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6-03 22:30:44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North America Spring 2018/포스트시즌

LCS NA 포스트시즌에서 넘어옴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North America Spring 2018
1. 개요2. 진출팀3. 일정4. 6강 플레이오프
4.1. 1일차4.2. 2일차
5. 4강 플레이오프
5.1. 1일차
5.1.1. 1세트5.1.2. 2세트5.1.3. 3세트5.1.4. 4세트5.1.5. 총평
5.2. 2일차
5.2.1. 경기 전5.2.2. 총평
6. 3,4위전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결승전
7.1. 1세트7.2. 2세트7.3. 3세트7.4. 총평

1. 개요

2018 LCS NA 스프링의 포스트시즌 기록을 작성한 문서이다.

2. 진출팀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1371b7> 파일:NA_LCS_white.png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North America Spring 2018
포스트시즌 진출팀
}}} ||
1위 2위 3위
파일:100 Thieves 로고 심플.svg 파일:Echo_Fox_only_logo.png 파일:TSM_Logo.png
100 FOX TSM
4위 5위 6위
파일:Team Liquid 2023 아이콘.svg 파일:Cloud9 아이콘.svg 파일:600px-Clutch_Gaminglogo_square.png
TL C9 CG

3. 일정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 align=center><table bordercolor=#1371b7> 파일:NA_LCS_white.png Riot League Championship Series North America Spring 2018
플레이오프 대진표
}}} ||
6강 4강 결승 (4/8)
Match 1 (3/24)
Match 3 (3/31)
파일:Team Liquid 2023 아이콘.svg 3
TL
4위
파일:Team Liquid 2023 아이콘.svg 3
FOX
2위
파일:Echo_Fox_only_logo.png 1
C9
5위
파일:Cloud9 아이콘.svg 0 파일:Team Liquid 2023 아이콘.svg 3 파일:100 Thieves 로고 심플.svg 0
Match 2 (3/25)
Match 4 (4/1)
3/4위전 (4/7)
TSM
3위
파일:TSM_Logo.png 1
100
1위
파일:100 Thieves 로고 심플.svg 3 파일:Echo_Fox_only_logo.png 3
CG
6위
파일:600px-Clutch_Gaminglogo_square.png 3 파일:600px-Clutch_Gaminglogo_square.png 2 파일:600px-Clutch_Gaminglogo_square.png 0

4. 6강 플레이오프

4.1. 1일차

6강 플레이오프 1경기 (2018.03.24)
Team Liquid 3 0 Cloud9
- - × × × - -
준결승 진출 결과 탈락
임팩트가 스플릿 푸시에 대한 해법으로 신지드를 준비했다. 더블리프트는 화려한 모습보다는 필요한 순간 딜을 넣는 탑급 원딜 같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에 일조했다.

4.2. 2일차

6강 플레이오프 2경기 (2018.03.25)
Team SoloMid 1 3 Clutch Gaming
× × × - × -
탈락 결과 준결승 진출
여담으로 CLG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이어 6강에서 C9, TSM이 모두 탈락하게 되면서 무조건 역대 4번째 우승팀이 탄생하게 되었다.

5. 4강 플레이오프

TSM의 탈락으로 인해 NA 역대 4번째 우승팀 탄생 외에도 떡밥이 상당히 많다. 유럽 H2k 출신들이나 TL처럼 4강 징크스가 있는 선수들 및 팀도 있고, 후니와 페비벤의 프나틱 듀오는 각자의 팀에서 옐로우스타에 이어 역대 2번째 양대륙 LCS 결승 진출을 노린다. 심지어 후니는 3대륙 로얄로더는 못해도 3대륙 우승까지 노릴 수 있다.매우 힘들 것 같지만

5.1. 1일차

4강 플레이오프 1경기 (2018.03.31)
Echo Fox 1 3 Team Liquid
× × × - × -
3,4위전 진출 결과 결승 진출
양쪽 모두 투자는 많이 하는데 전년도 성적이 영 시궁창이었던 팀들이다. 하지만 이번에 어떻게든 머니게임이 성공하면서 두 팀 모두 4강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다.

