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QM이 정규 1집 WAS를 발매한다. JA 와의 합작 EP Nazca와 개인 EP Eyez in the drawer를 발매한 QM은 불과 반년 만에 그의 정규 1집을 세상에 선보인다. 크라우드펀딩의 성공과 그의 개인 EP로 리스너들에게 익숙한 QM은 이번엔 여태 냈던 앨범들과는 달리 좀 더 밝은 느낌들의 곡을 차용하였고 이번 앨범 역시 소위 컨셔스랩이라고 불리는 장르의 색으로 앨범을 가득 채워나갔다. 12곡인 이번 그의 정규는 정규보다 더욱더 서사를 신경 썼다고 밝혔다. 총 트랙은 14트랙이지만 남은 2트랙은 CD에서만 들을 수 있다고 한다.
남들 뒷꽁무닐 쫓아 따라가다 보면
진짜 내 삶은 없어 Mo'fucker
뭔가 중요하지 않다 말하면
사람들은 너는 겁쟁이네
음악도 마찬가지
너네들이 뭐를 하던 유행은 안 따라가고
내걸 뱉느라 공사다망하니
무료 이피가 이 씬에 나오기도 전에
담 앨범 들어가지 다들
왜 이래 내게 랩은 질문을 하는 학생
같은 거야 난 튀려고 해 발악 반에
양아치들은 그런 나를 싫어해
가만히 지켜봐라
누가 흔드나 빛나는 성적표를
내가 원하는 건 인정 같은 반 친구들
담배 피우고 잘 논다고 엄지 올리는 거 말고
너네도 잘 알지 걔네들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부릉부릉 yeah
무분별하게 먹다 보니 장염
yeah 무 순하게 쌓인 벽들
난 그 뒤가 궁금해 뭣하러 뱉어 욕을
무슨 색을 입혀놔도 검은색은 안 변해
나는 칠흑보다 검기에
랩이 나고 내가 랩 이때만큼은
내가 최고 yeah
야야야
왜
야야야
왜
요즘 래퍼들이 써 내려가는
가사들을 가만히 바라보면
그다지 아무 의미 없는 것들이 많아
저글과 사진들은 그들을 망쳐놔버렸고
손바닥 뒤집듯이 말을 바꾸네
자기를 욕 하래
랩하는 동생들이 문득 내게 물었네
형은 왜 랩 레슨도 안 하고
계약도 안 하는 거야
쟤네들은 쇼미 말 바꿔나가던데
글쎄 내가 볼 땐
내가 그런 걸 안 해서 나를 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던데
TV에서 뭘 하든지 I don't care
가끔은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적다는 게
힘에 부치다가도 술자리 흩어지는 미소를 보면
역시 내 생각이 맞았어
나와 같은 사람들을 모아서
팀 하나 꾸려볼까 나와 다
그렇게 내가 다 해 먹는 기획사
나랑 같이 하는 사람들도
평범한 건 절대 안 해
내 이름처럼 모두 같이 왜냐 묻네
난 그게 좋아
넌 왜 그게 좋아
나도 언젠간 죽을까 너처럼
아니면 어젯밤에 꿨던 꿈처럼 말이야 음
아직 갈 때는 아닌듯해
두고 가기엔 아까운 것들이 많아
난 말이야 음
이런 걸 번뇌라 하던데
너는 어때 종교가 있다면
글쎄 난 말이야 음
내 머리를 텅 비게 만드는 쪽을 택할래
담배 한 까치와 밤바다
바쁘다 와 다크다 라는 말은 금세
날 어른으로 만들었고 난 그냥 음
담배랑 술을 배웠을 뿐인데
뒤돌아보니 책임질게 나 몰래 한 보따리
너는 다 컸으니
한 사람의 몫을 해야지 너의 값어치
그건 누가 매겨주는데 졸업하니
빚만 3천인데 나보고 진짜 어쩌라고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이번 삶 뒤엔 아무것도 없다 생각하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
바닥을 뒹구는데 배가 꼬르륵
고프니 또 넣고 채워야지
근데 너무 맛있네 이렇게 모두들
살아가 아니면 죽어가
도대체 돈은 왜 벌어야 될까
갖고 가지도 못할 거
부모님 형제 자식
우리는 시간도 맘대로 못하는 주제에
미랠 위한 돈 돈을 벌고 있구나
back back back to the future
과거의 날 본다면 쟤한테
고백 그만하고 나가 놀아라
교복 입었을 때 더 신나게 놀아라
만약 이랬다면 만약 이랬다면
만약이야말로 대마보다 더 큰 약이네
대마는 기분이라도 좋지
이 약은 날 바닥으로 있는 힘껏 떠미네
이런 망상 싹 다 의미 없지
추억과 회상은 그냥 투니버스님께
맡겨두고 가살 적네 귀 뒤 먼지
쌓은 라임들을 털어내고 내 인생 미리 보기
할 순 없잖아 흔적일랑 남겨둬
우린 무언가를 저기 평생토록 새기고 싶어서
