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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3:58

2023 자낳대 시즌 2/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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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경매 결과 평가3. 연습 기간
3.1. 0일차3.2. 1일차3.3. 2일차3.4. 3일차3.5. 4일차3.6. 5일차3.7. 연습기간 총평
4. 풀리그
4.1. 통계
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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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과르셀로나.png {{{#ffffff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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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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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G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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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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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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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
강소연
송강소연
스나랑
카리나랑
과로사
이자카YA
러너
섹욕의 러너
빅헤드
빅까추
감독 <colbgcolor=white,#191919> 크캣
CrazyCat
코치 곰팡호[1], 기묘기묘[2], 헬리오스정글
인덱시미드[3], 순당무서포터
상세정보 [ 펼치기 · 접기 ]

[1] 크캣 지인, 챌린저 탑 유저 [2] 올라프 강의 전담 [3] 챌린저 미드. 아크샨, 비에고 장인


2023 자낳대 시즌 2 출전팀 TxT (과로사 팀)에 대한 문서이다.

2. 경매 결과 평가

경매난이도가 가장 쉽다는 평가대로 러너에 높은 포인트를 투자해 빠르게 가져온 다음, 상위권 탑인 강소연까지 가져오며 탑-미드-원딜을 강력하게 꾸리는데 성공했다. NDS에서 궁합을 맞출 때 팀합이 좋았던 스나랑까지 5포로 싸게 영입한 것은 덤. 빅헤드와 던 중에서는 내전에서 자신과 최악의 궁합[1] 을 보였던 던을 거르고, 서폿 개념은 부족해도 피지컬만큼은 뛰어난 빅헤드를 가져왔다. 탑-미드-원딜 삼각편대에 스나랑과 빅헤드가 받쳐주는 구멍 없는 구성으로 이번 대회의 강팀이라 평가받는 중. 팀원들 밸런스가 매우 좋기 때문에 크캣이 재앙 감독이라는 악명을 떨쳐내고 얼마나 팀원을 성장시킬지가 중요하다.

3. 연습 기간

3.1. 0일차

김뿡팀과 첫 스크림을 가졌다.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한걸 과로사의 트페가 맹활약하며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에 다시 재역전 당하며 패배했다.

두번째 판은 눈꽃의 빅토르가 상성 구도를 앞세워 라인 주도권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집중적인 미드 시팅으로 빅토르가 죽텔죽을 당하고 과로사가 점점 유리해지면서 솔킬까지 내는데 성공한다. 김뿡팀은 바텀을 시팅하면서 바텀 주도권을 가져갔고, 이후 각자 정글을 포함한 3:3 바텀 교전에서 잘큰 바텀을 앞세운 상대에게 패배하고 만다. 그러나 이후, 상대팀이 무리하게 다시 한번 바텀다이브를 시도하다 대패를 했고, 눈꽃의 빅토르가 완전히 망해버리면서 승기를 가져왔다. 상대가 잘 큰 박나나의 바루스가 없이 계속 교전을 여는 실수를 받아먹으며 바론까지 가져왔고, 한타를 지면서 불안한 것도 잠시, 김뿡이 없는 상황을 노려 박나나를 물면서 최후의 한타를 이기고 그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세번째 판은 치킨쿤이 첫판으로 꺼낸 세주아니가 던의 로밍을 등에 업고 종횡무진 활약하며 전 라인이 터지고 말았다. 간간히 상대의 무리를 받아치면서 비비는가 싶었으나 결국 스무스하게 밀리며 패배.

강팀이라는 사전 예상과 달리 3패같은 1승2패를 거두며 예상밖 부진한 성과가 나오고 말았다. 바텀의 약세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데, 내전에서 드러났던 대로 빅헤드가 라인전 개념이 없어 봇라인이 생각만큼 강하지 않은게 패배의 주요 원인이 되고 말았다. 다행히도 유찰로 받은 크캣감독이 원딜출신이라 봇라인전 만큼은 빠삭하기 때문에 쉽게 고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빅헤드의 개조여부에 따라 팀의 흥망성쇠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뿡 팀과의 스크림이 종료된 후 류제홍 팀과 스크림을 가졌다.

