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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01:45:35

"너 따위가 마왕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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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주인공 일행
2.1. 플럼 애프리코트2.2. 밀키트2.3. 세라 앙빌렌2.4. 잉크 리스크라프트
3. 용사 일행
3.1. 키릴 스위치카3.2. 가디오 라스컷3.3. 에타나 린바우3.4. 진 인테이지3.5. 라이너스 레디안츠3.6. 마리아 아펜젠스
4. 길드
4.1. 이라 제리신4.2. 슬로우 우라드네스4.3. 데인 피니어스
5. 왕국군
5.1. 앙리에트 바센하임5.2. 오틸리에 포켈피5.3. 헤르만 자브뉴5.4. 베르나 아페이룬
6. 교회
6.1. 사제 및 수도녀
6.1.1. 사투키 라나가르키
6.2. 칠드런
6.2.1. 마더" 마이크 스미시6.2.2. 넥트 링케이지6.2.3. 루크 프루프6.2.4. 휘스 투르6.2.5. 뮤트 언더스탠드
6.3. 네크로멘시
6.3.1. 다피즈 샤르마스
6.4. 키마이라
6.4.1. 에키드나 이페이라
6.5. 교회기사단
6.5.1. 휴그 파냥6.5.2. 바트 카론
7. 마족
7.1. 시툼7.2. 네이거스7.3. 차이온7.4. 디자
8. 기타 조연

1. 개요

"너 따위가 마왕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며 용사 파티에서 추방되었으니 왕도에서 멋대로 살고 싶다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주인공 일행

2.1. 플럼 애프리코트

파일:플럼 애프리코트.jpg

용사 파티의 일원이자 본작의 주인공. 16 세, 신장 156cm. 머리 색깔은 주황색. 태어날 때부터 희소 속성인 '반전'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 때문에 모든 스테이터스가 0으로 고정되어 버린다.

플럼은 어느 날 교회의 신탁으로 마왕 토벌의 용사 파티로 선정 돼 버린다. 하지만 전투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잡무처리라도 하며 조금씩이라도 파티에 기여를 하던 플럼은 유독 자신을 아니꼽게 본 용사 파티의 현자 '진'에게 속아넘어가 노예로 팔리게 된다.[1] 노예로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려던 찰나에 유흥거리로 내어준 몸이 녹아내리는 저주를 가진 검을 쥐게 되고, 반전 속성에 의해 '몸이 녹아내리는 저주'가 '치유되는 축복'으로 뒤집히게 된다. 그 후 노예상인을 죽이고[2] 플럼과 함께 살아남은 노예 소녀 밀키트와 왕도에서 모험자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 뒤로 노예도 받아주는 치안이 나쁜 서구의 모험자 길드에 들어가게 된다. 노예취급과 창부취급을 받는 굴욕을 견디고 A랭크 모험자 데인에게 속아넘어가는 등 겨우겨우 모험자 라이센스를 따내게 된다. 그래도 거점을 찾고 인간다운 모습을 찾아가고 있던 와중, 날치기범을 잡는 과정에서 왕국 제일가는 상가의 회장인 리치 맨캐시와 오리진 교도의 수녀인 세라 앙빌렌과 만나게 된다. 플럼의 실력을 알아챈 리치 맨캐시로부터 아내를 위해 불법인 약초를 구해와 달라는 고액의 의뢰를 받게 된다. 세라의 도움으로 인해 에니치데라는 시골 마을에 약초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플럼, 밀키트, 세라는 시골로 향하게 된다.

에니치데에 도착한 플럼 일행은 비전투 인원인 밀키트를 제외하고서 마을 주민의 충고[3]와 함께 약초를 캐러 숲속의 동굴에 들어가게 된다. 이상하게 생명의 기색이 없는 기분나쁜 동굴에 위화감을 느끼던 와중, 붙잡힌 날치기범의 동료 모험자가 동굴 입구를 폭파시켜 플럼과 세라는 동굴에 갇히게 된다. 그리고 동굴에 갇힌 그들의 앞에 얼굴이 없는 오거가 나타나게 된다. 스캔은 해 보아도 오거의 스테이터스는 알아볼 수 없는 문자의 나열만 되어있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오리진플럼. 플럼과 세라는 알 수 없는 나선의 힘을 사용하는 오거를 우역곡절 끝에 쓰러트리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이곳은 몬스터를 이용해서 인체실험을 하는 교회의 시설이란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것과 플럼 애프리코트 자신의 속성인 반전이 깊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의뢰를 완수한 후[4] 왕도로 돌아온 플럼은 용사파티를 탈퇴한 에타나 린바우[5]와 만나게 된다. 노예 인장을 보고 당황한 에타나에게 플럼은 우물쭈물하며 '내가 노예가 된 것을 다 알지 않냐' 며 말하지만 에타나는 "알 리가 없잖아? 알고 있었다면 모두가 말렸지!"라며 부정한다. 플럼을 팔아넘긴 진에게 매우 화를 내면서[6] 플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에타나를 보고, 플럼은 지금까지의 자신의 가슴속에 있던 응어리가 풀리게 된다. 미워하고 있는 줄 알았던 키릴도 엄청 걱정중이라는 말을 듣고 플럼은 기운을 되찾게 된다. 그 후 에타나에 의해 밀키트의 곪은 얼굴도 치료하고 세명에서 동거하게 된다.

이 때까지는 석연치않은 복선들이 등장해도 추방당한 플럼이 밀키트와 함께 삶의 터전을 만들어나가는 훈훈한 이야기가 중심인 내용이었지만, 교회의 실험체인 잉크와 만나고 교회의 오리진 코어 실험의 진상에 접근하면서 플럼의 일상은 오리진 교회와의 싸움으로 뒤덮히게 된다. 깊어지는 밀키트와의 관계, 그리고 가디오, 라이오스처럼 파티에서 이탈해 플럼과 합류하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싸움의 나날 속에서도 나름 밝은 일상생활을 보내지만 플럼이 교회의 기밀들을 알고 있는 존재인데다가 오리진이 플럼 개인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교회에 의해 끈질기게 플럼이 노려지고 결국엔 본의 아니게 교회의 최중요 실험팀인 네크로맨시와 칠드런을 전부 박살냈지만 그 과정에서 제2의 고향이던 수도도시는 점차 시체와 죽음이 넘치는 피폐한 도시로 변해간다.

게다가 칠드런과의 싸움에서 사력을 다한 뒤 나머지 파벌인 키메라와, 인간 본위의 세계정복을 꿈꾸던 사투키의 국가전복에 휘말려 플럼은 기억을 빼앗기고 밀키트를 비롯한 용사파티의 주변인물들이 인질로 잡혀, 2차 인마전쟁을 위한 도구로 쓰이는 신세가 된다. 그럼에도 플럼과 동료들은 네이거스를 비롯한 마족들과 힘을 합쳐 기억을 되찾고 왕도에서 탈출하여, 그로 인해 성급하게 전쟁을 진행하려 한 사투키의 허점[7]을 찔러 키메라들을 정지시키고 가까스로 전쟁을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전부 오리진의 계획대로였고, 유일하게 봉인을 풀 수 있는 힘을 가진 용사 키릴에게 오리진 코어를 심어 자신의 봉인을 풀어버리게 하는 것이 오리진의 진정한 목적이었다. 부활한 오리진은 수많은 인간들의 마음을 조종해 서로를 죽이게 만들고 특히 인간일 때부터 비범했던 인물들을 중심으로 오리진 코어를 심어넣어 영웅들도 압도하는 괴물로 만들어버린다. 결국 부활한 오리진에 의해 왕도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인간과 마족의 땅을 막론한 전 세계가 살아있는 사람보다 시체가 훨씬 많은 지옥도로 변해버리고 만다. 플럼은 지옥이 된 왕도에서 살아남지만 그 대가로 의지하던 동료인 가디오를 잃고 그녀에게 초재생능력을 부여해주던 검까지 소실하여 결국 자신은 오리진에게 흡수되기 위해 납치되고, 지켜야만 하는 밀키트의 생사마저 알 수 없게 되는 비참한 패배를 맞이한다.

마왕성에 끌려와 흑막이었던 디자에 의해 오리진에 강제로 접속된 플럼이었으나, 이야기의 시작부터 철천지 원수였고 오리진 측에 붙었다고 보여지던 현자 진은 사실은 오리진이 자신의 천재성을 모욕했다고 생각하여 오리진을 농락하고 복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고, 진이 플럼의 반전 능력을 이용하여 머리속에 심어둔 함정에 의해 플럼의 힘을 흡수하려던 오리진은 반대로 플럼에게 힘을 주게 된다. 기초능력치가 모두 0이던 플럼은 브레이브를 발동한 키릴에게 필적하는 힘을 기초 능력치로 갖게 되며, 그럼에도 오리진을 처치하지 못하고 코어가 심어진 키릴과 가디오, 마리아 등을 피해 도망치게 되지만 마왕성에서 도망친 이후 동료를 모으는 과정에서 전대 마왕의 원념이 담긴 저주의 갑옷을 다루게 되어 대폭 파워업하며, 부러진 자신의 검과 가디오의 검을 왕도에서 죄없이 죽어간 사람들의 원념을 이음새로 합쳐서 만든 기존 저주의 검의 상위호환격인 검[8]까지 얻으면서 완전히 복수의 여신으로써 각성한다.[9]

후에 최종결전[10]에서는 오리진 교도가 모시는 신인 오리진을 없애버리고 오리진이 파괴되면서 방출되는 에너지를 대부분 흡수해[11] 스테이터스를 백만이상으로 늘려서 신이나 다름없는 힘을 손에 넣게 되고[12], 오리진을 만든 오리진 라나즈가 있는 공간으로 가서 오리진을 가지고 놀다가 죽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버린다음 원래 세계로 귀환하게 된다. 그러나 오리진이 있던 공간과 원래 세계의 시간의 흐름의 차이 때문에 플럼이 원래 세계로 귀환했을 때는 4년이 지난 상태였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이타적이고 선한 성격. 노예상인 등의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은 가차없이 처단하지만, 한번 정이 붙으면 쉽게 떼어내지 못 하는 성격이며, 위험에 처한 사람을 종종 대가없이 구하고 다닌다.[13] 또 밀접한 관계가 아니더라도 자신 때문에 휘말리면 죄책감이나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단, 자신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함께 했던 밀키트의 위험에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반응한다. 작중 플럼이 주도적으로 증오를 담아 상대를 고문해 죽이는 경우는 8할 이상이 밀키트가 관련된 사건이다.

반전이라는 특수능력으로 인해 엄청난 힘을 얻었고, 싸움 속에서 강인한 성격이 되었으나 그것은 밀키트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일 뿐, 플럼 자신은 매우 평범한 소녀... 라고 본인은 한사코 주장하고 있었으나, 에타나가 지적하기로는 그런 요소들을 다 빼놓고 봐도 절대로 평범한 존재는 아니라고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플럼처럼 손발이 분쇄되고 머리통이 날아가는 싸움을 계속하면서도 미치지 않고 제정신을 유지하고 일상으로 돌아와 웃으면서 살 수 있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고. 사실 반전능력을 활용하기 전 모든 스테이터스가 0이던 시절에도 그 특유의 상냥함과 정신력으로 용사파티의 구심점이 되고 멘탈이 약한 키릴을 용사로써 활동하게 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했고, 그녀의 행적에서 보여지듯이 반전능력과는 별개로 원래부터 인간을 초월한 정신력의 소유자이다.[14]

2.2. 밀키트

파일:밀키트.jpg

플럼과 같이 있던 노예소녀. 본작의 히로인. 14세. 머리 색깔은 은은한 회색. 어린 시절부터 노예 생활을 해 온 소녀. 이전 주인의 악독한 취미로 인해 얼굴이 곪아 떨어져 붕대로 감싸고 있다. 주인공인 플럼이 말하기를 흉흉하고 기분나쁜 모습이라고 했다. 반면 눈은 굉장히 예뻐서, 플럼이 처음 그녀의 눈을 보자마자 반했다. 목소리로 겨우 여자임을 알아챌 정도였다. 이후 불법[15]인 약초를 통해 얼굴을 고치게 되나 맨얼굴은 플럼에게만 보여주고 싶어해, 밖을 다닐 때는 계속해서 붕대를 감고 다닌다. 메이드복 흰색 팬티스타킹을 신었다.

노예과 된지 얼마 안 된 플럼과는 다르게 이미 삶을 체념하고 있던 밀키트는 함께 살아남은 플럼과 함께 왕도에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뼛속부터 노예인 그녀는 '주인과 노예'이외의 관계를 몰랐고, 결국 플럼을 주인님으로 모시게 된다.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겠다며 이것저것 그녀의 애정을 잔뜩 받게 되고, 그에 대한 기쁨과 동시에 그녀가 없는 생활의 상실감의 공포를 동시에 느끼게 된다. 그 덕분에 여러가지 감정의 정체를 알아가며 점점 플럼에게 애착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플럼과 키릴의 관계를 보고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전투력은 일반인이지만, 요리 실력이 수준급이라 전반적으로 가사 당담이다. 플럼만이 아니라 모두가 밀키트의 음식을 먹어보고 맛있다고 할 수준이다. 음식점을 차려도 될 정도라고 하며, 전반적으로 손재주가 좋아 요리 뿐만이 아니라 조각도 잘 하는 듯.

플럼과는 깊은 상호의존의 관계. 플럼이 포기하고 내려놓고 싶은 순간마다 밀키트의 이름을 떠올리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잡게 만들어주며, 밀키트도 플럼을 생각하며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칠 수 있는 힘을 얻게 된다. 주변 사람들이 플럼과 밀키트를 보고 공통적으로 하는 대사가 "저 둘은 무슨 관계냐"일 정도. 이 작품에서 밀키트에게 손을 댄다 = 끔살 플래그라고 보면 된다. 특히 밀키트의 얼굴을 흉지게 한 장본인인 전 주인은 이후에 밀키트를 납치했다가 고문이라는 표현이 미적지근하게 느껴질 정도로[16]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이한다. 이 장소에 같이 있던 인물은 이를 보고 플럼을 절대로 화나게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4권 기준으로 이 플래그를 피해간 인물은 한 명밖에 없으며, 이 인물은 플럼 일행의 아군으로 돌아서게 된다.[17] 그 외에는 의외로 무난하거나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플럼 외에도 제대로 친구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며, 플럼보다 우선순위가 다소 떨어질 뿐이지 공감능력을 제대로 가지고 있다.

2.3. 세라 앙빌렌

파일:세라 앙빌렌.jpg

왕국 오리진 교도의 수녀. 10세. 금발머리에 촌스러운 말투를 쓰는 소녀. 왕국의 신앙하고 있는 신 '오리진'을 섬기고 있는 어린 신도다. 유아기때 마을[18]이 마족에 파괴되어[19] 고아가 되어버렸고, 이때문에 마족에 대해 증오를 품게 되었다. 높은 마법능력과 재능을 가져 오리진 교도에 들어가게 되고, 성녀 마리아의 뒤를 이을 후보로 군이나 교회 내에서 그럭저럭 이름이 알려진 편이다.

10살치고는 매우 높은 마력과 모험자들에게도 꿀리지 않는 신체능력을 지녔다. 이 때문인지 흉흉한 메이스를 들고 다닌다. 이후 네이거스에게 수련을 받으면서 A급 모험자 이상의 실력을 가지게 된다.

사람을 돕고 다니는 일을 좋아하며, 사람을 돕기 위해서라면 왕국법에 위반되는 내용이라도 다소의 위험을 무릅쓰고 선의를 배푸는 등 굉장히 선한 소녀. 주인공 플럼만큼은 아니지만, 1권에서는 플럼과 같이 얼굴이 없는 오거와 싸웠고, 2권에서는 무한히 증식하는 눈알 때문에 2살 때 부터 함께한 가족같은 친구들을 잃고 죽을 위기에 처하는 등 은근히 많이 구른다. 이 두번 모두 마족인 네이거스에게 도움을 받아서 살아남는다. 그러나 교회의 비밀을 알고 도망친 것 때문에 교회에서 추방당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목숨을 노려지게 되며, 사건이 진행되면서 인간의 온갖 끔찍한 면을 보고 플럼만큼이나 처절한 싸움을 이어간다.

그럼에도 작품 내내 타락하지 않고 성장하면서 성녀다운 인품을 보여주는 캐릭터. 마리아는 괴로운 현실 앞에 곧바로 타락을 선택한 자신과는 거의 마리아와 동일한 과거사가 있음에도 절대로 굽어지지 않는 세라야말로 성녀라고 불릴 자질이 있는 소녀라고 생각한다.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이 작품에서 제일가는 대인군자다. 주인공인 플럼 역시 선량하고 이타적인 성격이지만, 자신과 밀키트를 비롯한 주변인물들과 잘 모르는 다수의 사람들의 목숨을 저울에 올리면 망설임 없이 자기 사람이 아닌 사람들은 잘라버릴 수 있는 성격이며, 정의로운만큼 자비심에도 명백히 한계가 있는 것에 반해 세라는 정말로 조금이라도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사람은 전부 구하려 하는 성격이다.[20] 선천적으로 인간보다 선한 마족 중에서도 세라만큼 온화하고 선한 인물은 시툼 정도밖에 없다.

마족인 네이거스가 굉장히 좋아하며 처음 동굴에서 만났을 때 부터 첫눈에 반했었다고 한다. 세라는 처음에는 마족인 네이거스를 완전히 믿지 못하기는 했지만 내심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교회의 실험과 오리진 코어의 비밀을 알고 난 후 지명수배가 내려지고 정체불명의 눈알에 쫓기는 상황에서 네이거스에게 구출되어 한동안 왕도를 떠나 네이거스와 함께 행동한다. 둘이서 보낸 시간도 많고 네이거스가 끝없이 어필하고 세라를 지켜준 결과 결국 연인관계가 된다. 사실 본작의 백합커플들 중 가장 진도가 빠르다. 인게이지 마법을 사용해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세라가 11살이던 시점에 이미 첫날밤까지 보냈으니 말이다.

오리진이 사라진 이후로는 용사 파티의 영웅들과 거의 동급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오리진 교회의 순기능을 계승해 구명, 구호활동을 이어가는 협회의 장이자 성녀가 되었다. 다만 나이가 15살이 되었음에도 외모에 변화가 거의 없다고. 네이거스와의 관계는 겉으로만 보면 4년전과 마찬가지로 네이거스가 달라붙고 세라가 거절하는 것 같지만 사실 둘만 있을 때에는 세라가 일방적으로 네이거스에게 애교를 부린다.

2.4. 잉크 리스크라프트

길에서 데인 일행에게 납치될 뻔한 맹인 소녀. 나이는 10살. 플럼이 그녀를 구해주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고, 집으로 데려와서 같이 생활하게 되었다. 맹인이라고는 하지만 단순히 눈이 안보이는 것이 아니라 안구 자체가 적출되고 눈꺼풀이 봉합된 상태다. 눈이 안보이는 대신 다른 감각이 굉장히 예민해서 첫 만남에서 플럼이 스캔을 한 것을 눈치채기도 했고 남들이 듣지 못한 작은 소리를 듣기도 한다. 본인은 기억상실이라고 주장하지만 너무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라서 일행들이 믿지는 않는다. 일단 고아이고 어떤 곳에서 "마더"라는 사람과 다른 아이들과 같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아빠"라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은 한 번도 본 적은 없다고.

