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국가들과 신생 소비에트 연방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자, 미합중국은 먼로주의에 입각해 고립노선에 들어섰다. 1898년에 여론의 압박으로 인해 스페인 제국과 전쟁을 벌이면서 이 고립주의는 끝이 났고, 미국은 쿠바, 괌, 푸에르토리코, 필리핀을 파리조약(1898)을 맺으며 합병했다. 이 새로운 식민지들은 미국에게 유럽 지배에 있을 때와는 반대로 열대 상품들을 제공해주었다. 이 열대 상품에 대한 급작스런 관심의 증가는 미국의 저명한 기업가들이 의회에 미국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장려하고 무역거래에서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도록 상대국에 압력을 가하도록 로비를 하게 만들었다. 1902년에 큰 불만을 품은 캐나다가 대영제국에서 갈라져 나와 미합중국과 연방을 맺고자 하는 성명을 냈다. 1903년에는 캐나다와 미합중국이 “신의의 조약”을 체결하였고 “공화국 연방”이 탄생했다. 한 달 뒤 테오도르 루즈벨트는 공화국 연방의 첫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팽창주의와 정의 구현의 기반을 잡으려 노력했다. 재임 첫 해에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컬럼비아에서 파나마 운하 지대를 확보하였으며 라이베리아를 점령했다. 역사가들은 후에 공화국 연방의 첫 황금기를 그가 열었다고 평가했다.
몇 해 후 공화국 연방은 적극적으로 중앙아메리카의 친 공화국 연방 성향의 정당들이 선거에서 승리하도록 밀어주기 시작했고, 지역 내에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얻어내면서 이 지역에서 공화국 연방 기업들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공화국 연방이 유럽과의 무역을 중단하면서 생긴 손실은 새 괴뢰국들, 식민지들, 그리고 바나나 공화국[1]들로부터 들어오는 귀중한 상품들과 원자재들로 인해 빠르게 회복되었다. 공화국 연방의 영향력이 시험대에 오른 것은 1910년에 멕시코 내전 때였다. 전쟁이 멕시코를 뒤덮자 공화국 연방은 친 공화국 성향의 정당이 정권을 잡아 또다른 괴뢰국이 만들어질 것을 기대하며 이를 방관했다. 남아메리카에 소련의 개입으로 사회주의 농민 민병대가 우위에 서는 것이 확실해지자, 공화국 연방은 이에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연방군은 남쪽으로 내려와 한 달 만에 멕시코를 점령했으며 이후 특권 지주를 권력에 앉혀 괴뢰 정부를 수립했다. 그러나 공화국이 새로이 구성된 라틴 정부와 강제로 조약을 체결해 법령 상 모든 권한은 공화국 대통령과 연방군의 관할권 내에 두었다고 하여 이를 안타까워할 것은 없었다. 멕시코 정벌은 빠르게 이루어졌지만, 공화국 연방은 곧 잘 무장한 인민주의자들의 반란과 봉기에 직면하게 된다.
1913년까지 테오도르 루즈벨트는 5년 임기를 2번 연임했고, 공화국 연방 팽창주의의 부흥을 감독했으며, 그의 유산은 공화국 연방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것이었다. 1916년에 유럽 연합의 압력 속에서 공화국 연방은 마침내 붉은 장벽 강화를 돕기 위해 참전했다. 공화국 연방에서 보낸 인력은 유럽연합이 새로이 개발한 MK4 전차를 대량생산하고 장벽에 보내는데 절실히 필요한 시간을 벌어주었다. 공화국군은 1918년 유럽연합과 소련이 1차 휴전에 들어간 이후 장벽에서 공식적으로 철수했다. 공화국 연방의 지원에 대한 대가는 모두에게 가혹했는데, 공화국은 10만 명이 희생되었고 유럽연합은 대가로 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모든 공동자산을 내어주어야 했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주의자의 지원을 받은 반란과 혁명이 기승을 부리자 공화국 연방은 이 위협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시작했다. 우드로우 윌슨이 팽창주의를 막기 위해 공직에서 물러나고, 연방군은 그들의 이득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1919년 연방 보안법에 의해 미국인이 아니거나 친 공산주의자로 여겨지는 이들을 구속했다. 또한 전략정보국과 공산주의 동조자로 의심되는 비-미국인을 추적하는 문제를 위한 의원위원회 역시 설립되었다. 루즈벨트와 우드로우는 미국 내 노조활동을 지원한 반면, 새 내각은 파업을 깨기 위해 사설탐정 기관을 지원했고, 흔히 폭력행위를 일으키거나 계엄령을 내렸다. 1922년에 컬럼비아와 베네수엘라 내부에선 공화국 기업들에 대한 불안정서가 퍼졌다. 