첫번째 판은 강소연이 한동숙을 라인전에서 압도해 케넨을 썩게 만들었고, 과로사의 아우솔이 상대의 실책[2]에 힘입어 무럭무럭 성장하면서 유리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러너가 전판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바텀에서 계속 킬을 내주며 게임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으나 압둘알리를 해방한 과로사의 폭풍오더와 성장한 솔의 밸류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왔다. 아무래도 긴 방송시간에 지친 러너가 빅헤드 조종까지 하다 고장나서 파멸적인 저점을 띄우고 있는 상황인데, 상체가 합심해서 450포를 횡령당했다며 러너를 시원하게 돌리는 장면과 그동안 과로사가 속마음을 메모장으로 띄우던 걸 팀원들에게 발각당해 이를 팀원들이 신나게 긁으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두번째 판은 상대가 제대로 플랜을 실행해 과로사가 억까로 망하고 시작했으나 드디어 바텀이 라인전에서 승기를 가져왔고, 전판과 마찬가지로 강소연이 탑을 압도하며 시간을 벌었다. 결국 팀원들이 벌어준 시간동안 아우솔이 복구를 완료해 승리를 거두었으며, 과로사의 오더는 명불허전임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세번째 판은 요릭, 아크샨 등 한타보다는 사이드에 특화된 챔피언들을 고르고 시작했고, 첫번째 판과 마찬가지로 라인전을 압도한 탑을 중심으로 게임을 굴려나갔다. 중간중간 상대의 한타력에 위험한 장면이 몇번 나오기도 했으나 그때마다 과로사의 칼같은 오더와 사이드에서의 우세를 이용해 게임을 굴려나갔고 결국 가엔이 나온 요릭이 3:1의 방어선을 뚫고 넥서스를 백도어로 부수며 류제홍 팀 상대로 전승을 거두었다.

첫날은 빅헤드의 라인전 개념 미숙과 러너의 컨디션 이슈로 상수로 생각한 봇이 기사를 폭행하며 힘겨운 라인전을 이어나갔으나 탑의 강력한 무력, 미드정글의 뛰어난 팀합, 과로사의 오더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김뿡팀 상대로의 고전은 강소연이 김뿡에게 막히고 봇까지 메롱한 상황에서 나온것으로 판단되는 관계로, 오늘 저점을 띄웠던 봇만 정상궤도로 올라온다면 더 많은 승리플랜을 꾸릴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중, 강소연이 미드정글 코치로 씨맥 섭외를 시도했다. 서포터 코치는 일본에 가 있는 순당무의 귀국 후 문의하기로 했다. 탑은 크캣 감독의 지인인 현 챌린저 탑 유저를 섭외하기로 했다.

3.2. 1일차

탑 코치로 크캣의 지인 챌린져 스트리머, 정글 코치로는 헬리오스가 합류했다. 서포터 코칭은 순당무가 맡기로 했다.

첫날, 과로사의 메모장 뒷담화가 걸린 뒤 이것이 방송각이 되며 텍스트 파일 확장자에서 따온 TxT를 팀명으로 확정지었다.[3]

3시부터 빅헤드와 러너, 크캣이 모여 전날 아쉬웠던 바텀 라인전을 보강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출된 결론은 빅헤드의 부족한 라인전 지식과 서폿에 쉽게 휩쓸리는 러너의 성향.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빅헤드는 기본적인 라인전 지식과 구도를 교육받았고, 합을 맞추기 위해 듀오랭을 돌렸다. 다행히도 빅헤드의 코딩이 빠르게 진행되어 매판 나은 모습을 보이는 중.

1일차 첫 스크림인 김뿡팀을 상대로 매판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다만 2세트는 한타에서 여러번 흔들리며 패배했지만, 그마저도 어떻게든 따라가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큐베팀과 류제홍팀을 상대로 스크림을 재개했는데, 큐베팀에게는 초반 소규모 교전과 한타 등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반대로 류제홍팀을 상대로는 라인전부터 교전까지 일제히 눌러버리며 2승을 챙길수 있었다.

1일차가 되어서는 악어팀과 함께 2강으로 평가받는 중이다. 특히 과로사의 로밍과 교전력, 깔끔한 오더에서 나오는 캐리력을 중심으로 강소연이 사이드 스플릿을 담당하며 경기를 주도하고, 스나랑이 지속적으로 틈을 노리는 방식으로 상대를 말려버리는 전략이 계속하여 통하고 있다.

바텀 듀오의 성장도 고무적인데, 놀랍게도 선 2렙을 찍은 경기가, 하물며 바텀 라인전을 이긴 경기가 없었던 0일차의 모습이 무색하게, 매판 바텀 라인전만은 반반 혹은 그 이상을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4]

다만 한가지 문제점은 과로사가 운영과 교전의 주축, 즉 팀 내의 거의 유일한 브레인 롤을 맡으며 발생하는 과부하에 대한 문제인데, 이것이 스크림을 거듭할수록 무리한 교전각을 보다가 사고가 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아직 합을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아 발생하는 문제이기도 하고, 9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라인전 하랴 시야 체크하랴 교전각 보랴 정글위치 찾으랴 오더하랴 동분서주한 과로사의 뇌가 항상 최상의 상태가 아닌것에 기반한 것이기에, 팀원들이 어느정도 이 역할을 나누어 맡을 필요가 있어보인다.

많은 강점 중 운영이 특히 돋보이는 팀이며 특히 0일차에 석패한 김뿡팀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게 큰 성과다.

3.3. 2일차

6시에 김뿡 팀과, 9시에 악어 팀과 , 1시에 도현 팀과 스크림이 예정되어 있다.

