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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9-22 16:14:46

호리우치 에리

C(무시우타)에서 넘어옴
파일:ムシウタC.jpg
1. 개요2. 무시우타 bug3. 본편

1. 개요

堀内 愛理衣
무시우타의 등장인물. 성우는 노나카 아이. 코드네임은 C. 얌전한 이미지의 어린 소녀로 첫 등장은 무시우타 bug이며, 이후에도 계속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bug 시점에서 10세 정도.

중앙본부의 정보반 소속의 특수형 충빙으로, 비종 2호다. 그녀의 벌레는 바다호랑나비로 전기를 다룰 수 있도록 하며, 주위에 그녀의 능력을 연결 가능한 전도체만 있으면 전자제품에서 보내지는 온갖 정보가 그녀에게 흘러 들어오기에 정보 관련을 취급하는 데에는 그녀 이상의 능력을 지닌 충빙이 없지만, 반면에 전투에서는 일정 이상의 힘을 끌어모으는데는 시간이 걸리다 보니 직접 나서서 싸우긴 어려운 종류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계산능력이 뛰어나 천재로 여겨졌다. 이 때문에 에리에겐 제대로 된 친구가 없어서, 그녀에게 이치노쿠로 아리스 쿠스리야 다이스케는 '충빙이 되어 폭주하는 자신을 구해준 사람들이자, 처음으로 생긴 친구들'이기에 큰 의미를 갖고 있었다.

2. 무시우타 bug

하나시로 마리에 대해 조사를 하고자 해도 다이스케와 본인의 힘으로는 벅차다는 것을 새삼 느낀 아리스가 다이스케에게 정보수집 능력을 가진 충빙을 소개해달라고 하고, 다이스케가 마이마이에게 부탁하자 마이마이는 위 사실을 알려주며 중앙본부 내에서는 겨울반딧불이의 재림이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한다.[1]

어쨌거나, 그녀를 만나기 위해 쿠스리야 다이스케, 이치노쿠로 아리스, 요모리 네이코 셋이서 찾으러 가지만 시작부터 모노레일이 폭주해서 위기에 빠지고, 그 이후에는 역할 놀이를 자청한 충빙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다이스케는 꿈을 지키기 위해 싸울 생각을 가지진 않고 그저 무기력한 채로 있는 충빙들의 모습을 알아채고 분노한다. 그런 다이스케를 아리스가 달래면서, '더 이상 이 놀이를 진행하면 에리가 정말로 위험해진다'는 걸 역할 놀이를 하는 충빙에게 알려주어 에리가 있는 곳을 알아낸다.

이윽고 다이스케와 아리스, 네이코는 에리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그 당시 에리는 모든 지식을 손에 넣고 싶어 했지만 그런 지식이 모두 추악한 것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절망했고, 그러면서도 그 지식을 잃어버리는 것을 싫어하여 능력을 상시 발동하고 있는 바람에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 그런 상태인데도 능력을 풀지 않는 데다 전격으로 더 이상 다가오는 것을 막으려 드는 에리에게 다이스케는 너는 왜 세상이 그렇게 추악해야 하는지 모른다면서, 공포에 질린[2] 에리의 공격에 화상까지 입으면서도 다가와 에리의 머리를 만지며 진정시킨다.[3] 그리고 아리스의 뒤이은 설득[4]에 에리는 마음을 놓고 다이스케의 등에 업힌 채 잠들게 된다.

이후 그녀는 특환에 비종 5호 지정으로 들어가게 된다.[5] 이전 사건에서 자신을 구해준 아리스나 다이스케와는 친하게 지내며, 특히 다이스케에겐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이기에 아리스는 첫만남이 그 모양이었는데 왜 저러느냐며 의아해할 정도.[6]