자식도 낳는 거야 그래서 성욕이 생기고
그래서 지금 내 컴에 야동이 있는 거야 자기야
오오
오오
오오
오오
나도 언젠간 죽을까 너처럼
아니면 어젯밤에 꿨던 꿈처럼 말이야 음
아직 갈 때는 아닌듯해
두고 가기엔 아까운 것들이 많아
난 말이야 음
내 얘기를 할래 나는 피리를 부는 소년에서
피리 부는 청년
피리 부는 아저씨 피리 부는 할아버지
근데 그 피리가 자그마치 천억 wow
나도 언젠간 죽을까 너처럼
아니면 어젯밤에 꿨던 꿈처럼 말이야 음
아직 갈 때는 아닌듯해 두고
가기엔 아까운 것들이 많아
난 말이야 음
아는 동생한테 대통령 하고 싶다니까
나보고 순수하대
이건 썩어빠진 욕망
나 자신을 이기거나
아님 한평생 노력만 하다가 다 죽거나
나는 좀 다른 거 같아
교실 안에서도 가시방석
너네들이 하는 소개팅 얘기는
어제 들었던 화나 앨범에 비하면 소음
애들은 몰래 담배 피우고 들어와
페브리즈를 뿌리네
교복에 묻은 그 모양새는 polka dot
내가 살아가는 이윤 대체 뭘까나
물어볼게 함수를 잘 몰라서
수학학원 두 개를 눈뜨고 밤낮
없이 다니는 건 아마
대학에 가야 되기 때문이겠지
어른들이 말하는 건 항상
꼭 가라 임마 서연고
거길 안 가면 아무런 소용도 없어
공부를 해야 성공한다
그래서 나는 물어
선생님은 왜 못 나왔어 서연고
난 다른거 같은데
난 다를거 같은데
난 다른거 같은데
난 다를거 같은데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모두 알고 있지
자신의 가치가 몇 등급인지
모두 알고 있지
전교 일등인 애가 어디 학급 앤지
모두 안다는 듯이 말해
자신이 커서 어디 취업할지
모두 안다는 듯이 말해
똑같은 미래는 꽤 위험한 일
다들 책상에 무언가를 적을 때
내 손에는 기형도 시집 길을 가다
미련하단 얘기를 들었네
대학 가기가 그리 쉽냐고
그러니까 네가 넣는 대학마다
떨어지는 거야 번번이
내신 7등급인 나는 당연히
네 말이 맞겠지 라고 생각했네
시 한 편으로 동국대를 가버렸네
난 달라
체육시간마다
교실에 들어와 가사를 적곤 했네
홀로 앉아
유일하게 맘 놓고 랩할 수 있었던 곳
그래 집에서 문 닫고 랩을 작게하며
영어 단어에 멜로디 붙여가며 외운다고 말을 해
고딩 때 녹음하러 하도 다녀
지금에 와서도 어플 없이 노선표를 외우네
난 다른거 같은데
난 다를거 같은데
난 다른거 같은데
난 다를거 같은데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난 달라
너랑 너랑 너랑
너랑은 달라
아이들은 대부분
지네가 왜 대학에 가야 되는지도 솔삐 잘 몰라
그런 애들을 보며 혀를 쯧쯧 차다가
나 고등학생 때 생각해보면 나도야
재수하는 애들을 보며
내 머릿속에 수많은 단어 중 하나를 골라
무슨 말을 해줘야 되나
너희들이 커서 된 게 난데
근데 나는 래퍼야
한 학생이 물었네 쌤
서연고 아니면 취업은 못하는 거
나도 아는데 근데 쌤
진짜 자기 인생이 망하게 되는 거냐고
그건 진짜로 아닌데
모든 래퍼가 돈 얘길 하는 게 아닌 것처럼
그럴 필요는 없는데
옆에 직원이 날 말리네
준용쌤 그러면 안 돼
준용쌤은 힙합을 하기 때문에
그런 삶을 살아도 애들에겐 대학이
전부라고 남들이 말하는
값어치는 가방끈에서
또 주어지기 때문에 쌤이
그런 말을 하면 안 되지
전 단지
아 됐고 앞으론 하지 마 알았지
그래서 한 3초 정도 고민 좀 때리다가
결심했네 할 말은 해야지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오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skrt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오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skrt
방금 그 애가 다시 찾아와서
내게 물어보네 쌤
대기업 들어가려면 어찌해야 되고
얼마를 버는지 쌤
그리고 나 즉 쌤은
짱구를 빡세게 굴리며 해 샘을
평균 회사원의 연봉과
내 주변 대기업 회사원의 연봉을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깨닫고
소름이 돋고 말았지
가사엔 꿈을 쫓으라면서
애들에겐 작은 글자로 길고 한없이
적힌 등급과 아이들의 성적표를
