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ruby(了,ruby=りょう)] [ruby(解,ruby=かい)]'이해했음'이란 뜻으로 말하는 일본어. 한국식 한자음으로 읽으면 요해(료해). 무선 통신 등지에서 상대방의 말을 잘 수신했다는 의미로도 사용되며, 이 맥락에서는 영어의 ROGER나 우리말의 '수신 양호'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군대 아니면 거의 쓸 일이 없는 "수신 양호"와 다르게 일본어에서는 일상생활에서 "공지사항을 확인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정도의 간단한 표현에서도 "了解です"[1]라고 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2010년대 이후로 음성채팅이 지원되는 게임(ex.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상황을 설명하거나 명령(소위 '오더')을 내리면 뒷말을 생략하고 짧게 "확인"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데, 일본어 了解나 이에 대응하는 Roger의 원래 용도를 생각하면 게임계에서나마 '확인'이라는 단어가 이 단어의 번역으로 정착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사람들은 보통 '라저'로 번역하곤 하는데, 가끔 군필인 자막 제작자들이 '양호'라고 써놓기도 한다.[2]
대한민국에서도 ' 깨달아 알아냄'이라는 의미의 표준어로 등록되어 있으나 거의 쓰이지 않는다.
북한에서는 현대에도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김정은 등의 고위 정치인이 시찰을 해서 경제 상황 등을 알아낸다는 보도에서 '료해'라는 단어가 매우 많이 쓰인다.[3]
중국 또는 중화권에서도 了解(liǎojiě)[4]라고 동일하게 쓰고 '이해하다'의 뜻으로 사용한다. 다만 일본어에서처럼 단어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1]
반말일 경우 了解, 게임 채팅 등지에서는 아예 りょ나 り만 쳐도 알아듣는다
[2]
당연하지만 이게 무슨 교범에 나오거나 이런게 아니라서 부대마다 사용하는 용어는 조금씩 다르다. 사실 부대원 등 아는 사람들끼리 대화할때 라져라고 한다고 해서 누가 뭐라 하지도 않는다. 타이밍이나 보고내용이 더 중요하다.
[3]
일본에서 이 단어가 생겨난 계기를 살펴보면
양해(諒解)의 량(
諒)이 일본어에서 자주 안 쓰는 한자여서 일본어에서 같은 음의 료(
了)로
갈음된 것이라는 게 정설이다. 다만 한자표기가 같더라도 우리말의 '양해'와는 뜻이 다르고 그나마 '이해'가 가장 가깝다.
[4]
어기조사가 아닌 경우로, le 가 아닌 liao 로 발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