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련이 1944년 개발하여 배치한 위장복으로 Трёхцветный Маскировочный Камуфлированный костюм[1][2] 라고 부른다. 이를 한국어로 해석해보면 3색 위장코스튬이라고 보면된다. 진한 모래색 바탕에 진한 초록색과 연한 초록색을 섞어서 3색의 형태로 만든건데 디지털패턴처럼 계단형식으로 일일이 그린 모습이 특징이다. 하지만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짠게 아니기 때문에 형상은 디지털이지만 디지털패턴으로는 보지않는다.
1950년대부터 소련군과 내무군에서 주로 국경부대나 정찰병과와 저격수들이 위장용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져있다. 상하의 구분이없는 원피스형태의 커버올형 위장복이라서 내피로 전투복을 입은 뒤 겉에다 위장을 위해 우비처럼 덮어쓰는 방식이고 후드도 달려있어서 철모나 모자를 쓰거나 아니면 맨머리 상태로 후드를 덮어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를 위장할 수있다.
이 전투복 이후에 나왔던 물건이 유명한 베레즈카 KLMK이다. 소련은 이때 깻잎무늬(...)나 할머니 몸빼바지 무늬(...) 이불무늬(...) 같은 특이한 자연색 전투복 위장무늬를 많이 제작했는데 1960년대 베레즈카 KLMK가 완벽하게 제식화되면서 VDV를 시작으로 널리 퍼져나가자 이 TTsMKK도 자연스레 도태되었다지만, 2000년대 중반 까지 사용예가 보인다.
2. 수출
냉전 중반기 쯤 알바니아에 대량으로 수출되었는데 알바니아에서는 특이하게 커버올 방식이 아니라 일반 전투복형식으로 개량해서 최근까지 사용했다. 역시나 냉전시기답게 위장복은 특수부대나 근위대같은 특별한 보직에만 지급되었기 때문에 일반병사들은 사용하지 않았다.
북한에도 도입되어 적어도 80년대까지 사용했는데 사실 1944년도에 만든 원판 TTsMKK는 북한이 운용했던거랑 색감의 차이가있는 진한 연두색 바탕의 스나이퍼슈트였기 때문에 이후 색과 복장형식을 개량한 1953~1957년도 생산버전이 들어갔다. 맨 위에 올려놓은 사진도 북한군에서 각종 주요시설과 고가치표적물로 침투해 폭파나 게릴라전을 펼치는 저격여단(저격수할때 그 저격이 아니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병사들이 사용하는 모습이다. 북한에는 소련이 쓰던것들 중 잉여물자의 형식으로 도입된 것으로 보이며 역시나 특수부대 위주로만 사용되었다.
위에 보이는 중국제 81형 덕헌터무늬와 유사한 패턴의 전투복을 80년대 북한이 자체제작하면서 잉여물자로 들어왔던 TTsMKK도 자연스레 도태되었는데 이 때문에 현재 더 이상 TTsMKK 전투복은 사용되지않는다. 저 덕헌터무늬 역시 우드랜드형 얼룩무늬 전투복이 도입된 2018년 현재 북한군에선 최후방 몇몇 경보병부대를 제외하곤 이미 도태된 상태라고 알려져있다.
3. 현재
현재는 원판은 완전히 도태되었고 다만 무늬를 재창작해서 만든 Palma 시리즈 전투복이 러시아 군장업체에서 출시되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버전으로 제작되었고 아메바무늬를 각인한 것과 없는 것등등 바리에이션이 굉장히많다. 그나마 원판과 가장 가까운 무늬는 원형무늬에 갈색 아메바만 뜨문뜨문 박아논 Palma Autumn 버전이다. 2010년도 이후부터는 내무군이나 여러 부서의 스페츠나츠들을 통해 소수 사용되고있다.
4. 참고문서
군복/조선인민군군복/러시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