우려하던 문제가 제대로 터져나오면서 당일 스크림을 모두 지면서 5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상대가 과로사 말려죽이기로 9~10밴을 때린 다음 서포터까지 동원해 미드 억까를 시작하자 오더를 위한 정보를 제한당한 과로사의 영향력이 급격하게 감소되었고, 과로사의 오더가 멈추자 다른 라인의 운영과 시야장악 면에서도 문제를 드러내며 완패하고 말았다. 특히 바텀이 아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는데, 라인전이 강하지 않을거라 예상한 던나나가 해적단 시절부터 합을 맞춰온 만큼 라인전 합이 상당했고, 러빅듀오가 라인전을 압도하지 못해 던의 발이 풀려 과로사가 집중 견제당하는 원인이 되었다.

심지어 악어팀과의 경기에서는 악어팀 쪽에서 과로사의 주챔을 분석하기 위해 일부러 아크샨과 트위스티드 페이트 그리고 아우솔을 풀어주었고, 게임 중반까지는 악어팀과 막상막하의 상황을 보여주었으나 전체적인 한타에서의 팀합에서 밀리면서 3판 전부 패배하게 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크캣 감독마저도 멘탈이 나가서 허둥지둥 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피드백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며 팀 전체가 거세게 흔들리는 중이다.

새벽 1시부터 E1팀과의 스크림을 진행하였다.

1세트는 러빅듀오가 전날처럼 박살이 나버렸고, 정글도 도현이 스나랑을 완전히 위에서 내려다보는것 마냥 위치와 동선을 모두 예측해 정글 차이를 내 자연스레 탑미드도 여기에 휘둘리며 게임이 불리해졌다. 아우솔-녹턴으로 끊어먹기를 시도했으나 그때마다 상대가 발빠르게 합류해 한타로 전환되었고 자르반-레나타라는 강력한 광역 궁극기 콤보를 뒤집어쓰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는 따효니의 날카로운 매활용과 이어지는 카정으로 마오카이가 5분동안 3렙에 머무를 정도로 폭망해버렸고, 그나마 우위를 점하던 탑이 가렌을 든 룩삼에게 막히자 전 세트보다 더 빨리 패색이 짙어지고 말았다. 상대가 기습바론을 시도하는걸 강소연이 좋은 뽀삐궁 활용으로 정글러와 원딜을 날려보내며 스틸각을 만들었지만 난전속에서 소라카 Q가 바론 막타를 치는 대형사고가 터짐과 동시에 한타를 대패해 게임을 내줘버렸다.

3세트는 상대가 바이, 블리츠라는 실험픽(?)을 꺼냈는데, 소풍왔니의 블리츠가 처참한 이해도와 스킬활용으로 자살쇼를 보여주며 계속해서 TxT가 이득을 본다. 그러나 인간젤리와 따효니의 맹활약으로 중반쯤에는 아직까지 E1이 글로벌 골드를 앞설 정도로 서서히 불리한 흐름이 되어가고 있었는데, 미드에서 블리츠의 뻔한 그랩시도를 무위로 돌린 후 빨려들어온 상대팀을 모조리 잡아내 다시 게임을 역전시키고 그렇게 벌어진 격차를 굴려 간신히 연패를 끊어냈다.

E1팀과의 경기에서 기어코 8연패를 끊어내는데는 성공했지만 경기내용은 매우 좋지 않았다. 1세트와 2세트는 정글과 바텀이 압살당해 스무스하게 졌고, 3세트도 질뻔한 경기를 소풍왔니의 꼴픽 블리츠가 제대로 트롤짓한걸 받아먹고 이긴 수준이라 팀장 과로사는 이기고도 오히려 열받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이 전패를 경험한 맨류 팀과 마찬가지로 바텀의 약세가 팀의 발목을 잡고있는데 러너를 관전하던 플러리는 바텀이 라인전부터 기본적인게 하나도 안된다며 혹평했고, 과로사의 오더에 익숙해진건지 스나랑도 지나치게 수동적으로만 게임을 플레이하며 갱이면 갱 이니시면 이니시 모두 한발씩 늦으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되자 과로사는 집중견제를 당해 망해버리고, 강소연이 분투해보지만 탑라인 특성상 팀에 휩쓸릴 때가 더 많은 총체적 난국이다.

3.4. 3일차

전날 스크림 일정이 끝난 후 비방으로 팀 방향성에 대해 회의를 나누었다고 한다. 오후 4시경 방송을 켠 크캣 감독이 회의를 통해 로사 원맨팀 플랜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하며 바뀐 TxT를 보여주겠다는 말을 했다. 코치로는 인덱시[5]가 추가되었다.