스테이터스도 평범한 소녀지만, 에타나가 검사한 바에 의하면 심장만이 이상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실은 거리에서 일어난 "안구"에 의한 끔찍한 사건들의 원인이다. 다만 본인에게는 어떠한 인식도, 의지도 없이 잠들어 있을 때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안구가 증식해서 사태를 일으킨 것이다. 초반부터 예측하기 쉬운 일이지만 교회에서 시행한 인체실험의 피해자로, 후술할 "스파이럴 칠드런"의 1세대다. 심장 대신에 오리진 코어가 심어진 상태다. 부여된 코어의 특성은 "증식". 다만 실험체로서의 완성도는 낮고 본인이 조절할 수 없기에 실패작 취급을 받았다.

이후에 본인이 일으킨 사태를 알게 되고 코어를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플럼에게 자신은 괴물이 아닌 인간으로 죽고 싶다며 죽여달라는 부탁을 한다. 플럼도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일 뻔 하다가 밀키트의 만류로 무산된다. 이후 플럼, 가디오, 오틸리에의 서포트를 받아 에타나가 심장 이식 수술을 성공해 인간으로살아가게 된다. 이 수술이 실로 비범한 게 10살 소녀인 잉크에게 성인 남성 데인의 심장을 이식시키는데 성공한다. 평범한 인간이 된 이후로도 비상한 청력을 이용해 밀키트와 함께 포로나 제물 등으로 잡혀갔을 때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코어를 기반으로 성장한 몸이다보니 상당한 기간동안 에타나가 만들어주는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필요가 있었고, 필연적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던 에타나와 연인에 가까운 관계가 되지만, 사실 그 이상 진전이 없어서 정식으로 사귀는 건 백합 커플들중에 꼴찌가 되어버린다.

오리진이 쓰러진 이후에는 보는 사람마다 흠칫하게 만들던 꿰맨 눈도 에타나가 만들어진 고성능 의안으로 대체해서 이제는 겉보기에는 완전히 평범한 소녀가 되었다. 그러나 에타나와는 아직 썸단계에 머물러 있었는데, 잉크도 답답해서 이제는 대놓고 에타나에게 언제 정식으로 사귀어 줄 것이냐고 보채는 지경이 되었지만 에타나는 한사코 거부하고 있었고 4년전에 이미 플럼과 밀키트는 혼인을 맺고 세라와 네이거스는 첫날밤을 보냈으며, 심지어 조연 백합커플이던 앙리에트과 오켈티피마저 정식으로 사귀는데 이 둘만 진도를 나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에타나가 신중하고 적극적이지 못해서라고 생각되었지만, 사실 에타나는 진짜 마족이 아닌 자신이 언제 수명을 다하게 될지 모른다는 것 때문에[21] 잉크를 행복하게 해 줄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잉크도 사실 표면적으로는 적극적으로 에타나에게 구애하는 것 같지만 사실 오리진 코어의 실험체로 자라난 자신이 겉보기는 평범한 인간이어도 근본적으로 다른 존재라는 사실에 에타나와 동일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에타나가 관계를 거절할 때 마다 내심 안도하는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

나중에는 지나치게 자신을 거절하는 에타나에게 상심해서 가출했다가 플럼의 부재를 노리고 오리진의 부활을 획책하는 테러집단에게 잡혀 몸속에 오리진의 힘이 남아있는 괴물이라고 조롱당하고 새로운 오리진의 재료가 될 위기에 처하지만, 신생 오리진의 힘으로 마법이 봉인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필사적으로 자신을 구하러 온 에타나에게 구출되며, 이후 정식으로 사귀는 사이가 된다.

3. 용사 일행

3.1. 키릴 스위치카

파일:키릴 스위치카.jpg

용사 파티의 일원이자 중심. 16세. 반짝이는 금발 머리를 가지런한 단발로 자른 소녀. 속성은 용사. 영웅으로서의 실력은 매우 뛰어나다. 용사의 특기 중 하나인 '브레이브'를 사용하게 되면 혼자서 용사파티의 나머지 일원들 전부와 견줄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정도이다. 다른 용사파티의 다른 일원과 다르게 원래는 주인공 플럼처럼 평범한 시골소녀였다. 하지만 용사의 속성으로 인해 신체능력은 장사였으므로 마을에서 이것저것 일을 도우면서 살았다고 한다.

그렇게 평범한 나날을 보내던 와중 교회의 신탁으로 마왕을 토벌하는 용사 파티의 일원으로 선정되어 버린다. 처음에는 용사로서의 책임과 무게감이 키릴을 괴롭혔지만, 같은 시골 출신에다 또래뻘의 아이인 플럼 에프리코트와 친해지면서 마음의 부담감을 점차 놓게 되며 친해지게 된다. 하지만 이를 질투한 용사 파티의 '진 인테이지'가 키릴과 플럼의 사이를 이간질하게 되고, 이 때문에 둘의 사이는 점차 멀어지게 된다.

후에 진이 "플럼은 쓸모없기 때문에 내가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했다"[22]고 말하자 자신의 행동을 크게 후회한다. 플럼 생각 때문에 마족과의 싸움에도 제대로 임하지 못할 정도로 되어버리고, 진은 그런 키릴을 이해하지 못하고 구박하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용사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꾸역꾸역 마족의 영토로 향하던 키릴은 물자 보급을 위해 왕도로 잠시 돌아와 휴식을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사실은 플럼이 고향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노예로서 팔려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거기서 멘탈이 개박살이 나 파티를 뛰쳐나간다.

정처없이 떠돌던 키릴은 칠드런 중 하나인 뮤트에게 주워져 그녀와 어느 정도 유대감을 갖게 되고, 필연적으로 칠드런의 무차별 학살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싸우던 플럼을 비롯한 용사 파티와도 재회하게 된다. 뮤트에게 죽을 뻔한 플럼을 구해주면서도 어떻게든 뮤트를 살리고 싶어하지만 1세대라 비교적 쉽게 코어를 제거할 수 있었던 잉크와는 달리 뮤트를 비롯한 2세대는 코어를 제거하면 살아갈 수 없는 몸이었고, 결국 플럼의 손에 죽고싶어하는 뮤트를 보내주면서 오리진에 대한 분노를 불태우게 된다. 이후 플럼과는 문제없이 해후하고 동료로써 함께 지내지만 스미스 격파 이후 플럼이 인질로 잡혀 왕국의 리턴 마법 분석 실험에 강제로 협력하게 된다.

사실 육체적인 강함에 비해 멘탈은 매우 약한 편이다. 진이 워낙 어그로를 심하게 끄는 악역이다보니 키릴은 비교적 묻혀지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처음에 플럼을 괴롭힌 것도 진에게 세뇌되거나 속은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면 본인의 자존감이 채워지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로 플럼을 무시하고 진에게 괴롭힘당하는 것을 방치한 것이다.[23]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진처럼 노예로 팔아넘기는 것을 허용한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용사 파티 내에서는 유일하게 진의 괴롭힘에 자발적으로 동조한 인물이고 그런 자신이 정작 플럼에게 심적으로 가장 의지하고 있었다는 점 때문에 플럼에게 가지는 죄책감도 다른 파티원들보다 훨씬 컸다. 이후로도 실시간으로 사람들을 수도없이 죽이는 뮤트를 방치해서 본의아니게 학살을 돕는 등 답답한 전개를 많이 만들며 여러모로 이 작품의 고구마 담당이다.

또 용사로써의 중압감이나 플럼에 대한 죄책감으로 괴로워하다가 소극적인 성격이 되었던 초반과는 달리, 플럼과 재회한 이후로는 의외로 매우 격정적인 성격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오리진과 왕국, 교회에 대한 분노를 크게 느꼈다는 것도 이유일 듯 하다. 플럼이 인질로 잡혔을 때에도 탈출할 계획을 세우면서도 나름 성 안 사람들과는 잘 지내던 다른 파티원들과는 달리 에키드나와 왕궁 사람들을 죽일듯이 노려보며 지냈다.

이후에 네이거스와 세라의 도움으로 포로들이 해방되자 다른 동료들과 함께 왕궁에서 깽판을 치고 탈출하여 키메라들의 진군을 막는데까지 성공하나, 마왕성에서 디자가 건네준 장비에 술수가 부려져있었고, 코어가 이식되어 오리진에게 조종당해 봉인을 풀고 플럼을 적대시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플럼 일행과 싸우며 진을 없애지만 진이 자신의 죽음을 통해 발동한 마법에 의해 약화되며 플럼이 코어를 파괴하면서 원래대로 돌아온다. 코어가 들어가 있던 기간은 약 2주전후로 결코 짧지는 않았지만 원래 강한 힘을 가진 용사인데다가 근처에 시툼이나 세라 등 최고의 회복마법 사용자들이 있었기에 아무런 후유증도 없이 원래 몸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듯.

메인서사 완결 후로도 키릴의 멘헤라스러운 성격때문에 갈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플럼이 사라진 후 키릴은 코어에 조종당해 동료들을 공격하고 오리진의 봉인을 푼 본인을 용서하지 못하고 괴로워한 결과, 동경하는 대상인 플럼같은 사람이 되려고 한다. 이후 용사의 능력을 활용해 씩씩하게 왕국의 재건을 돕는 영웅이 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기 속에서의 이상적인 영웅인 플럼을 연기하는 것이었다.[24] 게다가 원래 영웅이 되는 걸 원치 않았던 키릴이 억지로 영웅을 연기하며 지내다보니 정신상태는 호전되기는커녕 불안정해졌고, 증상이 악화되어 기어코 자기가 키릴이 아니라 플럼이라고 진심으로 믿는 지경까지 되어[25] 플럼의 아내인 밀키트에게 자신을 '주인님' 이라고 칭하며 집적대는 추태까지 보인다. 결국 정신이 불안정했다고는 해도 플럼에게서 자신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하고,[26] 무엇보다 감히 밀키트에게 있어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인 플럼이 되려고 한 행동에 진심으로 분노한 밀키트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한대 얻어맞고 나서야 자기가 플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원점으로 돌아왔을 뿐인지라 결국엔 멘붕하고 히키코모리가 되고 만다.미치겠다

그렇게 반년을 틀어박혀있던 키릴을 보다못한 네이거스가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플럼이 돌아오면 [27]이라도 되어보라고 넌지시 건넨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여, 이번엔 플럼의 세컨드가 되기 위해 밀키트에게 동의를 구하는 정신나간 짓을 저지른다. 당연히 밀키트는 싫었지만 당장 키릴이 정신을 차리는 게 급선무라고 생각하여 허락을 해 주고 말았으며, 얼마간은 진심으로 플럼의 첩이 될 생각으로 희망을 가지고 살았지만 점차 제정신을 차리면서 진지하게 플럼과 밀키트 사이에 끼어드려는 계획은 포기한 듯 하다. 그 후로는 본인이 바라던대로 영웅과는 거리가 먼 평범한 직업을 찾아 플럼과의 추억이 담긴 제과점에서 일하며 건실하게 살아간다.

이후로는 멘탈도 많이 안정되었으며, 용사로써 자신에게 집중되는 기대보다는 소소한 행복을 원하는 자신을 긍정할 줄 알게 된다. 또한 플럼과 대화하면서 자신이 플럼에 대해 가진 감정은 연애감정이 아니라 우정이라고 못을 박아서 삼각관계로 발전할뻔한 관계도 스스로 깔끔하게 정리한다. 다만 플럼의 귀환을 축하하는 파티 자리에서 만취했을 때에는 밀키트에게 언제 플럼의 세컨드를 시켜줄거냐면서 말다툼을 벌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마음속에 플럼과 연인관계가 되고싶다는 미련이 다소 남아있는 듯 하다.

3.2. 가디오 라스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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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대검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거한의 남성. 32세.속성은 흙. 용사의 일원으로 선정되기 전에는 S랭크 모험자였으며, 뛰어난 체력과 정신력을 이용한 '기사검술'을 특기로 사용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플럼에게 모험자의 마음가짐이나 여러가지 상식을 가르쳐준 인물이며, 스테이터스가 0인 플럼에게 '기사검술'을 가르쳐주며 노예가 된 플럼에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준 은인. 그 외에도 용사파티에서 겉돌던 플럼에게 여러 가지 신경을 써준 몇 안되는 인물이다. 게다가 위기의 순간마다 플럼을 구해주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플럼이 존경하는 인물 1순위.[28] 똑같이 의지하는 인물이어도 가족에 가까운 에타나와는 달리 가디오는 플럼의 스승에 가까운 인물이다.

스테이터스 적으로는 강자의 반열에 드나 본인은 그리 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모양. 과거 모험자 시절 자기 이외에 동료가[29] 모두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고[30] 혼자서만 도망쳐온 경험이 있는지 항상 자신은 겁쟁이라고 말한다. 그 뒤로 내색은 안하지만 복수를 위해서만 살고 있다.[31] 그 때문인지 마왕 토벌을 위한 용사파티에 초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욕이 별로 없다. 에타나가 나간 후 파티 분위기가 점점 안좋아지자 두번째, 플럼을 포함하면 세번째로 파티를 탈퇴하게 된다. 본인 나름 마왕토벌에 위화감을 느꼈는지 그 뒤에 마족이나 왕국, 교회의 시설을 닥치는 대로 조사하다가 플럼과 만나게 된다. 아이들이 자신을 "아저씨"라고 부르는 걸 신경쓰는 의외의 면도 갖고 있다. 거의 명목상이긴 하지만 서구의 길드 마스터이기도 하다. 데인 사후 똘마니들끼리 영역 다툼이 일어날 것을 염려해 길드로 복귀한다.

작중에서는 별다른 희귀속성이나 치트요소도 없이 인간의 무술만으로 오리진의 힘을 압도한 인자강스러운 인물로, 원래 코어가 심어진 인간은 모체가 일반인이었으면 몰라도 비범한 인물이 모체로 쓰였으면 용사 파티더라도 브레이브를 건 키릴이나 신먹음을 손에 넣은 이후의 플럼 수준이 아니고서야 도무지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나, 가디오는 자신의 기를 폭발적으로 운용해 수명을 깎는 기술로 코어를 쓰는 에키드나와 호각 이상으로 싸우며[32], 심지어 심장이 뽑혔는데도 그녀를 압도해서 이겨버리고 만다. 이렇게 복수에는 성공하지만 가디오 자신도 사망하며 이후 마리아에 의해 코어가 시체에 이식되어 플럼을 적대시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플럼과 싸우며 플럼에게 기사검술을 전부 전수해주고 코어가 플럼에 의해 파괴되어 안식을 얻게 된다.

이렇듯 영웅으로써는 훌륭하지만 연애면에서는 은근히 질척질척하고 죄많은 남자인데, 과거의 라이오스처럼 여러 여자를 후리고다니는 건 아니지만 사별한 전처인 티나와 현재의 친구이상 연인미만 관계인 켈레이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티나가 마음속에 남아있으면서도 켈레이나를 확실히 끊지도 못하고, 티나를 잊고 재결합하지도 못하고, 심지어 마지막에는 켈레이나를 아내로써 받아들여서 잠자리까지 가져놓고는 티나의 복수를 우선해서 죽는 우유부단남의 끝판왕스러운 행동을 해서 남겨진 켈레이나와 사후세계의 티나 양자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33][34] 죽고나서야 그래도 확실하게 티나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이제야 맺어진 줄 알았던 켈레이나 입장에서는 완전히 물먹은 셈.

3.3. 에타나 린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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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이 있는 기묘한 코스튬 복장을 하고 있다. 푸른 머리의 연령 미상의 여자. 챙이 넓은 커다한 마녀 모자를 쓰고 있다. 속성은 물. 용사파티에서 겉돌던 가디오와 함께 플럼에게 다정하게 대해준 인물. 플럼에게 약초와 관련된 지식을 알려주었다. 겉보기엔 플럼과 비슷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나이, 출신, 고향 등 불명인 점이 많은 마법사이다.

사실은 왕국의 연구소의 피실험체였다. 마족과 같은 강력한 마력과 육체를 얻기 위하여 여러모로 인체를 조작당했다. 본래 처분당할 신세였으나 양부모인 그녀의 연구자들이 도망치게 해주었다. 부모님이 죽은 후 하염없이 마법을 연구하고 있었던 것. 강력한 마력과 60살이라는 나이에 맞지 않는 소녀같은 외모도 실험 때문이다. 이 때 살던 집이 플럼이 리치에게 받았던 그 곳이다. 초반에 "여기가 좋았어."라고 말했던 이유가 이 것이다. 양부모와 사별한 이후 용사 파티의 일원으로 선정되기 전에는 구석진 벽촌에서 약초를 만지며 조용히 살았다고 한다. 가끔 마을사람들이 와서 이것저것 도움을 받으며 '영원의 마녀'라는 이명이 붙었다.

용사파티에서 가장 마이페이스한 성격으로 플럼이 나가자마자 가장 먼저 뛰쳐나간 것도 에타나이고 종종 겉으로 보기에는 속을 종잡기 힘든 행동을 많이 하지만, 사실 따뜻하고 상냥한 사람이다. 자신과 같은 마법사인 진 인테이지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으며, 자신보다 마력이 낮은데 잘난척은 백배인 그를 매우 아니꼽게 생각하고 있다. 후에 플럼과 만나 노예로 팔아넘긴 사실을 알고 나서는 굉장히 분노한다. 이후 밀키트의 곪은 얼굴을 고쳐준다. 약초나 의학에 관한 지식이 굉장히 뛰어나 나중에 심장 이식 수술을 도와주는 등 여러가지로 박식하다. 게다가 의외로 이 작품의 개그 당담이다. 플럼과 밀키트가 귀를 파주는 것을 그 행위를 하는 것으로 착각해서 플럼을 나무라다가[35] 뻘줌해지거나, 플럼과 밀키트의 관계를 놀리는 것이 일상이다.

플럼이 가디오 이상으로 의지하는 영웅 중 한명으로, 합류 후에도 가끔씩만 얼굴을 보는 동료이자 스승인 가디오와는 달리 아예 플럼 하우스의 일원이 되었기 때문에 플럼과의 관계도 가족에 가까우며, 초기에 용사 일행이었기에 이쪽에 서술되어 있기는 하지만 내용상으로 보자면 엄연히 작중 초기부터 플럼의 동료가 된 플럼 일행의 일원이다. 유사시에는 잉크와 밀키트를 지켜주는 역할도 항상 에타나가 도맡는다.

잉크에게 이식수술을 해주기도 했고 코어가 심어져있었던 몸을 유지하기 위해 에타나가 만든 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잉크와 보내는 시간이 유독 길어지다 보니 필연적으로 잉크와 가장 친해졌다. 이윽고 둘 사이의 분위기도 묘해지더니 백합 커플링이 된다. 그러나 둘다 내심 자신에 대한 컴플렉스가 심한 성격이다 보니 결국 정식으로 사귀게 되는 건 백합커플들 중에서 가장 늦어진다.

오리진 부활 이후 코어가 심어진 가디오에게 죽을 뻔한 밀키트를 비롯한 피난민들을 구해내며 등장하지만, 충격적이게도 한쪽 팔이 사라져있었다. 잉크에게서 코어를 적출한 이후 오리진과의 연결은 끊어졌을 거라고 방심하고 있었지만 잉크도 유년기때부터 코어가 심어져서 자란 존재이니만큼 오리진의 힘이 몸 자체에도 남아있었고, 오리진의 봉인이 풀리자 본의아니게 잉크가 뿜어낸 눈알에 의해 결국 왼팔이 기형이 되어 잘라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예 잘라진 팔을 재생하려면 세라와 같은 상급 치료술사가 시간 내에 리커버를 걸어줄 필요가 있는데 당연히 지옥이 된 왕국에서 치료를 기대할 수는 없었고, 결국 방치된채로 시간이 흘러 팔을 되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잉크와 밀키트를 필사적으로 구하고 마지막에는 플럼 일행에 합류하여 진과 함께 키릴과 대치하고, 진이 죽은 후에도 키릴과 싸우는 플럼을 마지막까지 엄호한다.