3. 본편

여전히 다이스케가 언젠가 충빙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의지를 약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안모토 시이카에게는 적대적이다. 3권에서 시이카가 에비나 유우, 시라카시 우부키와 함께 특환에서 도망쳐 오카 시로 향하고 있을 땐 그들을 도와주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도망치지 못하도록 함정을 파기도 했다. 그리고 그 함정에 걸려 들었을 때 시이카에게 그녀가 순순히 특환에 돌아가지 않으면 죽인다면서 위협까지 했는데, 그건 시이카가 도망쳐 버리면 다이스케가 시이카를 따라서 특환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우부키의 코트를 이용한 작전에 전기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게 되어 놓치게 되고, 그 틈을 타 다시 도주하는 시이카에게 제발 그를 더 이상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울다 지쳐 쓰러진다.[7]

5권에서는 모종의 이유로 특환을 벗어나 단독행동을 하던 다이스케가 위기에 빠졌을 때 뻐꾸기 추적팀의 일원이었으면서도 그를 도와주면서 진심을 알고 싶다고 했지만, 다이스케는 그런 그녀의 도움을 더 이상 거절한 데다 어째서 단독행동을 하는지도 알려주지 않았고[8], 심지어는 더 이상 다이스케가 자신 따윈 믿고 의지하지 말라며 매몰차게 대하자 그가 에리를 버리고 떠난다고 생각해 충격[9]을 받아 다이스케의 위치를 추적 중이던 다른 요원들에게 알려 버린다.

하지만 다이스케가 탈주한 것이 오구이와 싸우기 위한 것이라는 걸 알자 오구이와의 전투에서 가스오를 통하여 선제공격을 날리고, 중앙본부의 의향과는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가스오에게 오구이와의 전투를 행하라고 한다. 이 장면을 끝으로, 이후 나온 본편에서는 직접적인 등장 없이 간간히 언급만 되었는데...

무시우타의 최종 보스

그녀는 중앙본부에서 비밀리 행해지고 있던 신푸 관련 실험의 관계자다. 이 탓인지 신푸와 관련된 11권에서도 직접적인 등장은 없을 뿐더러 중간에 전기의 형태로 다이스케를 인도한 게 전부. 하지만, 최종 장면에서 에리가 신푸를 시작으로 시작의 세마리를 통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동을 하게 되었다는 걸 미구루마 야에코가 언급하면서 작품의 흐름에 크나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존재가 된다. 재조정된 등급은 초(超)종 1호. 무시우타의 실질적인 최종 보스로, 사실 마지막에 싸우게 되는 적은 오구이지만 오구이와의 마지막 전투는 허무하리만큼 가볍게 끝나는 것에 비해 작중 보여준 포스나 능력은 오구이를 아득하게 초월했다.

12권에서는 자아가 사라져서 거의 프로그램化한 상태임이 밝혀진다. 미구루마 야에코가 밝히길, 오구이 때문에 시이카가 부활한 거라는 걸 안 뒤에 시작의 세마리가 누락자를 부활시킬 수 있을 거라는 가설을 세우고는 신푸의 조각을 이용해 누락자를 소생시키기 위한 실험을 했다고 한다. C의 능력과 신푸의 능력은 어떤 점에서는 비슷했기 때문에 이 실험의 중심인물은 C가 되었다. C는 신푸의 힘을 제어하면서 누락자의 기억을 되살려 소생시키는 시도를 했다고. 문제는 C의 능력이 신푸 본체마저 흡수할 정도로 강했다는 것으로, 11권에서 죽은 신푸는 C에게 대부분의 힘을 빼앗긴 상태였다고 한다. 그리고 얻게 된 힘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인격이 소멸해버렸다고.