6시부터 애니동아리와 스크림을 가졌다. 결과는 0승 3패. 경기 내용적으로는 과로사가 독박으로 짊어지고 있던 뇌를 팀원 전체가 함께 생각하고 과로사에게 최종 결재를 받는 방식으로 바꾸었고, 그 결과 팀의 전체적인 콜과 오더, 브리핑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시야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어, 3판 모두 라인전에서 나름 잘 끌고 가다가 중반 운영 단계로 돌입했을 때, 혹은 상대방이 설계한 교전각에 걸려 싸움이 일어났을 때 사고가 나고, 그 양상이 뒤집히지 않고 스무스하게 밀려 패배하는 그림이 나왔다.[6] 스크림이 진행되면서 나타난 또 하나의 문제점은 다름아닌 스나랑의 챔프폭이 문제인데, 팀 특성상 미드 탑이 딜러를 하다보니 정글이 이니시가 되는 챔을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스나랑이 평소 이런 부류의 챔은 잘 안하다보니 정작 할 챔프가 별로 없어졌다. 실제로 자르반과 녹턴 정도가 밴되니 할 챔프가 극단적으로 줄어버려 요즘은 잘 쓰이지도 않는 정글 오공까지 써야 할 정도. 그렇다보니 이니시를 비롯한 탱 밸런스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 또한, 정글과 서폿이 주도권이 있음에도 시야를 넓게 펼치치 못하고 상대에게 전부 내어주어, 중반부터는 항상 불리한 전장에서 싸우게 되는 모습이 연출되었다.

9시부터는 E1과의 스크림을 가졌다. 첫 세트, 빅헤드와 러너는 애쉬 세라핀으로 주도권을 가져오고, 강소연이 나서스를, 스나랑이 마오카이를 꺼내들었다. 바텀 듀오가 초반 라인전부터 거세게 압박하며 12분에 상대 원딜과 CS 차이를 49개까지 벌렸고, 미드 정글 2:2 교전에서 4명 모두 딸피로 살아갔고, 빅헤드가 스나랑과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며 상대 정글 시야를 모두 잡아버렸다. 바텀 미드 주도권을 모두 잃은데다 자기 캠프도 마음 편하게 들어가지 못하게 된 도현의 바이는 그대로 썩어버렸고, TxT는 주도권을 바탕으로 빠르게 3용을 챙겨온다. 이어지는 교전마다 이득을 챙겨왔고, 상대는 궁여지책으로 혼자 스플릿하던 나서스를 노려보지만, 강소연이 4:1에서 두 명을 데려가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상대를 완전히 말려버렸다. 그 이후엔 별다른 사고없이 밀고 들어가 스무스하게 1세트를 챙겨왔다.

2세트는 바텀이 사미라+노틸러스 조합을 가져왔다. 초반부터 전 라인에서 솔킬파티가 벌어지며 유리하게 흘러가는 듯 했지만, 상대의 바텀 4인 클린 다이브로 스나랑과 바텀 듀오가 당한다. 억지로 미드 3연갱을 한 도현의 바이를 스나랑이 완벽하게 받아치며 2:0 교환을, 바텀에서도 빅헤드 노틸러스의 슈퍼플레이로 2:1 교환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이어진 교전들에서 좁은 지역에서 흐웨이와 쉬바나의 장판에 전부 쓸려버리면서 다시 게임이 불리해지고, 미드 억제기를 내어준다. 탑 억제기에서 대치하다 상대의 무리를 잘 캐치하여 4킬을 만들고, 바론을 먹은 상대와의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3용을 챙기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룩삼의 쉬바나가 미쳐 날뛰며 한타를 지배했고, 그대로 밀려 패배했다.

3세트는 강소연은 럼블, 스나랑이 비에고, 과로사는 아우렐리온 솔, 바텀 듀오는 진과 니코를 꺼내들었다. 과로사는 알려진 상성을 뒤집고 인간젤리의 요네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이겼고, 스나랑은 적절한 타이밍에 가는 곳마다 유효갱을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특히 강소연의 럼블과 러너 빅헤드의 진 니코가 상대를 라인전부터 숨도 못쉬게 눌러버리며 오브젝트를 싸그리 챙겼고, 이어지는 교전들에서 막대한 이득을 챙겨 스무스하게 승리했다.

