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The Old Man from Scene 24몬티 파이선 위키
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에 나오는 조연. 배우는 테리 길리엄.
2. 작중 행적
아서 왕 일행이 프랑스 경비병들에게 신나게 능욕당하고 각자 흩어져 성배를 찾을 때, 아서 왕과 베디비어가 숲 속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처음으로 등장한다.[1] 인상적인 웃음소리로 아서 왕 일행을 압도하다가 성배의 위치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주고선 사라지는데, 코미디 영화인 이 작품에서 거의 유일하게 신비스러운 인물이다.후반부에 재등장하는데, 그의 정체는 다름아닌 성배를 찾기 위한 관문인 '죽음의 다리'의 수문장. 아서 왕이 말하길, 그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죽는다고 하는데 작중에서는 갑자기 몸이 공중에 붕 뜨더니 다리 밑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묘사된다.
노인: 멈춰라! 이 다리를 지나려면 세 가지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
랜슬롯: 질문을 하라, 다리의 수호자여! 나는 두렵지 않다.
노인: 그대의 이름은?
랜슬롯: 카멜롯의 랜슬롯 경이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랜슬롯: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가장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지?
랜슬롯: 파란색.
노인: 좋아. 통과.
랜슬롯: 오, 고맙소.
로빈: 참 쉽구만!
노인: 멈춰라! 이 다리를 지나려면 세 가지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
로빈: 질문을 하라, 다리의 수호자여! 나는 두렵지 않다.
노인: 그대의 이름은?
로빈: 카멜롯의 로빈 경이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로빈: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아시리아의 수도는 어디지?[2][3]
로빈: 어... 그건 모르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앍!
노인: 멈춰라! 그대의 이름은?
갤러해드: 카멜롯의 갤러해드 경이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갤러해드: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가장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지?
갤러해드 : 파란색. 아니, 노라아아아아오오오오오오옭!
노인: 멈춰라! 그대의 이름은?
아서: 영국의 왕, 아서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아서: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제비가 맨몸으로 나는 속도는 얼마인가?
아서: 무슨 제비 말인가? 아프리카 제비 말인가, 유럽 제비 말인가?
노인: 엥? 그건 나도 모르는데... 웨헤에에에에에에에에엙!
베디비어: 전하께선 제비에 대해 어찌 그리 잘 알고 계시옵니까?
아서: 원래 왕 노릇을 하려면 이런 것들을 알아둬야 하느니라.[4]
랜슬롯: 질문을 하라, 다리의 수호자여! 나는 두렵지 않다.
노인: 그대의 이름은?
랜슬롯: 카멜롯의 랜슬롯 경이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랜슬롯: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가장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지?
랜슬롯: 파란색.
노인: 좋아. 통과.
랜슬롯: 오, 고맙소.
로빈: 참 쉽구만!
노인: 멈춰라! 이 다리를 지나려면 세 가지 질문을 통과해야 한다.
로빈: 질문을 하라, 다리의 수호자여! 나는 두렵지 않다.
노인: 그대의 이름은?
로빈: 카멜롯의 로빈 경이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로빈: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아시리아의 수도는 어디지?[2][3]
로빈: 어... 그건 모르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앍!
노인: 멈춰라! 그대의 이름은?
갤러해드: 카멜롯의 갤러해드 경이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갤러해드: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가장 좋아하는 색은 무엇이지?
갤러해드 : 파란색. 아니, 노라아아아아오오오오오오옭!
노인: 멈춰라! 그대의 이름은?
아서: 영국의 왕, 아서다.
노인: 그대의 임무는?
아서: 성배를 찾는 것이다.
노인: 제비가 맨몸으로 나는 속도는 얼마인가?
아서: 무슨 제비 말인가? 아프리카 제비 말인가, 유럽 제비 말인가?
노인: 엥? 그건 나도 모르는데... 웨헤에에에에에에에에엙!
베디비어: 전하께선 제비에 대해 어찌 그리 잘 알고 계시옵니까?
아서: 원래 왕 노릇을 하려면 이런 것들을 알아둬야 하느니라.[4]
그 말대로 노인은 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며 기사들을 막아선다. 맨 처음 도전한 랜슬롯에게는 간단한 질문만 해서 안심하게 만든 뒤, 로빈에겐 어려운 질문을 던져 날려버리는 성과를 달성하나,[5] 그 다음으로 도전한 아서 왕이 질문을 받고는 갑작스레 역질문을 던지자 당황해 답을 하지 못하고, 자신도 똑같이 날아가 사망했다. 사실 죽음의 다리에서 날아가는 조건은 '문지기의 질문에 답을 못 함'이 아니라 그냥 질문자가 누구든간에 '질문에 답을 못 함'이었던 것이다.
2차 창작 등에선 랜슬롯에 해당하는 사람은 관대하거나 쉬운 문제를 주며 넘어가고 로빈과 갤러해드는 관광태우지만 아서 역은 고인물이라 역으로 노인을 역관광 하는 전개로 간다. 그 외에도 다리의 수호자의 질문의 허점을 해당 분야에 통달한 아서 왕이 계속 반박하는 바람에 질문이 밑도 끝도 없이 늘어나다가 나중에는 아서 왕이 "너 XXX 잘 모르지?" 하고 수호자가 다리 밑으로 뛰어내려 자살하는 식으로도 응용한다.
[1]
이 장면이 바로 24번 장면이라 '24번 장면의 노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2]
아시리아는 여러 번 수도를 옮겼기 때문에 질문에 답하기가 쉽지 않다. 건국 당시의 첫 수도는 아수르였으나, 기원전 18세기에 슈바트로 수도를 한 차례 옮겼다가 다시 아수르로 돌아왔다. 그러다가 기원전 13세기에 황제의 이름을 딴 도시 니누르타로 천도한 뒤 다시 아수르, 님루드, 코르사바드를 거쳐 멸망할 즈음엔 니네베가 마지막 수도였다. 그러므로 질문자에게 몇 번째 수도를 말하는지 물어보면 역관광도 가능하다.
[3]
언어유희로 넘기는 방법이 있다. Capital에는 대문자(Capital Letter)라는 뜻도 있으므로, 고의적으로 아시리아에 있는 대문자(Capital of Assyria)라는 말장난으로 받아들이고 "A"라고 대답할 수 있다.*
[4]
사실 영화 오프닝에서 아서가 경비병들에게 코코넛 때문에 시비를 털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아서는 제비를 비유로 들면서 코코넛도 있을 수 있다고 둘러댔다가 경비병들이 이상하게 제비에 대해서 해박한 바람에 역관광을 당했으며 그때 들은 이야기를 활용한 것이다. 물론 그러한 정보를 듣게 된 것과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이므로 아서왕이 기지를 발휘했다고도 할 수 있다.
[5]
갤러해드에게는 분명히 랜슬롯과 같은 질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갤러해드가 버벅이는 바람에 오답처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