나란히 상품에 등급 매기듯
입시랑 닮은 쇼미 더 머니에
다신 안 나가고 있는 내 발등을
내가 찍어 버렸네 얘들아 잘 들어
대학을 못 가도 인생은 그대로 흘러가
물어봐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
물론 평범한 게 제일 어렵고 네 미래
그게 목표라면 그대로 멋져
또 집에서 뭐라 든 신경 쓰지 말아 봐
네 미래 네가 그리는 거야
물론 나는 책임 안 져 빌어먹을
그래도 소주 한 잔 쏠 테니까 힘들면 전화해봐
내가 이런 flow로 랩 한 건 래퍼 모두가
똑같진 않다는 걸 말해주려고
너희들이 힙합은 싫다메
근데 좀 놀랐다 내 뮤비 보고
좋아했을 때 나와서 박근혜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오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skrt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오
애들은 불안해
오 오 오 skrt
(수능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대구에서 대입 3수생이 18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수능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입 4수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건 심각한 문제에요
그렇게 때문에 이것을 법으로 바꾸려고 하는 것이고)
쌤은 학원 관둘란다
대학 가든 말든 난 상관없어
너네 인생 알아서 해
내 코가 석자 숨만 차
쌤은 학원 관둘란다
네 인생이란 배에 탄 선장은
너야 알아서 몰아
그게 힙합 다 엿 먹여봐 I'm out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 할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초중고 십여 년간
시키는 대로 다했던 작고 어린 나
스무 살이 되어 술을 목구멍에 털어 넣고
스물두 밤을 자니까
군대는 언제 갈 거냐고 묻길래
이제 곧 갈 거라며 현관문에 소리치고 두시에
다섯 병정도 비우고 컴퓨터를 켰네
철모를 쓴 호랑이가 두개로 보이네
때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기분은 사우나 안에서 숨 쉬는 기분이야 어
아무 날 가면 어때 군대 그까짓 거 1월 11일
빌어먹을 나 군대 간다 이주 뒤에
머리 밀러 가자 친구들아
원래 머리 빡빡 미는 건
이미 내가 고삼 때까지 원래 했던 머리니까
근데 왜 이렇게 어색해 네 눈물을 보니까
쟤네가 가라 해
쟤네가 가라 해
도대체
내가 왜
쟤네가 가라 해
쟤네가 가라 해
도대체
네가 왜
거울을 보며 한 손을 올리며 충성
좀 어색하네 부모님 갔다 올게
준성이 수능 잘 보라고 해주고
내 친구들한테 편지 쓰라고 전해줘
내 옆자리 동기 이름은 한상철이
경호하다 왔다고
그건 키 큰 놈이 하는 거 아니냐
담배 피우며 눈치 보고
이등병 좆같네 휴가는 언제 가고
나가서 뭘 할 건지 말해봐
엄마 면회 오셨다고?
그래도 야 싸제 담밸 에이
훈련 나가서 피자 대놓고 피면 눈치 보이니까
넌 조종수 특기도 아닌데
왜 이번 훈련 때 조종해 K-9을
포대장 진급 때문이라니
왜 사고는 늘 약자의 몫
항상 웃고 같이 공차던 넌데
왜 누워서 일어나질 못하는 건데
쟤네가 가라 해
쟤네가 가라 해
도대체
내가 왜
쟤네가 가라 해
쟤네가 가라 해
도대체
네가 왜
힘내라며 치킨을 쥐어주시던
그 손으로 동기
너희들은 앞으로 이런 일 없게
군 생활을 조심히 하라며
우리들을 하나씩 토닥이신 어머니
너 대신 나였다면
저기 울고 있는 사람은 우리 엄마였을까
일병을 먼저 달어
저기 걸려있는 사진 속엔 내가 있을까
간부들은 모여 심각해
하는 말은 살 사람은 살아야지
그 순간 썩은 내가 진동해
나는 이등병 엄마한텐 절대로 말하지 말아야지
걱정하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상철이
너 뒤에 사람이 늘어가고
국민이 지켜야 할 4대 의무
교육 근로 납세 국방
씨발새끼들 좆까
안녕 잘 지냈어?