12시 30분부터는 내친구들과의 스크림을 진행했다. 첫 세트는 과로사가 다시 아크샨을, 바텀에서는 니코 서폿을 꺼내들었다. 초반에 빅헤드가 탈리야의 깜짝 킬각에 당하며 구도가 망가지며 시작한다. 네클릿의 자크가 유효갱을 성공시키며 게임이 저 멀리 가버리는 듯 했으나, 스나랑이 기가막힌 역갱각을 통해 개입하고, 빅헤드가 E로 3명을 묶고 풀콤보를 꽂아넣으며 3킬을 뽑아낸다. 탑에선 강소연의 솔킬을 통해 전령을 빠르게 챙겨왔다. 윗쪽 시야를 바탕으로 다이브를 시도해 실패했지만 전령으로 4칸이나 채굴에 성공한다. 이어지는 교전에서 빅헤드의 니코와 과로사의 아크샨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킬을 쓸어담는다. 20분경 자크의 기막힌 진입과 쇼크웨이브에 쓸려 잠시 휘청였지만, 빅헤드가 미드에서 미니언으로 변신해 3인궁을 적중시키고, 한타 승리 후 바론까지 가져간다. 28분경 한타에서 상대의 잘라먹기를 다시 한번 받아치며 4대0 교환을 만들어내고, 용과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가져온다. 하지만 탑 억제기 포탑 앞에서 마오카이와 아크샨이 빨려들어가며 시간이 끌려 4용을 내준다. 게임은 길어져 세 번째 바론까지 태어난 상황, 먼저 바론 트라이를 하는 내친구들을 니코, 마오카이, 아크샨이 차례로 싸먹으며 클린 에이스를 띄웠고, 결국 넥서스로 진격하며 전날의 복수를 성공했다.[7]

2세트는 올라프, 마오카이, 트페, 진, 애쉬를 픽하며 모두 시그니쳐 픽으로 조합을 꾸렸다. 스나랑이 리신의 초반갱을 기가막히게 받아치면서 2킬을 먹고 시작한다.[8] 하지만 네클릿의 날카로운 오더로 용 앞에서 교전을 일으켰고, 상대가 4킬을 쓸어담으며 주도권을 잃어버렸다. 꼴릿 듀오의 주도적인 바텀 개입으로 바텀이 반쯤 망해버렸고, 13분에 바텀 1차 포탑이 날아가게 된다. 하지만 무리하는 상대를 과로사와 빅헤드의 궁을 활용해 하나둘 잘라먹었고, 이득을 굴려나가 전령 획득까지 성공한다. 전령을 먹은 뒤 벌어진 한타에서 러너를 제외한 모두가 한틱으로 살아가며 먹튀에 성공했다. 19분경 미드 교전에서 빅헤드가 기가막히게 미니언으로 변신한 악어를 찾고 포커싱하여, 니코가 궁을 제대로 쓰기도 전에 체력이 걸레짝이 되고, 같이 빨려들어온 바루스를 잡아내며 다시 이득을 본다. 올라프가 합류하여 더 큰 이득을 보려고 했지만, 리산드라와 리신의 미친듯한 핑퐁에 오히려 킬을 내어주고 만다. 용 한타에서 싸움을 강제하는 상대팀에 빨려들어가 크게 손해를 봤고, 게임이 비등비등해진다. 28분경, 바론쪽 시야를 잡으려던 니코를 과로사가 궁으로 포커싱, 2명을 추가로 잡아내며 이득을 본다. 이어진 4용 한타에서도 피상태가 안좋은 상대에 빨려들어가며 애쉬와 마오카이가 끔살당하고, 엄청난 손해를 볼 위기에 처했는데... 러너의 춤추는 유탄이 용의 막타를 쳐버리며 손해를 전부 메꿔버렸다.[9] 이어진 탑쪽 교전에서도 강소연의 올라프가 상대를 갈아버리며 큰 이득을 봤다. 계속해서 잘라먹기 각을 보았지만, 매번 리산드라와 니코의 이니쉬가 대박이 터지며, 몇번의 한타 후, 넥서스를 내주었다.

3세트는 바텀이 앞선 스크림에서 재미를 본 애쉬-세라핀 조합을 꺼냈다. 스나랑의 좋은 초반 갱킹으로 바텀에서 선취점이 나온다. 세주아니가 탑과 미드를 집요하게 찌르며 잭스와 빅토르가 각각 1데스씩을 적립한다. 상대 세주가 탑에 전령을 풀고 2차 포탑까지 노리자, 자르반과 빅토르가 붙어 응징하며 이득을 챙겨온다. 치열한 대치가 계속되던 와중 싸움이 열렸고, 텔을 타고 온 강소연의 잭스가 3인 스턴을 넣고, 빅토르와 세라핀이 덮어버리며 한타를 대승한다. 러너의 애쉬가 중간에 잘리며 제압골을 헌납하긴 했지만, 빅헤드를 물기위해 무리하게 들어온 상대와 다시한번 싸워, 4대0 에이스를 만들어 낸다. 이어진 4용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고, 카밀을 잘라먹고 바론까지 획득에 성공한다.[10] 이후 바로 넥서스로 돌진하며 두 번째[11] 표정 식사(?)를 하러 떠났다.