당장의 분위기는 에코 폭스 쪽이 훨씬 좋지 않은 반면, 맞대결의 전적은 폭스가 한창 잘나가던 때라 TL 쪽이 더블을 허용했던 기묘한 매치업이다. 후니-다르도크라는 북체탑정글 상대로 전원 북미 4위라는 조크가 있는 TL의 탑정글이 밀리는 점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초반을 탄탄하고 무난하게 풀다가도 TL이 무력하게 FOX식의 적극적 합류전에 갑작스럽게 무너져내리는 경향이 있었다. TL 특유의 안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애매하고 소극적인 플레이가 독이 된 사례. 그러나 여우들의 최근 폼은 그런 소극성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정도로 답이 없기에, 그냥 서로 꿀빠는 느낌. 폭스는 자신들을 2라운드에 아예 박살낸 TSM을 피했다는 점에서, TL은 정규시즌 1위 100T를 피했다는 점에서 함께 CG에게 TSM 잡아줘서 고맙다고 외쳐야 할 상황이다,

언급했듯 탑과 정글에서는 여전히 FOX가 우위에 있다. 후니는 후반기의 팀 하락세에도 멱살잡고 2승을 건지는 등 정규시즌 북체탑으로 선정됐고, 다르도크는 막판에 녹턴으로 집어던지는 등 멘탈이 깨지긴 했으나 여전히 모든 승리는 후르도크 듀오의 힘이라는 것이 중론. 반면 임팩트는 리코리스 상대로도 초반을 버텨 두뇌로 만회하는 느낌을 줬고 엑스미시의 전반적인 존재감은 작년보다도 더 감소했다. FOX 듀오를 상대로 일대일로 버티고 움직임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TL쪽 듀오의 임무일 것이다.

그러나 상체가 버티기만 해도 되는 이유가 이와 비교하기 뭐할 정도로 하체 3포지션에서 TL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 8.3패치 시절부터 서서히 불안하던 2라운드의 TL이 대줘서 그나마 묻힌FOX 하체가 8.4패치 이후로는 아예 붕괴됐다. 후니의 멱살잡이 + 아카디안과 플라이의 역대급 스로잉이 아니었다면 후반기+타이브레이커 7연패 각이 보이는 경기력이었다. 균형잡힌 미드인 포벨터는 북미 3대미드 중 하나인 옌센의 오리아나를 주력챔프 아지르로 2번이나 토스해서 죽여버리면서 팀의 4강 진출을 이끌었지만, 피닉스와 다몬테의 폼은 좋지 않다. 피닉스는 CS 먹고 아무 것도 안하다가 한타에서 이상한 던지기 시전하던 그 시절로 돌아간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쳐내지 못한데다, 2군 미드인 다몬테도 라인전 좀 더 못하고 소통 좀 더 안되는 대신 한타 돌출행동이 적은 피닉스로 보일 정도로 경기력은 좋지 않다.

알텍이 다몬테가 출장한 FLY전에서 1캐리를 했다고 하지만 플라이의 상대팀 캐리가 훨씬 더 돋보이기도 했고, 알텍을 라인전에서 이길 수 있는 더블리프트가 한타 감각까지 살아나 6강 노데스 기록을 세웠다. 가장 심각한 서포터는... 올레가 아무리 미시만큼은 아니어도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친 편이라고는 하지만 파트너의 상승세에 힘입어서 살아나고 있으며, 여우들 서포터 문제는 답이 없다. 아드리안은 분명 "주챔프 잡으면" "라인전 빼고" 좋은 서포터이지만 두 전제가 지켜질 수 없을 만큼 패치로 인해 망가졌다. 대안인 파파챠우는 아드리안의 약점에 있어서 아드리안만큼 심각하지 않지만 장점이 뭔지 불명확하다.