모든 싸움이 끝난 후에는 몽상마법을 통해 본 과거의 일본의 풍경에서 힌트를 얻어 마력으로 움직이는 마력열차와 사각형 판자의 형태를 한 마법 통신단말기 등을 만들고, 잉크에게 살아있는 눈과 다를바 없는 의안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다만 잉크는 자기 몸이 결코 평범한 사람의 몸은 아니라는 것 때문에, 에타나는 인간 마족화 실험의 결과물인 자신이 마족정도의 수준을 영위하기는커녕 내일 당장 죽을지도 모른 존재라는 불안감때문에 서로 사랑하기를 주저하고 있었고, 4년이 지난 시점에서 처음에는 진도가 비슷했던 세라&네이거스 커플이나 플럼&밀키트 커플이 성관계는 물론이고 혼례까지 치른 시점에서까지 여전히 정식으로 사귀지도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에타나는 사실 눈이 나은 잉크를 마법학교에 입학시켜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하면 분명 자신보다 잉크를 더 행복하게 해줄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게다가 오리진의 봉인이 풀렸을 때 몸을 조종당한 잉크에 의해 에타나가 한쪽 팔을 잃은 사건은 에타나가 잉크를 더더욱 밀어내게 만들었다. 물론 에타나가 아무 잘못도 없는 잉크를 원망한 건 아니지만 잉크는 계속 에타나에게 죄책감을 갖고 있었고, 잉크가 에타나가 만들어주는 약도 끊고 의안으로 시력과 외모를 되찾은 시점에서 에타나는 자신이 평범한 인생을 살 수 있게 된 잉크를 팔을 잃게 한 죄책감을 구실로 속박하고 있다는 생각에까지 이르러 잉크를 더 의식적으로 거절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언제나처럼 에타나에게 구애하는 잉크에게 "너한테 연애감정은 전혀 없다" 거나 "그런 식으로 구는 게 사실은 짜증났었다"는 등의 마음에도 없는 말을 억지로 내뱉어서 선을 그으려고 하고, 잉크는 울면서 뛰쳐나가 버린다. 그러나 이후 네이거스에게 잉크는 에타나를 가장 좋아하는데 의미도 없이 잉크를 상처줬을 뿐이라며 "정말로 잉크가 너 말고 다른 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받아들일 수나 있느냐"고 지적을 듣자 아무런 반론도 하지 못한다.

하필이면 잉크가 그 말을 듣고 뛰쳐나갔을 때 플럼은 밀키트를 데리고 고향마을에 돌아간 때였고, 이 틈을 노려 오리진을 부활시키려는 디자 세력의 잔당들이 몸 속에 오리진의 힘이 남아있는 잉크를 노리고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진다.[36] 에타나는 적들을 물리치고 그들의 본거지에 도달하지만 정작 잉크가 잡혀있는 공간에는 새로 태어난 오리진의 힘으로 마법을 사용할 수 없는 결계가 펼쳐져 있었고, 에타나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서 처음에는 마법석을 통해, 그 방법도 막히자 찢겨나간 자신의 팔에서 나오는 피를 매개체로 마법을 구사하여 끝내 잔당들의 수장인 디도를 물리치고 잉크를 구출해낸다. 싸움이 끝난 후 결국 자신이 잉크의 진정한 행복보다는 자기 자신의 두려움만 우선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잉크에게 사과하며, 잉크와 정식으로 연인관계가 된다.

3.4. 진 인테이지

파일:진 인테이지.jpg

큰 키에 안경을 쓴 학자같은 얼굴의 마법사이자 용사 파티 내에서의 현자 포지션. 속성은 자연.[37] 플럼을 팔아넘긴 장본인이다. 팔아넘긴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질투. 자신과 어울리는 상대는 키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웬 듣도 보도 못한 쓸모없는 시골 소녀가 자신의 여자를 빼앗았다고 생각한 것. 당연하지만 키릴은 진에게 이성적인 관심은 전혀 없었다.

플럼을 팔아넘긴 후 사실대로 말하면 용사 파티에서 매장당할 것을 안 진은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두루뭉실하게 넘긴 뒤에 만족한 마음이었으나, 자신의 오만스러운 성격 때문에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고, 키릴의 정신이 불안정해져 용사 파티가 크게 전력 약화가 되어 버린다. 자신이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그는 크게 분노하지만 비단 플럼이 노예로 팔려갔다는 사실까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그녀의 이탈에 가장 큰 책임이 있던 진은 다른 파티원들에게 철저하게 배척받게 된다.[38] 점점 나빠지는 파티의 분위기에 에타나, 가디오가 차례차례 파티를 나가고 끝내 라이너스가 길드에 들렀다가 플럼이 노예로 팔려나갔다는 정보를 얻고 남아있는 파티 내에까지 악행이 드러나며 그로 인해 충격을 받은 키릴이 이탈하면서 파티가 공중분해되자, 자기 연구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게 된다.

항상 자신을 천재라고 자칭하며 실제로도 그럴 만한 재능과 실력, 실적 그리고 노력까지 다하는 성격이지만 그놈의 비틀리고 독단적인 성격 때문에 자신의 장점을 말아먹는 인물. 초반의 삽질들을 보면 진이 정말로 똑똑한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당장 평범하게 생각하면 플럼을 노예로 만들고 방치한 것도 얼마 가지도 못해 다른 멤버들에게 발각될게 뻔한 너무나 멍청한 대책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는 그가 다른 지능들에 비해 사회지능이 유독 떨어지고 자기의 생각에 대한 의심이 지나치게 없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사고로는 분명히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진은 이렇게 하면 자기가 플럼에게 저지른 짓을 영원히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일단 쓸모없(다고 본인이 생각하)는 플럼을 떼어놓으면 마족토벌도 일사천리로 진행될 것이고[39] 일단 그렇게 되면 진 기준으로 그나마 자신과 대화가 통할만한 유능한 인재들인 용사 파티는 나중에 플럼을 노예로 팔아먹었다고 해도 당연히 웃으며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그걸 추호도 의심치 않았기 때문에 이런 짓을 벌인 것이다.

그 때문에 의도치도 않게 세계의 멸망을 막게 되었다지만 자신의 악행과 삽질 때문에 주변인물들에게 칭찬은커녕 질타만 받고 그러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는 것을 보면 좋게 말하면 어떤 의미에선 대단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나쁘게 말하면 능력은 있지만 상종하면 절대 안되는 인성파탄자라 할 수 있다. 사실 이전부터 이런 성격이 굉장히 유명한지, 용사 파티를 잘 아는 사람들은 플럼이 노예로 팔린 사실엔 놀라지만 진이 그랬다는 사실에는 전혀 놀라지 않는다. 오히려 누가 그랬는지 말 하기도 전에 "진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놈이지."라고 할 수준이라고.

용사파티가 붕괴한 뒤에는 왕도에 있는 마리아에게 받은 코어를 연구하며 자신의 연구실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다. 많은 독자들이 나중에 오리진 코어를 몸에 이식한 처치곤란한 괴물이 되어 재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아니나다를까 플럼이 마왕성으로 끌려온 뒤 마족의 편에 붙어서 플럼을 정체불명의 마법으로 고통스럽게 하는 얄미운 모습으로 재등장하지만, 사실은 오리진 코어를 이식하는 행동의 어리석음을 누구보다 똑바로 간파하고 있었으며, 그 힘에 현혹되기는커녕 이런 방법으로 자신을 이용하려 한 오리진에게 복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마리아와 디자의 눈까지도 속일 수 있는 가짜 코어를 체내에 심어 마왕성에 오리진의 아군인 척 숨어들어 플럼의 뇌에 오리진의 힘을 한차례 더 반전시켜 받아들일 수 있는 일종의 보호막을 걸어둔 것이었고, 이 결과 세계멸망의 유일한 장애물이었던 플럼을 다 잡은 오리진에게 플럼을 흡수하기는커녕 그녀에게 키릴과 필적할 정도의 강한 힘을 주게 만들어 오리진을 격파할 비장의 카드로 승격시키게 만드는 빅엿을 먹인다.

이러한 면모를 보면 이 작품 세계관 속에서도 제일이라 할 정도로 유능한 인물인건 사실이다. 과거까지 포함해도 그와 견주어 볼 수 있는 건 오리진을 만든 오리진 라나즈 정도밖에 없다. 플럼의 주변인물 중 제일가는 해결사인 에타나와 비교해도 실전능력과 마력 자체는 다소 떨어지지만 크게 밀리는 것도 아닌 반면, 특기분야인 전략안이나 분석, 매직크래프팅과 전투 외 마법구사 능력에 있어서는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수준이다.[40] 사실 그가 타인에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용사 파티와 건실하게 협력할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진즉에 오리진의 속셈을 간파하고 농락했을 수도 있으며, 후반의 활약을 보면 인성과 사회지능이 밑바닥인것도 이야기 진행을 위한 최소한의 제약이라고 생각될 정도. 그럼에도 오리진과 디자, 마리아의 모든 계략을 차례차례 격파하는 모습은 답이 없는 강적인 오리진을 처리하기 위해 아껴둔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는 인상을 준다.

이렇듯 많은 도움을 줬음에도 자신 외의 다른 인격들을 경시하는 점은 여전하고, 자신이 플럼에게 한 짓도 전혀 반성하지 않으며, 추가로 오리진을 완전히 죽이기 위해 오리진의 봉인이 키릴에 의해 깨질걸 예측하고 있으면서도 의도적으로 방치했다는 소리까지 자연스럽게 까발린 탓에[41] 플럼에게 신명나게 얻어터지고 세라가 회복시킨 뒤 또 얻어터지기를 세라의 마력이 바닥날 때까지 반복하는 참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로는 반쯤은 플럼과 리토스가 무서워서, 반쯤은 플럼의 특성이 다른 영웅들과 필적하거나 그 이상일 정도로 우수한 재능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있어서 플럼을 예전보다는 조심스럽게 대하게 된다.[42]

심각한 나르시시스트지만 어쨌든 본인 딴에는 선을 추구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진짜배기 인간말종인 디자나 오리진 라나즈와 얼핏 비슷해보이면서도 이들보다야 훨씬 더 나은 인물이다. 물론 안하무인하고 비인간적인 면 등 공통점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진의 경우 의외로 자신의 한계를 잘 안다는 점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으며, 라이너스의 인내심있는 우정 등을 통해 이야기의 후반에 들어서고 본인의 한계에 봉착하자 저들처럼 막나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아주 조금씩이지만 정신을 차려 타인과 협력해 싸우기 시작한다.[43] 물론 초반에 플럼을 노예로 팔아넘겨버리거나 자신을 이용하려 한 오리진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답시고 키릴이 봉인을 해제하도록 방치한 행적 등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행적이지만, 두 행적 모두 결과적으로 세계를 구해냈다는 점에서 보면 쓰레기같은 면모마저도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했다.[44]

무엇보다 그렇게까지 자기밖에 모르던 녀석이 이야기의 후반에는 라이너스가 마리아를 구원할 수 있도록 코어를 만들어주고 전체적인 계획의 스케쥴까지 그에게 맞춰주거나, 천재적인 지능으로 진 본인이 반드시 죽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예측했으면서도 자기만 살 계획을 획책하지 않고 오리진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죽음까지 가지는 않지만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게 될 플럼에게 미리 조언을 해주는 등 객관적으로 보면 여전히 인격파탄자이지만 예전의 그를 기준으로 보면 훨씬 개선된 모습을 보여준다.

최종전에서는 키릴에 의해 사망하지만 자신의 죽음을 통해 발동한 마법으로 키릴을 약화시켜서 플럼의 손으로 이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렇게 완전히 퇴장한 줄 알았지만 사후에는 시아의 '몽상' 특수속성 마력으로 인해 기억은 생전의 진과 공유하고 있지만 인격은 '대중이 생각하는 영웅스러운 현자' 라는 이미지에 의해 형성된 인격을 가진 일종의 진의 분신이 태어나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진 본인의 영혼은 분신에 깃들지 않고 사후세계로 갔다.[45] 플럼에게 한 행동 등 악행도 많이 저질렀으나 객관적으로 보면 공적이 압도적으로 많기에 본인만 원한다면 얼마든지 천국으로 갈 수 있었으나[46], 완성된 세계에 정체되는 것 보다는 현세에서 계속 활약하는 걸 택하겠다며 라이너스와 마리아와 같은 세계로 환생하는 걸 택한다. 이후 린이라는 이름의 땅딸막만 천재소녀로 환생하게 된다. 전생에서 죽기 전에 조금씩 성격이 호전되기 시작했던 것의 영향인지 린은 뿌리는 여전히 안하무인이지만 그래도 전생인 진에 비하면 훨씬 사회성있는 인간으로 태어났다고 하며, 라이너스, 마리아가 환생한 캐롤라이나, 아리아와 재회하여 모험을 떠나게 된다.

3.5. 라이너스 레디안츠

파일:라이너스 레디안츠.jpg

용사 파티의 일원 중 한명. 연두색 머리에 상당히 잘생긴 얼굴을 한 젊은 남성. 속성은 바람. 활을 쏘는 게 주특기이며 아주 먼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바람 마법을 이용해 아주 정확하게 화살을 날린다.

용사 파티에서 플럼과의 접점은 별로 없었으며, 속으로 조금 불편하고 없는 편이 오히려 좋지 않을까?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플럼이 노예로 팔려간 사실을 알게 되자 매우 분노하며 진에게 주먹을 날렸으며, 플럼에게 직접 엎드려 사과하는 등 성실한 남자다.

마리아 아펜젠스를 좋아하고 있으며 매일마다 그녀에게 작업을 거는 게 일상이다. 속으로는 마리아의 어두운 일면을 눈채챘으나 그 면까지 그녀를 받아들이고 싶어한다. 마리아에 대한 애정과 사랑만큼은 주인공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넘쳐난다. 후에 마리아가 오리진의 힘에 의해 얼굴이 흉측한 괴물이 되어버려 평생 괴물과 같이 살 수 있겠느냐고 마리아가 묻자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나와 평생 함께하자고 고백하는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는 남자.

가디오가 이탈하고도 마지막까지 파티에 남아있었지만 키릴은 플럼이 노예로 팔려나갔다는 사실을 알고 뛰쳐나가고, 마리아는 코어의 부작용으로 인해 죽었다고 판단되어 에키드나에게 납치되며 진은 코어 연구를 위해 방에 틀어박히면서 파티가 완전히 공중분해되자 플럼을 도우면서도 마리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파티가 위기에 처하면 나타났다가도 금방 자취를 감추는 마리아를 쫓아다니느라 자주 함께 행동하지는 못하고 있었으나 2차인마전쟁 저지에는 제대로 참가하여 활약한다.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된 마리아의 외모를 신경쓰지 않고 그녀에게 다시끔 고백하는데, 마리아란 여성 그 자체를 존중하며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걸 알 수 있다.마리아 또한 예전에는 자신의 외모 때문에 자신을 좋아하는 거라 여겨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 시점부터 라이너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워낙 제각각의 성격과 목표를 가진 영웅들이 모여 사실은 팀워크가 바닥을 치던 용사파티를 플럼과 함께 제대로 굴러가게 만든 공헌자였으며, 파티 내의 진짜배기 인싸이다. 모두가 껄끄럽게 생각하던 진에게도 진심어린 우정을 가지고 대하여 마음을 여는데에 성공했고, 그의 덕분에 진은 아주 조금씩이지만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으며 라이너스에게 마리아를 구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준다.

사실상 마리아와 디자의 농간으로 오리진이 부활한 이후에도 마리아를 사랑하며 쫓아다니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고, 심지어 마리아가 오리진에 의해 괴물이 되어 그를 살해했음에도 마리아를 구원하고자 오리진의 코어를 받아들여 간신히 되살아난 상태에서 그녀를 찾아와 다시금 고백을 하여 마리아를 오리진의 지배에서 구원해낸다. 둘다 이미 인간으로 돌아갈 몸은 아니었고 자신에게 복종하는 길을 벗어난 둘을 오리진이 끊임없이 조종하려고 했기에 오리진의 사념을 서로 의지하며 견뎌내며 사후 신혼여행을 가자는 얘기를 즐겁게 나누면서 자폭하며 함께 생을 마친다.

라이너스는 흠없는 인생을 살며 수없는 목숨을 구한 고결한 영웅이었기에 사후 천국으로 갈 수 있었지만, 죄인인 마리아는 그럴 수 없었기에 결국 마리아와 같은 세계로 환생하기를 택한다. 이 작품이 백합물이어서인지 캐롤라이나라는 여성으로 환생했고 마찬가지로 아리아라는 이름의 수녀로 환생한 마리아와 재회하며 결혼하게 된다. 그야말로 이 작품의 천생연분과도 같은 인물들 중 하나. 덤으로 진의 환생인 린이라는 소녀와도 동료가 되었다.

3.6. 마리아 아펜젠스

파일:마리아 아펜젠스.jpg

오리진 교도의 수녀. 금발머리의 불륨감있는 여성. 속성은 빛. 어릴 적에 고향이 마족에 의해 없어졌으며, 이 때문에 마족에게 아주 큰 증오를 가지고 있다. 세라 앙빌렌과 같은 고향 출신이며 그녀에게 이것저것 오리진 교도로서의 마음가짐을 가르쳐 주었다.

플럼과의 접점이 별로 없다. 성격 자체는 온화하며 풀이 죽은 키릴을 라이너스와 함께 자주 위로해 준다. 매일마다 자신에게 작업을 거는 라이너스를 조금 귀찮게 생각하면서도 자신도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오리진을 섬기는 자신의로서의 의무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를 거절한다. 또 플럼에게 치유 마법을 써주지 않아 플럼은 그녀에게 내심 매우 섭섭해 했으나 사실은...[47]

처음에는 성녀같은 면모와는 달리 마족에 의해 불탄 고향때문에 내면에 마족에 대한 끝없는 증오라는 어둠을 숨기고 있는, 입체적이지만 악역까지는 아닌 인물이었다. 그러나 사실 그 모든 일이 교회가 마족측 협력자와 손잡고 꾸민 짓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48], 심지어 여태까지 자신을 키워준 교회의 사제들도 모두 그 사실을 알면서도 자신을 기만했다는 것까지 알게 되어 절망하고 모든 인간과 마족을 증오하며 오리진을 이용해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 목적으로 변해버렸고, 심지어 자신의 고향을 불태운 원수인 디자와 협력하여 완전한 악역이 되어버린다.