E1과의 스크림에서 마침내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12] 경기적으로도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특히 스나랑과 빅헤드의 성장이 고무적이다. 빅헤드는 시야와 라인전 개념의 코딩이 완료되었는지 스나랑과 함께 엄청난 활동량으로 영향력을 펼쳤고,[13] 스나랑은 자르반과 마오카이로 매서운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14] 이렇게 되자 부담이 적어진 강소연이 이날 하루에만 무려 20솔킬을 기록하면서 탑 팀장 김뿡에 버금가는 무력을 뽐냈다. 오더의 분담도 장착이 거의 완료되었는데, 한타 때의 포커싱이 강화 된 것은 물론, 과로사의 짐은 덜면서 판단의 정확성은 강화된 현 플랜[15]이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서폿을 위쪽으로 올리는 움직임이 3판 내내 적중하며 팀합을 탄탄히 굳히는 중이다. 원체 라인전 능력과 무력 자체는 뛰어난 팀이었기에, 싸움의 기반이 되는 정보와 운영이 안정적으로 해결되자 혈이 뚫린 듯 승리를 챙겨왔다. 비록 패배를 더 많이 적립했지만, 어제와는 다르게 힘없이 끌려다니다 말라죽는 판없이 접전에 전부 의미있는 피드백이 나오고 있어, 팀 내 분위기도 좋게 유지되고 있다.

3.5. 4일차

6시에 E1과의 스크림이 예정되어 있다. 서폿 코치로 순당무가 합류하였다.

1세트 시작 직전 스나랑의 정전 이슈로 인하여 예정 시간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다. 초반에는 유리하게 흘러갔지만 교전마다 진이 킬을 먹으면서 매섭게 성장했고 잘 큰 진을 필두로 흐웨이-진-제라스 포킹 조합에 뒷라인이 먼저 노려지면서 한타 자체가 힘들었고 중후반부터 콜이 갈리면서 흔들리다가 강소연의 나서스가 2번에 걸친 백도어로 진땀승했다.

2세트는 과로사가 얻어낸 도현의 동선 정보를 기반으로 스나랑이 완벽한 카운터 동선을 치는데 성공했고, 카정을 들어온 도현의 킨드레드를 말리는데 성공한다. 도현은 궁여지책으로 탑갱을 시도해 룩삼을 키웠지만 탑 특성상 대세에 큰 영향을 주는데는 실패하고, 스나랑은 거센 압박을 넣던 상대 바텀의 뒤를 잡아 더블킬을 만들어낸다. 이어진 정글 교전에서 큰 이득을 얻어냈고, 중간중간 붕 뜨는 모습이 몇 번 있었지만, 전 세트에 비해선 매우 스무스하게 넥서스를 파괴했다.

본업, 컨디션 관리, 약속 등의 이슈로 스크림을 쉬는 팀이 많은데다 두 판 모두 경기시간이 길어지면서 두 판만 하고 끝내는 것으로 합의되어 전원 휴식을 하며 4일차를 마무리했다.

경기 수가 적긴 하지만, 두 경기 모두 팀원들이 성장했음을 보여주었는데, 강소연은 자신이 말렸을 때 경기를 풀어나가는 법을 터득했고, 스나랑은 두 게임 내내 도현의 움직임을 훤히 꿰고 있었다. 과로사는 팀원들에게 운영적 부담을 어느정도 맡겨 더욱 정확한 판단과 운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러너는 실수가 조금 나왔지만 전날보다 안정적인 포지셔닝이 가능해졌다. 빅헤드까지 한타마다 날카로운 스킬 활용과 시야 장악을 보여주며 팀원 전원이 전날보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6. 5일차

6시에 E1, 9시에 맨류, 12시에 내친구들과의 스크림이 예정되어있다.

도현팀과의 스크림 1세트에는 탑 트런들, 원딜 직스 등 전날 못해봤던 실험픽들을 꺼냈다. 초반부터 스나랑과 빅헤드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며 2킬을 챙겨온다. 미드에서 나피리를 무리하게 추격하다 정글 서폿이 턴을 뺐겼고, 그 틈을 노린 상대에게 직스가 당해버리며 용을 내어준다. 트런들이 브랜드의 갱킹에 당하고, 바루스의 급발진 플궁에 직스가 당하지만 애쉬가 정리하며 이득을 가져온다. 상대 바텀 듀오를 4인갱을 다시 한번 자르고 복귀하던 길에 텔까지 투자하며 5인갱을 하는 상대에게 쓸려버리며 5대0 교환을 했지만, 미드 교전을 이겨내며 전령을 사용해 억제기 타워까지 철거에 성공한다. 직스로 남는 턴을 알차게 뽑아먹어 미드 억제기 타워와 탑 1차를 철거하고, 강소연이 스플릿 과정중에 몇번 잘리며 3용까지 내어준다. 이어진 4용 교전에서 상대가 대치 과정에서 트런들과 그라가스, 직스가 잘리지만 아크샨이 차례로 살려내며 용 스택을 저지한다. 이어지는 대치에서 4용과 바론을 나누어 먹지만, 트런들을 노려 3명이 뭉쳐, 바론 효과로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스나랑이 라인클리어로 사용한 궁에 브랜드와 나피리가 밀려나고, 그 위치에 애쉬 궁이 적중하며, 더블킬을 달성, 가장 잘 큰 미드 정글이 없는 상대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가져온다.

