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P : 1979년 10월 21일
CD : 1984년 6월 21일
야마시타 타츠로의 4번째 정규 앨범. 전작 < GO AHEAD!>의 싱글 B사이드에 수록되었던 'BOMBER'가 어느정도 성공한 덕분에, 그는 처음으로 전국 규모 투어인 '플라잉 투어'를 개최하였다. 펑크 요소를 많이 담은 곡의 연주를 위해 백밴드로 우에하라 유타카, 타나카 아키히로, 시이나 카즈오, 난바 히로유키에 색소폰으로 토키 히데후미[1], 코러스로 오오누키 타에코, 요시다 미나코를 추가했다. 그 해 6월 27일 오사카 산케이 홀에서 치러진 라이브로 이전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관객 수와 그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도, 그를 둘러싼 주변 상황도 점차 개선되었으며, 디렉터였던 코스기 류조 역시 맡고 있던 쿠와나 마사히로 등이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도 있고 해서, RVC내의 독립 레이블 AIR을 세워서, 설립 제 1탄으로 야마시타 타츠로의 신작을 발매하기로 결정했다.
경제적 상황이 나아진 것과 동시에, 당시에 레코딩 환경이 16트랙에서 24트랙으로 바뀐 것을 반영해서 이 앨범에서는 다양한 구성과 여러가지 멀티레코딩 기술을 사용한 곡 작업이 진행되었다.
제 22회 일본레코드대상 베스트 앨범상 수상작이다.
2. 트랙리스트
2.1. SIDE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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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夜の翼 (NIGHTWING)
GO AHEAD!의 연장선으로, 이 앨범도 오프닝은 솔로 아카펠라로 시작하지만, 이 곡은 두왑 스타일과 일본어 가사가 더해져 상당히 자의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타이틀은 SF작가 로버트 실버백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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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永遠のFULL MOON
AIR 레이블에서의 첫 싱글컷된 곡이지만, 야마시타 본인은 상당히 쏘쏘한 곡을 싱글컷 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BOMBER 당시의 레코딩 멤버로 녹음했으며 지금 생각해도 마이애미의 TK레이블 스타일의 곡이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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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AINY WALK
시카고 소울 스타일 넘버. 타카하시 유키히로, 호소노 하루오미[2], 마츠바라 마사키, 사토 히로시로 세션을 꾸렸는데, 드럼은 도중에 탐탐이 오버더빙되어버리는 바람에, 페이드아웃 즈음에 리듬 패턴이 살짝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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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ORM
전작 GO AHEAD!에서 결과가 괜찮아서 수록곡 MONDAY BLUE를 녹음했던 세션들로 몇 곡 더 녹음해보고 싶어서 썼던 곡이다. 'The Lost Generations'라는 밴드의 스멜이 강하게 묻어나오는 시카고 소울 뮤직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걸 느꼈다던 작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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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FUNKY' FLUSHIN
BOMBER의 노선에 대중적 멜로디를 넣어보자는 의욕이 생겨서 만든 곡. 야마시타는 이후 이런 폴리리듬 패턴의 곡을 계속해서 만들게 되지만, 리듬 구성이란 관점에서는 이 곡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이야기한다. 보통 그는, '원곡을 뛰어넘는 곡을 만들 수 없다. 그럴 거면 새로운 곡을 쓰는 게 낫다.'라며, 재녹음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지만, 이 트랙은 리듬 대의 그레이드며, 매일밤 철야로 보내면서 노래를 녹음했는데, 목소리 컨디션이 어딘가 2% 부족해서 내내 아쉬워했고, 결국 베스트 앨범에서 재녹음을 했다고 한다.
2.2. SIDE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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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OT SHOT
야마시타 본인 왈, 아이즐리 브라더스[4]로 대표되는, 이 당시의 블랙 락 노선의 전형적인 스타일의 곡. 리듬 콤비네이션은 순수하게 자신이 만들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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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OUCH ME LIGHTLY
LET'S DANCE BABY와 같이 78년, 더 킹톤즈에 줬던 곡을 자신이 부른 것. MONDAY BLUE와 같은 날 녹음한 곡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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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UNSHINE −愛の金色−
8비트 곡. THE RCA/AIR YEARS 1976-1982의 스페셜 보너스 디스크에 라이브 버전이 실려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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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LLOW CAB
옛날에 뉴욕에 갔을 때 택시에 타고 교통사고를 당한 경험을 요시다 미나코에게 이야기하다가 가사나 나온 곡이다. 라이브 때는 멤버 전원이 악기를 바꿔 쥐는 아이디어로 즐거워 했다고 한다.
3. 기타
2002년, '야마시타 타츠로 RCA/AIR Years 1976-1982'로, Circus Town 앨범부터 For You 앨범까지 야마시타 타츠로 본인 감수 아래, 디지털 리마스터링과 더불어 CD에는 각 앨범마다 미발표음원을 포함한 보너스트랙을 수록해 다시 리이슈되었다. 본 앨범에는 미발표음원 3곡이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했다.[5]
[1]
심벌즈의 보컬을 맡았던
토키 아사코의 아버지이다. 1977년부터 2011년까지 야마시타 타츠로의 라이브 세션 멤버로서도 활동해왔으나 이후 제자에게 백밴드 세션 자리를 넘겨주고 은퇴했다.
[2]
이들은
YMO의 멤버이다.
[3]
커리어 초기에는 60년대 아메리칸 락을 좋아했던 듯 보이지만, 솔로 커리어를 시작하면서는, 시카고 스타일의 흑인음악에 더욱 영향을 많이 받은 듯 보인다. 앨범마다 시카고 스멜이 느껴지는 곡이 꼭 하나씩은 있다.
[4]
The Isley Brothers. 미국의 유명 소울 밴드. 프론트맨인 보컬 로날드 아이슬리(Ronald Isley)가 유명하다.
프랭크 오션과
알리야가 커버한 At Your Best의 원곡을 불렀으며, 이들의 노래 Footstep In The Dark의 경우에는,
리쌍이 Fly High라는 곡으로 샘플링했다.
[5]
夜の翼의 1980년 라이브에서 사용된 인스트루멘탈과, 永遠のFULL MOON의 81년 라이브 버전, FUNKY FLUSHIN'의 82년 재녹음 버전이 수록되었다. 야마시타 본인도 82년 재녹음 버전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