플럼이 이탈하고 용사파티의 여행이 좌절되려 하자 에키드나에게 코어를 공급받아 이식하고, 남아있는 키릴과 진에게도 코어를 건네주므로써 세명 남은 파티로도 마왕성까지 진격할만한 전력을 갖추고, 봉인 해제에 꼭 필요한 키릴에게 미리 코어를 심어두어 복종시키려 하는 일석이조의 계획을 꾸민다. 그러나 키릴은 코어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여행을 포기하고 파티를 뛰쳐나가게 되고, 기술력이 좋은 진은 코어를 이식하지도 않고 사용한데다가, 몇번 써보고는 코어 자체를 연구하려고 틀어박히면서 당초의 목표는 전혀 달성하지 못하게 된 데다가, 사실 그 코어는 에키드나가 악의를 갖고 건네준 키메라용의 부적합 코어였기에 마리아 본인은 부작용으로 온 몸이 뒤틀려 사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이 아닌 용사수준의 능력치와 원념을 가진 마리아였기에 몸을 재구축해서 부활하게 되고, 이후로는 용사파티에 합류하지 않고 가면으로 뒤틀어진 얼굴을 가린채 활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코어로 인해 흉측한 모습이 된 자신을 보고도 사랑하는 라이너스의 모습을 보고 뒤늦게 라이너스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만, 그 때는 이미 코어를 제거한들 멀쩡한 인간의 삶을 수는 없는 시점이었기에 결국 파티에 합류하지 않고 마더 스미스와 싸울 때나 왕궁에서 탈출할 때 등 위기에 처했을 때만 간간히 모습을 보이며 파티를 도와주어 인마전쟁을 종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그러나 이것은 모두 디자와 함께 세운 계획이었으며, 결국 코어를 심은 키릴을 통해 오리진을 부활시켜 셀 수 없는 사람들을 죽이고 그 죽음을 모독한 용서받을 수 없는 인물이 되고 만다.

행적에서 보이듯, 본작의 악역 중에 가장 우유부단하고 어중간한 악역이며, 오리진의 봉인이 해제된 이후로도 밀키트와 잉크 등 민간인들을 죽이는 척만 하고 살려주거나, 죽는 몇몇 지인들에게도 그나마 평안한 죽음을 맞이할 기회를 주는 등, 오리진의 의지를 크게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을 돕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에타나에게 순수한 악보다 오히려 더 역겨운 행동이라는 질타를 받고, 본인도 부정하지 못한다. 결국 마리아는 자신의 마지막 남은 성녀로써의 이타심이나 양심을 떨쳐내기 위해 자신의 인간성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큰 존재인 라이너스를 구태여 본인의 손으로 죽이기에 이른다.

결국 마지막 결전에서 세라, 네이거스 콤비와 대치하여 싸우게 되지만 본인의 생각과는 달리 마리아는 라이너스뿐만이 아니라 세라를 죽이는 것도 주저하고 있었고, 세라의 말에 의하면 마리아가 아무리 그 사실을 부정해도 마리아는 뼛속부터 상냥한 사람이기에 세라를 죽인들 또 다른 죽이기 싫은 사람들이 수도없이 남아있을 것이라 한다. 마리아는 그 사실을 부정하고자 애써 죽일 생각으로 세라, 네이거스와 싸우지만 결국 세라의 솔직한 마음에 의해 감화되어 사람의 마음을 되찾게 된다.

그러나 당연히 오리진은 본인의 의지와 반대로 행동하는 마리아를 가만 두지 않았고, 오리진에게 조종되어 둘을 죽일 뻔 하지만 사실 코어를 이식해 살아남았던 라이너스에 의해 저지되어, 라이너스와 사랑을 확인하고 그 힘으로 오리진의 지배에 저항하여 세라와 네이거스를 도망치게 하고 둘은 사후의 세계든, 전생의 세계든 어디에서든 함께할 것을 맹세하며 자폭하며 생을 끝마치게 된다.

후에 전생의 죄가 너무 깊은 나머지 성직자이긴 하나 교단에 의해 배신당하며 버림받은 아리아라는 수녀로 환생했고 그로 인하여 플럼만큼은 아니어도 처절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갈 팔자가 되었으나 이 작품이 백합물이어서인지 마찬가지로 캐롤라이나라는 이름의 여성 궁사로 환생한 라이너스와 재회하며 결혼하게 됨으로서 구원을 받게 된다. 그야말로 이 작품의 천생연분과도 같은 인물들 중 하나. 이후에는 린이라는 오만하지만 사람 좋은 성격을 지닌 마법사 소녀로 환생한 진과 재회하며 파티가 된다.

4. 길드

모험가들에게 랭크와 의뢰를 주는 모험가 길드. 왕도의 각 지구에 존재하는 듯 하지만 작중에서는 서쪽 지구밖에 안 나온다.

4.1. 이라 제리신

서쪽 지구 길드의 접수원이고 데인에게 협력에 가까운 방관을 하고 있다. 다만 데인 일행처럼 썩어빠진 악인은 아니고, 현실에 타협한 소악당에 가까운 느낌. 그러나 처음에 플럼을 멸시하고 대놓고 "몸이나 팔아라."라고 한 일이나, 플럼이 정말로 평범한 초보 모험자였으면 데인이 준 임무로 인해 죽었을 거라는 걸 알면서도 방치한 것 때문에 플럼과는 오랜 기간 적대관계에 있었다.

데인 일행이 플럼에게 박살난 뒤에 길드가 한가해지자 플럼에게 너 때문이라고 투덜대기도 하지만 그래도 예전같은 악질적인 행동은 안 하게 되어서 플럼과의 관계는 다소 양호해진다. 또 데인은 쓰레기지만 성실하게만 살아서 살아남기 힘든 서쪽지구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살아남으려 하는 남자였다며 나름 그를 진심으로 따르고 있었다는 심경도 토로한다. 결국 데인이 박살난 뒤 길드 마스터로 복귀한 가디오에게 그간의 악행이 폭로되어 해고당할 뻔 하지만 플럼이 봐줘서 감봉으로 그친다.[49]

하지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아진다고, 데인이 실각하고 가디오가 길드를 제대로 관리하고 나서는 그 영향을 받아 성실하게 일하기 시작하며, 성격도 많이 선량해진다. 이후에 플럼과도 서로 짖굳게 말할 뿐인 악우에 가까운 관계가 되며 칠드런이 날뛸 때에는 목숨을 구해지기도 한다. 나중에는 플럼을 "싫지 않다."고 생각하는 내면이 묘사될 정도. 오리진이 부활한 후에는 슬로우와 함께 피난민들을 통솔하고 다녔으며, 플럼과 서로 안부를 묻거나 밀키트가 살아있다는 정보를 주기도 한다. 또 영웅으로써 싸우는 플럼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모든 싸움이 끝난 후에는 슬로우와 결혼에 성공해 왕비가 된다. 의외로 신분상승 자체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왕비가 되는 건 싫었으나 슬로우라는 남자가 좋아서 결혼한 것이라 한다. 하지만 서쪽지구에서 막 살았던 시절의 전과가 남아있다보니 귀족들이나 여론의 반대가 극심했었다는 듯 하다. 물론 슬로우와 함께 피난민들을 통솔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 것도 있어서 플럼이 돌아온 시점에서는 비교적 잠잠해졌지만, 아직도 귀족들은 이라의 출신을 계속 돌려까고 있다고. 더불어 왕비로써 체통을 지키며 사는 것도 힘들고, 왕비라는 신분인지라 왕국 최고의 기사인 앙리에타가 항상 호위로 붙어있는데 외출하려고 앙리에타를 호출할 때마다 필연적으로 오틸리에의 신경을 거스를 수밖에 없어서 그것도 무섭다고 한다.(…) 그나마 플럼이 돌아오고 나서는 푸념상대가 생겨서 한숨 트였다는 듯.

4.2. 슬로우 우라드네스

데인 실각 후 가디오에 의해 재편성된 길드에 새로 들어온 사무원. 서구의 길드 직원 치고는 매우 심약한 성격이다. 원래 모험가가 되고 싶었지만 전투에 소질이 없는 평범한 인간이었기에 모험가에 가까운 길드에서 사무원이라도 하려는 생각으로 취직했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교회 기사단이나 칠드런들에게 끊임없이 목숨을 위협받는다.

사실은 선대 국왕 바시어스 카로울의 아들, 즉 왕족이다. 다만 본인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르고 살아왔다. 놀기 좋아했던 선대 국왕이 퇴임 후 여기저기 놀러 다니면서 여자들을 건드렸다가 사고로 생긴 아이다. 교회 입장에선 정식으로 왕위 계승권을 가진 슬로우가 거슬렸기에 제거하려던 것이다. 반면, 현재 체제를 전복하고 허수아비 왕을 세우고 싶은 추기경 사투키에게 있어서는 권력욕도 없어보이고 평범한 남자에 불과하지만 왕족의 피를 이은 슬로우는 더할나위없는 바지사장감이었기에 그를 보호하고 도와준 것이다. 그렇다고는 하나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사생아 출신 왕족만 가지고는 민중을 규합할 수 없었기에, "왕도를 뒤덮은 비극. 그 때 나타나 칠드런들을 물리친 영웅들과, 그들이 지지하는 새로운 왕족"이라는 시나리오를 만들고 연출하기 위해 칠드런과 싸우는 플럼 일행에게 힘을 빌려준 것이다.

결국 마더 스미스가 쓰러진 이후 왕으로 옹립되지만 예상대로 왕좌에 앉아있기만 하는 꼭두각시가 된다. 내심 플럼일행을 돕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유일한 혈연인 어머니가 인질로 잡힌 데다가 실질적으로 아무런 힘도 없는 허수아비 왕이라서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하지만 향락에 빠지는 게 아니라 능력내에서 책임감을 다하려고 하거나, 실질적인 최고권력자인 사투키 상대로도 위압되지 않고 편하게 대하는 등, 의외로 비범한 면모도 보여준다.

오리진이 부활한 뒤에는 국가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고 애시당초 슬로우는 책임을 짊어져야 할 입장도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자신이 왕이기에 백성을 위해야 한다는 일말의 책임감을 가지고 가능한 한 피난민들을 규합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슬로우 본인은 자신은 별로 하는 일이 없다고 자책했지만, 왕이 진즉에 왕도를 버리고 도망친 귀족들과 달리 민중들과 같은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는 것 만으로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좋은 인상을 주었을 것이라고. 결국 그 노력이 꽃피어 사투키가 옹립한 왕이었음에도 오리진 퇴치 후 왕으로써 복권하는데 성공한다. 게다가 원래 왕으로써의 자질이 있었는지 4년 사이에 학식과 기품을 갖추어 이상적인 왕이 되었다고. 플럼도 4년만에 만나고 처음에는 못 알아볼 수준이었다. 그리고 길드 사무원 시절부터 서로에게 관심이 있었던 이라에게 고백하여 부부관계가 된다.

4.3. 데인 피니어스

서구의 지배자로 작 초반 플럼의 숙적이다. 서구의 길드, 상점, 심지어는 군인들까지도 데인의 지배하에 있다. 번번히 플럼을 훼방 놓다가 실패하고 본인의 지배력까지 추락하게 되자 교회를 협박하지만 실질적인 국가의 지배자인 교회를 건드린건 악수로 작용하고, 결국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본인의 자존심 마저도 버린 채로 교회에 의탁하게 된다.

이후 거의 자포자기인 상태로 플럼과 대결하지만 결국 패배하고 만다. 다만 플럼도 기진맥진한 상태였기 때문에 데인을 죽이진 못하고 반전 마법으로 데인의 내장을 겉으로 드러나게 한 채로 방치한 채로 밀키트를 구하러 간다. 때문에 죽지도 못한 채로 끔찍한 고통을 느낀 채로 방치된다. 플럼 일행에게는 이게 오히려 플러스로 작용해서 아직 살아있던 데인의 심장을 잉크에게 이식해서 잉크가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5. 왕국군

왕국의 군대. 교회와는 반대되는 위치에 있는 세력이며 국왕이 열정적인 교회 신도인 반면, 왕국군의 간부들중 상당수는 수상한 실험을 하는 교회에 의구심과 반감을 품고 있다. 30년 전 인마전쟁에서 패배한 뒤 세력이 상당히 약해져 지금은 국왕의 실권의 대부분을 교회가 가지고 있다. 최고 권력자는 장군. 그리고 3명의 부장군이 있다.

5.1. 앙리에트 바센하임

진한 녹색 머리와 붉은 눈을 한 장신의 여성. 직위는 장군.

용사일행 중 하나인 가디오 라스컷과 동등한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본인 말로는 대련이라면 자신이 무조건 이기지만, 실전이 되면 모른다고 한다. 가디오가 '기사 검술'을 사용하는데 비해 안리에트는 '학살 규칙' 을 사용한다.[50][51] 또한 학살 규칙은 혈액을 소모하기 때문에 원래는 기술 몇번 쓰고 죽을 생각이 아니고서야[52] 별도로 준비한 혈액을 사용하는데, 앙리에트는 자기 피를 완벽하게 조종하여 사용후에도 회수할 수 있는 특이체질이라서 전투지속력과 전투력면에서도 다른 사용자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다른 학살 규칙 사용자들이 피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검기를 날리는 정도라면, 앙리에트는 작은 생채기 하나라도 만들면 거기에 자신의 혈액을 침투시켜서 자유자재로 상대의 몸을 조종하고 곧바로 절명시킬수도 있는 수준이다. 심지어 피를 끓게 만들거나 폭산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특이체질 때문에 자신과 상성이 맞는 피를 보면 이성을 잃고 섭취하려고 하는 변태같은 습성이 있어서 플럼과의 첫만남에서 플럼이 흘린 피를 핥아먹는 모습을 보인 바람에 좋게 끝날뻔했던 첫인상이 매우 찝찝하게 남았으며, 여동생인 오틸에가 플럼을 적대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원래 앙리에트는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틸리에의 피만을 섭취했고 오랫동안 이 덕분에 폭주할 일이 없었기에 방심하고 있던 것. 플럼의 피가 어지간히도 상성이 좋았나 보다. 그러나 이후로는 정신을 다잡아 두번다시 같은 추태를 보이지 않는다.

첫 등장은 마더 스미스 퇴치 후, 기억을 잃고 감금되어있는 플럼과 다른 영웅들을 감시하는 역할로 나온다.[53] 오리진을 제어하고 그 힘을 이용해 인간 본위의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투키의 사상에 동조하고 있었기에 그에게 힘을 빌려주며 결국 용사 파티와는 적대관계가 되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들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자신의 몸을 깎아가며 왕도를 지킨 플럼 역시 최대한 존중해준다. 점잖은 말투를 쓰며 성실한 군인 정신이 박혀있다. 다만 우직한만큼 눈치가 없는 성격이라 오틸리에의 자신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광기적인지도, 또 자신의 애매모호한 태도때문에 상태가 나날히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 결국 오틸리에가 플럼을 구타하고 죽이려고 들다가 반격당해 부상을 입고, 앙리에트에게 버려질거라는 절망감에 자살을 시도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플럼에게 그 무책임한 태도를 크게 질타받고, 오틸리에와의 관계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플럼과 영웅들이 왕도에서 도주하고 난 후 마왕성을 침공해 휴그, 헤르만 등과 함께 2개의 키마이라 조종장치 중 하나를 지킨다. 하지만 기습해온 네이거스, 차이온, 에타나, 세라, 가디온, 라이너스의 집중공격에 패배하고,[54] 종전 이후에는 전범으로써 오틸리에와 함께 감금된다. 그러나 오리진이 부활한 이후부터는 오틸리에, 헤르만, 베르너 등의 부하들과 함께 각지를 돌아다니며 피난민들을 보호하며 완전히 선역으로 전향한다. 플럼과 동료들을 배신하고 오리진 코어를 사용해 각종 강자들의 시체를 먹어 초월적인 강자가 된 베르너에 의해 위기에 처하지만, 오리진의 힘을 흡수해서 돌아온 플럼과 협력하여 물리친다. 베르너가 아무리 압도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도 무인으로써의 기량이 차원이 달랐기 때문에 그의 공격을 흘리며 시간을 버는 신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베르너를 쓰러트린 후에는 오리진과의 최종결전에 동행하고 싶어했지만 큰 힘이 되지 못할 것이라 판단해 왕도에 남아서 피난민들을 보호하는 일을 계속한다.

오리진이 쓰러진 후 왕국군에 복귀했다. 원래부터 왕국 외에는 다른 인간의 국가가 없는 세계관인지라 유일하게 적대하던 마족들과 화해하고 하나의 평화로운 나라가 된 이후 왕국군은 군대라기보다는 치안조직에 가까운 모습이 되었으나 관여치않고 여전히 책임감있고 근면하게 살고 있다. 또 이전부터 고심했던대로 오틸리에를 전선에서 물러나게 해 자신의 비서로 채택했으며, 동시에 정식으로 연인이 되어 결혼에까지 골인한 모양이다.

5.2. 오틸리에 포켈피

파일:오티리에.jpg
붉은 색의 트윈 롤헤어가 특징적인 여성. 직위는 부장군으로 실질적으로 왕국군의 2인자이다.

기사단장 안리에트와 같이 학살 규칙의 몇 안되는 사용자 중 한명. 같은 고향에서 지내던 소꿉친구인 앙리에트를 언니라[56] 부르며 사모하고 있다. 군인이 된 이유도 앙리에트가 출세하자 동경심에 따라 간 것. 그러나 나중에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의외로 무인으로써의 재능과는 별개로 전장에 잘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라서 정신적으로 꽤 무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첫등장은 앙리에트와 마찬가지로 마더 스미스 퇴치 후, 감금된 영웅들을 감시하는 역할로 등장한다. 처음에는 플럼과의 관계는 우호적이었지만 앙리에타가 플럼의 기억을 뺏은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그녀를 특히 챙겨주는 모습때문에 플럼에게 원한을 가지게 된다. 결국 2번이나 우발적으로 플럼을 죽일뻔하며 기어코 플럼을 창고로 불러내서 확실하게 죽이려고 하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57][58] 이후 앙리에타를 크게 실망시키고 절망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운좋게 곧바로 발견된 덕에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다. 게다가 플럼의 충고 덕분에 앙리에타와의 관계는 오히려 예전보다 진전이 되고, 이후로는 개인적으로 플럼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물론 앙리에트에게 집착하는 얀데레라는 점은 여전했기 때문에 플럼이 탈옥하자 플럼을 짝사랑이 이뤄지게 해준 은인으로써 생각하지만 앙리에트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고 말하며 플럼의 앞을 막아선다. 그러나 에픽장비를 전부 되찾은 플럼 상대로는 줄곧 열세를 보이며, 결국 자신의 피까지 사용하면서 추적하지만 끝내 참패하고 만다. 그대로 뒀으면 과다출혈로 죽을 상황이었지만 앙리에트가 빨리 발견해 준 덕에 살아남아서 2차 인마전쟁에까지 참전한다. 그러나 하필이면 오틸리에가 지키는 수정구 쪽에는 시툼의 너프마법으로 대폭 강화된 플럼이 찾아왔고, 안 그래도 3번이나 살해당할 뻔한 원한이 안 풀렸던 플럼은 이 전장에서 오틸리에의 얼굴을 죽어라 팼다.

오리진이 부활한 이후로에는 앙리에타와 함께 피난민들을 보호하는 활동을 계속하며, 의외로 책임감과 의무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플럼과는 조금 껄끄러운 관계가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오틸리에는 은인으로 생각한다는 게 빈말은 아닌지 그렇게 얻어맞았음에도 플럼 본인에게는 그럭저럭 호의적인 태도를 유지하며, 플럼도 한 차례 되갚아준 이후로는 딱히 오틸리에를 미워하지 않기 때문에[59] 많이 원만해졌다.

오리진이 격퇴된 이후로는 염원하던대로 기사를 관두고 앙리에트의 비서가 되었다. 앙리에트는 그저 사실은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 오틸리에를 전장에서 물러나게 하면서도 곁에 두기 위한 생각으로 그녀를 비서에 임명한 것이었지만, 알고보니 기사 이상으로 재능이 있었던지라 지금은 오틸리에가 없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정도라고 한다. 또 얀데레같은 성격도 많이 완화되면서 플럼과도 평범한 친구사이가 되었다. 앙리에트와는 연인관계인 듯 보였지만 이후 앙리에트가 오틸리에를 아내라고 부르는 것으로 보아 결혼까지 한 것으로 보인다.

