 있게 준비해줘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이에 비추어 보면 가브리엘이 아드리앙와 카가미를 이으려는 이유 (그리고 토모에와 협력하는 이유)도 아드리앙을 츠루기 재벌의 상속인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임이 추정된다.

5. 관련 문서



[1] 시즌2 1화 <산타의 복수> 편 마지막에서만 마리네뜨와 산타를 비롯한 주변 인물을 대거 초청해서 먹었을 뿐이다. [2] 심지어 아들의 생일에도 삼시세끼를 혼자 먹게 내버려뒀다. [3] 그래놓고서는 선물을 준비하지 않았다고 나탈리를 갈군다.(...) [4] 까다로운 상사이자 흠모하는 악당을 돕느라 이래저래 바쁜 나탈리가 마리네뜨의 메모를 버리고 마리네뜨 특제 스카프를 가브리엘의 선물로 위장했을 정도다. [5] 물론 이는 아드리앙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회장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6] 영어판에서는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물론 이것도 폭언임은 마찬가지다. [7] 사실 니노의 태도가 무례했던 건 맞는게, 니노는 이때 가브리엘을 dude라고 부르는데 이 호칭은 영미권에서 정말 허물없는 절친에게만 쓸 수 있는 호칭이다. 니노 본인을 예시로 들자면 연인인 알리야나 절친인 아드리앙에게만 쓸 수 있는 호칭인데 그걸 어른, 그것도 초면인 가브리엘에게 쓰는 건 확실히 무례한 행동이다. 물론 정상적인 어른이라면 보통은 타이르는 정도로 그치지 가브리엘처럼 막돼먹었다고 하는 건 언어폭력이다. 아드리앙도 너무하다고 했을 정도다. [8] 다만, 사본이 아닌 원본으로만 알 수 있는 비밀 장치가 있을 확률도 있는 만큼 원본이 중요하긴 하다. 결과적으로 그런 건 없었지만. [9] 아드리앙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었으면 오히려 사회성 증진이 필요한 것인데, 정반대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기업인으로서도 무능한 것. [10] 니노는 이런 아드리앙을 두고 '막 알을 깨고 나온 병아리 같다'고 평가했다. 다른 사람이 주는 신호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11] 감독이 미라클스톤이 성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며 딱 잘라 말했다. [12] 시즌3 17화 <과거의 잘못> 편 참조. [13] 다만 앞에서 예시를 들었던 모든 에피소드들에서도, 아드리앙이 죽기 직전에 구해준게 전부였다. 심지어 <고릴라가 된 경호원>에서는 아드리앙의 정체를 의심하여 시험하기 위해 일부로 판을 꾸민 것이었다. 어쨌든 아들의 안전보다는 미라클스톤 획득을 더욱 중요하게 여겼던 것. [14] 더빙판에서는 "아드리앙이 블랙캣이라고? 흐흐흐흐, 그럼 미라클 스톤은 이제 내 거다!" [15] 빌런화 직전의 블랙캣은 연달아 받은 충격 탓에 대응도 제대로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는 등, 한 눈에 보아도 심리적으로 극한에 몰린 모습이였다. 목적 달성을 위해선 아들의 마음도 거리낌없이 망가트릴 수 있는 면모를 보여준 셈. [16] 실제로 제작진 또한 아드리앙이 빌런화된 경우는 블랙캣이라는 사실이 들통난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17] 아밀리가 언니가 사라지고 나서 형부가 변했다고 하는 걸 보면 사실인 것 같다. [18] 시즌 1 14화에서 학교를 처음 다닌다는 점과, 시즌 2 24화에서 어릴 때부터 외출을 못했을 때 클로이가 유일한 친구였다는 아드리앙의 대사에서 이 점을 알 수 있다. [19] 물론 가브리엘 입장에서는 자신의 퍼펙트 얼라이언스 계획으로부터 아드리앙을 보호하려는 것이지만, 애초에 테러행위가 옳지 못한 것일 뿐더러, 더 나아가서 아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제로 친구들과 헤어지게 하고 런던의 학교로 보내려 했으니 옹호할 순 없다. [20] 사실 아동학대는 그 이전부터 행해왔다. 