요즘 좋아 보이더라
티비는 재밌었어?
너네 엄마 얘기하면서
울 데 나 버스 탔을 때
그거 보고 구역질이 좀 나서
입을 가렸더니 여자친구가 묻더라고
자기야 왜 그래
티비에 나온 널 보곤
자기랑 동창이던데
진짜 친했나 봐 감동해서 울 정도면
역시 자긴 맘이 착해
나중에 소개시켜줘
그때 버스가 흔들렸던 건지
아님 아침에 먹은 우유에 탈이 난 건지
속이 메슥거리더라고
그냥 씨발 네 면상 봐서 그래
귀걸이 잘 어울리더라
기억나? 전에 XXX 처럼 운다고
귀걸이 선물해준다며
호치케스로 귀 찍고
우니까 사진 찍은 거
그걸 너는 전교생에게 톡을 보냈고
난 고개도 못 들었어
엄마가 귀가 왜 그러네
그래서 난 반항하는 척 귀 뚫었다고 했고
오히려 엄만 대담한 면도 있다며 XXXXXXXX
내게 귀걸이를 사줬어
네가 티비에 나온 날 새로운 단독방을 팠지
XXX XX XX이 기억나?
일반 쓰레기라고 부르며 넌 내게 그랬지
난 재활용도 안된다고
그래서 난 타지 않는 쓰레기라 불렀지
씨발 작명 센스하곤
그러니까 네 랩 네임도 그 따위로 지었겠지 뭐
뜻이 뭐라고 가족?
one love? piece? fuck me
여자애들 다 보는 앞에서 내 팬티를 벗기던 놈이
피스는 씨발 이미지 세탁 했더라고 인터뷰
과거를 진짜 후회한다
괴롭혔던 친구들 만나면 사과할 생각이라며
내 전화는 왜 씹어
고소할까 봐 쫄았어?
(연결이 되지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며
삐 소리 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난 아직도 귀가 아파
덕분에 군대 갔을 때 방독면 쓸 때마다
귀가 아프다고 호소했더니
군의관이 별 이상 없데
정신적인 요인이 있을 거래
흉터 묻길래
어릴 적 치기로 장난치다 그랬던 거라며
웃어넘기고 생각해보니
아직도 날 괴롭게 하고 있네
난 너도 괴롭겠지라 생각했는데
행복해 보이더라 do better
better than the best
최고란 가사를 쓰는 네가
죽일 정도로 미워 난
끝까지 사죄할 거라며
우리에 대한 곡은 없더라
사람이라면 그래선 안되지
네게 복수할 생각으로
격투기 학원만 80개를 끊었네
근데 주먹만 보면 대체 눈도 못 뜨겠길래
난 그냥 내 자신이 쫄보인 줄로만
근데 아니었어 씨발
이게 다 너 때문이야
홀럽홀럽 XXX 기억나?
때는 점심시간 마치 반장이라도 된 듯
애들을 불러 모아
XXX 바지를 벗기고 자위를 하라 했지
나에겐 XXX 팔을 잡고 있으라며 시켰지
안 잡으면 나도 바지를 벗겨 버리겠다고
무서웠던 난 두 눈을 감고 걔 팔을 잡아채고
그날 XXX 새벽에 옥상에서 힘껏 날았지
이 양아치새끼 우린 다 네 짓인걸 알아
El dinero no importa
el dinero no es duradero
a mi no me importa
el dinero porque tengo
porque tengo lo que quiero
Es la familia es la salud
es la gente verdadera
la que nos mantiene unidos
No el dinero no la moneda
Respira el momento
siente la brisa
parecia lo que te rodea
el mundo gira y tu no
debes andar de prisa
동창회라는 보기 좋은 핑곗거리는
너도 나도 숫자로 잔뜩 이뤄진 곁눈질을 하게 만드네
술잔이 부딪칠 때마다
올라가는 어깨와 한없이 길어지는 코가
서로를 찌르고 피가 흐르고 있어
소주가 포도주로 바뀌는 거 나만 보여
이 테이블 안 오늘의 술자리 주제는 차별
파리에 놀러 갔을 때 개무시 당했다며
인종차별에 대해 뜨거워지는 토론
그 뜨거운 열기 속에 한 줄기
봄바람처럼 들리는 소음
TV는 떠들어 공단에서 이뤄진 사고에 대해
그때 한 놈 이 말했네
이 미친 나라는 진짜 외노자들이 문제야
그것도 차별이라 짚었더니
넌 진짜 왜 그래 지뢰밭에 사냐
그래 이 포도주 오늘만 마셔줄게
난 내가 원해서 이렇게 살아
야 먼저 일어날게 내가 원해서야
야 제발 잡지 마
내가 다 계산할게 진짜 원해서야
