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bition"은 야망이란 뜻으로 귀환을 꿈꾸는 군주의 뜻을 담고 있다. 이 시기는 조용필이 활동한지 30주년이 되는 때이다.
IMF 외환위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발표된 음반으로, 힘들어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다는 조용필의 뜻이 담겨 발라드 성향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컨셉의 연주와 가사가 주를 이루며, 전곡에 수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삽입되어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기교를 거의 쓰지 않고 미성을 살린 조용필의 보컬이 돋보인다.
전체적으로 음악적으로도 상업적으로도 조용필의 디스코그래피 내에서 크게 돋보이는 음반은 아니지만 애절한 트로트 성향의 트랙 "기다리는 아픔"은 아주 유명한 곡으로, 당시 성인음악 청취층의 큰 지지를 받았다. 간주의 하모니카 솔로가 백미인 어쿠스틱한 발라드 "친구의 아침"은 자신과 오랜 세월을 함께한 동지들을 위한 곡이다. 수록곡 중 기다리는 아픔 다음으로 유명한 곡인 "처음 느낀 사랑이야"는 조용필이 프로듀싱했던 박석규의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 한 곡이다.
그외에 웅장한 오르간 사운드가 돋보이는 "영혼의 끝날까지", 13집의 "꿈"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인 "소망"[1], 피아노와 현악기만으로 반주한 뮤지컬 느낌의 드라마틱한 발라드 "내 삶의 이유", 발라드 곡들이 다수 포진한 이 음반에서 거의 유일하게 흥겨운 록 넘버인 "나의 사랑은", 몽환적인 키보드 연주가 인상적인 "독백" 등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