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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5:45:40

T-50 골든이글/수출/미국


1. 개요2. 공군 T-X 프로그램 (T-50A, 탈락)3. 공군 ATT 프로그램 (TF-50)4. 해군 UJTS 프로그램 (TF-50N)5. 해군 TSA 프로그램 (TF-50)

1. 개요

미국은 T-50 또는 T-50 계열기 FA-50 잠재적 판매 대상국이다.

미국 군수 사업은 다양한 조건이 걸린다. 군수품의 생산자와 어려가지로 정치 상황에 따라 고려해야 하며[1], 수입품을 쉽게 쓸 수 없고 미국 내에서 생산 조립 출고를 해야하는 법적인 고려[2]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2. 공군 T-X 프로그램 (T-50A,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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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은 현재 사용 중인 T-38 고등훈련기의 사용기간이 무려 50년 가까이 되어서 이를 현대적 기종으로 대체하려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16년 말 정식 입찰공고, 2017년 3월말에 제안서 제출이 있었고, 2018년 9월말에 우선 사업자가 선정되었다. 초기배치(IOC)는 2024 회계년도 4분기, 배치완료는 2034년으로 정해졌다. 구매 예정수량은 최소 350 대 (정규 운용기 283대 + 예비기 67대) 최대 475대이며,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지만 미래 수요를 감안하면 총 1000대 정도는 구매가 예상되는 대형사업이다.

EU가 추진 중인 공군조종사 훈련 프로그램인 AEJPT(Advanced European Jet Pilot Training System)도 이 프로그램의 승자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T-50과 FA-50의 사업적인 확장성이 이 프로그램을 기점으로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였기에 KAI 측은 사활을 걸고 사업 참가에 매진하였다. 애초에 KTX-2 사업을 시작한 명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사업이기도 했다. 록히드 마틴 KAI는 경공격기인 FA-50을 베이스로 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제안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T-X 프로그램 문서 참고.

2018년 9월 28일, 결국 낙찰에 실패하였다. 한동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였던 록히드 마틴-KAI였지만 미 공군이 계획한 197억 달러(약 21조원) 사업 예산 중 160억 달러(약 18조원) 수준으로 계약을 제시했던 T-50A와는 달리, 경쟁사인 보잉-사브의 T-7A가 기존 162억 달러의 사업비를 92억 달러(약 10조원)까지 깎아 입찰하는 초강수로 사업을 따내면서 KAI의 대미 수출의 꿈 또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처음부터 가격 경쟁으로 몰려갔는데 오래된 F-16의 설계를 이어받아서 한국 공군의 요구에 따라 경전투기 임무까지 염두에 둔 설계가 바탕이 된 T-50A는 더 이상 원가를 낮출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반면, 보잉-사브의 T-7A는 미 공군의 최소 요구조건에만 충실하면서 그동안 보잉의 민항기 부문에서 축적된 각종 신기술을 투입하여 원가를 낮출 수 있었던 것이 승패의 요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다만 이것은 '왜 그렇게 싼가?'하는 의문에 대한 보잉의 답변만을 근거로 한 것이고 T-7A의 사양과 제조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타 기종과 달리 공개된 것이 없다. 이 불확실한 답변은, ATT 사업 과정에서 T-7A가 최소 요구사양에만 맞춘 것으로 원가 절감이 드러나게 된다.

또한 미국 내 생산 출고가 의무조건인 만큼 T-50과 T-100은 모두 미국 회사가 협상 주도권을 가지면서 한국과 이탈리아 회사는 하청으로서 단가 인하를 강요받는 상황이었던 반면, T-7A는 보잉이 제조와 협상을 모두 하고 사브는 일부분만 하청할 뿐이라 입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 보잉이 더 유리했다. 더 이상 군용기 사업에서 물러설 수 없던 보잉의 절박함과 미 정부의 정치적 배려도 한몫했다. 보잉은 이번 사업까지 망하면 전투기 생산설비와 이를 운영해서 제품을 생산할 생산기술자들과 설계기술자 등 전투기 관련 인재풀까지 모두 정리하여 다시는 전투기 사업에 진출할 수 없었다. 이번에 실패하면 사업 그만둔다는 보도자료를 수시로 냈을 정도였다.

때문에 항간에는 복합기업이 다 그렇듯이 민항기 사업부문에서 나는 수익으로 전투기 사업부문의 적자를 메우는 걸 감수하더라도 이번 사업에서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하고 있다. 아마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하고 나서 그 분기의 결산 실적을 보면 답이 나올 듯하다.