야 지갑 안에 돈이 떨어지고
걷다가 넘어지고
옷이 더러워지고 너네가 자지러지던
상관 안 해 돌아가진 않을 거야
내가 원해서야
이젠 안 쓰려고 해 남자답다는 말을
아니면 넌 여자애가 대체 왜 그러냐는 말을
박근혜를 욕하는 곡을 썼더니
댓글엔 달리네 얜 관종 정치병
그래 난 멀리서 관망하기엔 피가 끓더라고 부글부글
올바른 말을 뱉었는데도 욕을 먹은 건
아마도 초등학교 때
왕따를 시킨 주모자를 지목했을 때
그때 말곤 한 번도 없는 것 같아
두 눈을 닫아 놓고 버스에
너희들 자리를 맡아 놓던 애는 이미 다 커버렸고
자기 얘기를 적어 팔아 뢈
먹고 빠는 삶을 구분하기에 뗐지 가림막
말만 성인이 아닌 진짜 성인이 되고 싶단 말에
넌 왜 지뢰 밭에 살아 피곤하게 진짜
원래 위인은 자기 길을 걸어가
난 행동하는 시인
난 내가 원해서 이렇게 살아
야 먼저 일어날게 내가 원해서야
야 제발 잡지 마
내가 다 계산할게 진짜 원해서야
야 지갑 안에 돈이 떨어지고
걷다가 넘어지고
옷이 더러워지고 너네가 자지러지던
상관 안 해 돌아가진 않을 거야
내가 원해서야
어제의 네가 머리 숙인 건
누가 원해서야
어제의 네가 허리 굽힌 건
누가 원해서야
어제의 네가 무릎 꿇은 건
누가 원해서야
봐 난 지뢰밭 위에 살아 내가 원해서 야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인 게 예술이라면
내 예술을 길에 걸어줘
나는 횃불을 들어
내 형제와 모여
포도밭 불살라버리러 떠나
주인의 목을 쳐내고
그걸로 새로 담그네 포도주를
내게 총을 쥐여줘
난 알고 있어 총구를 어디다 겨눌지
누구를 겨눌지
그래 나는 내가 원해서 이렇게 지뢰밭에 살아
난 지금 앉아있어 새빨간 스포츠카
뒤를 돌아보니 동생 아빠 엄마가
무표정인 채로 창 밖을 바라보곤
shit 이건 꿈인걸 알아챘지
창 밖의 색이 죄다 blue
긴 한숨을 쉬며 물론 당연하다는 듯
담배를 물곤 옆을 바라봤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도 다름 아닌 나
첫 연기를 뿜곤 내가 내게 물어봤지
내 나이 앞자리 달라지는 게
왜 이리 무서운지 몰라
따지고 보면 이제는 내일이 오는 게 두려워
시간은 keep chasin me 느껴지네 죄의식
slim shady 스물아홉에 떴다는데
그럼 이제 1년 남은 건가
이러다 서른이 되고 나선
피카소 보며 자위하는 건 아닐까
죽고 어디 가서 자랑이나 할 수 있을까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키박스를 난 내려치며 외치네
불공평함에 대해 yeah
담배연기는 차 안을 가득 매워
차는 가벼워지고 있어
내 옆에 또 다른 나는 창문을 내리네 swervin
우리가 탄 빨간 스포츠카는
연기에 휩싸인 채로 꽃잎처럼 하강
메리 포핀스
화가 잔뜩 난 나는 나에게
뭘 아느냐고 물었지
너는 이 빨간 스포츠카를 살 돈을 벌었으니
날 이해 못 할 게 분명하다고
모두가 잘 될 거라는 수많은
자기개발서와 같은 게 너라고
뒷자리에 탄 가족들은 여전히 무표정
하지만 부모님 머리가 점점 세고 있어
서로의 얼굴에 검버섯으로 두네 바둑을
여기서 나가려 맘먹었을 때 내게 던지는 물음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넌 왜 서른이 네 인생의 끝이라고 생각해
그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담밸 떨어뜨리고
뒷좌석에 부모님을 봤지
그래 난 아직 젊디 젊디 젊네
이제 자세히 옆자리 나를 바라보니
네가 바로 서른 살의 내 모습 이지 맞네
내가 내게 또 네게 해주고 싶은 말일지도
이 차는 곧 내 것이 될 것이니까 Sante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새빨간 람보르기니 ay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났어
왜 이렇게 열 내며 따지고 들어 보란듯이
돈 뿌리며 자랑하고 싶기는
나도 마찬가진데
그것 때문에 목매달기는 싫은 기분
뭔 말인지 알지