그래서 하루키요는 11권에서의 그 안개를 C의 자아의 마지막 단말마라고 평했는데, 뜻밖에도 13권 시점까지는 아직 '호리우치 에리'라는 인격이 존재했다. 에리는 본인의 능력이 폭주하기 시작하자 자신의 자아를 우주에 있는 인공위성의 잔해로 보냈고, 시이카 일행이 작전 3, 아리스가 깨어나기 전에 에비나 유우를 이용해 오구이를 유인해서 죽인다는 작전을 실행하려고 하고 있을 때 유우의 의식에 개입, 유우를 조종해서 도망친다. 시이카 일행과 다시 만났을 때는 자신을 구해달라며 지상으로 떨어질 인공위성의 잔해를 받아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러나 에리의 진짜 목적은 본인을 구해달라는 게 아니라, 어차피 C가 자신을 찾아내는 건 시간문제이므로 그 전에 C가 하려는 일을 조금이나마 막고 뻐꾸기와 아리스의 진짜 목표인 충빙이 태어나지 않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10] 일부러 유우의 꿈을 자극시켜 오구이를 유인하고, 자신이 담겨있는 인공위성을 알파와 오구이, 세 마리째가 있는 곳에 떨어뜨려서 3명을 동시에 죽이는 거였다. 그러나 지상으로 떨어지는 도중에 C의 벌레에게 붙잡히는 바람에 원래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 시이카가 끼어들어 조금 시간을 벌자 완전히 C에게 흡수당하기 전에 아유카와 치하루에게 도움을 주고는 유우를 보호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프로그램화된 C의 목적은 온 세상 사람들을 충빙으로 만들고 모두를 '불사'로 만드는 거였다. 이에 도움이 될 오구이 세 마리째의 힘도 노리고 있었지만 일단 작중 상황에선 부차적인 것으로, C가 우선으로 한 건 누락자들과 사망자들을 부활시키고 자신을 막으려는 현재의 충빙들을 쓰러뜨리는 거였다. 야에코와 C는 이를 새로운 세계의 창조로 생각했는지, C가 하는 일을 기독교 대홍수에 비유해서 표현한다. 예를 들어 C가 근거지로 삼은 곳을 '방주'라고 부르고, '비둘기'를 보내 자신을 적대하는 다른 충빙들을 제거한다는 식.

그 때문에 누락자들은 물론 시체를 다루는 신푸의 능력을 이용해 죽은 시시도 이누코도 부활시켰다. 정신조작을 해 거짓으로 '부활할 계기'를 만들어 소생자들을 조종한 것. 그래서 소생자들은 의식이나 감정은 없는 누락자와 비슷하지만 행동은 하는 상태다. 한편으로 자신의 천적인 안모토 시이카가 정신적으로 약해진 틈을 타서 세뇌, 충빙들과 싸우게 했다.

15권에서 C가 누락자들이 지내는 '가든'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이곳을 알아내고 충빙들이 그곳으로 가는데 하지 센리, 리콜, 시라카시 우부키가 희생되었다. 여기선 소생자들, C가 분신격으로 부리는 존재들, C가 조종할 수 있는 헬리콥터 같은 것들 때문에 충빙들이 엄청 고생하면서 C가 있는 곳으로 갔다. 일치감치 뻐꾸기 안모토 시이카를 보호하면서 전진한다는 작전을 세워서 1호 지정을 제외한 충빙들이 소생자들을 맡아 1호들을 보내고, 시이카를 제외한 4명의 1호들이 C가 있는 곳으로 가서 시이카가 C를 공격할 기회를 만들었는데, 전투가 끝났을 때 많은 충빙들이 희생되었고 살아 남은 충빙들도 엄청나게 지쳤다.

어쨌든 작전은 성공해 C는 누락자가 되었다. 에리는 누락자가 되기 전 다이스케를 보고 미소를 지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C가 마음이 비어버린 다이스케의 육체에 새로운 인격을 심고 본인의 분신을 그 인격의 여동생으로 설정해서 같이 지내는 일도 벌였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선 다이스케에 대한 감정은 어느 정도 남아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C가 전 인류를 불사의 충빙으로 만든다는 걸 사명으로 생각하도록 만든 건 미구루마 야에코가 의도한 거지만 원래 에리가 바라던 것과 관련이 깊으며,[11] 처음 보는 케이스라서 실험을 한 것뿐이라고 말했지만, 하필이면 타이키란 인격과 그 여동생이 될 자신의 분신을 '쿠스리야 다이스케'의 사촌으로 만들었다(...).[12]