5.3. 헤르만 자브뉴

앙리에트 휘하의 부장군. 과묵하고 무뚝뚝해보이는 남자로, 무력도 상당하지만 대장장이로써의 재능이 더 출중하다고 한다. 일이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아끼는 여동생들이 있다고 하며, 마더 스미스 격파 이후 왕궁에 감금되어있던 플럼을 보고 여동생들 생각이 났는지 플럼이 원할 때 자유시간을 줬다가 앙리에트에게 혼나거나, 앙리에트에게 허가를 받아서 자기 방에서 플럼이 수련할 시간을 만들어주는 등 플럼에게 여러모로 호의를 베풀어준다. 오틸리에나 휴그 등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많던 왕궁생활에서 그나마 플럼의 숨통을 트이게 해준 사람.

오리진 부활 후 앙리에트 휘하에서 피난민들을 보호하는 임무에 참가하고 있었고 안타깝게도 오리진이 벌인 참극으로 인해 여동생들을 전부 잃었으며 에키드나에 의해 부러진 플럼의 검을 수습해서 수리하려 시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앙리에타를 배신하고 오리진 코어의 힘으로 예전부터 열등감을 느꼈던 기사들을 죽여서 섭취하고 다니는 베르나에 의해 그 검을 플럼에게 전해주기도 전에 무참하게 살해당한다. 이에 더해 시체는 베르나에 의해 꼭두각시가 되어 플럼을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지만, 육체에 남아있는 본인의 의지로 그 명령을 거부하고 베르나를 약한 남자라며 진심으로 동정한다. 분노한 베르나에 의해 머리가 잘리고 두번이나 죽임을 당하지만[60] 사실 헤르만은 베르나에 의해 살해당할 것을 직감하고 벼려놓은 검을 다른 장소에 숨겨두었었고, 죽기 전 머리만 남은 상태에서 힌트를 전해주어 끝내 플럼의 손에 부활한 검이 들어가게 한다.

헤르만이 만든 '신먹음' 은 플럼의 원래 검과 가디오의 검을 오리진에 의해 살해당한 원혼들의 힘으로 합쳐 만든 검으로, 내포하고 있는 저주의 힘도, 플럼이 반전시켜서 얻을 수 있는 재생능력도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궁극의 저주의 검이 되었기 때문에 플럼이 막대한 힘을 얻은 베르나를 이기고 살아남아, 나아가 코어에 잠식된 키릴과 싸워 이겨서 마침내 오리진을 타도하는일에 크나큰 공헌을 하게 된다.

사후에는 왕도의 영웅전에서 영웅 중 하나로써 모셔지고 있으며, 사후세계 묘사에서 천국에서 여동생들과 재회해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언급을 볼 수 있다.

5.4. 베르나 아페이룬

앙리에트 휘하의 부장군. 별다른 문제행동은 보이지 않지만 플럼은 그의 눈을 보고 내면이 비뚤어진 사람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네이거스가 플럼 일행을 구출하러 왕성을 습격했을 때 키메라들을 거느리고 네이거스와 대치하지만, 실질적으로 키마이라 하나만큼의 힘도 없었기에[61] 네이거스에게 일방적으로 무시당하지만 분해하면서도 계속 싸움을 거는 전투광적인 성격이 보인다. 2차 인마전쟁 때에는 키마이라 제어장치를 지키다가 플럼, 키릴, 시툼에게 습격을 당하는데 이 셋의 무시무시한 힘을 아는지 저 셋의 조합은 악몽급 아니냐면서 전율하고 끝내 패배한다.

오리진 부활 후에도 앙리에트와 함께 피난민들을 보호하면서 초반 플럼의 염려와는 달리 꽤 멀쩡하게 사는 모습만을 보여주나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힘을 추구하는 전투광적인 성격때문에 막강한 힘을 얻을 수 있는 오리진 코어를 줄곧 탐내고 있었다. 결국 마리아와 거래해서 오리진 코어를 대가로 플럼을 팔아넘기고 만다. 코어를 몸에 심어넣어서 강인한 전투력과 먹어치운 시체의 생전의 힘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얻었으나 앙리에트를 두려워해서 상당한 기간동안 정체를 숨기고 구울들을 먹으며 힘을 기르다가, 결국 생전에 큰 능력을 보여준 마더 스미스, 스파이럴 칠드런 네 명, 에키드나의 시체를 흡수해 초월적인 힘을 가지게 되자 앙리에트와 피난민들을 습격한다.

그 힘은 오리진의 힘을 일부 흡수한 플럼마저도 이겨내지 못할 정도로 압도적이었으며, 원래부터 자신보다 재능있고 강한 기사들에게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던 베르나는 오틸리에, 헤르만 등을 습격하여 결국 헤르만의 목숨을 빼앗고 조롱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이 정신적인 차원에서부터 그들보다 약한 남자였으며, 오리진 코어를 사용하면 오리진의 노예가 될 뿐 결코 자신이 강해진게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하면서 되려 인간이던 시절보다도 훨씬 비참한 기분을 맛본다. 결국 힘이 떨어져도 자신보다 훨씬 고귀하고 강해보이는 앙리에트나 헤르만 등에게 열폭하다가 헤르만이 만들어준 신먹음으로 무장해 재생능력을 되찾은 플럼에게 압도당하며, 최후의 발악으로 뮤트와 에키드나의 힘으로 만들어낸 베르나 군단을 총동원해 플럼을 습격하고 본신은 세라, 네이거스, 차이온과 그들이 보호하던 피난민들을 습격해서 죽이려고 하지만 베르나 군단은 플럼과 진의 합동기에 의해 일격에 전멸하고, 저주의 힘이 담긴 플럼의 검에 의해 온몸이 썩어가는 고통을 느끼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6. 교회

6.1. 사제 및 수도녀

6.1.1. 사투키 라나가르키

사이가 나쁜 교회 기사단과 왕국군 사이를 중재해주고 있는 인물로, 그나마 왕국군 쪽에 호의적인 인물이다. 그러나 사실은 다른 추기경과 교회 중역들을 제거하고 오리진으로부터 독립된 인간 본위의 제국을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얼핏 보면 다른 교회 관련 인물들에 비해 건실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 과정에서 마족들을 악한 종족으로 날조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것에 아무런 거리낌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오리진으로부터 독립하겠다면서 모든 계획을 오리진 코어의 힘에 기대고 있다.
자신과 뜻을 같이하는 키마이라 팀의 에키드나와 협력하여 용사파티를 붕괴시키거나 왕위 계승자가 될 수 있는 슬로우를 찾아서 보호하거나, 칠드런의 시설을 키마이라로 습격해서 칠드런의 일각인 휘스를 죽여버리는 등 오랜 기간 암약하고 있었으며, 결국 교회에 대해 흉흉한 소문이 퍼지고 칠드런과 마더 스미스에 의한 대학살 사건이 벌어지자 책임을 물어 다른 추기경들을 몰아내고 국왕의 정통성을 훼손하여 갈아치우고 슬로우를 옹립함으로써 왕국과 교회의 권력을 모두 손에 넣는다. 그리고 과감하게도 키마이라의 존재를 공표하고, 왕도 재건공사에 키마이라들을 투입하여 이들을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시했으며, 인질을 잡아 용사파티의 신변을 붙잡고 정치선전용으로 내세워 시민들의 지지를 확보한다. 한편으로는 키마이라를 양산하여 마족의 땅을 정복할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한다.
본인은 오리진 코어와 그를 통해 만든 키마이라들을 인간이 완벽하게 제어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으나 플럼을 비롯한 용사 일행과 마족들은 이에 회의적이었으며, 아니나 다를까 그가 완전히 믿어서 인간 병사들 대신에 호위로 부리고 있던 키마이라들은 마리아가 개입한 것 만으로 오리진의 의지를 따라 사투키를 죽이고 만다. 그가 이제까지 원하는 대로 행동할 수 있었던건 오리진을 봉인하고 있는 마족들을 전멸시키고 오리진이 마음만 먹으면 수족으로 쓸 수 있는 괴물들을 알아서 양산해주는 그의 행동이 오리진에게는 이득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오리진을 정복했다고 착각하도록 내버려두었을 뿐이다. 죽기 직전에서야 그 진실을 깨달은 사투키는 끝없는 절망과 후회를 느끼며 발코니에서 떨어져 사망하고 만다.

* 서적판
서적판에서는 비중이 더 높아져 "리버설 코어"라는 오리진 코어와 반대 성질을 가진 물건을 갖고 있다. 정황상 플럼의 비밀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다. 플럼을 처음 마주쳤을 때 "프로젝트 리버설"이라는 말을 하자 그녀의 머릿속에 수많은 기억이 순간적으로 플래시백됐는데, 그 배경에는 밀키트로 추정되는 인물도 있었다고 한다. 밀키트 역시도 뭔가 비밀이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선한 인물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여러모로 굉장히 수상쩍은 사람이다. 플럼 일행과 손을 잡긴 했지만 이 사람을 믿어서는 아니고, 일단 이해가 일치하기에 임시로 잡은 느낌이다. 사실 미친 인간들로 가득한 교회 내에서 그나마 정상인이면서 그 사실을 감추고 추기경이라는 직위까지 올라간 걸 보면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짐작할 수 있다. 칠드런 사태가 일어난 뒤 넥트의 인간화 시술을 진행하기로 한다. 고대인격의 복제 AI인 챠타니는 이 인물을 일본식 이름인 사토(佐藤)라고 부른다. 사투키라는 이름이 사토 유래일거하고 한다.

6.2. 칠드런

네크로맨시가 오리진 코어를 이용한 부활, 키마이라가 합성에 중점을 두자면 스파이럴 칠드런은 코어에 특화된 생명체의 탄생과 성장에 중점을 둔다. 스파이럴 칠드런들은 정황상 각각 10년 전, 8년 전 세간에는 마족에게 멸망했다고 알려진 마리아와 세라의 마을에서 살아남았던 임산부들의 자식으로 보인다. 분명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들을 하나부터 성장시켜야 하는 특성상 키마이라나 네크로맨시에 비해 발전이 매우 더디고 병기로써 양산이 힘들었기에 네크로맨시가 좌절된 이후 교회로부터 버림당한다.

1세대는 평범한 사람의 몸에 코어를 박아넣은 아이들. 잉크가 해당되며, 특수능력은 2세대와 큰 차이가 없지만 몸 자체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싸움에 적합하지 않고 스스로 능력을 제어할 수가 없다.

2세대는 개조된 몸에 코어를 박아넣은 아이들이다. 작중에서 주로 등장하는 칠드런은 2세대들이며, 넥트, 루크, 뮤트, 휘스가 해당된다. 코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체실험으로 인해 강화된 육체를 가지고 있어서 기초 능력치도 A급~S급 모험자에 필적하며, 오리진이 준 특성을 자유자재로 사용이 가능하다. 나중에 4세대를 흡수한 마더가 다섯가지 특성을 전부 구사하지만 힘만 셀 뿐 활용력은 이 아이들에게 전혀 못 미치는 것으로 보아 하나의 특성을 사용한 능력구사는 최상급이다. 원래 1세대 칠드런인 잉크를 실패작 취급했지만, 마더의 관심이 차세대 칠드런에게 옮겨가고 잉크가 플럼 하우스에서 행복하게 산다는 사실을 알자, 넥트나 뮤트 등 생각이 깊은 몇몇은 오히려 비참한 신세는 자신들이라는사실을 깨닫기도 한다.

3세대는 아예 코어를 가진채로 태어난 아이들이다. 처음에는 평범한 갓난아기의 모습이지만 이윽고 거대화해서 5가지 특성을 전부 한 몸으로 구사하며 싸운다. 그러나 신체능력, 지능, 판단력, 능력구사 모든 면에서 2세대보다 훨씬 약하며, 영웅들과 호각으로 싸우는 게 가능한 2세대들과는 달리 제대로 붙으면 시간을 끄는 정도밖에 못한다. 강함 자체보다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상징성이 강할 듯. 상기되었듯이 1~2세대는 인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평범한 아이들을 개조한 결과물이지만 3세대는 아예 모체 없이 코어를 토대로 사람을 만들어낸 것이다.

4세대는 코어를 열개 가까이 사용하고 있으며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마이크 스미스로부터 태어난 존재이지만, 사실 마이크 스미스가 낳은 자식이라기 보다는 마이크 스미스 본인의 분신에 가깝다. 연결된 모든 존재를 마이크 스미스와 동화시키려고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왕도 전체를 덮을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며 한번 붙잡히면 아무리 강자라도 반전의 힘을 가진 플럼이 아니고서야 자력으로 탈출하기는 어렵다. 다만 영웅들의 경우 자체적인 정신력만으로 버티다가 플럼에 의해 코어의 개수가 줄어들자마자 빠져나올 수 있었다.

6.2.1. 마더" 마이크 스미시

칠드런의 연구자이자 엄마를 자칭하는 인물. 마더(Mother)라고 불리지만 실제론 건장한 남성이다.[62] 각각의 아이들을 부르는 호칭은 "스파이럴 칠드런(나선의 아이들)". 각각의 아이들은 심장 대신에 오리진 코어가 심어져 있다. 즉, 코어를 파괴하면 죽는다.

어떤 창부의 마을에서 태어나 엄마에게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딸로 태어났다면 자신과 똑같이 몸이라도 팔게 해서 돈을 벌었겠지만, 남자라서 쓸모가 없었던 것. 어린 나이에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어서 여장도 해봤지만, 돌아온 것은 폭력 뿐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여장과 "마더"를 자칭하는 것은 엄마에 대한 컴플렉스 탓인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창부의 마을에 대규모의 화재가 발생해, 이미 창부로서의 전성기도 지나고 성병까지 걸렸던 모친은 사망했다.[63] 살아남은 본인도 자살을 기도했지만 교회에 보호되고, 이 때 오리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칠드런이 교회로부터 버림받은 후 본인 역시 2세대에 관심을 버리고, 3세대의 연구에 전념한다. 3세대 역시 플럼 일행에게 파괴당하고, 본인은 자신의 몸에 4세대를 깃들게 하고 스스로 배를 갈라[64] 4세대가 태어나게 한다. 스스로 4세대가 된 뒤 왕도 전체를 휘말리게 하지만, 결국 진을 제외한 모든 용사 일행+ 서적판에서는 칠드런 모두의 코어를 사용한 넥트와 싸우고, 플럼에게 코어를 파괴당해 사망한다.

6.2.2. 넥트 링케이지

스파이럴 칠드런 2세대의 리더인 8살 소년으로, 부여된 오리진 코어의 특성은 "접속"이다. 서로 다른 점과 점을 접속시키는 방식으로 순간이동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벽과 벽을 붙여버리거나 생명체와 생명체를 붙여버리는 방법으로 싸운다. 루크보다는 침착하지만 그래도 소년답게 호전적이고 때로는 루크 이상으로 급진적인 행동을 한다. 2세대인 만큼 완성도는 높아서 스테이터스는 가디오를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역전의 용사인 그를 이기는데는 실패하고 패퇴했다.

네크로맨시 편에서는 조력자로 등장하는데, 병기화와 전혀 상관없는 연구를 하면서 자신들보다 높게 평가되는 그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네크로맨시 기술에 현혹된 가디오와 에타나를 되찾고 싶었던 플럼에게 네크로맨시의 연구소가 있는 마을 위치를 알려주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도움을 안 준다. 코어를 가진 자들을 본능적으로 자극시키는 플럼의 특성상 그냥 마을에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연구를 망쳐버릴 수 있을 거라고. 아니나 다를까 폭주한 시체들을 상대로 살아남은 플럼의 앞에 나타나 다피즈를 자신의 아내와 시체와 결합시켜서 죽게 만들고 사라진다.

칠드런과의 최종결전에서는 다른 칠드런들과 마찬가지로 왕도에서 학살행위를 일삼는다. 그리고 자신들보다 앞서 코어를 두개 사용하고 폭주하다가 끝내 플럼 일행에게 패배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 뮤트 앞에 나타난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홀가분해진 기분인지 이 때부터 예전에는 무시했던 잉크의 안부를 묻는 등 교활해보이던 이전과는 달리 매우 초연해진다. 가디오와 결전을 낼 생각으로 4세대를 출산하려는 마더를 호위하고, 다른 칠드런들과 마찬가지로 코어를 두개 박아넣어 접속 능력과 생명력을 극단적으로 키운 상태로 승부한다. 그러나 수명을 깎아서 플라나를 폭주시킨 가디오에겐 당해내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6.2.3. 루크 프루프

오리진 코어의 특성은 "회전". 비교적 침착한 넥트와는 달리 매우 호전적인 성격이다.

넥트가 가디오와 접점이 많은 것처럼 루크는 주인공인 플럼과 싸우는 기회가 많았다. 회전의 특성상 플럼의 반전마법을 상대로 압도적으로 상성이 불리했기에 능력치가 그다지 높지 않던 시절의 플럼에게도 유일하게 정면승부가 가능했던 칠드런이다.

눈알 사건이 끝나고 나서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네크로맨시 편 이후 궁지에 몰린 칠드런들과 함께 왕궁에서 무차별 학살을 하고, 왕족의 피를 이은 슬로우를 죽이려고 습격하기도 한다. 마더가 4세대를 낳고 나서는 코어 두개를 사용해서 회전의 힘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괴물이 되어서 길드를 습격해 플럼의 얼굴을 갈아버리는 등 궁지로 몰아넣지만 반전의 힘을 '반발' 로 응용해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게 된 플럼에게 끝내 패배하고 만다.

6.2.4. 휘스 투르

오리진 코어의 특성은 "왜곡". 뮤트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칠드런들에 비해 과묵하고 소심한 성격인듯 하다. 칠드런 중에서도 가장 존재감이 없으며, 별다른 활약이 없다가 네크로맨시편이 끝난 후 가디오와 플럼이 찾아간 칠드런의 연구시설에서 키마이라에 의해 살해된 채로 발견되었다.

6.2.5. 뮤트 언더스탠드

오리진 코어의 특성은 "공감". 음산하게 생긴 사람 인형을 안고 있는 백발머리의 소녀로, 2세대 칠드런의 홍일점이다. 이름과는 달리 의외로 과묵한 편은 아니다. 다만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는지 제대로 된 문장을 말하지 못하고 단어를 나열해서 의사소통을 한다. 플럼이 처음 칠드런들과 싸웠을 때 직접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공감능력으로 강화한 모험자들을 보내어 플럼을 습격했었다.

이후 용사파티에서 뛰쳐나온 키릴을 우연히 발견하여 칠드런의 본거지로 데리고 가 보호한다. 키릴을 보호한 이유는 이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뮤트 개인이 갈곳을 잃은 키릴에게 동질감, 동정심을 느꼈기 때문이며, 악인이라고는 하지만 한동안 키릴을 이끌어주며 힘도 행복도 가진 주제에 이도저도 선택하지 않는 키릴의 태도를 지적하기도 한다.[65] 이후 한동안 키릴을 보호하며 마더와 함께 잠적해있다가, 때가 오자 다른 칠드런들과 함께 왕도에서 민간인을 무차별로 학살하고 다닌다.

접촉한 사람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동쪽지구에 살던 수많은 민간인들을 일제히 집단자살 시키는 끔찍한 방법으로 학살한다. 뮤트가 가진 공감은 2세대 칠드런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기이하고 사기적인 능력으로, 초반에는 단순히 접촉한 사람을 조종하는 능력처럼 보였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여러 존재의 정체성을 자기 아래 하나로 묶어서 지배하는 것이 이 능력의 진가이다. 공감에 의해 연결된 사람들은 감각과 의식, 정체성, 능력치 등을 전부 공유하게 된다. 때문에 뮤트가 조종하는 인간들에게 스캔을 걸어보면 이름과 능력치가 모두 동일한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게 된다.