무함마드 알리가 주먹을 뻗으며
머릿속 계산기를 두들겼을까
글쎄 그건 본능이고
나 역시 랩하며 돈을 떠올리진 않아
다시 떠올리지 않아
학생 때 제일 싫어하던 과목 그래
네 예상대로 수학
모두가 말해 함수 그런 거 크면 쓸 일 없다
근데 왜 이리 덧셈할 땐 모두 눈이 커질까
탭탭탭 모두 두들기네 계산기를
쟤 걔 얘네는 얼마 번데
신문기사 장식한 세계 보유자산 순위
그 중 나보다 랩 잘하는 사람 없네 무의미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원래는 돈 같은 거 상관없다 말했거든
내가 첫 번째로 뒀던 건 명예
유명해지고 싶어서 관심종자지 뭐
그러다 육 년 전쯤인가 엄마랑 전에
영화 보러 가던 길이었어
제목은 머니 볼
엄마는 뭘 입어야 좋을지 고민하시며
2년 할부로 산 가방을 들었다 놨다
내가 엄말 존경하는 게
그 가방 할부 다 갚을 때까지
비닐 안 벗기시더라
그 모습을 보며 한 손엔 잡은 채로 도어락
엄마 아들이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
아니 엄만 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어
건강하고 돈도 많으면 어때
비닐을 막 벗긴 가방을 다시 내려놓곤 말하셨지
그건 좀 좋네
그때부터였을 거야
내가 돈 벌고 싶어 한 게 one for the money
그러다 보니 자꾸 조급해지더라고
물론 그땐 취업하려 했거든
너네가 잘 모르는 게
나 랩 하기로 맘먹은 지 2년밖에 안됐어
새끼들아 야 소름
각설하고
마침 그때 본 영화도 돈 얘기더라고
내가 지금 돈 귀신이 씌었나
그래 돈 돈 돈 너희도 마찬가지겠지
우린 모든 걸 핑계로 미쳐가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ash flow around me
그니까 되긴 싫어 돈의 노예
내 곡이 굳이 없어도 돼 노래가
노래방에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꼴이
썩 달갑진 않지만
계속 앨범을 보리 내밀듯이 쌓다 보면
언젠가 되겠지 성
나 같은 놈이 세상에 어디 또 있겠어
돈 냄새에 토할 때까지 벌어볼게
변할까 걱정하지 마
나 어렸을 때부터 비위 약해서
시골에 가는 차 안에서 토를 하곤 했지
돈은 똥과 같아서 쌓아두면 악취를 풍기고
뿌리면 거름이 했어
이런 내가 이딴 걸 쌓아두고 살겠어
Cash rules everything around me
CREAM get the money
Dolla dolla bill yaaaaaaaaa
(scratch)
돈은 우리 머리채를 잡아채고
좌로 우로 흔들어 재껴
스팀 올라온 나는 소주 두 병
마시고서 C
머리 밀고 R
마 있다가 E
내 스님 할까 A
그럼 쪽 팔려 내 치부
텅 빈 이마라인 M
라임을 때려 박아 너네들의 귀밑에
라고 만 말하기엔 이젠 책임질게 많아져서
돈만 준다고 하면 달려나가 신은 채 버선
옷 벗어 걸어놓고 나서 거울 앞에 서서
나를 뚫어져라 봤더니
이제 발바닥마저 까맣게 물들었네
이건 아니잖아
법 준 떳떳할 용
내 이름에 맞게 살아
그래 돈 벌 수 있지 너네들처럼
하고 욕해주는 타입이라서
난 하루는 영어로 가사를 써
with some slangs and money talk
그랬더니 하루 만에 정규를 뽑아냈어
니네 돈 다 뺏어 (뺏어)
CREAM 난 달러달러
니네랑은 텅빈 머린 가라 집
니네 돈다 뺏어 (뺏어)
Cash(돈) rules(돈) ever'(돈)thing a(돈)round(돈) me
니네 돈 다 뺏어 (뺏어)
CREAM 난 달러달러
니네랑은 텅빈 머린 가라 집
니네 돈다 뺏어 (뺏어)
Cash(돈) rules(돈) ever'(돈)thing a(돈)round(돈) me
지겨운 숫자 놀음에 대한 찬가
똑같은 소리 해도 사실 걔네가 맞아
Shut the fuck up
새꺄 다만 서러워 본 적도 없는 데
다 말만 벌겠다 벌겠다잖아
난 돈으로 사는 편안함을 사랑해
그래서 비싼 시간을 팔아대 보고
저울에 두 개 무게를 달았을 때
내가 흐른 식은땀 냄새에서 가난의 냄샐 맡았네
그게 뭔 줄 아냐?