다만 마법의 힘으로 아들을 조종하는 것 등 형사상 입증하기 어렵거나 애매한 방식으로 저질렀었다. [21] 물론 이는 진심으로 아드리앙을 위해서 한 거다. [22] 가브리엘이 누루에게 자신에게서 떨어지지 말라고 명령했기 때문이다. 콰미는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 한다. [23] 물론 누루는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을 말할 순 없지만, '아드리앙의 아버지'라고 알려주거나 가브리엘의 집 주소를 알려주면 된다. [24] 악당 두목이 대개 부하들만 보내고 본인은 최후에나 주인공을 대면하는 것은, 본인이 나설 일이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가브리엘은 패션 그룹 회장 겸 대표 디자이너로, 회사 사람은 물론 각지의 저명 인사를 만나는 건 필연적. 대기업 회장이라고 두문불출하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25] 다만 미라큘러스 세계관의 시간대는 마리네뜨와 아드리앙이 영웅이 되고 몇 달 정도밖에 지나지 않은데다 가브리엘이 에밀리를 잃은 날은 시즌3 24화 기준 1년 전이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1년하고도 몇 달 정도면 아내를 애도한다는 핑계로 불참의 의향을 보낸다 해도 이해할 정도의 기간이며(가브리엘이 애처가라는 것이 세간에 알려졌는지는 불명이지만 알려져있다면 트라우마 + 아내에 대한 애도로 불참한다고만 하면 편하게 자리에서 빠질 수 있다) 오히려 저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노력한다는 이미지로 작중에서만큼은 더욱 평가가 올라갈 수도 있다. [26] 심지어 이 사례는 한때 가브리엘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원해 준 후견인을 모욕한 것이다. [27] 오히려 마리네뜨의 모자(클로이가 모조품을 냈다가 망신당하고, 아드리앙이 모자의 진짜 깃털 때문에 재채기한)를 패션쇼에 선정하는 등 마리네뜨를 재능 있는 아이라며 눈여겨보고 있었다. [28] 물론 자신이 원해서 모델이 된 것은 아니지만, 어찌됐든 아버지의 회사에 민폐를 끼치는 건 맞다. [29] 무당벌레 미라클스톤과 고양이 미라클스톤을 조합하면 소원을 이룰 수 있다. [30] 마리네뜨가 호크모스를 막으려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소원에 따르는 대가를 우려하기 때문. [31] 심지어 소중한 사람을 살렸으니 가브리엘의 다른 소중한 사람이 목숨을 잃게 된다는 식으로 갈 경우 사망 후보 1순위는 아들인 아드리앙이 된다. 그리고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대목으로 봤을때 가브리엘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 [32] 이뿐만 아니라 그랬다간 온 우주가 파괴되고 호크모스의 소원대로 다시 만들어진다. [33] 대부분 신비한 치유의 힘으로 복구된다. [34] 여담으로 신비한 치유의 힘으로 에밀리를 되살리면 안 되냐는 의견이 있는데, 신비한 치유의 힘은 마법의 물건을 만들어내서 그때 당시에 생긴 피해를 치유할 뿐이다. [35] 물론 아드리앙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가브리엘과 마리네뜨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어쨌든 왜곡 및 은폐는 맞다. [36] 다만 이건 정략결혼일 수도 있다. 이미 시즌 3에서부터 아그레스트 사와 츠루기 사는 연결점이 있었다. 게다가 시즌3만 해도 카가미는 아드리앙을 좋아했으니.. [37] 물론 마리네뜨의 가족을 보더라도 파리시에서 가장 유명한 빵집을 운영하며 주요 호텔에 빵을 공급할 정도의 사업규모를 가진 점에서 결코 작지 않은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고, 프랑스 내에서도 적어도 중상류층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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