[1] 이 언급은 나중에 지쳐서 그냥 귀향하려는 다이스케에게 아리스가 마을에 있는 충빙이 겨울반딧불이였다면 어쩔 거냐는 말을 해 다이스케의 의욕을 다시 살리게 한다. [2] 이건 다이스케가 충빙 최악의 악마인 뻐꾸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 여기까지만 했으면 무척 훈훈한 내용이지만, 뒤이어 다이스케는 더 이상 반항하면 힘으로라도 알게 해준다고 했다가 아리스에게 맞고, 그것도 모자라 세상이 추악한 이유는 알아서 찾으라고 했다가 에리를 심하게 울려버려 네이코에게까지 맞았다. [4] 에리가 모르는 건 우리들이 가르쳐줄게. [5] 참고로, 그 과정에서 그녀의 훈련을 담당한 게 하필 시시도 이누코라 훈련의 기억을 떠올리기만 해도 겁에 질린다. 어지간히 고생한 듯. "울 때까지, 아니 울어도 때리는걸 멈추지 않아요." 덧붙여, 들어가자마자 5호로 지정되었기에 아직 무지정이었던 카스오(무시우타)나 네이코를 약올리기도 한다. [6] 특히 다이스케를 따른 것은 살아가는 방식을 동경한 데다 그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 다만 표현방법을 제대로 몰라서 당시 다른 여성들이 하나 같이 다이스케를 약올리는 걸 즐기고 있는 데에 편승하는 바람에 다이스케의 고생은 더 늘기만 했다. [7] 시이카로선 '이유는 모르겠지만 뻐꾸기와 관련된 거 때문에 에리가 날 증오한다.'고만 이해했는데, 13권에서 사정을 대부분 알고 있는 오오쿠라 야마토가 '뻐꾸기가 시이카와의 약속(살아 남겠다)에 매여 있어서 이치노쿠로 아리스와의 약속(충빙의 싸움을 끝내고 충빙을 구한다)을 이뤄줄 생각이 없는 걸까?'라고 생각하게 되었을 거라고 말하자 이해했다. [8] 이건 중앙본부에서 하고 있던 실험의 내용을 묻는 다이스케의 질문에 에리가 답하지 않았기에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9] 에리가 실험의 내용을 밝히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다이스케의 짐을 에리 자신이 떠맡기 위해서였고, 그런 만큼 아무 설명도 없이 떠나버리는 다이스케 때문에 에리가 받은 충격은 컸다. 하지만 그런 에리의 생각을 다이스케는 알아채지 못한 반면에, 에리는 이후 그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0] 그녀는 친구인 아리스와 뻐꾸기처럼 충빙의 싸움을 끝내고 싶어했지만 동시에 충빙들의 세계에선 비교적 평범하게 사람들을 사귈 수 있었으므로 충빙들이 계속 존재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친구들을 늘려주겠다는 미구루마 야에코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기에 다름아닌 뻐꾸기가 아리스가 깨어나기 전에 자신과 야에코를 막아주길 원했다고 한다. 야에코의 명령으로 자신이 하고 있는 실험의 진짜 목적이 아리스와 뻐꾸기를 배신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 [11] 15권에서 다이스케에게 C는 충빙은 이뤄질 수 없는 꿈을 꾸는 존재이니 충빙을 구하려면 불사로 만들어서 파멸을 막기 위해 C라는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거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불사의 충빙이 된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충빙의 싸움은 끝난다. 아리스와 다이스케처럼 충빙의 싸움을 끝내고 싶지만, 충빙이 없어지는 게 궁극적인 목적일 터인 두 사람과 달리 충빙의 존재는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두 사람을 잃고 싶지 않으나 두 사람을 배신하는 형태의 소원을 바라고 있다는 모순을 이루는 유일한 방법이었던 셈이다. [12] 일단 작중 설명을 보면 이 가족의 가장이 다이스케의 어머니 쪽 친척. 이 가족은 부부와 딸 한 명으로 이뤄진 3인 가족으로, 사실 타이키에게 '가족'이 필요했다면 본인의 분신까지 그 가족의 일원이 될 필요는 없었다. C는 뇌를 자극해서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대로 조종할 수 있기 때문. 참고로 다이스케의 표면적인 보호자인 숙부는 아버지 쪽 친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