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어두운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2-08-23 15:14:52

27살, 나는 카푸어가 되었다(아리의 이야기)/줄거리

1. 1화

지하 원룸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인 그는 무료한 삶에 회의감을 느꼈다. 직장 선배와 식사하는 도중 직장 선배는 공익 다녀온 재혁에게 공익이 군대냐는 둥 자동차가 없다고 하니 자동차 없으면 여친 만들기 어렵다는 둥의 꼰대질을 하였고 재혁은 그런 직장 선배를 못마땅해 했다. 하지만 직장 선배 곁에 항상 여직원들이 끊이질 않았고 결정적으로 자차인 BMW로 여직원을 카풀해주는 모습을 보자 이에 마음의 자극을 받아 오기로 벤츠 E클래스를 60개월 풀할부로 구입하게 된다.[1] 자동차 구입 후 친구들의 대우도 달라지고 헌팅포차에서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는 외제차 부심이 생겼는지 직장인 주제에 자신은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을 후계자에 강남에서 산다고 허세를 부리기까지 했다. 직장 선배도 재혁이 자동차 구입한 걸 알게 되자 바로 여자를 소개해 줬지만 프로필 사진과 실물과 너무 달라 크게 실망해서 영화만 보고 바로 헤어졌다. 소개팅을 끝내자마자 재혁은 여자친구를 만나 술 한잔 하게 되고 여자친구 원룸에 들어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이후 재혁의 휴대폰에 월급입금 안내 문자가 떴는데 입금되자마자 카드값과 월세를 포함한 자동차 할부금, 보험료, 기름값 으로 순식간에 빠져나가 버렸다.[2]


2. 2화

자동차 유지비 때문에 돈을 아끼기 위해 식사도 라면으로 바꾸기 시작한 재혁. 주말이 되자 여자친구가 바다 보러 가고 싶다고 전화를 하였다. 재혁은 여자친구를 데리고 멀리 바다로 떠났다. 바다에 도착 후 식사를 하기 위해 조개집에 자리를 잡았다. 재혁은 자신의 형편에 맞게 조개구이 小자 세트로 주문하려 하자 여자친구는 자신이 대식가라며 가장 비싼 스페셜 조개구이에 해물라면, 멍게, 해삼, 콜라, 볶음밥을 덜컥 주문하고 말았다. 여자친구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 재혁은 몰래 먼저 계산을 하려 하는데 밥값이 무려 145000원이 나와 버렸다.[3] 통장잔액이 1400원 밖에 없어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려 하지만 하필이면 카드단말기가 고장나 결제할 수 없어서 재혁은 어쩔 수 없이 친구 동우에게 전화해 자신이 다쳤다고 거짓말하여 돈을 빌려서 겨우 밥값을 냈다. 이후 재혁은 여자친구의 연락을 무시한 채로 잠수이별을 하고 말았다.


3. 3화

월급에 1/3 이상이 자동차 유지비로 나가자 자신의 원룸 관리비까지 6개월 가까이 밀리는 상황까지 와버렸다. 재혁은 어머니에게 공무원 시험 교재 구입으로 거짓말하여 무려 100만원을 빌려 달라고 연락을 취했다. 우울한 마음을 뒤로 하고 새차를 한 후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술자리를 파할 무렵 친구들은 재혁 에게 술값 한턱 쏘라고 외쳤다. 재혁은 그 분위기에 이끌려 술값을 지불하려 하지만 하필 카드가 전부 한도초과 되어 결제를 할 수 없어서 결국 지갑 두고 왔다고 거짓말 하여 친구들이 대신 술값을 내줬다. 이때 동우가 재혁에게 자격증 수험료 때문에 돈이 필요해서 빌려간 돈 서둘러 갚으라고 하자 재혁은 또 어머니 에게 돈 빌려달라고 말할 수 없어서 어떻게든 돈을 갚기 위해 대출을 결심하게 된다.


4. 4화

결국 재혁은 대출까지 하여 친구의 돈을 갚았고 어머니는 재혁에게 100만원을 입금시켜줬다. 그리고 기존에 있는 물건[4]을 중고시장에 매각하면서까지 돈을 마련하여 자동차 유지비로 계속 지불하게 됐다. 며칠 뒤 헌팅포차에서 자신의 자동차 키로 어필하여 새로운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어 회사도 무단결근까지 하면서 놀이공원에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5] 이틀 후 직장 선배에게 엄청 깨지게 되는데 재혁은 자신의 친구 어머니가 병으로 쓰러져서 친구와 같이 수습하고 수발 해주느라 결근하게 됐다고 거짓말하여 넘어갔다. 소개팅녀 와의 안부도 묻자 친구의 집안일로 인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계속 만나기 힘들 거 같다고 얼버부리며 넘겼다. 그러나 얼마 뒤 코로나19가 터지는 바람에 재혁은 직장에서 정리해고를 당하고 말았다.[6] 가뜩이나 2개월이나 밀린 자동차 할부금도 있는 상황에 갑작스러운 실직으로 재혁은 큰 충격을 받게 된다.


5. 5화

코로나19로 의해 한순간에 백수가 되어버린 재혁. 친구들에게 빌린 돈을 장기간 동안 갚지 못하게 되자 카톡으로 심하게 다투기까지 했고 그로 인해 친구들과 사이도 멀어졌다.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알바를 구하기 위해 밖을 나섰지만 알바조차도 구하기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어렵게 구한 택배물류창고 알바를 하게 되지만 허리를 삐끗하는 바람에 상품이 파손되어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짤리고 말았다.[7] 허리를 다쳐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자 가만히 앉아서 일할 수 있는 대리운전에 지원을 하지만 나이도 어린 데다가 사고 이력 도 있어서 거절을 당하고 말았다. 계속되는 친구의 독촉전화와 카드사의 독촉전화로 그때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재혁은 결국 자신의 자동차를 처분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아직 남아있는 할부금 때문에 일정의 금액을 납부 해야만 처분되는 최악의 상황이지만[8] 수입이 없어 수중에 돈도 없는 상황이기에 금액을 납부 할 수 없는 것도 모자라 신용불량자까지 되어 더 이상 대출도 불가능해져 자동차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여 결국엔 이도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재혁은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서 무척이나 후회하였다.[9]




[1] 차값 2800만원 + 캐피탈 8% = 실제 차값 3360만원 [2] 특히 자동차 유지비가 1/3 이상 빠져나갔기에 월급은 스쳐 지나가듯 남는게 없어서 그의 나락은 이제부터 시작이란걸 암시했다. [3] 재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추가주문을 했다. [4] PS4 Pro 게임기와 게임 CD 4개를 처분하였다. 네고사절은 덤... [5] 이때도 재혁은 자신이 강남에 살고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을 후계자라고 허새부렸다. [6] 뉴스앵커 음성은 실제뉴스 음성을 인용하였다. [7] 근데 그 상품이 하필이면 김치였다. [8] 할부미납금 2560 - 처분가 1600 = 처분필요 납입료 960만원 [9] 마지막으로 날린 "내가 이걸 왜 샀지!? ㅅㅂ..." 대사가 상당히 압도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