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세
i-Station V432005년 12월에 출시된 디지털큐브의 PMP 브랜드인 '아이스테이션'의 중반기 모델 중 하나. 별명은 발매 후 한동안은 너무 비싼 가격[1] 때문에 이름을 따 '비싸삼'이었다.
기획 당시에는 괴물같은 스펙으로 만인의 기대를 샀지만, 정작 뚜껑을 열었더니 품질이 부실한 상태였다. 제작사는 부족한 부분은 펌웨어로 메꾸어 나가겠다라고 밝혔지만 펌웨어에 의한 성능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저 말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알 수 있다.
기기 자체는 PMP 본연의 기능보다는 외적인 부분에서 더욱 충실한 편. 흔히 1세대 PMP와 2세대 PMP를 나누는 기준으로 V43을 논하곤 한다.
운영 체제가 리눅스 기반이었기 때문에, 유저가 PDA의 리눅스 기반 운영 체제인 'Qtopia'를 V43용으로 이식해 설치해 사용했는데, 디지털큐브에서도 후속 제품인 아이스테이션 T43에 이 'Qtopia'를 운영 체제로 사용했고 이후 V43 Qtopia도 발매했다.
그 외에도 기본 밸류 팩 외의 주변 기기와 악세사리 [2] 는 모두 별도 구매라는 것도 유저들의 악평을 받았다. 몽땅 구매하면 V43 본체의 배 가까이 나왔을 정도. 거기다 리모콘은 고장나면 소모품이라며 A/S하지 않았으며 새로 사야 한다[3]. 게다가 가격은 30,000원이었다. 대략 감이 잘 안온다면 이 회사가 지금 하고 있는 짓거리(...)를 떠올리면 될듯 하다. 그쪽 역시 액세서리까지 몽땅 구매하면 본체의 거의 배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점이 공통점인지라....
전자파 문제나 배터리 스웰링 문제, 미흡한 A/S로도 수많은 구설수에 오른 기기이기도 하다. 특히 배터리 스웰링 문제에서, 배터리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무상 교환 불가,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면 보상 판매 가능이라는 희대의 사고를 터트렸다. 접지 처리가 부실해 본체 외부에서 전기가 흐르는 현상도 있었는데 추후 리콜을 진행했다.
그야말로 아이스테이션의 역량이 집약된 기기라고 할 수 있으며, 이 기기에서 쌓인 노하우는 이후 T43이라는 후속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나마 딱 하나 봐줄 만한 건 런쳐 프로그램을 이용한 다양한 에뮬레이터의 구동 정도.
www.pmplab.org라는 pmp개발자 사이트에서 freeware라는 운영자에 의해 전용 조이스틱(Joynux)까지 만들어져 판매된 적도 있었다. 현재는 단종.
2. 에뮬레이터 구동 게임기 목록
[1]
가장 하위 스펙인 20GB Standard 모델의 출고가가 473,000원이었다. 최상위 사양인 30GB Navi는 623,000원. 지금으로 치면 웬만한 중저가 스마트폰 한대 가격이다.
[2]
가죽 파우치, 전용 스트랩, 추가
배터리, 외부 전원용 어댑터, 내비게이션 세트, 리모콘, 크래들,
DMB 세트 등.
[3]
리모콘이 전용 마이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리모콘을 연결하지 않으면 보이스 레코더 기능을 이용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