네가 아닌 것들만 다 덕지덕지
네 온몸에 붙어있는 거지
벌칙 몰카인가 싶을 정도의 삶
깨닫게 되는 순간
너만 별종 된 다음 멸종을 앞두게 되곤 하지
그때 유서를 쓰면 그건 내 청사진
내용은 좆밥들의 밥그릇 다 뺏고 봐
그른 다음 생존한 뒤
돈방석 위 앉아있을래 태연하게
니네 돈 다 뺏어 (뺏어)
CREAM 난 달러달러
니네랑은 텅빈 머린 가라 집
니네 돈다 뺏어 (뺏어)
Cash(돈) rules(돈) ever'(돈)thing a(돈)round(돈) me
니네 돈 다 뺏어 (뺏어)
CREAM 난 달러달러
니네랑은 텅빈 머린 가라 집
니네 돈다 뺏어 (뺏어)
Cash(돈) rules(돈) ever'(돈)thing a(돈)round(돈) me
돈돈돈
누구든 원하는 거지 용써도
원래 난 놈들보다 못한다면
약 벌어도 없어 재미가
돈과 여행가 1박 2일
백만 분의 일을 뚫고 예약해 성수기 호텔
남들이 볼 때 부러움을 살 수만 있다면
다리 벌려 똥꼬쇼 뭔들 못해
오성급 호텔
소 돼지 번호표로 들어갈 바엔
난 차라리 묵을래 모텔
니네 돈 다 뺏어 (뺏어)
CREAM 난 달러달러
니네랑은 텅빈 머린 가라 집
니네 돈다 뺏어 (뺏어)
Cash(돈) rules(돈) ever'(돈)thing a(돈)round(돈) me
니네 돈 다 뺏어 (뺏어)
CREAM 난 달러달러
니네랑은 텅빈 머린 가라 집
니네 돈다 뺏어 (뺏어)
Cash(돈) rules(돈) ever'(돈)thing a(돈)round(돈) me
화나콘다 힙플쇼 서고 오는 길
담배꽁초만 보이던 홍대 삼거리
좀 다르게 보이네 술을 먹어서 그런가
네온사인에 취했나 봐
나 홀로 3차까지
막걸리 아저씨는 오늘따라 보이질 않네
근데 잠시 생각해보니까
오늘 공연한 상상마당이
내가 8년 전 화나 형 처음 봤을 때
형을 볼까 싶어서
안양천을 한없이 걸었었는데
walk walkin dead
같은 곡을 하고 나를 아끼는 동생이래
내 미래가 이래 흘러갈 줄이야
진짜 많이 돌아왔다 큐엠아
내가 미안
나랑 기왕 랩 시작한 거 끝까지 해보쟸던 놈들
절반은 떴고 절반은 바닥을 떴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힙합
내가 네 몫까지 해볼게 펜을 다시 잡았으니까
첫 알바로 벌었던 월급 100만원
제피형이 싱글 내라고 준 돈 100만원
소액 장학금 대출로 받은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너네 손목에 감겨있는 돈 100만원
조피디가 내민 계약금도 100만원
부모님한테 아직 못 드려본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올해만 하고 접자는 심정으로
뿌렸던 공개 곡과
얼돼와 풀어냈던 열 등 감
그 실타래는 풀려 딥플로우 형에게 닿았고
빅샤라웃과 함께 형과 같이 그려내는 나즈카
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영원한 햇빛에 공들이고 있어
넌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하겠지만
절대 지금은 알 수 없겠지
형을 처음 만난 건 VMC 작업실이었나 nope
맞다 퓨마 파티가 끝나고 난 후에
큐엠아 넌 진짜 멋있어 잘 될 거야
나를 믿어봐 guaranteed
계약이 안 풀려서
이번 앨범 나즈카가
마지막 앨범일지도 모른단 말이 거의 올라왔는데
밤송이가 탁 걸린 듯 나오지 않더라고
헛기침 몇 번 후에 형 정말이냐고
집에 가는 길 심스랑 통화하며
날 듯한 기분이야 shit
이 얘길 했더니
나보고 그릇이 작다고 말한 씨발롬들아
그래서 너넨 꿈이 가요대전 나가는 거냐
첫 알바로 벌었던 월급 100만원
제피형이 싱글 내라고 준 돈 100만원
소액 장학금 대출로 받은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너네 손목에 감겨있는 돈 100만원
조피디가 내민 계약금도 100만원
부모님한테 아직 못 드려본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엄마 개인 카페 하나 차려주고
아빤 제일 비싼 차를 몰게 해주기
동생 사업 자금 다 대주고
난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끝까지 랩으로 돈 벌기
첫 알바로 벌었던 월급 100만원
제피형이 싱글 내라고 준 돈 100만원
소액 장학금 대출로 받은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너네 손목에 감겨있는 돈 100만원
조피디가 내민 계약금도 100만원
부모님한테 아직 못 드려본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100만 원
[clearfix]
총괄 프로듀서 Fredi Casso(前 C.WHY)의 명의로 발매된 인스트루멘탈 음반이다. 기존 음원 inst와 100만원의 remix 버전이 들어있다.
