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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6:46:55

YP-M1

파일:삼성 YP-M1.jpg

해외판에는 YEPP 로고 대신 삼성 로고가 새겨져 있다.

1. 개요2. 사양3. 상세4. 단점
4.1. 발적화4.2. 사용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UI4.3. 너무 비싼 출고가
5. 장점6. 해킹
6.1. 해킹까지의 과정6.2. 한계6.3. 활용
7. 기타

1. 개요

삼성전자의 MP3 플레이어 브랜드인 YEPP의 바리에이션. YP-P3의 후속작이다. 원래는 YP-P4라는 모델명으로 출시 예정이었으나 제품 개발 거의 완료 단계에서 급하게 YP-M1이라는 모델명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펌웨어를 뜯으면 시스템 라이브러리나 UI 런처 등의 이름에 모두 P4라는 글자가 들어간다. 런처의 경우 M1App이 아닌 P4App과 같은 식.

2. 사양

프로세서 NVIDIA Tegra APX SoC. ARM11 600 MHz CPU, NVIDIA GeForce ULV MP- -- MHz GPU
메모리 128 MB SDRAM (사용 가능 용량 86 MB), 8 / 16 GB 내장 메모리, micro SDHC (최대 16 GB 지원)
디스
플레이
3.3인치 (270 x 480) 삼성D AMOLED
싱글터치 정전식 터치 스크린
네트워크 블루투스 -.-
배터리 내장형 Li-lon 900 mAh
운영체제 Windows Embedded CE 6.0[1]
삼성 터치위즈 2.0
규격 98.9 x 54.2mm x 9.9mm, 91 g
기타 FM 라디오 지원, 지상파 DMB 지원[2], DNSe 3.0

3. 상세

NVIDIA Tegra 칩셋을 사용한 세계 2번째 장치. 첫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Zune HD이다. Zune HD와는 출시일도 비슷하고 하드웨어 스펙상 유사점이 많아 비교가 많이 되었다. 물론 이쪽이 까이는 쪽으로... 반면 실 성능은 코원 S9, 맥시안의 M1, 동사의 P3, 아이리버 스핀, 에이트리 J100, 아이리버 B30과 다를 게 없다. 텔레칩스의 TCC79XX와 다를 바가 없다는 소리. 덕분에 S9과 비교당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S9보다 나은 점은 외장메모리와 내장스피커 나머지는 후달리거나 비슷하다. J3가 출시되면서 이것도 무효.

4. 단점

비싼 하드웨어를 사용해놓고도 제대로 뽑아먹지도 못하는 과거 삼성전자의 현실을 보여 주는 제품.

4.1. 발적화

램이 86MB밖에 안 되는데다가 메모리 누수 현상이 발생하면서 동영상 싱크 문제는 물론 Flac 재생 시 끊김 현상과 Loading이라는 화면이 뜨면서 리셋되는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M1의 핵심 프로세스를 구동하는 데에는 이론적으로 40MB 정도 밖에 필요하지 않지만 최적화가 좋지 않아 램 사용량이 86MB를 아득히 넘어가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고 그럴 때마다 M1은 Loading이라는 화면을 띄우며 기기를 강제로 재부팅시킨다. 테그라를 잉여 칩셋으로 만든 작품인 셈. 가끔 테그라가 문제인 것이 아니냐라는 주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같은 칩셋을 쓴 Zune HD를 보면 넘사벽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을 생각하면 이건 당연히 아니다.

정말 충격과 공포의 터치감을 선사한다. 애초에 한 화면에 8개의 리스트를 표시할 수 있는데 한번 스크롤하면 16개가 스크롤된다. (초기 펌웨어는 8개가 스크롤됐는데 어느새 이렇게 바뀌었다.) 처음 쓰는 유저는 노래 고를 때마다 멘붕한다.

게다가 전자사전은 도저히 플래시로 구현할 수 없었는지 윈도우 CE 프로그램 형식으로 구동하는데 덕분에 사용 시 엄청난 프레임 드랍을 보여주며 렉이 걸리면 윈도우 CE의 찰진 경고음을 들을 수 있다.

