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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9-01 22:54:18

Hs 121

헨셸 Hs 121(Henschel Hs 121)

1. 개발 배경2. 고속 단엽기를 노린 설계3. 테스트와 운용


베르사유 조약에 의해 재무장이 금지되어 있던 바이마르 공화국의 신생 항공기 생산업체인 헨셸(Henschel Flugzeugwerke A.G.) 사가 제작한 최초의 항공기는 비무장의 단좌 훈련기로 시작되었다. 명목상으로는 고등 훈련기로 설계된 Hs 121은 1928년에 발표된 Argus As 10 직렬 8기통 공랭식 엔진을 달았고, 고정식 랜딩기어와 개방형 조종석이 마련된 단좌기였다. 이 기체는 제국항공성에서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오직 1대만 완성된 프로토타입에 불과했지만, 원래 열차 트럭을 만들어오던 헨셸 사가 항공기 회사로 확장하기 위한 첫 시도였으며 한발을 내딛는 디딤돌 역할을 잘 해냈다.

1. 개발 배경

독일 중부의 카셀에서 창립된 헨셸 사는 기관차 제작 업체로 이름을 알리다가 나중에는 트럭과 버스도 생산하며 착실히 성장했다. 이들은 1933년 요하니슈탈에 지점을 두고 쇠네펠트에 항공 자회사를 설립했다. 루프트한자를 위한 항공기를 생산하려는 신생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먼저 자신들의 역량을 항공성에 입증하기 위해 자격 증명기(Befahigungsnachweis)라고 불린 테스트용 항공기들을 제각기 만들었는데, Hs 121은 헨셸이 제시한 후보였다.

2. 고속 단엽기를 노린 설계

구조적으로 튼튼한 갈매기 날개를 동체에서 뻗어나온 지주가 지탱하는 파라솔 윙은 복엽날개에 비하면 저항이 적어 속도를 높여주고 조종사의 하방시야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었다. 주날개는 2개의 스파가 관통하며 날개 앞전은 경금속으로 씌워 보강했고 나머지 대부분의 면적은 직물로 덮어 만들어졌다. 곡예 비행에서 걸리는 강한 중력을 견디기 위해 중간 날개 근처에서 동체까지, 그리고 안쪽에서 걸윙의 어깨까지는 단단한 브레이싱이 버티고 있었다. 타원형 동체는 얇은 금속 외피로 덮었으며 꼬리날개도 금속제였지만, 방향타나 수평타 같은 동익은 천으로 덮어 마감된 금속 / 목재 / 직물 혼합 구조였다. 설계자 에리히 코흐는 그것만으로 안심을 할 수 없어 꼬리날개에 와이어 브레이싱을 꿰어 기체 구조를 더욱 보강해놓았다. 저압 타이어가 끼워진 랜딩기어는 항력을 줄이게끔 유선형 페어링이 씌워졌고,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경간을 조금이라도 넓혀 놓았다.

3. 테스트와 운용

원형기는 1934년 1월 4일 요하니슈탈 비행장에서 처음 비행을 개시했다. 테스트 비행 결과 몇 가지 수정해야만 할 포인트를 찾아낸 개발진들은 꼬리 부위를 중점적으로 개수했다고 한다. 미익은 면적을 더욱 늘렸고, 랜딩기어와 동체 사이에도 보강 와이어를 추가했다. 설계주임 코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체의 비행 성능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을 인정했고, 결국 항공성의 최종적인 채용 심사에서는 탈락했다. 그렇지만 헨셸 Hs121은 처음 설계와 제작을 한 작품치고는 빠르고 상승 성능도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항공성 기술부의 판단에 의해 장차 항공기 개발에 참여할 자격을 받아내는 것에는 문제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