쿤디판다가 remix에 참여했다.
100만원 (Feat. QM, Khundi Panda) (Remix)
[ 음원 ]
[ 가사 ]
첫 알바로 벌었던 월급 100만원
제피형이 싱글 내라고 준 돈 100만원
소액 장학금 대출로 받은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너네 손목에 감겨있는 돈 100만원
조피디가 내민 계약금도 100만원
부모님한테 아직 못 드려본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화나콘다 힙플쇼 서고 오는 길
담배꽁초만 보이던 홍대 삼거리
좀 다르게 보이네 술을 먹어서 그런가
네온사인에 취했나 봐
나 홀로 3차까지
막걸리 아저씨는 오늘따라 보이질 않네
근데 잠시 생각해보니까
오늘 공연한 상상마당이
내가 8년 전 화나 형 처음 봤을 때
형을 볼까 싶어서
안양천을 한없이 걸었었는데
walk walkin dead
같은 곡을 하고 나를 아끼는 동생이래
내 미래가 이래 흘러갈 줄이야
진짜 많이 돌아왔다 큐엠아
내가 미안
나랑 기왕 랩 시작한 거 끝까지 해보쟸던 놈들
절반은 떴고 절반은 바닥을 떴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힙합
내가 네 몫까지 해볼게 펜을 다시 잡았으니까
100만원
100만원
감겨있는 돈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올해만 하고 접자는 심정으로
뿌렸던 공개 곡과
얼돼와 풀어냈던 열 등 감
그 실타래는 풀려 딥플로우 형에게 닿았고
빅샤라웃과 함께 형과 같이 그려내는 나즈카
난 큰 그림을 그리고 있어
영원한 햇빛에 공들이고 있어
넌 내가 뭘 하는지 궁금하겠지만
절대 지금은 알 수 없겠지
형을 처음 만난 건 VMC 작업실이었나 nope
맞다 퓨마 파티가 끝나고 난 후에
큐엠아 넌 진짜 멋있어 잘 될 거야
나를 믿어봐 guaranteed
계약이 안 풀려서
이번 앨범 나즈카가
마지막 앨범일지도 모른단 말이 거의 올라왔는데
밤송이가 탁 걸린 듯 나오지 않더라고
헛기침 몇 번 후에 형 정말이냐고
집에 가는 길 심스랑 통화하며
날 듯한 기분이야 shit
이 얘길 했더니
나보고 그릇이 작다고 말한 씨발롬들아
그래서 너넨 꿈이 가요대전 나가는 거냐
엄마 개인 카페 하나 차려주고
아빤 제일 비싼 차를 몰게 해주기
동생 사업 자금 다 대주고
난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끝까지 랩으로 돈 벌기
100만원
100만원
감겨있는 돈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
아버지가 한 달마다 내게 송금하신 100만원
돈 없을까봐 걱정한 생활비는 100만원
또 초반 보름 동안에 다 썼던 100만원
해서 이자는 커녕 갚지 못할 원금 100만원
스물두개월이 지나 여전히 불효하는 steelo
앨범 할때 심지어 투자까지 받아서
실은 표현이 투자고 쉽게 말해 돈을 빌려
배보다 배꼽을 크게 만들었고
내 데뷔를 화려하게 꾸며
순전히 행복을 위해서
니 행복은 내 친구들이 보는 TV에서
랩 네임 뒤에 괄호 치고
방송 나온 본명을 붙이고
나서야만 잘 팔리는 일회성이니까
우린 서로 이해할 필요 없어
이 가사가 방송 까는 줄 아는건 니 머리 뿐이어서
난 대화조차 시도 안 해 뱉는거지 가래침
준용이형 부탁 아님 이런 말도 안 했지
100만원
100만원
감겨있는 돈 100만원
100만원
100만원
딥플로우 형의 1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