4.2. 사용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UI

자동 회전 기능을 자동 피벗이라 표기하고 달력 앱에서 좌우로 스크롤하면 년도가 넘어가 버리고, 사진 감상 중 화면을 돌려도 UI만 돌아가고 사진은 돌아가지 않는 등 사용자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 설계임을 처음 쓰는 순간 느낄 수 있다. 지하철 노선도는 들어있긴 하지만 역 검색이나 경로 찾기 기능은 없다. 계산기의 경우 괄호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사칙연산이 아니면 써먹을 수가 없다.

심지어 기본 설정 상태에서는 노래를 듣다가 이어폰을 분리해도 음악이 정지되지 않고 그대로 스피커로 출력된다. 설정에서 이어폰 출력 모드로 바꿔주면 되긴 하지만 이어폰 출력 모드로 설정하면 스피커로 듣고 싶을 때에는 다시 설정을 변경해 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외장메모리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외장메모리에 넣어둔 음악들은 음악 앱에 표시되지 않고 Micro SD라는 별도의 앱에서 감상해야 한다. 따라서 음악 앱에서 재공하는 노래 이름별 정렬이나 앨범별 보기, 가수별 보기 등은 사용할 수 없으며 오직 파일명 순서로만 정렬된다. 동영상도 마찬가지.

4.3. 너무 비싼 출고가

성능은 이 모양이었지만 기본 하드웨어 값이 비싸서 그런지 2009년 9월 출시 당시에는 엄청비싼 가격을 자랑했다. 기본형 모델인 8GB 모델이 무려 29만 9천원에 육박했는데, 이는 같은 시기의 아이팟 터치 만큼 비싼 가격이었다. 이전까지 YEPP에는 아이팟 터치에 대응하는 프리미엄 mp3 라인업이 존재하지 않았는데, 새로 런칭한 M1을 아이팟 터치에 대응하는 프리미엄 mp3 플레이어로 포지셔닝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가격을 설정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당시 아이팟 터치가 시대를 앞서 나간 완성도가 매우 높은 기기였다는 것. 당대의 아이팟 터치는 아이폰의 스펙과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 스마트폰 시대를 앞서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로 인식되었다. 그에 반해 M1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최적화, 유저 편의성이 모두 밀리는데다 와이파이도 안 되는 한 시대 이전의 제품이었다. 특히 최적화와 편의성 문제는 정도가 심각해서 터치나 스크롤 조차 어려운 정도였으니 더이상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그나마 음악,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중화된 지금과 달리 반드시 iTunes를 통해야 음악과 비디오를 넣을 수 있었던 아이팟 터치 대비 별도의 매니저 소프트웨어 없이 음악 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었다지만, 그마저도 더 저렴하고 성능 좋은 대안이 충분히 차고 넘쳤기에 M1은 대중들에게 외면받았다. 여담이지만, 이때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은 그 악명 높은 옴니아 2 였다.

5. 장점

DNSE 3.0에 울프슨 코덱에 스테레오 스피커 덕분에 음악재생력은 탁월한 편이고 라디오는 지역별 프리셋을 지원하며 방송국별 아이콘도 표기한다. 디자인도 준수한 편이지만 이런 기능들은 R 시리즈의 프리스케일로도 충분하며 실제로 M1의 기능들을 R시리즈에서도 구현하고 있다. 거기에다 R1에는 Beat DJ라는 배속, 음역, 필터 등을 조절해서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M1에는 없다.

기본게임 중에 아스트로 레인저가 있다.

6. 해킹

6.1. 해킹까지의 과정

파일:YP-M1 윈도우 CE.jpg
M1에 탑재된 윈도우 CE에 진입한 모습

사용설명서에 윈도우 CE 인증 로고가 부착되어있음에 따라 윈도우 CE를 사용한다는 것이 확실시되었다. 물론 일반적인 방법으로 접근은 불가능하나, 한 블로거가 부팅시에 볼륨 상하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으면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물론 이 방법은 나오자마자 펌업으로 막혀버린다. M1의 경우 펌웨어 다운그레이드가 자유롭기 때문에 원한다면 초기펌으로 다운그레이드 한 후 윈도우를 사용할 수도 있었지만 초기펌은 홈화면 스크롤조차 제대로 하기 힘든 극악의 터치감을 자랑했기 때문에 윈도우를 위해 초기펌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 후에 배터리 부족시 진입법, 용량 부족 진입법 등 다양한 방법이 나왔으나 귀찮아서 묻혀버린다.[3] 그렇게 M1의 윈도우 CE는 없는 것 취급되던 중에 갤럭시 플레이어 카페(구 삼성 MP3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가 전자사전 실행 파일을 바꿔치기하여 아주 손쉽게 윈도우 CE로 진입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 초기에는 일단 윈도우에 진입한 후 파일을 교체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정도였지만, 추후 동일한 유저가 펌웨어를 수정해 설치하기만 하면 파일을 교체해주는 커스텀 펌웨어를 제작해 윈도우 CE의 접근성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 이후 다른 유저들이 이 파일 교체 기능을 이용해서 테마를 적용시키는 여러 파생 커스텀 펌웨어를 내놓기도 했다.