게다가 그 능력치들을 입맛대로 섞어서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S급 전사 1명, S급 마법사 1명, S급 도적 1명, 그리고 별다른 능력이 없는 일반인 100명의 정체성을 통일하면, 모든 방면에서 S급의 능력치를 가진 괴물 103명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뮤트는 이 능력을 사용해서 왕도에서 S급 능력치를 가진 군단을 만들어 민간인을 학살하며 수를 불리는 방법으로 대규모 학살을 벌인다. 심지어 플럼, 가디오, 에타나가 힘을 합쳐 싸웠음에도 일방적으로 죽임당할 지경까지 몰린다. 다른 칠드런들과는 달리 능력을 본체의 전투에는 활용할 수 없어서 용사파티의 영웅급 강자에게 발각되면 저항할 수단이 없다는 게 그나마 있는 약점이었지만, 죽음을 각오하고 코어를 두개 사용하면서 공유된 능력치를 자신에게 곱절로 적용할 수 있게 되어버리면서 코어를 박은 마리아, 라이너스와 플럼을 상대로도 우세를 점한다. 그러나 플럼과 재회하고 정신을 다잡은 키릴의 협공에 의해 끝내 격파된다.

플럼에 의해 코어 하나가 파괴되면서 괴물같은 모습에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코어 두개를 사용한 부작용으로 이미 얼마 살수 없는 몸이었고, 설령 몸을 회복한다 할지라도 1세대인 잉크와는 달리 2세대인 뮤트는 코어를 제거하면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몸이었기에 오리진의 노예 혹은 병기로 살아가는 길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키릴은 뮤트를 살리고 싶어했지만 뮤트 본인은 너무나도 많은 생명을 이기적으로 학살해놓고 본인은 살아남고 싶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갖지도 않았다. 결국 플럼에 의해 하나 남은 코어가 파괴되면서 자신에게는 과분할 정도로 평온한 최후가 찾아온것에 감사해하면서 생을 마친다.

6.3. 네크로멘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네크로멘서, 즉, 죽은 사람의 시체를 오리진 코어를 이용해 부활시키는 연구다. 실제로 이렇게 해서 살아난 사람들은 거의 완벽하게 동일한 사람이 된다. 살아난 본인들 조차도 그렇게 느낄 정도. 다만, 아주 미묘한 위화감이 느껴진다고. 이렇게 살아난 사람들은 실제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기에 살아있는 사람 사이에서 2세를 만들 수도 있다.

물론, 교회에서 하는 연구인 이상 그게 제대로 된 결과를 맞이할 일은 절대로 없지만.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네크로맨시의 정체는 절대로 '소생'이 아니며, 오리진이 모체의 시체의 정보를 토대로 생전의 모체를 완벽하게 '흉내'내는 것에 불과하다.

다피스는 네크로맨시로 다시 움직이게 만든 수지의 시체와 자기 사이에 '코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새로운 생명이 태어났다는 것이 죽은 사람이 실제로 부활했다는 무엇보다 확실한 근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으며, 처음부터 네크로맨시를 의심쩍게 여기던 플럼조차도 아기가 태어났다는 사실에는 경악했지만, 알고보니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은 겉으로만 멀쩡해 보일 뿐 실상은 생명체조차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리진이 조종하는 시체가 실제 생명체의 생식활동을 완벽하게 모방하기 위해 자기 몸에서 분리시켜서 원격 조종하는 고깃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

플럼은 만약에 밀키트가 죽는다면 본인도 이런 방법에 기대지 않았을까 고뇌하기도 하지만, 결국 이는 사랑에 대한 모독이며, 사후세계가 있다면 정말로 사망한 본인은 생전에 사랑했던 사람이 자신이 아닌 가짜에게 속아 사랑하고 있는 광경을 비통한 심정으로 지켜볼 것이라고 생각하며 끝내 네크로맨시 기술의 정당성을 부정한다. 물론 플럼은 어디까지나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런 일이 발생할 수도 있을 정도로, 결국 네크로맨시로 움직이는 시체는 생전의 본인이 아니라는 뜻으로 한 말이지만, 향후 이 작품의 세계관에는 사후세계가 실존하며, 가디오의 아내인 티아의 입에서 가디오가 오리진이 연기한 가짜와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괴로웠다는 심정이 나오면서 플럼의 생각이 사실임이 드러났다. 말하자면 이 기술 자체가 사랑하는 사람의 시체를 오리진같은 저질같은 존재에게 농락시키도록 맡기는 최악의 모독행위었다.

가디오와 에타나도 사별한 가족들이 있었기에 네크로맨시 기술에 상당히 흔들리지만, 결국 본인들이 느끼는 '미묘한 위화감을 믿고 아직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는 아내와 양부모를 자신의 손으로 직접 살해한다. 가디오는 티아를 죽이기 전에 그녀와 이에 대한 대화를 한 뒤에, 티아는 납득한 뒤에 가디오의 손에 죽음을 맞이한다. 에타나는 묘사가 되진 않았지만, 정황상 가디오와 동일했을 것이다. 그리고 직후 곳곳에서 "피험자"들이 폭주를 해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습격하기 시작한다. 다피즈는 이 곳을 제어하고 있는 센틀럴 코어와 융합한 스지가 출산한 고깃덩어리에게 "루코"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이 "아기"와 동화되기 시작한다. 작중에서는 가디오의 아내 티아, 에타나의 양부모, 다피즈의 아내 스지 그리고 플럼에게 살해당한 밀키트의 전 주인 사틸스및 엑스트라로 다수가 등장한다.

6.3.1. 다피즈 샤르마스

네크로멘시의 연구자로, 에키드나, 마더와 비교하면 그나마 정상인에 좋은 의도를 가지고 연구를 하는 사람이다. 사망한 본인의 아내, 스지를 이 연구로 되살려냈고, 현재 그녀와 다피즈 사이에는 어린 딸과 뱃 속에서 자라는 둘째가 있다. 이 기술을 사용해 가디오의 아내 티아와 에타나의 양부모도 살려낸 뒤에 두 사람을 포함한 플럼 일행에게 본인의 연구결과를 상세하게 설명해준다. 아직은 기술이 완벽하지 않아 주기적으로 연구소로 돌아와서 조정을 받아야 하지만, 조금만 더 지나면 완벽하게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을 거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플럼에 의해 모든 시체들이 폭주하기 시작하자,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모든 책임을 플럼에게 돌린다. 그도 모자라 밀키트를 인질로 잡고 플럼에게 죽을 것을 명령한다. 그러나 원래부터 양심적인 사람이었던만큼 밀키트의 질타와 설득에 의해 흔들리고 있었고, 결국 플럼에 의해 아내인 수지의 시체가 패배한 이후 잘못을 깨닫지만 넥트에 의해 아내의 시체와 융합되면서 비참하게 죽어가는 입장이 된다.

최후에는 본인의 잘못을 깨달은 뒤, 네크로맨시로 되살아난 모든 시체를 잠재워버린다. 서적판에서는 본인과 오리진에게 이용당한 모든 마을 사람들의 강력한 저주가 깃든 반지를 플럼에게 전해줘 플럼이 사틸스[66]를 처치할 수 있게 도와준다.

6.4. 키마이라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키메라, 즉, 몬스터들을 융합시켜 만들어낸 생물병기다.

인랑형, 사자형, 비룡형이 있으며 비룡형이 가장 체급이 크고 강하지만 인랑형이 수가 가장 많다. 사자형의 경우 처음에 플럼을 고전시킨 안즈를 모체로 만들어진 키메라이기에 강함을 떠나서 플럼이 매우 싫어하는 키마이라이다.

한명한명의 강함은 용사파티에게 미치지 못하지만 인랑형이면 몰라도 비룡형이나 사자형은 단순 스테이터스 면에서는 이미 영웅들조차 능가하며, 한두마리면 몰라도 두세마리 이상이 뭉치면 브레이브를 발동한 키릴이나 기초 스테이터스가 올라간 이후의 프람이 아니고서야 용사파티의 영웅들도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강함을 자랑한다. 그것도 모자라 이런 괴물들이 수백수천단위로 양산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교회의 실험체들중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다.

워낙 많이 만들어졌으니 만큼 오리진이 패퇴한 이후로도 오리진의 힘의 잔향이 남아있는 곳에서 생존하는 개체가 몇개 있던 것으로 보이며, 그 시체를 수습해다가 악용하는 단체들까지도 존재한다. 물론 코어가 사라진 시체나 생존체만으로는 생전의 키마이라들만큼의 힘은 가지지 못하고 있지만, 디자의 유지를 잇는 마족 테러단체는 키마이라의 몸과 자신들의 육체를 이어붙이는 방법으로 상당한 힘을 얻기도 했다.

6.4.1. 에키드나 이페이라

교회에 소속된 여성으로 키마이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연구자이자, 이 작품 최악의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 교회 소속이라고는 하지만 오리진에게는 별 관심이 없으며, 자신이 만들어낸 키마이라 외에는 어떠한 존재에도 애정이나 관심이 없다. 이 여자가 만든 키마이라때문에 가디오의 아내와 옛 동료들이 전멸했기에 가디오의 철천지 원수이자 아치 에너미이며, 가디오만큼 엮이지는 않지만 일부러 키메라용 코어를 건넴으로써 안 그래도 시궁창이던 마리아의 인생을 돌이킬 수 없는 구렁텅이로 밀어넣은 인간이기도 하다.

오리진이 부활한 후에는 자기 몸에 코어를 박아넣어 수많은 시체들을 자신과 동기화시키고 흡수하므로써 생전에 딱히 강자가 아니었음에도 엄청난 힘을 자랑하는 존재로 변이한다. 이 능력을 이용해 플럼의 검을 부숴버리고 가디오마저도 궁지로 몰아넣지만, 자신의 수명을 대가로 모든 힘을 끌어올린 가디오에게 압도당해 결국 동귀어진하게 된다.

6.5. 교회기사단

교회 직속의 기사단으로, 표면적으로는 사제들이 전부인 교회의 실질적인 무력집단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을 보면 말 그대로 성기사라고 할 수 있으나, 의외로 빛속성 마법이나 회복마법을 사용하는 모습은 없고 말 그대로 교회 소속의 기사단일 뿐이다. 가디오나 왕궁기사단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사 검술이나 앙리에타 등이 사용하는 학살 규칙과는 다른 정의 집행이라는 이름의 검술을 사용한다. 정의 집행은 개개인의 성격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특성이나 위력이 크게 차이나며, 비법은 철저하게 교회기사단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관리되고 있기에 정의 집행 검술을 운용하는 곳은 교회기사단 정도밖에 없다는 듯.

6.5.1. 휴그 파냥

교회기사단의 기사단장. 마더 스미스 격퇴 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추기경인 사투키의 사생아이지만, 의외로 그 사실을 알게 된 것은 기사단장이 된 이후이기에 이 자리까지는 본인의 실력만으로 올라온 것이다. 그의 정의집행 검술은 '정화의 칼날' 이라는 이름으로, 이름과는 달리 원래 살육을 좋아하는 그의 성향에 맞추어 사람의 참수에 특화되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검기가 실제 휘두르는 검격과 동시에, 다른 방향으로 사출되기 때문에 상당한 위력을 가지고 있다.

실력은 가디오, 앙리에타와 필적할 정도의 엄청난 강자이지만 과거에 수많은 여자들을 강간하고 창녀들과 관계중에 살해하는 등의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연속살인마이다. 지금은 하반신에 정조대를 채움으로써 갱생해서 일단 범죄는 저지르지 않고 기사로써 활동하고 있지만 문제는 결코 정상적인 인간이 되었다는 소리는 아니라는 것. 평소의 언행부터가 지나치게 과장된 말투로 자신을 쓰레기라고 매도하고 두서없는 소리만 해대는 딱 미친 사람의 그것이라 동료들이나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범죄자나 죄인을 발견했을 경우 대화도 시도하지 않고 죽여버리고 좋아하는 등 여전히 폭력성을 제어하지 못하는 면모가 있다.

그래도 오랜 기간 어쨌든 범죄자들 외에게는 함부로 칼을 휘두르지 않았으며 본인의 폭력성 탓에 너무 나가기는 해도 정의를 위해 그 힘을 사용하고는 있었다. 모든 힘과 기억을 빼앗긴 플럼을 강간하려고 하던 부기사단장 잭 마레이를 빠르게 처단한 것이 대표적인 예. 다만 플럼의 눈앞에서 그의 목을 날려버리는 통에 모든 기억을 잃고 평범한 마을 소녀의 성격으로 돌아와 있던 플럼은 놀라서 기절하고 말지만 말이다.

덕분에 갱생한 이래 본편 시점까지는 어떻게든 단장직을 유지하며 살았지만 영웅들이 왕도에서 탈출할 때 가디온과 싸우다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이성을 잃고 근처에 있던 시민들을 여럿 죽여버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전쟁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사투키의 비호에 의해 어떻게든 단장직을 유지하며 2차 인마전쟁에 참전하기는 했다만 사투키마저도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팽해버릴 작정이었던 듯.

인마전쟁에서 패배한 후에는 감금당해 있었으나, 오리진이 부활한 이후 몸에 오리진 코어가 심어져 한쪽 팔에는 거대한 키메라 융합체를 달고 벌거벗은 몸으로 민가를 습격하며 돌아다니는 충격적인 모습으로 발견된다. 게다가 오리진을 받아들이므로써 지금까지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던 이성이 완전히 붕괴하여 자기 자신과 나누는 대화를 끝없이 중얼거리며, 눈에 띄는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죽이고 강간하는 최악의 괴물이 되어버렸다.

재생능력을 잃고 헤메던 플럼과 밀키트를 발견하고 강간하려고 쫓아가지만 라이너스의 혼신의 유도에 의해 타겟을 라이너스로 바꾼다. 참고로 라이너스는 어디까지나 휴그를 활로 공격해 분노를 자극해서 유인할 생각이었지만, 휴그가 라이너스를 보며 "가끔은 남자도 나쁘지 않지 휴그"라고 하는 말을 듣고 기겁하며 죽을 기세로 도망친다.(…) 생전에 가디오나 앙리에타와 겨룰 정도의 강자였던 인간이 코어로 강화된 미친 강간마가 된 상태로 돌아다니고 영웅들도 뿔뿔이 흩어져서 활동하는 게 고작인 상황이라 강화된 플럼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도무지 토벌할 방법이 없어서 피난민들에게는 거의 자연재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된다. 그나마 이동속도는 느리기 때문에 멀리서 관측하고 미리 도망칠 수 있는 게 전부.

이후로는 한동안 등장하지 않았지만, 베르나를 쓰러트린 이후 밀키트가 잡혀간 마을에서 카무야구이사마라는 악신과 융합한 상태로 등장한다. 정확히는 '몽상' 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믿음이 현실로 구현되는 희소특성의 마력에 의해 그를 카무야구이사마의 화신이라고 믿은 광신도들에 의해 카무야구이사마의 힘을 다룰 수 있게 된 것. 이로 인해 안 그래도 답없는 괴물인 휴그가 자기 공상을 구현화해내는 능력이나, 상대의 공격은 투과시키면서 자신은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무적상태 능력을 얻어서 날뛰게 된다. 하지만 귀환한 플럼이 신먹음으로 무적능력을 돌파하고 휴그에게 상처를 입히는 걸 보고 이 능력의 약점을 간파한 에타나의 작전에 의해[67] 되려 카무야구이사마와 융합하기 전보다 약해져버린다.

결국 플람에게 패퇴하게 되며, 목숨을 잃게 되자 갑자기 지금까지 보이던 이상한 언행은 싹 사라지고 멀쩡한 말투로 목숨을 구걸하며, 밀키트를 공격하는 척 하다가 플람이 밀키트를 지키는 사이에 도주한다. 이걸 본 플람은 휴그가 정말로 선천적인 정신이상자마저도 아니라 정신병자 연기를 하며 핑계를 댈 뿐인 쓰레기라고 확신하게 되고, 도망치던 휴그는 과거의 부하이던 바트의 기술에 붙잡혀 끝내 플람의 손에 처단당한다.

마더 스미스와 비슷하게 이런 인간이 되고 만 원인은 유년기 시절의 학대와 애정결핍인 듯 한데, 휴그의 최후를 본 플람의 판단도 그렇고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바트가 그의 언행을 정신병자 놀이라고 말하는 걸 보면 정말로 정신이상자라고 봐도 될지는 애매하다.

6.5.2. 바트 카론

교회기사단의 부기사단장. 원래는 잭 마레이라는 남자가 부기사단장이었지만 그가 플람을 덮치려다가 휴그에게 살해당한 후 부기사단장직을 역임하게 되었다. 플럼이 감금되어있는 동안에는 항상 침울한 얼굴로 생기없이 돌아다니는 사람이라는 인상만 준다. 그러나 용사파티의 왕궁 탈출을 저지할 때 의외의 활약을 보여주는데, 무려 브레이브를 건 키릴의 공격을 정면에서 전부 방어해 낸 것이다. 하지만 키릴은 그의 능력이 방어에만 특화되었다는 걸 알고 그냥 다른길로 도망쳐버리고, 바트는 내심 안도한다.

하지만 인마전쟁때부터 본격적으로 비중있게 등장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바트가 다 죽어가는 시체처럼 행동하고 있던 것은 기사단장인 휴그의 미친 행동때문에 기를 빨리면서 사느라 그런 것이었고, 영웅들이 탈출할 때 폭주해서 왕도에서 민간인들을 썰어댄 휴그가 종전 후 파직될 것이 거의 확정된 상황인데다가 키마이라 조종장치 사수 작전에서도 휴그와 다른 팀으로 갈린 덕에 살맛이 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다.

종합적인 전투력은 영웅들이나 기사단장급에게 못 미치지만, 대신에 방어력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그의 정의 집행 기술인 '봉사의 방벽'은 오로지 방어에만 특화된 기술로, 바트 본인의 성향과도 최고의 상성을 보이기에 오리진의 힘을 일부 흡수한 이후의 프람, 키릴, 시툼의 협공에도 꿈쩍도 안 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원래 허당같은 성격의 바트가 신이 난 바람에 본인의 스킬이 그냥 단순히 방어력을 높히는 게 아니라 공간의 문을 닫아서 방어하는 기술이기에 단순한 공격력으로 뚫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서 다 까발리고 말았고, '그럼 열어버리면 되지' 라고 생각한 플럼의 반전마법에 의해 허무하게 돌파당하고 결국 앙리에타와 함께 감금된다.

오리진 부활 후에는 각지를 돌아다니며 피난민들을 돕다가 앙리에트에게 합류해 피난민 집단과 슬로우를 지키는 활동을 한다. 공간의 문 틈에 상대를 끼워버리는 본인의 유일한 공격기술을 개발해서 괴물이 된 휴그를 도망치지 못하게 붙잡아 플럼이 퇴치하는 걸 도움으로써 그간 묵혔던 원한도 갚아준다. 오리진이 쓰러지고 4년 후에는 인명구조에 협력하고 각종 괴물들과 싸우면서 플럼 일행을 지원한 기사이니 만큼 영웅대접을 받고 있으며, 당시 사망한 영웅들을 모시는 영웅전을 지키면서 살고 있다. 원래 어느 정도 나이가 있었고 4년동안 일선에서 떨어져서 보내다 보니 체력은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 키메라와 합체한 마족의 공격을 방어할 정도로 방어능력 하나는 출중하다.