전반적으로 여우들 입장에서 가장 시험해볼만한 조합은 피닉스-파파챠우 조합이나 정작 마지막 주 선두를 뺏기는 과정조차 이 조합을 실험하질 않았다. 여러 측면에서 미드서폿 조합을 짜기가 까다로울 전망. 반면 TL 입장에서는 밑에서 뚫고 올라왔음에도 여우들 공략법이 워낙 후반기에 보편화되어서 큰 부담까지는 없다. 특유의 대퍼식 자멸이나 4강 징크스 등을 떨쳐내는 것이 어떤 방식으로 에코 폭스를 공략하느냐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1.1. 1세트

다르도크의 올라프가 인베이드부터 올레를 잡아낸 것으로 시작해서 팀의 첫 6킬에 3킬 3어시 킬관여율 100%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후니도 나름 사이온으로 제대로 보좌를 하면서 2~3천골드 차이는 벌리는 데는 성공. 하지만 알텍이 14분 전령한타에서 올레의 날카로운 알리스타 이니시에 물려 아드리안과 함께 사망한 것을 기점으로 스노우볼이 멈추고 라이즈 올라프 칼리스타의 트리플 유통기한이 도래한다.

전체적으로 조합 열위가 있지만 막대한가 싶은 상황에서 폭스 특유의 끔찍한 한타력이 또 발휘됐다. 알텍은 사거리 짧은 칼리스타 잡고 허구헌날 올레와 임팩트에게 물려 사망했으며, 피닉스는 게임 내내 라이즈 궁을 단 한 번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한타에서는 멀찍이 떨어져 응원만 했다.

5.1.2. 2세트

폭스가 뭔 생각인지 OP 스웨인을 포벨터에게 풀어줬는데,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선택이 됐다. 바텀 듀오들 제외한 초반 미드 3:3 교전에서 일방적인 3킬이 터지고 TL 탑미드정글이 1킬씩 나눠먹으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TL이 특유의 대퍼스런 모습으로 교전에서 손발이 맞지 않으면서 게임을 적당히 비볐고, 그렇게 타워 주도권을 내줘서 골드를 좀 뒤쳐졌다. 하지만 왕귀한 스웨인의 힘으로 중반 한타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갖고 가볍게 역전하는데 성공한 상황. 그런데 여기서부터 후니의 초가스가 약먹고 파열을 통한 진형붕괴 & 딜러물기(...), 탱킹, 누킹급 딜링까지 탱 딜 CC를 다 해먹고 포벨터는 던지기 시작해서 게임이 다시 이상해진다. 파열에 떠서 첫 데스를 기록한 스웨인 때문에 제압골드+바론이 나가고, 다시 바텀 억제기 타워에서 스웨인이 초가스에 솔킬을 당하면서 인원분배가 망가지고 타워가 여기저기 쭉쭉 밀린다.

그러나 이것도 끝이 아니었으니... 사실 폭스 조합도 한타 함정챔으로 유명한 스카너와 라이즈가 끼어있었고 후니만 깊숙하게 들어가서 짤리고 라이즈가 딜은 못 넣어놓고 특판행사를 하는 등 눈이 썩는 한타를 보여준다. 3억제기를 밀어놓고도 더블리프트의 애쉬에 쿼드라킬을 주는 등 고전했으나, 알텍이 케이틀린 vs 애쉬 사거리 우위 상황에서는 8/1/4 좋은 KDA로 후니와 함께 한타를 잘 끌어가면서 아주 간신히 승리한다.6데스 피닉스는 넘어가자

5.1.3. 3세트

여우들이 카밀 카직스 라이즈라는 또 뒤가 없는 조합을 가져갔다. TL의 카시오페아 애쉬가 사거리 짧은 뚜벅이지만 이들을 지키기 좋다고까진 못해도 준수한 탱커를 대거 투입한 반면 폭스는 탐켄치 1탱인데 그 파일럿이 아드리안이라... 그리고 게임은 후니가 2데스 기록하고 게임 터뜨리지 못한 시점에 역으로 그냥 폭발해버렸다. 이후 후니가 스플릿을 노리건 합류를 노리건 모든 한타에서 팀원들이 애쉬의 정직한 화살을 정직하게 맞아주며 이니시 당하고 그냥 완패. 중간에 임팩트가 솔방울탄 무리하게 밟아서 대퍼 1번 했지만 킬 외에 폭스가 받아먹을 것이 딱히 없었고... 의미도 없었다.