2세트는 아우솔-진-자이라로 후반 밸류를 든든히 챙겼다.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불안불안하게 흘러가다, 상대의 밀고들어오는 앞라인을 잡을 딜이 나오지 않아 스무스하게 밀려 패배했다.

3세트는 럼블-바이를 가져오며 상체에 힘을 실어주었다. 초반 정글 교전에서 킬을 가져왔고, 럼블이 라인전에서 우세를 보였지만, 스나랑의 연이은 바텀 갱킹에서 손해를 보았고, 스노우볼을 제때 굴리지 못하고 교전에서 밀려 위기를 맞았지만, 성장을 잘 한 애쉬와 바이, 아우솔의 힘으로 밀어내며 승리했다.

이번 스크림에서 드러난 또다른 문제점은 승리플랜을 여러가지[16] 가져가던 전과는 다르게, 바텀을 팠을때 더 쉽게 승리한다는 생각에 매몰되어 정작 바텀에서 할게 없고 탑 주도권이 있어도 바텀에서 무리하게 이득을 보려다 고꾸라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팀원들이 토의를 통해, 서로 라인 주도권을 브리핑 해주며 스나랑과 과로사가 선택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정했다.

전 스크림에서 퍼즈, 튕김 등 갖가지 이슈로 9시 30분부터 맨류와의 스크림을 진행했다.

1세트 에서는 상대가 이 팀의 1티어 픽인 니코-녹턴-아우솔을 모두 내어주고, 럭스-뽀삐-자야를 먹는 다소 이해가 어려운 밴픽을 보여주었다. 전 판의 피드백이 완벽히 수용된듯, 탑과 바텀 주도권을 기반으로 용과 전령을 챙겼고, 주도권을 모두 잃고 할게 없어진 뽀삐가 바텀에 2연속으로 갱을 오지만, 상대의 점멸들과 궁극기만 소모되고 흘리는데 성공한다. 탑에서 마오카이가 다이브로 벌목당하자, 다시 할게 없어진 뽀삐가 바텀으로 향했고, 드디어 킬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주도권은 그대로였고, 다시 스무스하게 용과 전령을 먹는데 성공한다. 빅헤드가 시야를 먹다가 럭스에게 원콤이 나고, 그대로 바텀에 4인다이브 당하며 바텀 타워가 무너진다. 상대가 럭스의 과성장을 기반으로 대치구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용을 내어준다. 상대의 인원 배치가 느슨한 틈을 타 바론을 먹었고,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 녹턴-니코 궁-천상강림의 콤보가 적중하며 한타를 승리,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밴픽 오디오가 겹치는 바람에 예정에도 없던 미포를 픽해버린데 이어 상대가 요네를 꺼냈는데 코치진이 조합을 맞추기 위해 후픽으로 셀프 카운터를 맞는 빅토르를 지시했고, 이에 과로사가 게임에 대충 임하면서 제대로 된 스크림이 진행되지 않았다. 결국 게임이 끝난 후 해당 이슈에 대해 팀원간의 토론이 벌어졌고 과로사가 팀원들 및 상대 팀에게 사과를 돌리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3.7. 연습기간 총평

경매 직후 3라인 캐리가 가능한 멤버에 자낳대에서의 이미 수차례 검증된 정글인 스나랑을 데려오고 서포터로 빅헤드까지 데려오면서 강한 팀이 될거라는 기대와 달리 험난한 연습일정을 보내게 되었다.

연습기간 초반에는 과로사의 흡사 스타크래프트가 생각나는 오더에 맞춘 움직임으로 많은 승리를 하였으나 점점 과로사에 대한 집중 견제가 시작되면서 과로사가 제 기능을 못하고 오더에 과부하가 걸리자 팀 전체가 괴로워 했고 특히 바텀은 강하다고 평가받는 러너를 데려왔지만 본인 특유의 스타일과 오더 겹침의 문제, 빅헤드의 넓기만 하고 깊이가 얇은 챔프폭과 라인전 디테일의 부족으로 인해 바텀에서 이겨주는 것이 쉽지 않았고 스나랑도 롤을 많이 쉬어서 그런지[17] 너무 수동적인 정글이 되면서[18] 팀이 침체되고 말았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는 이러한 문제점이 연습기간 초반에 터졌기에 문제점을 보완할 시간이 충분했으며, 시간을 들여가면서 팀원 전체가 과로사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고 바텀도 점차 합이 맞아지기 시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스크림 승률을 다시금 끌어올리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아우솔이나 아크샨 등 과로사만이 할 수 있는 미드의 챔프폭도 팀에 엄청난 힘이 되어주고 있다.

불안 요소라면 러너를 제외한 팀원들의 멘탈이 상당히 약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게임이 초반에 말리기 시작하면 과로사의 오더가 계속 엇나가기 시작하며 다른 팀원들은 러너 제외[19] '쥬시+입꾹닫' 모드가 언제 발동될지 모르기 때문에 본 대회에서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하고 과로사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느냐가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에 관건이라 할 수 있다.

