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3일부터 4월 11일까지 FOX에서 방영된
드라마. 동명의 오스트레일리아 드라마가 원작.[1] 시즌 1에서 캔슬된 상태인데, 높지 않은 시청율 외에도 지나친 막장성[2]이 그 원인인 듯.
변호사로서의 능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나 그 외의 항목이 전부 개차반이라 할 수 있는 형사 변호사 키건 딘과 그의 주변인물, 그의 적들(?)에 관한 이야기. 일견 답이 없는 상황을 재치 있게 풀어가는 키건 딘과 그가 휘말려드는 숱한 코믹하면서도 막장스러운 상황들을 다루는 드라마이다. '이블 데드', '스파이더 맨'으로 유명한 샘 레이미가 연출을 맡았다.
본작의 주인공이자 본작 중 일어나는 거의 모든 막장스런 상황의 근원. 본작의 제목인 'rake'는 난봉꾼 내지는 불한당이라는 의미로 키건을 가장 잘 설명하는 단어라 할 수 있다.[3]
기본적으로 술과 노름, 오입질 등 각종 주색잡기에 사족을 못쓰는 성격이며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오늘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해 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탓에 매일 발등에 떨어진 불 끄느라 바쁘다. 이미 여기저기 원수질 일을 잔뜩 뿌려놓은 상태인데, 그것도 모자라 1화에서 대대적으로 시장과 경찰국장을 까버리는 바람에 LAPD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그 덕에 가뜩이나 팍팍한 인생이 몇 배로 더 팍팍해진다.
1화에서 차가 폐차되어 버려 시즌 내내 이 사람 저 사람 차를 빌붙어 타고 다닌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것은 변호사라면 누구나 들고 다니는 브리프 케이스 대용으로 쓰는 너덜너덜한 종이봉투. 죽어도 회사 체질은 아니라고 뻗대다가 빅터의 수금 압박이 너무나 빡세지는 바람에 후반부에 벤의 로펌에 들어간다.
변호사로서의 능력은 나쁘지 않은 편이긴 한데[4] 그 외의 단점이 너무 많고 강한데다가 어째서인지 연쇄살인마, 인육을 먹은 사람,
수간 비디오를 찍은 의사 등 막장스런 의뢰들만 들어온다. 이래저래 막장 변호사 이미지를 벗기는 힘들 듯.
매디 딘
키건의 전 부인으로 정신과 의사. 키건의 방종에 질려 이혼한 상태로, 혼자 아들 핀을 키우고 있다. 키건과의 결혼 생활이 어지간히나 파란만장했던지 그녀의 정신 상태 또한 정상은 아닌 것 같다.
키건의 거의 단 하나뿐인 친구. 부친이 대표로 있는 레온 앤 어소시에이츠라는 로펌 소속 변호사였다가 부친 사후 로펌을 물려받는다. 소심하고 다소 고지식한 인물로 이런 사람이 어쩌다가 키건 같은 개망나니와 친구가 되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권위적이고 마초적인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해 발버둥치다가 아버지의 사후 대표 자리를 물려받지만 그를 대표로 인정해 주는 사람은 많지 않고, 자신의 세력을 만들기 위해 집도 절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키건을 끌어들인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실은 멕시칸 마피아의 마약 자금을 세탁해 주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었고, 그 일이 발각되어 로펌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다.
스칼렛 레온
벤의 아내. 결혼 전 키건과 사귀는 사이였다. 흠잡을 데 없는 남편이지만 융통성 없고 고지식한 벤과 아이 셋에 둘러싸인 채 정체되어버린 자신의 인생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검사장 선거에 출마하지만 일은 그녀가 바라는 대로 돌아가 주지 않고, 결국 낙선한다.
리앤 잰더
키건의 비서. 영국 사람으로 취업 비자에 다소 문제가 있어 현재 불법체류자 상태다. 이 점을 약점잡은 키건이 월급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거의 무보수로 부려먹고 있는 중. 그러나 리앤 또한 보통내기는 아니어서, 키건이 벤의 로펌에 들어가자 자신 또한 따라들어와 그의 '공식적인' 비서 자리를 차지한다. 2년 넘게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었으나 일 때문에 스코틀랜드로 가버린 후 서먹해졌고, 그 사이 로이와 눈이 맞는다.