5.1.4. 4세트

폭스가 늘 하던 며느리도 아는 밴픽패턴을 또 가져갈 듯하다가, 후니에게 쉔을 준다. SKT 시절 이맘때야 쉔도 잘했다고 하지만 후반기엔 봉인했던 픽이고, 무엇보다도 후니의 메카닉을 살리기 힘든 픽. 1~3세트 임팩트가 오른 궁각 이상하게 보고 탱킹이나 어그로 핑퐁도 이상했던 것은 기본적으로 후니가 임팩트를 압박한 것이 크게 한 몫 했고, 폭스는 이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우려대로 쉔 보고 사이온을 가져간 임팩트가 라인전 상성관계 뒤집어진 덕분에 봉인을 깨고 날아다닌다. 그리하여 이 결과로 라이즈조무사 피닉스의 4번째 라이즈 픽이 소수교전을 거듭한 끝에 완전히 망해버리고, 바텀의 나미와 케이틀린 픽도 차례로 상하고 올라프 유통기한까지 오면서 여우들은 당연하게 짐을 싸게 된다.

너무 폭스가 못한 부분만 부각했지만 3세트 상대가 자멸해서 지나치게 날로 먹은 것과 달리(...) 똑같은 애쉬로 4세트 더블리프트의 경기력이 궁극기를 활용한 스노우볼링과 매날리기, 한타 포지셔닝까지 매우 돋보였다. 무뇌 원딜이라던 과거 한국의 편견과 달리 북미 기준에서는 아주 다재다능한 원딜러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규시즌 중반 기복으로 인한 메카닉 하락 우려도 스니키와 알텍 두 두뇌파 원딜을 압도하면서 확실하게 불식시킨 모습이다.

5.1.5. 총평

4등 징크스고 북미 대퍼고 뭐고 이걸 지면 TL이 굿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던 사전예상과 유사하게 TL이 게임 초중반은 약간 고전했지만 극단적인 조합을 생각하면 고전도 아니었고 중후반에 다 갈아버리며 압도한 다전제였다. 오직 포벨터의 스웨인이 뭐 잘못 먹은 2세트만 졌고 나머지 세트는 볼 것도 없었다. 반대로 에코폭스는 주전이던 피닉스-아드리안을 복귀시켰지만 왜 그들이 1위싸움 치열하고 4강 시드마저 잃을 뻔한 절체절명의 순간에 출전하지 않았는지만 보여주면서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날 FOX의 워스트는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데 피닉스였다. 4세트 아드리안의 나미 트롤과 1세트 알텍의 칼리스타 트롤에 가렸지만 1~4세트 4연 라이즈로 기복이 없이 못하는 끔찍한 경기력이었다. 그나마 2세트는 포벨터가 더 못해서 이겼는데 나머지 3개 세트의 포벨터는 어쨌든 북미에서 S급은 유럽 외세 침공으로못 되지만 A급은 보장되는 그 모습이 맞았고 피닉스는 CS만 맞출 뿐 라인전 외의 모든 측면에서 털렸다. 사실 아드리안이 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알텍의 케이틀린 픽과 초반 한정으로 엑스미시를 압도한 다르도크의 존재감 덕분에 바텀이 생각만큼 폭발하지 않았다. 그 사이 4세트 내내 궁을 쓰지 않고 한타에선 응원단장인 피닉스의 라이즈는 궁존야가 막힌 것은 알고 픽했나 의심스러울 정도였다. 라이즈 장인 류는 말할 것도 없고 후히나 플라이를 데려와도 이것보단 나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봇듀오가 잘한건 아니고... 알텍이 2세트에 케이틀린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지만 이외에는 칼리스타로 트롤하고 다시 픽한 케이틀린으로는 더블리프트를 압박하지 못해 딜로스만 유발하며 서열정리를 당했다. 하필 이날 덥맆은 애쉬로 1회 정글먹다 잘린 것을 빼면 대퍼한 장면도 없었으니... 아드리안은 말 그대로 라인전만 정규시즌보다 나았고 선수 자체가 시즌을 치르면서 유통기한이 온 느낌이었다.

결과적으로 후니-다르도크 듀오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해내야 했고, EU의 루인-조코나 블랑-메멘토처럼 결국에는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다르도크가 정글 챔프 차이를 감안해도 초반에 엑스미시를 꾸준히 압도해준 모습이나 후니의 2세트 하드캐리는 분명 이들의 가치를 보여주는 모습. 하체 리빌딩 여부에 따라서 스프링의 재방송이냐 아니면 그 이상의 추락이냐 반대로 제대로 비상하느냐가 결정될 확률이 높다.