근본적으로 군수는 정치적 사안이 크게 작용한다. 기본적으로 미군의 군 장비 공급정책은 자국 내 생산이며 덤으로 자국산 설계가 유리한 형국이다. 또한, 보잉의 군용기 사업부가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2018년 당시 미국의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집권 여당인 공화당의 지지 지역이다. 그리고 보잉이 망하면 미 공군은 록히드 마틴하고만 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미 공군은 보잉에 대한 정치적 배려로서 처음부터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 연기를 해가며 보잉을 기다려준 걸 보면 이미 예견된 수순이라고 지적한 네티즌이 많다. 탈락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KAI의 주가는 장이 열리기도 전에 하한가를 쳐 시장의 실망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러나 보잉은 T-7A의 손해를 벌충해줄 것으로 추정되었던 민항기 부문에서 보잉 737 MAX기종이 2018 2019년 연달아 추락하여 생산과 운항이 중단되는 대형사고를 친 후,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전세계 항공업계가 마비되며 매출에 심대한 타격을 입으면서 연방정부에 무려 600억 달러(77조 6천억원)의 자금을 긴급요청하는 등 위기에 빠졌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T-7A에 윙락 결함등 여러 문제로 거듭 지연되어 당초 2024년 작전능력획득 일정이 2027년으로 연기되었다. 보잉도 개발과 납품 지연으로 인해 개발비 급등 지체벌금 등 큰 손해를 보고 있다.

3. 공군 ATT 프로그램 (TF-50)

T-X사업 자체는 실패로 끝났지만, 2020년 3월에서 외신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T-7A의 도입까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미 공군의 공중전투사령부(ACC)는 RFX(리포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대행사 힐우드항공을 통해 FA-50 4~8대를 5년 동안 임대하기로 하였다고 보도되었으나 #, M-346을 포함하는 경쟁입찰로 변경되었다. # 예정대로라면 2020년 10월에 최종선정을 해야 했으나, 코로나19 관련 보건복지 예산 확충을 이유로 국방예산이 전용되는 사태가 일어나 기존 예정일로부터 1년이 지나 2021년 10월이 되었어도 최종 선정 소식은 감감 무소식이었다가, 미 공군이 2021년 10월 12일, RFX사업을 고등 전술훈련기와 가상적기 사업을 합친 ATT(Advanced Tactical Trainer) 사업으로 확장하면서 이에 대한 RFI를 공식 요청했다.

기한은 11월 23일까지로 록히드 마틴-KAI는 이 사업에 참여를 결정했다. 이 사업은 고등훈련기를 넘어선 고등전술훈련기(전술입문기) 사업과 공군용 가상적기를 합친 사업으로, 사실상 RFX 사업이 연기된 김에 규모를 더욱 확장한 사업이라 간주된다. 무려 최소 100대, 최대 400대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보잉의 행동에 실망한 미 공군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눈을 돌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업에서는 에프터버너, 미션컴퓨터, 레이더 탑재가 요구되고 있으며 제인스에서는 "TA-50은 ATT의 요구를 충족하는 최고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2021년 12월 14일, 미국 공군협회가 발간하는 에어포스 매거진에 의하면 록히드마틴은 T-50 파생형을 TF-50으로 명명하고 미국 공군의 ATT 사업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

4. 해군 UJTS 프로그램 (TF-50N)

미 공군의 T-X 사업에서는 패배하였지만, 미 해군의 훈련기인 T-45C 고스호크 또한 기령이 상당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교체가 필요하다. 다만 KAI로서는 함재기로 개조하는데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함재기형 개발비용을 들이고도 미 해군의 사업을 따낼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 그러나 해군 훈련기의 소요 사양이 캐터펄트 어레스팅 기어를 이용한 항공모함 이착함을 포함하지 않는 것으로 발표되었고, # 대신 함상 터치에 높은 강하율의 착륙 훈련은 포함하기로 하면서 이에 따라 별도의 개발을 요구할 일은 랜딩기어 보강 정도만 제외하면 큰 개장은 필요없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다 록히드 마틴과 KAI는 필요할 경우 아예 함재기형 개장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AI와 록히드 마틴이 다시 이 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미 공군 때와 마찬가지로 T-7, M-346과 3파전을 치르게 되었다.

어차피 도입 대수가 200여대가 넘어가는 규모인데다 따 내면 같이 추진중인 가상적기 사업인 TSA도 따라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것까지 합치면 300기에 육박하는 대규모인지라 KAI-록히드 컨소시엄 측에서도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고 그 미(해)군이 운용하는 훈련기라는 홍보효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5. 해군 TSA 프로그램 (TF-50)

Tactical Surrogate Aircraft

미 해군의 가상적기 사업으로 상단의 UJTS 프로그램과는 별개의 사업이며, 도입수량은 64대이다.


[1] F-22/개발 역사 [2] Code of Federal Acquisition Regulations, The Buy American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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