7. 마족

마족이 등장하는 용사물이지만, 이 작품의 마족은 선량한 종족이다. 오히려 교회가 시커먼 악역. 인마전쟁도 사실은 인간쪽에서 마족 땅을 침략했다가 패배했으면서 역사를 왜곡해 마족에서 침략했다고 조작한 것. 더군다나 마족은 침략당한 피해자이면서 전쟁에서 이겨놓고 제시한 건 "정전협정"이었다. 오히려 용사 파티의 존재 자체가 가해자인 인간측이 협정을 어긴 것이다.

그러나 마족들도 결코 절대적으로 선한 존재들은 아니다. 초중반까지는 처음 등장한 마족인 네이거스의 관대함, 차이온의 호쾌함, 시툼의 상냥함과 이들이 훈훈하고 욕심없게 사는 모습 등이 부각되며 마족들이 천사나 다름없는 존재들처럼 그려졌으나, 사실 삼마장은 인간들로 치면 플럼과 키릴 등을 비롯한 용사 파티와 같은 위치에 있는 마족들의 영웅이기 때문에 모든 마족이 이들만큼 정의롭고 착하지는 않다. 예컨대 마족들도 인간들이 계속 공격해오고 삶의 터전을 짓밟으면 당연히 인간들에게 증오를 불태우며, 시툼처럼 호구에 가깝게 선한 마족은 마족 중에서도 특출난 케이스이다. 물론 그런 시툼의 평화주의 정책에 반발하지 않고 순응해준다는 것 만으로도 인간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훨씬 온화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마족들의 영역이 무대가 되면서 많은 마족들이 등장하자 온화한 마족들에게도 개인차는 있으며, 사실 인성의 고점과 저점에 있어서는 인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예컨대 인간들 중에서도 매우 선한편에 속하는 플럼, 밀키트, 잉크 등이나 가디온, 에타나, 라이너스 등의 숭고한 영웅들은 마족측 주인공들인 시툼이나 삼마장들보다 약간 더 중립에 가까울 뿐 그 이타심이나 선량함은 대동소이하며, 오히려 세라같은 경우 마족들 중에서도 선한 삼마장들보다 더 선하다.

반면 '후크투스' 마을의 폭군같이 선천적으로 사악한 마족도 존재하며, 그 마족에게 핍박당한 마을 사람들은 원래는 선량한 마족들이었으나 후천적으로 사악한 심성을 가지게 되어, 마족보다 욕심 많다는 인간들 기준에서 보아도 차마 입을 다물지 못한 악행을 약하디 약한 소녀 둘에게 거행하기도 한다.[68] 심지어 이들은 인간이나 오리진의 간섭 없이 마족들로만 이루어진 사회에서 수십년동안 이런 식으로 살아오던 이들이며, 마지막까지도 반성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마족들은 선하다는 독자들의 편견을 제대로 깨부수기도 했다.

7.1. 시툼

마왕. 전대 마왕인 리토스의 딸로 어린 나이에 마왕이 되었다. 마왕이라고는 하지만 마족들의 왕이라는 뜻일 뿐이며, 엄밀히 말하자면 오리진의 봉인을 지키는 무녀에 가깝다고 한다. 그럼에도 마왕이라는 직책을 달고 너무 위엄없는 대상으로 여겨지는 건 싫은지 마왕성의 식구들 외에게 평상복을 보여주거나 마왕성에 빨래를 널어놓은 모습을 세라에게 보여졌을 때에는 부끄러워서 어쩔 줄을 몰라했다.

차이온을 오빠라고 부르고 있지만 남매관계는 아니며, 오히려 오래된 소꿉친구이자 연인이 되기를 목전에 두고 있는 관계이다. 또한 매우 상냥한 성품의 소유자로, 온건한 마족들 중에서도 시툼만큼 선량한 인물은 몇 되지 않는다. 인간이 끊임없이 마족의 땅을 침범하는데도 마족측에서는 인간들을 절대로 죽이지 않으려 하는 폭력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고집하는 것도 시툼의 영향이며, 인간들의 침략에 의해 마족들의 불만이 팽창하자 어쩔 수 없이 인간들이 미리 피난할 수 있도록 경고하고 건물들만 부숴서 마족들의 불만을 달래주고 있다. 그걸로 달래진다는 마족들도 마족들이지만.

그러한 면모와는 달리 실제로 상당한 강자이기도 하며, 삼마장 중에서도 압도적인 마력을 자랑한다. 다만 공격마법이나 저주마법을 쓰는 것을 꺼려서 실제로는 회복마법이나 버프마법을 자주 사용한다. 인마전쟁 때 플럼에게 버프를 걸어주기 위해 저주를 걸 때에도 매우 껄끄러워했을 정도. 후반에는 디자에게 흡수되지만 차이온에 의해 구출되고, 코어가 적출된 디자를 차이온과의 엔게이지 마법으로 날려버린다. 후반에 플럼에 의해 오리진이 파괴되면서 방출되는 에너지에 의해 자신들이 사는 땅이 붕괴되어가자 자신들의 고향이 사라진다며 슬퍼한다. 이후에 차이온과 연인관계가 되며 유령상태의 어머니 리토스와도 잘 지내는 모습을 보인다.

7.2. 네이거스

3마장의 일원인 피바람의 네이거스. 3마장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갖고 있지만, 실상은 용자 일행에게 대항하기 위해 친한 사람들끼리 모인 집단일 뿐이다. 그래도 마왕의 측근인만큼 매우 강력하다. 용사 일행 전원과 죽이지 않으려고 힘조절하면서 여유있게 싸우는 수준.

플럼과 세라가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교회의 실험체인 두번째 얼굴없는 오거와 만났을 때, 오거를 순식간에 해치워 두 사람을 구해준다. 그리고 이 때 세라에게 반했다. 이후에 오리진의 조사 겸 세라를 만나러 왕도에 잠입했다가 "안구"에 쫓기고 있는 세라를 구해준다. 그리고 오빠나 다름없는 사람들을 잃고 교회에선 "마족 숭배"라는 누명을 쓰고 추방 및 지명수배를 당한 세라를 위로, 보호해준다. 이후로는 그 다른 누구보다도 세라를 가장 우선하고 살며, 심지어 주군이자 친구인 시툼보다도 세라의 구조를 우선했을 정도이다.

처음에는 마족을 불신하던 세라와도 신뢰관계가 깊어졌을 때 쯤, 왕국에서는 사투키가 체제전복을 일으키면서 용사파티는 인질을 잡혀 왕궁에 감금되는 사건이 일어났고, 세라와 함께 오리진 코어에 대해 조사하고 다니던 네이거스는 키메라 수용시설에서 밀키트, 잉크, 케레이나, 하롬을 구해내고 나아가 왕도에 있는 용사파티의 탈출을 돕게 만들어 인마전쟁을 종전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원인모를 막연한 불안함을 느낀 네이거스는 세라를 왕도에서 마왕성으로 데리고 가서 보호하는데, 이는 괜한 기우가 아니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오리진이 부활하면서 왕도에는 그야말로 지옥도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당연히 정지되어 있던 키메라들이 오리진의 의지에 의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마왕성도 왕도보다는 나았을 뿐이지 안전한 장소는 못 되었고, 필사의 도주로 세라를 탈출시킨 뒤 네이거스 본인은 마왕성 지하에 감금된다. 이후 진의 도움으로 오리진의 힘을 일부 흡수한 플럼에게 구출되어 오리진을 쓰러뜨리기 위한 파티의 일원으로써 함께 여행하며 도중에 세라와도 합류하며, 마지막 결전에서는 세라와 함께 마리아를 상대한다.

3마장 중에서도 주요 등장인물들 중에서도 가장 어른스러운 성격이지만, 세라가 눈앞에 있을 때는 정신을 못 차리고 추파를 던지느라 이미지가 와장장 깨진다. 하지만 지속되는 어필과 헌신으로 세라의 마음을 사로잡아, 플럼과 밀키트 커플보다 늦게 만나서 관계를 시작했음에도 본작의 백합커플들 중에 가장 먼저 정식으로 사귀고 키스, 육체관계 등 모든 면에서 가장 빠르게 진도를 빼는 쾌거를 달성한다. 그리고 본작에서 서로를 깊게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엔게이지 마법을 처음으로 보여준 커플이 되었다.[69]

오리진을 쓰러트린 이후로는 영웅 중 한명이자 교회[70]의 협회장이 된 세라와 함께 왕도에서 살게 된다. 히키코모리가 된 키릴에게 플럼의 첩이 되라는 조언을 해서 일상생활로 되돌리지만 당장의 문제만 해결했을 뿐 플럼이 생환한 이후 이 조언이 셋의 관계를 더 복잡하게 꼬아버렸기에 세라에게 추궁받을 듯 하다.

7.3. 차이온

3마장의 일원이며 호전적인 성격이라 용사 일행과 제일 많이 싸운 인물이다. 화염의 힘을 다루며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는지라 본의 아니게 디자가 시툼, 네이거스를 조종하지 못하는 원인이 된다. 매우 열혈한 성격이라 뜨겁지 못한 전투, 뜨겁지 못한 시츄에이션, 뜨겁지 못한 놈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항상 멋이랍시고 몸에서 연기를 내뿜고 있는데 아군 적군 가리지 않고 최악의 센스라고 항상 디스당한다.[71]

극초반에 용사파티와 싸우는 모습으로 등장한 후 한동안은 네이거스 시점의 일상파트에서 시툼과 썸을 타는 모습만 간간히 보여주는 정도였지만, 인간의 왕국에서 사투키가 국가전복을 획책하고 키메라로 전쟁을 준비하며, 용사파티가 이탈해온 이후 그들의 동료가 되어 본격적으로 등장하여 사실상 마족 사이드의 주인공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 용사파티에게 협력하여 인마전쟁을 종전시키고 평화가 찾아오는 듯 했지만, 디자의 술수에 의해 오리진이 부활하고, 시툼이 디자에 의해 흡수되는 모습을 보고 분개하여 덤벼들지만 상대가 되지 못해 결국 디자를 두들겨 패고 시툼을 되찾을 것을 다짐하며 마왕성에서 도망친다.

이후 최종결전을 준비하는 플럼 일행과 합류하게 된다. 여행하던 도중 들린 마을에서 과거의 친구였던 톰스가 사실은 디자의 수하였으며 다른 마족들을 학살하려 하지만 진심어린 설득과 우정으로 그의 마음을 돌려놓는데에 성공한다. 플럼 일행에서는 과거 용사파티의 라이너스처럼 붙임성좋은 성격으로 성격파탄자인 진과도 비교적 원만하게 소통하며 분위기메이커가 되어준다.

최종결전에서는 디자에게 1:1 승부를 걸어 시툼을 되찾으려 하지만 코어의 힘에 의해 압도적으로 능력이 부풀려진 디자에게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본인마저도 디자에게 흡수당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 시툼을 구해내기 위한 차이온의 노림수였고, 진실된 사랑의 힘을 통해 시툼과 함께 자력으로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디자에게 코어의 힘으로도 재생하지 못하는, 심지어 죽어서 영혼이 되어서도 남을 정도의 중상을 남긴다. 이윽고 플럼에 의해 코어가 파괴되어 원래의 능력치로 돌아온 디자를 인게이지 마법으로 해치우고, 고향이 사라진다며 슬퍼하는 시툼을 위로하며 시툼과 연인관계가 된다.

7.4. 디자

시툼을 모시는 집사로 차이온, 네이거스의 지인이다. 마족 중에서도 굉장히 많은 나이를 먹은 마족으로, 현재 마왕인 시툼의 할머니대에 주워져서 마왕성에서 집사로써 자랐으며, 시툼의 어머니도 시툼도, 네이거스와 차이온도 모두 디자의 손에서 길러졌다.

이렇듯 시툼과 마왕 가문을 충실히 모시는 모습을 보이지만 사실은 리토스를 살해한 장본인이며, 오리진과 같은 강한 힘을 가진 존재가 봉인되어있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다. 본작에서 오리진의 정체와 목적을 모르고 그를 맹목적으로 숭배하는 이들, 오리진이 사악한 존재임을 알지만 자신의 인생에 자포자기하고 그에게 복종하는 이들과는 달리 진정한 의미에서 오리진을 숭배하는 거의 유일한 인물. 때문에 그 누구도 그의 사상에 동감해주지 않았으며, 그는 자신의 어린 여제자들을 강간하고 마법과 마약으로 조교하고 세뇌시켜, 피해자들이 낳은 아이들을 또 세뇌시키므로써 여자들과 아이들을 자신의 부하로 만들어 세력을 키웠다.

디자는 마왕 가문의 신뢰를 얻어 오리진의 봉인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얻자 그 힘을 흘러나가게 해 마족을 악인들로 몰아가고 싶어하는 썩어빠진 인간들과 결탁하여 오리진 코어를 만들어 인간들에게 제공했으며, 또한 자신이 구축한 세력들과 인간들에게 적대심을 가지게 된 마족들을 선동하여 인간 마을을 공격하게 하는 수법으로 수많은 인간과 마족들의 인생을 불행으로 밀어넣고 인간과 마족 사이를 이간질시켰다. 만악의 근원인 오리진을 제외하면 작중에서 일어난 모든 사건의 흑막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정체는 마족과 인간의 혼혈로, 금기된 혼혈아이기 때문에 버려졌다고 하며 마족의 능력과 인간의 욕망을 동시에 가졌기에 이러한 악마적 인물로 자라났다... 고 주장하지만, 플럼에 의하면 마족과 인간의 혼혈이 이상한 게 아니라 그냥 디자 개인이 쓰레기같은 인물인 것이라 한다. 사실 인간중에서도 사악한 인간보다는 중립적이거나 선량한 인간이 더 많이 등장했다는 걸 생각하면 설득력 있는 반론이다.[72]

겉보기에는 매우 냉철한 인물이며 자신의 사상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들에게 이치를 알지 못하고 이성적이지 못하다며 탄식하지만, 네이거스의 지적에 의하면 사실 그는 이성과 가장 거리가 멀고, 머리가 크면서 잔인해지기만 하고 정신은 전혀 성장하지 못한 유치한 어른이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가 입에 달고 사는 '이성' 은 사실 "내가 하는 말 안 들어주는 너네는 다 이성적이지 못한 애들이야!" 라고 몰아가는 어린애의 떼쓰기 도구에 가까우며, 주제에 몸은 커서 자기 성욕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고 여자들을 강간하고 다닌 놈이 이성 운운하는 게 말이 되냐면서 비웃음을 당한다. 게다가 자기가 약물과 마법으로 강간한 여자들은 다 자기가 주는 쾌감과 황홀경에 빠져 복종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 포르노적 망상을 품고 있었으나, 사실 그녀들은 강간으로 인한 절망과 공포, 평생동안 이어진 가스라이팅과 세뇌에 빠져 디자에게 복종했을 뿐이지, 그녀들에게 디자와의 관계는 그저 불쾌하고 공포스러운 악몽같은 경험이었으며, 결국 사랑으로 상처를 감싸안아줄 사람이 있던 토로스와 그 어머니는 디자를 손쉽게 저버리고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사실도 지적받는다. 덤으로 이런 팩폭에 얻어맞고도 개의치않는 듯 보였지만, 네이거스에 의하면 디자는 그냥 감정을 숨기는 걸 잘 할 뿐이지 속으로는 사정없이 정곡을 찔려 부글부글 끓고 있을 거라고.

결국 코어를 이식한 상태로 시툼에 이어 차이온을 흡수하지만 시툼과 함께 자력으로 탈출한 차이온에 의해 오른손이 불타서 녹아내리고[73] 플럼의 공격에 코어가 파괴되어 한 팔을 잃었을 뿐인 평범한 마족으로 돌아온다. 힘의 우세가 꺾이자마자 한심할 정도로 단번에 비굴해져서 목숨을 구걸하지만 차이온과 시툼의 엔게이지 공격에 의해 사망한다. 그 후에 영혼이 되어버린 상태에서 뻔뻔하게도 다음 생은 평온하게 보내기를 꿈꾸지만, 플럼의 힘을 빌린 리토스의 원령에게 잡혀버린다. 어이없게도 수많은 마족들의 인생을 망쳐놓고 오리진을 부활시켜 셀 수 없는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놓고도 한번 죽은 것 만으로 자기 죄값을 다 갚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선처를 부탁하지만 당연히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끝내 영혼마저도 갈기갈기 찢겨져서 존재 자체가 소멸하는 가장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74]