TL은 임팩트가 오른을 잡고 이기는 세트도 지는 세트도 썩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부분과 엑스미시의 공기화 문제가 약간 걸리지만, 그걸 감안해도 포벨터가 대퍼하지만 않으면 폭스보다 한두 수준 이상 높은 운영과 한타로 손쉽게 정리하면서 이겼다. 임팩트도 4세트 사이온으로는 말 그대로 물오른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결승에 올라올 후보인 두 팀들은 폭스만큼 약점이 뚜렷하진 않기 때문에, 우승을 위해서는 봇듀오 외의 선수들이 노출한 약점을 잘 가리거나 극복해내는 것이 관건. 더블리프트와 올레의 봇듀오는 확실히 기복 크고 부진했던 정규시즌과 달리 6강~4강 내내 코디선/아프로무에 비벼볼만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포벨터 역시 스로(throw)벨터 모드만 발동하지 않으면 유럽 미드 3인방보다는 폭발력이 조금 애매해도 매우 균형잡히고 다재다능한 좋은 모습으로 피닉스와 대조가 되었다.

5.2. 2일차

4강 플레이오프 1경기 (2018.04.01)
100 Thieves 3 2 Clutch Gaming
× × × × ×
결승 진출 결과 3,4위전 진출

5.2.1. 경기 전

각각 1라운드 성적이 썩 좋지 않았지만 2라운드부터 안정적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조용히 올라온 팀들간의 대결이다. 농구 자본 신생팀답게 특정 시기 합이 맞지가 않으면서 문제점을 꽤 노출했지만, 그 문제점을 비교적 잘 피드백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정규시즌 1위 그것도 후반기를 TL전 제외 전승으로 마감한 뱅도둑들의 우세가 예상되는 다전제이다. 정규시즌 전적도 2:0 우세. 하지만 우승후보 0순위 TSM을 꺾고 온 CG 쪽의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CG 팀 특유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100T도 8승 1패의 후반기에조차 경기력이 아주 일정한 팀은 아니라서 분명 변수는 있다.

일단 탑의 썸데이와 솔로 매치업은 당연히 썸데이의 우위. 작년 디그니타스의 소년가장 썸데이는 챔프폭이 올해 이상하게 좁아지긴 했지만 챔프폭 내에서의 경기력은 후니가 부럽지 않고, 신예 솔로는 다양한 챔프를 다루고 메카닉도 탄탄하지만 예능인답게(...) 신인 동기 리코리스보다도 기복이 더 크다. 다만 썸데이의 좁은 챔프폭이 미드 정글 쪽의 한정된 전략전술과 연계된다면 이를 공략하려는 CG 코치진의 노력이 성과를 볼 수도 있다. 탱탱한 챔프들을 많이 밴하고 딜챔을 강제해서 집중갱킹으로 말린다던가...

정글 매치업은 다소 애매하다. 정규시즌에는 미티어스가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17 스프링 흑티어스 시절보다도 더 좋은 운영+성장형 정글러의 물오른 기량으로 팀을 캐리하였다. 반면 작년 엔비어스의 소년가장 리라는 17 스프링 북체정 시절보다 영향력이 줄었는데 그렇다고 기복이 줄어들지는 않은 모습.[1] 하지만 6강에서 올라프와 스카너로 리라가 팀을 캐리하면서 상황은 약간 변화했다. 어쨌든 올라프조차 픽하지 않는 미티어스에 비해 챔프폭도 하나 늘렸고 초반에 마이크영에 밀리지 않고 역으로 협력해서 카운터치거나 그냥 일대일로 씹어먹는 육식성을 보이면서 스타일을 다변화했기 때문.