미카엘라 "미키" 파트리지
한 시간 화대가 500불이나 되는 고급 콜걸. 키건의 단골 콜걸이기도 하다. 중반 이후 콜걸 생활을 접고 로스쿨에 다니게 되는데 과거의 전력이 발목을 잡아 쉽지 않은 나날을 보내던 중 키건의 원수들 중 한 명인 데이빗 포터와 사귀게 된다. 과거를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하던 중 데이빗이 거리에서 총상을 입어가며 무장강도를 잡고 난 후 인기가 급상승해 검사장 선거에 출마하게 되고, 결국 스칼렛의 선거 참모인 글렌에 의해 과거가 폭로된다.
* 글로리아 바즈먼
LA 시장인 마커스 바즈만의 부인. 남편이 시장으로 선출된 후 조금씩 관계가 서먹해지다가 남편의 목에 난 이상한 자국을 보고 불륜의 증거라 오해하여 남편의 정적이라 할 수 있는 키건과 충동적으로 불륜을 저지른다. 남편이 죽은 후 시장 자리를 이어받아 시장이 된다.
LA 시장. 연쇄 살인마인 잭 테런트를 검거한 공로로 시장에 당선되었으나 수사상의 헛점을 공개적으로 공격한 키건 때문에 정치적인 위기에 처하고, 그 후로 키건과 철천지 원수가 된다. 목에 난 이상한 자국 때문에 아내인 글로리아에게서 불륜 의혹을 사고 있지만
사실은...
버니 마이클즈
LA 경찰국장. 잭 테런트 사건을 바즈먼 시장과 같이 수사하여 경찰 내 입지를 다졌으나 키건 때문에 파직을 당한다. 바즈먼 시장이 죽은 후 그 살인범으로 키건을 지목하지만 키건과 타협하기로 한 글로리아 때문에 보호감호소 신세가 된다.
빅터
키건이 돈을 빌린 사채업자.
로이
빅터의 하수인으로 키건을 담당하는 수금업자. 수금을 위해 키건의 뒤를 따라다니다가 키건의 비서인 리앤과 눈이 맞은 걸로도 모자라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임신한 아내와 이혼하기까지 한다.
데이빗 포터
국세청 소속 변호사. 키건의 불성실납세를 끝까지 물고 늘어져 수입의 대부분을 차압시켜 버린다. 그러나 도대체 어떤 경로인지는 모르지만 콜걸 출신인 미카엘라를 만나 뜨거운 사랑에 빠지고, 총상을 입어 가며 무장강도를 체포한 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어 스칼렛의 경쟁자로 검사장 선거에까지 출마하게 된다. 그러나 그 와중에 미카엘라가 과거에 콜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한동안 괴로워하다가 그녀를 받아들이기로 마음먹는다. 물론 100% 마음의 정리가 된 것은 아닌 것 같긴 하지만.
글렌 세퍼드
스칼렛의 선거 참모. 키건 및 벤, 스칼렛, 매디 등과 대학교 동창이기도 한데 특히 매디와는 과거에 사귀는 사이였던 듯. 미카엘라의 과거를 까발리는 데 성공하지만 스칼렛을 당선시키지는 못한다.
연쇄 살인마.
키건은 잭이 썼다는 자술서의 문체나 즐겨 쓰는 문구가 군데군데 다른 점을 주목하여, 잭이 저지른 것은 한 건 뿐이지만 당시 검사였던 바즈먼 시장과 마이클스 국장이 그에게 다른 여죄까지 뒤집어씌웠다고 주장한다. 이 일로 키건은 바즈먼 시장 및 마이클스 국장, LAPD 전체와 철천지 원수를 지게 된다.