8. 기타 조연



[1] 진은 물론 본인도 몰랐지만, 사실 용사 파티를 묶어주는 큰 역할을 하고 있었고, 플럼이 이탈하자마자 용사 파티는 붕괴되기 시작한다. 에타나는 밀키트에게 플럼은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고, 그게 없는 진은 플럼에게 질투를 했기에 팔아넘긴거라고 말했다. [2] 그냥 칼로 푹찍해서 죽이는 게 아니라 팔다리부터 잘라버린 다음 얼굴을 찔러버리는 방식으로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인다. 이후로도 극도로 분노했을 때는 상대방을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인다. 특히 밀키트의 얼굴에 흉터를 남긴 전 주인 역시 굉장히 고통스럽게 죽인다. [3] 지금까지 약초를 캐러 동굴에 들어간 모험자들이 한명도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 [4] 의뢰의 보수로 밀키트와 둘이 지낼만한 적당한 거주지를 요청했는데, 리치인 만큼 매우 훌륭한 2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줬다. 그것도 모자라 대량의 금화에 세라에게 줄 인챈트가 붙은 반지까지. 그만큼 플럼에게 고마워했다는 뜻이다. 당초 플럼과 밀키트는 방 한칸정도를 예상했었다. [5] 이 집에 불법으로 무단거주하고 있었다. [6] 프라이드만 높은 땅꼬마 피라미 동정 마술사놈이라는 폭언을 날린다. [7] 원래 키메라들을 조종하는 조종장치는 수도없이 만들 계획이었으나, 용사파티의 탈주와 그들이 협박당하고 있었다는 폭로로 인해 똥줄을 탄 사투키가 빨리 전쟁을 끝내고 민중을 진정시키기 위해 고작 두개밖에 없는 키메라 조종장치를 가지고 성급한 개전을 명령한 것. 이 때 마왕성에는 진을 제외한 용사파티 전원과 삼마장인 네이거스와 차이온, 마왕인 시툼까지 있었고, 이들에게 집중공격을 받아 조종장치들은 허무할 정도로 쉽게 박살났다. [8] 원래 검은 '몸이 녹아버리는 저주'를 반전해서 초재생능력을 부여해줬는데 이 검은 '몸이 소멸되는 저주' 를 갖고 있다. 이 검을 장비한 이후의 플럼의 재생력은 거의 귀멸의 칼날 십이귀월 상현급이라고 봐도 된다. 상처가 생김과 동시에 치유되어 버린다. [9] 이전까지는 플람이 저주받은 장비를 사용하는 것은 반전속성을 가진 사람이 스테이터스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 이상의 의미는 없었지만, 새로운 검을 받은 이후로는 저주의 무구들에 깃든 원념들을 갚기 위해 싸우는 듯이 묘사된다. [10] 웹연재본 기준. 출판본은 달라질 수 있다. [11] 플럼이 에너지를 대부분 흡수했기 때문에 오리진이 있던 마족의 땅은 수도만 붕괴되게 되었다. [12] 반전 능력이 극대화되어 유를 무로, 무를 유로 만들어내는 능력이 되었는데, 오리진 라나즈의 공격을 없애버리거나 오리진의 스테이터스를 전부 0으로 만들고 원래 세계로 귀환하는 문을 만들기도 한다. [13] 플럼이 만든 인연중 상당수는 이런 플럼의 선의의 행동 덕분이다. [14] 또한 가디오의 분석에 의하면 스테이터스가 오랜 기간 0이었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 무술에 관한 학습능력이 엄청나며, 한번 보기만 한 것만으로도 그 기술을 습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실제로 평범한 사람은 수년, 재능이 없으면 수십년을 수련해야 쓸 수 있는 기사 검술을 16살의 나이에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가디오가 보여준 최상급의 응용기들도 맞상대한 것 만으로 전부 카피해버렸다. 학살 규칙은 아예 한번 옆에서 구경한 것 만으로 자기걸로 만들었다. 이 쯤 되면 반전능력 빼면 평범한 소녀라는 건 도무지 설득력이 없는 소리이다. [15]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이는 치료 마법만 통하지 않았을 뿐, 약초를 이용하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한 수준이었다. 다만 교회에서 병원의 역할을 독점하고 있어서 개인이 약초를 통해 치료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약초를 구해도 치료해줄 사람은 구하기가 쉽진 않다. [16] 작중에서 실제로 서술되는 표현이다. [17] 애초에 이 인물은 윗선의 지시로 플럼을 유인하기 위해 밀키트를 납치했을 뿐, 그녀에겐 관심이 없어서 이후에는 그냥 방치했다고 한다. [18] 오리진이 아닌 다른 신을 섬기는 마을이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녀의 등에는 당시에 새긴 타투가 남아있다. [19] 실상은 알 수 없으나, 마족으로 변장한 인간이거나 오리진과 연결고리가 있는 마족이 한 짓으로 추정된다. 어느 쪽이든 진범은 교회. [20] 세라가 마족 구역에서 떠돌던 때 마족들답지 않게 죄없는 두 소녀에게 아버지의 죄를 갚으라며 강간과 영아 살해 등의 끔찍한 짓을 자행하다가 오리진 코어를 사용해 폭주한 소녀들에게 마을 전체가 전멸할 위기에 처한 마을에 들린 적이 있는데, 세라는 플럼과 네이거스 등의 도움을 받아 가해자들과 피해자들 양자를 모두 구해주고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한 가해자들에게 일침만 놓고 피해자 소녀들을 데리고 떠나가는 선에서 끝내줬지만, 플럼 혼자 그 마을에 찾아갔다면 소녀들이 마을사람을 죽여버리도록 방치하고 지나가거나 아예 손수 가해자들을 전부 죽여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서술도 존재한다. [21] 에타나가 인간 마족화 연구의 가장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이라고는 하지만, 에타나와 함께 있었던 같은 시술을 받은 아이들은 모두 어느날 폭삭 늙어버리거나 갑자기 고통스러워하다가 죽는 등 갑자기 요절하였고, 그것을 지켜보며 자란 에타나는 자신도 지금은 안정되어 보이지만 언제 그렇게 죽어도 이상할게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22] 사실은 강제로 노예로 팔아버렸다. 용사파티는 적어도 플럼에게 대놓고 비호감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것. [23] 당시 키릴은 용사라는 중대한 역할의 중압감때문에 매우 괴로워하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플럼의 존재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진이 자신을 띄워주면서 플럼을 깎아내리는 것에 자극적인 쾌감을 느끼고 변질해버린 것이다. 현실의 학생들이 학업 등으로 생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약한 학생을 왕따시키는 이유와 별반 다를게 없다. [24] 물론 본인 머리속의 플럼을 연기하는 것이라서 실제 플럼의 영웅적인 모습과도 미묘하게 다르다. [25] 작중 표현으로는 원래 자신의 정체성인 '키릴 스위치카'를 잡음에 불과하다고 여길 수준이 되었다고. [26] 정확히 말하자면 밀키트 본인에게 관심이 있었던게 아니라, 플럼처럼 되고 싶다 → 나는 키릴이 아닌 플럼이다 → 플럼은 밀키트와 연인관계이므로 난 밀키트와 연인처럼 행동해야만 한다.는 3연속 정신착란을 거쳐 일으킨 이상행동이다. 이 때문에 이 말을 들은 플럼도 불쾌감을 느끼기보다는 벙찌고 만다. [27] 정확히는 본문에서는 '애인' 이지만 한국어에서와 달리 일본어에서 애인이라고 하면 이미 연인이나 반려가 있는 사람이 가지는 세컨드를 말한다. 플럼의 경우 최종결전 전에 이미 밀키트와 혼인을 치른 사이였으므로 이 경우 한국어로 번역하면 첩에 더 가깝다. [28] 영웅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수준. [29] 동료 중에는 자신의 아내도 있었다. 유일하게 임신 때문에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동료 케이레나만 목숨을 건질수 있었다. 물론 그녀도 자신의 남편을 잃어 과부가 됐다. [30] 드래곤 따위는 가볍게 잡을 수 있을터였지만, 평범한 몬스터가 아니라 키마이라 연구단계의 몬스터였던 것으로 보인다. [31] 현재 사용중인 갑옷과 검 역시 당시 동료이자 켈레이나의 남편이었던 소마의 것이다. 그 이후 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하며, 당시엔 지금관 달리 샤프한 느낌이었다고 한다. [32] 에키드나의 경우 생전에 육체적으로 강자는 아니었으나, 굴지의 키메라 연구자였던만큼 수많은 시체를 자신과 합치는 방면으로 강해졌기에 영웅급 강자에게 코어를 이식한 것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강함을 보여주었다. [33] 티나 왈 마지막에 켈레이나와 바람핀건 용서해주겠다고. 물론 티나는 이미 죽었으니 바람이라고 말하기 애매하기는 하지만 아예 티나를 잊고 새출발한 거면 몰라도 티나를 계속 잊지 못했으면서 켈레이나와 관계했으니 관점에 따라 바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 [34] 게다가 켈레이나는 이 때의 관계로 가디오의 아이를 임신한다. [35] 플럼의 집에 다른 어린 아이도 지내고 있는데 정서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혼냈다. 이에 대한 플럼의 대답이 "우린 아직 그런 관계가 아니에요."였다. [36] 이들은 키마이라의 시체와 자신들의 몸을 연결해 파워업하므로써 영웅들을 모두 죽여버릴 생각이었지만, 에타나를 비롯한 영웅들은 4년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강해진 상태였고 디자의 잔당들은 순식간에 정리되고 만다. [37] 불, 물, 바람, 흙 네가지 속성을 자유자제로 사용할 수 있는 속성. [38] 후에 독단적인 성격이 너무 강해 남에게 공감을 못한다는 것 밝혀졌다. 대표적으로 키릴이 플럼이 노예로 팔려간 진실을 알고 울면서 뛰쳐나갔을 때도 "정말로 왜 우는지 몰라서" 라이너스한테 "키릴은 왜 우는 거지?"라고 진지하게 물어볼 정도었다고...... [39] 실제로는 파티의 중심전력인 키릴의 정신적인 부담이 심해져서 오히려 진행속도는 느려지고, 개성이 너무 강해서 오래 유지되기 힘들었던 파티원들의 구심점이 되어주었고, 전투에 도움이 못 되는 대신에 여행도중 생활의 질을 높혀주려고 고군분투하던 플럼이 사라지면서 파티의 분위기가 나빠져 원래 마이페이스였던 에타나의 이탈을 시작으로 용사파티는 순식간에 붕괴되고 만다. 이렇게 보면 그가 예상 못한 문제들은 예외없이 인간의 심리, 인간관계상의 문제들이라는 걸 알 수 있다. [40] 에타나도 상당한 능력을 가진 마법사이기는 하지만, 진처럼 코어를 복제해내고 싶다고 뚝딱 복제해내거나 오리진을 엿먹일 마법을 만들고 싶다고 새로운 마법을 뚝딱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진처럼 미래에 일어날 일을 지능만으로 전부 예지하는 수준의 전략안은 진 외의 그 누구도 보여주지 못했다. [41] 사실상 이게 가장 큰 이유라고 봐도 된다. 어쨌든 자신을 죽음의 위기에서 구해준게 진이었기에 플럼도 처음에 진을 한대 때린 이후로는 진이 미우면서도 폭력을 휘두르는 일은 되도록 지양하고 있었는데, 당시 플럼은 밀키트가 죽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런 그녀에게 오리진의 부활을 진이 의도했다는 말은 사실상 진이 밀키트를 죽인 공범이라는 소리나 진배가 없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플럼이 진을 그 자리에서 죽이지 않은 것만도 다행일 정도이다. [42] 또 이 때부터 불평하면서도 플럼이나 세라가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에 협조하는 등, 조금씩이지만 성격이 나아지고 있었다는 묘사도 있다. [43] 플럼도 처음에는 진이 오리진을 싫어하는 것은 일종의 동족혐오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오리진 라나즈와 대면한 이후 오리진은 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쓰레기라고 인정했다. 진은 인성도 성격도 가치관도 파탄나기는 했지만 최소한 본인딴에는 자신의 행동이 옳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었기에 플럼에게 죽도록 얻어맞을 때에도 압도적 강자인 코어 키릴에게 죽어가면서도 그 의지를 꺾지는 않았으며, 자기 힘 이상의 성취에 욕심을 낸 적도 없다. 반면 오리진은 확고한 가치관이 있는 게 아니라 그저 구역질나는 가학욕과 원망을 세계 평화라는 가짜 대의명분을 세워 해소하는 인간일 뿐이었기에 자신이 약자의 입장이 되고 궁지에 몰리자 비굴하게 자신의 모든것을 부정하고 목숨을 구걸한다. 그리고 자기 능력 이상의 일을 타인들을 짓밟고 이용함으로써 이루려고 했다. 이치라느니 이상이라느니 입으로는 떠들지만 사실은 자신의 욕구해소밖에 관심이 없고 힘에서의 우위를 잃은 순간 비굴해지는 디자도 마찬가지. [44] 봉인을 풀어서 수많은 사람이 죽기는 했지만 넓은 시각으로 보면 오리진같은 위험한 존재를 계속 살려둔 채로 방치하는 것보다는 아예 죽여버릴 수 있는 인재들이 모였을 때 확실히 죽여버리는 것이 미래의 희생들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기는 하다. 물론 어디까지나 결과론적인 관점이기는 하지만. [45] 때문에 진과 동등의 지능과 지식을 갖춘 분신 진도, 왜 자신이 원래 진과 기억을 공유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원래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46] 본작의 사후세계 설정상, 천국에 갈 만한 영혼들은 이상향과 같은 세계에서 앞서 사별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며, 지옥은 따로 없고 사실 현세로 환생하는 게 지옥이다. [47] 플럼은 반전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은 +를 -로 -를 +로 만들어 버린다. 즉 몸의 융해는 몸의 치유로. 몸의 치유는 몸의 융해로. 만약 마리아가 플럼에게 치유마법을 사용했으면 플럼은 몸이 녹아내렸을 것이다. 즉 마리아는 플럼의 체질 때문에 치유마법을 사용할 수 없어서 못 도와 준것이지 플럼이 마음에 안들었다거나 혹은 플럼을 도와주기 싫어서 안 도와 준 것이 아닌 것. [48] 알게 된 시점은 아주 정확하지는 않으나 '여행 도중' 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아무리 빨라도 용사 일행에 소집된 이후로 생각보다 최근인 것으로 보인다. [49] 그동안 수없이 플럼에게 "몸이나 팔아라"라고 들은 대가로, 본인도 플럼에게 같은 소리를 듣는다. [50] 기사 검술이 흔히 말하는 몸의 기력이나 체력을 사용하여 신체강화, 검풍등을 날리는 기술이라면, 학살 규칙은 자신의 피를 매개체로 자유자제로 조종하며 공격할 수 있다. 이름만 보면 흉흉하고 사악한 기술일 것 같지만 응용력이 높은 기사 검술에 비해 역사적으로 전투에 좀더 특화되어 있을 뿐 딱히 선악의 차이는 없다. 그리고 앙리에트 정도 수준이 되면 전투 외의 응용도 충분히 가능하다. [51] 참고로 사용자가 많은 편은 아니라서 작중에 나오는 사용자는 앙리에트와 오틸리에, 그리고 이걸 보고 자력으로 터득한 플럼밖에 없다. 때문에 플럼이 학살 규칙을 터득하자 오틸리에가 앙리에트와 자신만의 신역이 침범했다며 화를 내는데, 해설에 의하면 현 왕국 기사단 중에서만 꼽아볼때 이 둘밖에 없었다는 소리지, 세계관 전체적으로 보면 이 둘 말고도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있다. [52] 실제로 오틸리에는 앙리에트에게 사랑받겠다는 광기에 달한 집착으로 플럼을 잡으려고 자기 혈액을 사용해 기술을 사용하는데, 큰 기술 딱 2번 쓰고 거의 빈사상태가 되어버린다. [53] 또한 플럼의 기억상실은 사투키의 명령을 받은 앙리에트가 인위적으로 유발한 것이다. [54] 용사파티&삼마장 연합측에서 오틸리에 측에는 플럼, 키릴, 시툼이라는 최강자 3명의 소수정예 편성을, 앙리에트 측에는 나머지 영웅들이 전부 몰려가 다구리를 치는 편성을 채택했다. 당연히 가디온 한명과 필적하는 앙리에트나 휴그의 힘으로는 중과부적으로 밀려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 이쪽도 답이 없어보이지만 소수정예 편성 쪽을 상대한 베르너에 의하면 어느 쪽이나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악몽 그 자체라고. 결국 기습을 예상하지 못하고 키마이라 대군을 제어장치에서 멀어지게 한 시점에서 패배는 확정되었던 것이다. [55] 국왕 디안 카르올 [56] 직역하면 누님. 시라이 쿠로코를 생각하면 편하다. [57] 당시 저주의 장비도 빼앗기고 모든 스테이터스가 0이었던 플럼은 일방적으로 구타당하고 살해당할 뻔 하지만, 사실 학습능력이 매우 좋았던 플럼은 학살 규칙을 한번 본 것 만으로 요령을 터득한 상태였고, 결국 오틸리에는 플럼에게 학살 규칙으로 회심의 반격을 당해 얼굴에 상처를 입고 만다. [58] 물론 이게 오틸리에에게도 다행인게, 당시 국민 대부분에게 지지를 받던 영웅인데다가 오리진 대책이기도 했던 플럼을 죽이기라도 했으면, 힘도 기억도 잃고 평범한 소녀나 다름없는 모습이 된 영웅을 일방적으로 죽였으니 앙리에트에게 진심으로 경멸당하는 건 물론이고 빼도박도 못하고 사형을 당했을 것이다. 사실 오틸리에에게 있어서는 전자가 훨씬 심각한 일이겠지만, [59] 이후로도 관계가 다소 껄끄러운건 서로 원한관계가 남았다기 보다는, 그냥 원한관계가 해소되어도 오틸리에 자체가 좀 껄끄러운 사람(…)이어서 그렇다고 보는 게 맞을듯. 오틸리에의 특성상 아무리 사람대 사람으로써 호감을 많이 쌓아도 앙리에트가 연관되는 순간 그동안 쌓아온 모든 관계가 의미를 잃는다. [60] 헤르만의 무뚝뚝해보이지만 사실은 상냥한 성격도 그렇고, 드래곤볼에 나오는 인조인간 16호의 오마주인듯 하다. [61] 베르나가 약해서라기 보다는 키마이라가 너무 강해서이다. 용사파티들마저도 인랑형이라면 몰라도 비룡형이나 사자형을 상대할 수 있는 건 기껏해야 1~2마리 정도가 한계일 정도. [62] 180cm가 넘는 신장에 근육질이다. [63] 이 모친은 몸에 불을 붙이면서 쾌감을 느끼는 변태적인 성향이 있었다고 한다. 화재 당시 마이크는 모친을 도와주기는커녕 기름을 끼얹었다. 이후 모친의 소사체의 귓가에 "몸이 불타는 건 기분 좋았냐."고 묻고, 그 귀를 뜯어먹는 만행을 저질렀다. [64] 본인이 말하길 "제왕절개" [65] 평생동안 병기로써 우수함을 인정받으면 마더에게 사랑받는다고 생각했지만 3세대, 4세대 칠드런이 생겨나자 그마저도 받지 못하게 되고, 잉크처럼 뒤늦게라도 평범한 사람이 될 수 있는 몸도 아니고, 태어난 순간부터 코어가 박혀있어 결국에는 오리진의 도구가 될 수밖에 없는 2세대 칠드런들에게 있어 뭐든지 할 수 있는 키릴이 용사로써의 책임이 무겁다거나 친구를 배신해서 자괴감이 든다는 등의 이유로 인생을 포기하려 하는 건 끝도없이 배부른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66] 사틸스는 다피즈의 연구가 키마이라의 에키드나에게 유출된 뒤 이 쪽을 통해서 다시 살아났던 것이다. 다피즈 본인은 사틸스의 부활을 모르고 있었다. [67] 이 능력의 가장 골치아픈 점은 카무야구이사마를 상대하는 적마저도 그를 실제로 목격하게 된 시점에서 카무야구이사마의 존재를 믿게 되고, 그로 인해 힘을 더 키워준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플럼이 '신먹음' 이라는 이름 때문에 이 검으로 신의 능력을 파훼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휘두른 검이 휴그에게 상처를 입히는 것을 보고, 그에게 불리한 믿음까지도 구현화된다는 것을 간파해서 마을사람들의 믿음을 흔들어 휴그가 질 것이라고 믿게 한다. [68] 이 마을의 마족들은 아무런 죄도 없고 폭군의 지배하에서 잘 살기는커녕 오히려 막장부모였던 부모에게 학대받던 그의 딸 둘에게 모든 원한을 풀면서 수십년동안 고문하고, 심지어 마을 전체가 나서서 강간해서 애를 낳게 하고는 그 애를 눈앞에서 살해하는 등의 천인공노할 짓을 저질렀다. [69] 플럼과 밀키트는 관계치로만 보면 진즉에 사용했어도 되겠지만 밀키트가 일반인이다보니 쓸 일은 없었다. 그 외에는 시툼과 차이온이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70] 교회라고는 해도 당연히 오리진교는 아니고, 오리진을 대체할 신앙 자체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지만 이전의 교회가 가지고 있던 순작용을 계승하여 봉사와 치료활동 등을 베풀고 있는 단체이다. [71] 사실은 과거에 시툼이 연기를 내뿜는 몬스터를 보고 멋있다고 한 말을 기억하고 시툼에게 멋있어보이기 위해 계속 내뿜고 있는 것이다. [72] 더불어 플럼은 디자가 혼혈아여서가 아니라 그냥 인성이 하도 떡잎부터 쓰레기같아서 버려진거 아니냐는 추측까지 했다. [73] 내부로부터 그를 찢어버리고 탈출한 공격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코어의 힘으로도 재생하지 못했으며, 심지어 영혼이 되어서도 팔이 손상된 상태이다. [74] 사후세계의 묘사에 의하면 휴그나 베르너같은 악인들마저도 죽은 후 조건은 안 좋겠지만 환생은 할 수 있었다. 디자가 얼마나 답이 없는 인간인지 보여주는 결말. [75] 사실 플럼도 용사 일행이었기에 이름은 알려져 있었지만, 얼굴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었기에, 동명이인이라 말하고 다녔다. [76] 가디오, 티아(가디오의 아내), 소마(켈레이나의 남편), 켈레이나, 제인, 로우. S랭크와 A랭크 모험가가 3명씩 있는 모험가 집단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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