6.2. 한계

YP-M1에 탑재된 윈도우 CE는 말 그대로 UI를 구동하기 위한 거라 정말 아무것도 할 게 없다. 불필요한 서비스는 죄다 삭제되었으며 인터넷 익스플로러나 미디어 플레이어 같은 기본 프로그램들까지 싹 다 제거되어 있다. cab 파일 역시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포터블 프로그램밖에 구동할 수 없다. 더 심한 것은 윈도우 CE의 구조상 사용자 데이터를 램디스크에 저장하기 때문에 백업 배터리가 없을 시 재부팅하면 사용자 데이터가 죄다 초기화되어 버리는데, M1한테 백업 배터리가 들어있을 리가 만무하다.[4] 보조 배터리는 계속 전력을 공급하여 램에 들어있는 사용자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바탕화면 바꾸고 설정 변경하고 뭐해도 리셋하면 초기화된다. 얼마나 지독한 경량화를 해놨으면 Windows 폴더의 용량이 고작 16MB에 불과할 정도다..

6.3. 활용

한계가 많긴 했지만 의외로 활용할 점이 많기도 했다. 일단 윈도우 CE를 개방하면 시스템 영역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UCI로 변경할 수 없는 테마는 물론이고 부팅화면, 폰트 등을 교체할 수 있었으며 이것은 사람들이 굳이 윈도우 CE를 개방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했다.

또한 테그라 칩셋의 성능 덕분에 간단한 게임이나 에뮬레이터는 가볍게 구동이 가능했다. 키보드가 없는 탓에 복잡한 게임은 하기 힘들었지만 터치 위주의 UI를 가진 윈도우 CE 게임이나 복잡한 조작이 필요 없는 온스크립터 등의 에뮬레이터는 문제 없이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부실한 기본 계산기 대신 윈도우 CE용 공학용 계산기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원래 지원하지 않는 PDF 파일을 보는 등의 작업도 가능했다. 윈도우 CE에서 유명세를 타 윈도우 태블릿용으로 포팅되기까지 한 만화 뷰어 프로그램인 망가미야를 사용하면 꽤 좋은 만화 뷰어로 사용할 수도 있었다. EasyCap 등의 스크린 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원래 지원하지 않는 캡쳐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일부 유저들에 의해 M1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구동하려는 일명 엠드로이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하였으나 86MB밖에 되지 않는 램과 전혀 공개되어있지 않은 기기 소스 등의 이유로 전부 실패하고 말았다.

7. 기타



[1] 시스템 구동을 위해 말 그대로 탑재만 되어있는 거라서 사용자 임의로 윈도우 영역에 접근할 수는 없다. [2] YP-MB1 모델에 한함 [3] 배터리 부족, 또는 용량이 부족할 때 볼륨 상하 버튼을 누르면서 전원을 켠다. 하단 LED가 꺼질 때까지 볼륨버튼들을 누르고 있다가 배터리 부족/용량 부족 경고메시지가 나오자마자 볼륨버튼들을 빠르게 눌렀다 떼면 윈도우 CE에 진입할 수 있다. 초기버전 펌웨어부터 최신버전 펌웨어까지 전부 통용되는 방식이다. [4] NAND 플래시나 HDD를 저장소로 쓸수있지만 사실상 보조용도로 당연히 백업 배터리가 주 저장소다. 참고로 몇몇 PMP류들은 백업배터리가 있음에도 앱같은걸 주 저장소에 설치해놨다가 전원을 끄거나 리셋하면 날아가는데 이건 내장 앱이나 런처가 느려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