캐롤 그래디
멀쩡한 어린 아들을 암 환자로 둔갑시켜 부당하게 보험금을 타 카지노에서 탕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싱글맘. 키건은 캐롤의 단골 카지노가 캐롤이 혼자 힘들게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인 것을 알면서도 그녀를 위한 개인 겜블룸을 만들고 차로 귀가를 시켜주는 등 도박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여 캐롤의 도박중독을 부추겼다고 주장하여 무죄를 이끌어낸다.
그레이엄 머레이
바즈먼 시장의 경제정책 자문으로, 젊은 회계사 폴 윌슨을 죽이고 그 유해를 먹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키건은 폴 윌슨이 누이동생에게 보낸 유언 동영상을 찾아내는 한편 죽은 사람의 유해를 섭취하는 행위 그 자체는 죄가 되지 않는다는 법리 해석을 통해 무죄 판결을 받아낸다.
알베르토 리날디
유명한 이탈리안 체인 레스토랑 사장으로 체인을 개설하는 곳마다 결혼하여 중혼 혐의로 기소되었다. 키건은 알베르토가 결혼을 여러번 하기는 했으나 자신의 모든 가정 및 아이들에 다른 가장들보다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충실하였다는 점을 증명하여 무죄를 받아낼 뻔 하지만 세번째 부인(...)이 나타나는 바람에 실패한다.
루시 막스
딸이 살인범으로 기소된 어머니. 그녀는 딸에 대한 배심원의 판결에 편견이 있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배심원을 유혹하여 잠자리를 가지고 그 와중에 배심원이 실토한 내용을 녹음하여 공개하고 그로 인해 자신 또한 유죄를 받아 LA의 사법체계를 뒤흔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루시의 딸은 애초에 유죄였고, 루시가 그것을 모두 알면서도 자신의 딸을 방면시키려는 목적으로 일을 꾸몄다는 것을 알게 된 키건은 변호를 포기한다. 그 와중에 루시와 끈적한 관계가 된 덕분에 의뢰인을 능욕한 변호사라는 불명예가 한 건 더 붙었다는 점은 보너스.
레지 자비스
알콜 중독 모임에 같이 가려던 동승자가 편의점 밖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해놓고 무장강도를 저지르는 바람에 졸지에 무장강도 공범으로 몰린 흑인. 과거 키건이 알콜 중독 모임에 나갔을 때 동료이기도 했다.
홀리 필립스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여자. 정황상 무죄로 보였지만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그녀의 남편은 반대로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홀리를 아내로 내세우며 늙고 볼품없는 아내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미중년 이미지를 만들고 있었고 그를 참다못한 아내에게 살해당한 것. 키건은 진실을 알면서도 홀리를 변호하여 그녀를 무죄로 만들어준다.
쥴스
미키가 콜걸로 일하던 시절 그녀를 관리하던 포주.
* 샘 팔콘
키건과 벤의 대학 친구. 아내와 함께 촬영한 모종의 동영상이 든 서류가방을 도난당하고 동물학대로 기소당한다.
[1]
초기 시즌은 자발적 식인 범죄등 이들어간 범죄 코미디였으나, 후기 시즌은 그냥 영국식 블랙 유머다.
[2]
주인공인 키건 딘부터가 상당히 막장스러운 인물이며, 불륜은 예사인데다 학생과 교사가 사귀는 등 막장스러운 상황도 심심찮게 나온다.
[3]
사채업자에게 돈 갚으라는 협박을 매일매일 당하고 사는 주제에 한 시간 당 화대가 500불이나 되는 콜걸의 집을 단골로 드나든다든가 의뢰인 및 정적의 부인, 심지어 친구의 부인과
검열삭제한다든가 친구의 아버지가
복상사하는데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다든가 사무실 월세 낼 돈이 없어 잠시 비는 남의 사무실을 빌붙어 쓴다든가.
[4]
생각지도 못한 법리의 헛점을 집어낸다든가 한 장짜리 계약서 귀퉁이의 스테이플러 구멍을 보고 첨부문서가 있었다는 점을 알아챈다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