미드는 조심스럽게 CG 우세를 점칠 수 있다. 어쨌든 류가 폼이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챔프폭이 19픽 중 11픽이 라이즈 탈리야 2챔이고 이 두 챔프 의존도가 분명히 걸린다. 반면 페비벤은 유럽 시절부터 태평양급 챔프폭을 과시했고 OP챔프 스웨인을 빠르게 익혀 비역슨과의 천적관계를 만들어내는 등 기량이 상당히 물이 올라 있다. 페비벤과 류의 옛 천적관계를 따지자면 16 스프링까지는 무려 1년 반동안 팀이 이겨도 류는 페비벤에게 박살나는 수준의 극악의 천적이었다. 다만 16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상성이 박살났고 이번 정규시즌도 맞대결을 모두 이겼기에 이전의 공포증은 벗어난 편. 16 서머는 페비벤 역대 최악의 시기긴 하지만...

봇라인, 특히 원딜은 100T가 크게 우세이다. 아폴로가 안정적으로 준수하게 해주고 있지만 우승팀 원딜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고, 코디 선은 2018 스프링 정규시즌 북체원, 아니 정규시즌 북미에서 유일하게 잘한 원딜이다. 서포터인 하쿠호가 TSM을 말 그대로 씹어먹었지만 그날그날 기복이 좀 있고 챔프편차도 상당한 편이며, 무엇보다 코디 선과의 시너지로 북체폿으로 부활한 아프로무가 있는데다 원딜 차이까지 나서 잘해야 본전일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날개라인의 역량은 물론 운영능력이나 한타능력, 픽밴능력 등에서 100T가 좀 더 짜임새 있고 안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CG가 6강처럼 그날이 온 하쿠호와 기존의 원투펀치 시너지를 이끌어내 이 안정성에 균열을 내고 이를 후벼팔 필요가 있다. 특히 100T에게 그들이 원하는 조합을 쥐어주면 매우 힘들어지기에, 어떻게든 밴카드를 잘 써서 100T 조합 난이도를 높이고 망가뜨리는 것이 관건.

공교롭게도 양팀 한국인 3명이 전부 kt 출신이다.사실 근 3시즌 All-pro Team을 보면 알지만 북미를 구 kt가 잡고 있다썸데이와 리라는 썸데이가 B팀 A팀을 오가는 과정에서 기묘하게 엇갈려서 한 팀으로 뛴 인연은 없으며, 류와 리라도 마찬가지로 형제팀으로만 만난 관계. 썸데이와 류는 썸데이가 최연소퇴물 시절이라 고통을 많이 줬다. 물론 그때는 류도 배가 고파서 인섹에 고통준다고 많이 까였지만.

유럽 H2k 출신도 많은데 100T 코치 프롤리와 양팀 미드가 그러하다. H2k라는 팀은 4강의 저주에 걸려있다는 점이 문제가 되는데, 프롤리는 말할 것도 없겠지만 준우승의 대가 류와 데뷔시즌 최고 커리어를 찍은 페비벤도 H2k 입단 후부터 결승전과 인연이 없다. 한 쪽은 결승에 갈 수 있는 만큼유럽의 가 떠오른다 서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매치업.

5.2.2. 총평

100 시브즈가 치열한 경기 끝에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6. 3,4위전

3,4위전 (2018.04.08)
Echo Fox 3 0 Clutch Gaming
- - × × × - -
3위 결과 4위
2018 Rift Rivals 포맷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그린리프트 포맷으로의 변경이 아닌 블루리프트 포맷 유지를 택한다면 이 경기가 RR 막차 결정전이 된다. 동시에 롤드컵 진출 여부가 아슬아슬한 팀들 사이의 대결인 스프링 3, 4위전의 결과는 아주 중요하진 않지만 롤드컵 포인트도 달라지고 서머 리빌딩의 선택에도 영향을 주곤 했다.