폭도들이 베네수엘라 유전에서 근무하는 공화국 시민들을 공격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공화국 연방 내의 격렬한 여론과 미디어 압박으로 인해 연방군은 베네수엘라를 침공해 합병했다. 국경을 넘어 컬럼비아를 떠나는 반란군들은 공격행위를 진압하기 위하여 공화국군이 서쪽으로 진군하여 결국 컬럼비아 역시 장악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두 작전으로 인해 공화국 연방은 필리핀의 식민지 연대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쇼군 제국이 공화국의 충돌 없이 빠르게 필리핀을 정복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되어 아시아 정복을 엿보며 두 진영이 20년간 유지한 긴 냉전 상태가 끝나게 된다. 하이난 섬에 고립된 공화국 부대는 공화국이 새로이 창설된 제국 해군에게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고 있었기에 필리핀에 고립된 부대와 마찬가지로 공화국 연방 영토로 후퇴할 수 없었다. 홍콩의 유럽 식민지 부대와 손을 잡기를 거부하는 하이난 섬의 부대는 집중된 제국 육, 해군에 의해 빠르게 전멸했다. 이 재앙과도 같은 작전을 통해 연방군은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갔으며, 쇼군 군대의 진군을 늦추는 데 해군 함정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 입증된 항공모함과 비행폭격에 집중했다. 공화국 연방은 정책과 기술발전 모두를 기동성 뛰어난 공중 공격법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공화국 연방이 제국 영토 쪽인 서쪽으로 관심을 돌릴 때, 알래스카에서 석유가 발견되었다. 이는 새로운 공세를 위해 디젤을 많이 필요로 하는 소련의 관심을 끌었다. 1928년 봄에 소련은 알래스카를 침공하였고, 이를 툰드라 전쟁이라 한다. 3년간의 노력 끝에, 공화국은 소련을 알래스카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소련이 알래스카에서 영토를 잃자, 그들은 병력을 밀어내려는 압력을 경감시키기 위해 남아메리카의 전투적인 사회주의자들을 후원하고 무장시켰다. 연방군은 라틴 아메리카 식민지에서 일어나는 반란을 맞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라틴 군정(Latin Junta)”이라는 잘 조직된 다국적 단체였다. 세력권이 얇게 늘어지면서 연방군은 남아메리카 국가들에 대한 통제권을 잃어버리기 시작했다. 식당 폭파로 26명의 공화국 병사들이 죽자, 공화국은 수천 명의 의심 가는 동조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을 수용소에 가두었다. 군정 군대가 이 수용소를 해방하려 할 때, 연방군은 수용소에 포격을 가하여 군정 병사들과 무고한 시민들을 모두 학살했다. 공화국이 도시에서 학살을 벌일 때,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할 수 없었던 규모의 폭력이 자행되었다. 공화국은 대중의 봉기로 지지를 받는 군정에게 선수를 빼앗기고 있었다. 공화국은 지역을 되찾기 위해 3년 동안의 대대적인 충돌을 겪었으나, 크나큰 패배와 본국의 전쟁 지지율 하락 이후 대대적으로 요새화된 파나마 운하 지대에서 교착상태가 그어졌다. 베네수엘라 유전 지대의 상실과 알래스카의 위험은 공화국이 1935년에 수에즈 운하를 점령하려 들게 만들었는데, 공화국 연방은 아프리카 대륙의 전쟁군주에게 완벽히 패배했다. 1939년에 공화국 연방은 소련에게 반격할 거점기지로 사용할 요량으로 그린란드를 점령했다. 이는 유럽연합에게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 비춰졌는데, 유럽연합은 공화국 부대가 싱가포르에 있는 연합군 부대를 돕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를 배신으로 여겼고, 결국 공화국에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 공화국 연방이 파나마 운하를 차지하고 이를 요새화시켰으나 군정의 반란군은 단순히 이를 피해 우회했다. 1939년 겨울까지 공화국 연방은 라틴 아메리카에 있는 모든 자산을 남김없이 다 잃어버렸고, 잘 조직된 성난 위협이 국경의 바로 남쪽까지 올라왔다.
[1]
1차 상품의 수출에 의존하면서 서구자본에 경제가 예속된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