리빌딩이 급한 쪽은 역시 여우들. 미드와 서포터가 이대로라면 서머 성적은 도무지 기대하기 어렵다. 3, 4위전이 둘의 캐리로 끝나지 않는 이상 로스터가 유지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1라운드에는 최고조였던 Fox가 가볍게 CG를 제압했으나, 아주 자연스럽게 역전패한 2라운드 CG전은 여우들 DTD의 본격화 단계이기도 했으니 복수 또한 간절할 것이다. 반대로 CG의 경우는 분명한 상승세였고 경기 내용도 좋았으나 100T의 운영과 한타 집중력에 한 끗 차이로 밀리면서 결승행 티켓을 놓치고야 말았다. 자신들이 강자멸시 약자존중이 아니라 꾸준한 강팀, 롤드컵에 나갈 자격이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6.1. 1세트

6.2. 2세트

간단히 말해 1분 30초 즈음에 안일하게 있다가 죽은 트런들이 무리하게 2렙갱 갔다가 2분 40초만에 또 1데스를 적립한 시점에서 더 볼 것도 없이 끝난 경기였다. 트런들 정글이 18 스프링 말에 물건너 초식천재Xerxe덕에 올라프 카운터로 재발굴되며 순식간에 대세픽으로 올라왔지만, 카운터 픽으로써 제 구실을 하기 위해선 어떻게든 6레벨을 따라잡고 2대2 구도에서 싸워야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 이는 정글 트런들[2]과 정글 올라프[3]의 특성이 맞물리기 때문인데, 트런들이 초반부터 렙차가 벌어진 시점에서 이는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이후 올라프는 유통기한 챔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특대 방부제를 뿌리고 전 협곡을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아예 칠흑의 양날도끼까지 올리고 스웨인 패죽일려고 처형인의 대검까지 올리는 관광쇼를 한다(...) 대놓고 레드 카정을 들어오는데도 혼자 싸우면 답이 없으니 부랴부랴 미드랑 봇듀오를 부르는 트런들이 매우 처량했던 경기. LCK에서 피넛이 올라프로 삼위일체까지 올리며 다 때려죽이던 경기가 떠오를 정도로 딱히 쓸게 없다.

6.3. 3세트

6.4. 총평

전반적으로 에코 폭스의 상체, 특히 다르도크가 일방적으로 경기를 쥐락펴락하는 양상이었다. 존버메타 이후로 맥을 못추고 있던 알텍-아드리안은 예상대로 아폴로-하쿠호에게 내내 밀리는 양상이었지만, 의외로 피닉스가 정신을 차리고 다르도크가 밥상까지 차려주자 꽤 멀쩡하게 받아먹었다. 탑이야 뭐 사전예상에서 후니가 우세했는데다 정글 싸움에서 박살나버렸으니...

반대로 클러치 게이밍은 예상과 달리 리라가 말 그대로 박살이 나면서 게임이 크게 기울었다. 아폴로-하쿠호가 라인전을 이겨주긴 했지만 그조차도 온 협곡을 들쑤시고 다니는 다르도크 때문에 금세 뒤집혔고, 페비벤 역시 정글차도 감안해야겠지만 라인전 여포 시절로 돌아온 피닉스에게 일방적으로 쳐맞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7. 결승전

결승전 (2018.04.09)
Team Liquid 3 0 100 Thieves
- - × × × - -
우승 결과 준우승
3월 31일에 안타까운 일이 생겼는데, 더블리프트의 형이 친부모를 칼로 찔러 어머니가 사망하고 아버지가 크게 다치는 비극이 발생했다. 현재 더블리프트는 성명을 내고 당분간 아버지와 남동생을 돌본다고 발표했으며, 이 때문에 더블리프트의 출전이 불확실한 상태였으나 구단주가 SNS를 통해 본인이 출전하기로 결심했음을 알렸다. 다만, 더블리프트의 멘탈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큰 타격이 있는 상황으로 리퀴드에게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은 변함이 없다.

전반적으로 C9과 Echo Fox라는 양대 DTD 팀을 잡고 올라온 TL보다는 TSM을 잡고 온 CG와 역대급 명승부를 치른 100T의 경기력이 약간 낫다고 추측할 요소도 있다. 하지만 100T의 2라운드 유일한 패배가 TL전이고 100T의 북체봇듀오를 그와 인연이 깊은 TL의 봇듀오가 박살내며 승리한 것은 의미가 있는 상대전적이다. 전체적으로 TL을 2번 완파한 TSM만큼 100T의 장점이 TL의 단점과 맞물리지는 않고, 운영과 팀워크의 북미라서 하나의 사전예상 포인트가 승부의 모든 요소를 결정짓지는 않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박빙의 승부를 예측할 만하다.

7.1. 1세트

경기 초반 흐름은 용 3마리를 연달아 챙긴 리퀴드가 가져갔다.

허나 24분 경 미드 타워 앞에서 케이틀린이 잘려버렸고, 바론을 막으러 가던 아지르가 스카너의 점멸+꿰뚫기에 끊기면서 딜러진이 모두 끊긴 리퀴드를 상대로 무난히 100이 바론을 시도했는데...

엑스미시의 세주아니가 바론 스틸에 성공하고, 리퀴드의 신지드, 세주아니, 브라움 모두 바론 버프를 두르고 살아가는 데 성공했다!

이후 100이 브라움을 끊었지만, 리퀴드는 바다 용 3스택을 쌓고 바론 버프로 공성하면서 29분에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7.2. 2세트

경기 시작 후 15분 동안 100골드도 차이나지 않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그러던 중 리퀴드가 용을 사냥한 뒤 점멸이 실쿨로 남은 트런들이 용 둥지 안에 갇혀 물렸다. 100 Thives의 5인이 몰려들었으나 임팩트가 어그로를 분산시키고, 모르가나의 블랙쉴드 지원에 힘입어 트런들이 적의 스펠과 궁을빼고 실피로 도망치게 되었다.

점멸이 빠진 트런들을 다시 100 Thives가 바론 앞에서 물어 잡아냈으나, 결과적으로 바론 둥지에 갇히게 되었다. 이를 놓지지 않고 진입한 포벨터 아지르의 EQR콤보에 비전이동으로 둥지 밖으로 도망간 이즈리얼까지 딸려오며 4인이 전멸당했고, 지속적으로 스노우 볼을 굴린 리퀴드가 승리를 가져오게 된다.

올레가 탈리야의 이동을 막고, 블랙 쉴드 사용의 정점을 보여주면서 모르가나 장인의 모습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7.3. 3세트

시작부터 100 Thieves는 임팩트의 마오카이를 집중적으로 파기 시작한다. 계속된 다이브로 인해 임팩트는 썸데이의 나르와 CS가 더블스코어로 폭망하고 만다. 하지만 꾸준히 다이브에서 1킬씩 가져오고, 결정적으로 포벨터의 아지르가 적 봇듀오를 1차와 2차타워 앞에서 진의 커튼콜 속으로 제대로 배달, 더블킬을 챙겨오게 된다. 이후 임팩트는 아예 썸데이와 맞라인을 포기하고 한타만 노리며 한타조합으로 이득을 챙겨온다.

비록 류의 라이즈와 코디선의 케이틀린이 분발했으나, 미친듯이 잘 큰 아지르와 진의 딜을 세주아니가 받아내지 못해 딜 타이밍이 안나왔고, 지속적으로 한타에서 패배하며 결국 넥서스를 내주고 만다.

7.4. 총평

전체적으로 100 Thieves의 노림수를 TL이 단단하게 받아친 구도였다. 특히나 3세트에 집중적으로 후벼파이는 임팩트가 벌어준 시간을 단단히 뭉쳐서 이득으로 교환하는 장면들에서 이런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반면 100 Thieves는 지속적으로 소규모 이득을 노리며 공격적으로 플레이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스킬 연계가 밀리거나 진형이 무너져 패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게다가 포벨터의 아지르 플레이가 매우 완벽했음에도 3세트 내내 풀어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밴픽이었다.

경기 전 사고로 인해 걱정되었던 더블리프트는 안정적인 포지셔닝과 지속적인 딜링으로 프로 의식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평.

북미 팬덤에서는 주최 측과 팀들이 그의 사고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모습에서 모범적인 스포츠의 프로 정신을 보여주었다는 평이 나왔다.

[1] 썸데이 리라뿐 아니라 한국의 상윤, 기인 등 혼자힘으로 팀을 중위권까지 끌어올린 선수들은 다음시즌에 믿을만한 팀원들을 만나면 서포팅형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다. 기인의 원소속팀이 중위권이였는지는 넘어가고 [2] 평타 챔피언답게 초반 정글링이 느림, 확고한 도주기나 CC기가 없음 [3] 역류덕에 초반 정글링이 빠름, 근접챔끼리의 일기토는 매우 강한 스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