4. 풀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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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통계

5. 총평

탑, 미드, 원딜을 단단하게 구성하고 받쳐줄 정글과 서포터까지 잘 뽑아오며 가장 경매가 잘 됐다는 팀이라는 평가와 달리 최약팀인 맨류에게만 1승을 거두고 탈락하면서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분명 게임이 뒤집혀갈 때마다 스틸이나 좋은 한타구도를 만드는 등 클러치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스나랑, 괜히 팀장급이 아니라는 듯 말려가고 서로 던지는 게임 속에서도 강력한 캐리력과 예리한 판단을 보여준 과로사, 니코로 연거푸 4인 ~ 5인궁을 하며 한타를 유리하게 가져오는 빅헤드 등 경기 중 고무적인 장면은 상당히 많이 보였다.

그러나 기대와 다르게 든든한 삼각편대를 맡아줄 거라 생각했던 러너와 강소연의 부진이 아쉬웠다. 강소연은 과로사를 안정적으로 받쳐줬던 스크림과 달리 매 게임마다 주도권 챔피언을 들고도 탑차이가 나며 부진했고,[20] 러너는 안정감으로 고평가받던 지난 시즌들과 달리 스크림부터 대회까지 내내 포지셔닝 문제로 매번 레고를 밟고 넘어지면서 팀의 스노우볼링을 멈춰세우거나 적에게 역전의 기회를 주는 아쉬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렇게 되자 스크림 초기처럼 상대가 과로사만 틀어막으면 알아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고 풀리그에서는 스나랑과 빅헤드가 각성해 과로사를 지원했지만 정글, 서포터의 특성상 라이너보다는 영향력이 적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빅헤드만 라인전 개념이 잡히면 우승권 팀이 될거라는 분위기 아래 이딴게이밍에서 실패를 겪었던 크캣 감독이 그때와는 다른 좋은 지도력을 보여주며 빅헤드를 발전시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러너가 첫날에 고점을 찍고 우하향 곡선을 그려가면서 생각했던 구도가 어그러지고 말았다.

팀장인 과로사가 전체적으로 봤을때 당연히 실력이 매우 출중한 플레이어이지만, 세세하게 뜯어봤을 때 과로사의 강점은 결국 탈론과 트페같은 주도권을 잡고 먼저 사이드라인에 개입해 변수를 만들어내는 솔로랭크에서 만났을 때 아주 까다로운 소위 대리기사형 챔피언과 스타일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탑과 바텀 양 사이드의 기량이 매우 중요했지만 믿고 뽑은 탑과 바텀이 하필 본경기에 가까워질수록 폼이 내려가자 과로사 전담마크만 하면 힘이 쭉 빠지는 과로사 원툴팀으로 전락해버렸다. 여기에 더해 풀리그에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한 끝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던 스노우볼이 결국 조별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같이 탈락한 맨류는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의 표본이었다면, TxT는 잡아야 할 경기를 놓쳤을 때 벌어지는 스노우볼에 대해 다시금 상기시켜주는 팀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 결론적으로 강소연은 사이드 주도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한타에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상태였고, 러너는 포지셔닝 문제로 짤리는 그림이 많았기에, 과로사의 어깨가 무거웠던 상황에 스나랑과 빅헤드가 이를 최대한 보좌했지만, 그것만으로 승리하기엔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여담으로 포인트 책정 당시만 해도 과로사와 류제홍이 가장 경매가 쉽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정작 저 둘이 나란이 5위와 6위를 기록하면서 역시 자낳대는 까보기 전에는 모른다는 반응이 다시 한번 나오게 되었다.

풀리그 일정이 끝나고, 강소연이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모친상을 알렸다. 2일차 경기가 끝나고 스나랑을 제외한 TxT 팀원 전원이 장례식장에 조문을 다녀왔다고 한다.[21] 강소연의 모친은 대회 개최 1개월 전 네클릿에게 "딸이 하는 일에 방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고, 네클릿은 이를 지키고 있다가 장례식장에서 강소연에게 이를 알렸다. 당초 팀 내에서 3일차 경기 기권까지도 고려되었으나, 강소연은 팀원 및 네클릿과의 상의 이후 대회를 끝까지 참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상당히 무거운 사정인 만큼 강소연 본인이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던 팀원들이나 게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었던 이유가 있었던 것이고, 이 사실이 알려진 뒤 시청자들 사이에서 팀원들의 부진을 다들 이해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런 사정이 있었음에도 대회에 끝까지 집중했으나 한 끝 차이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이후 팀원들은 모두 아쉬움을 토로했는데, 특히 러너는 아쉬움에 경기 후 오랜 시간 눈물을 흘렸다.[22] 어느 게임이던 마찬가지이나 특히 롤의 경우 플레이어의 멘탈이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상당한 패널티를 안고 대회에 참가한 것이다. 오히려 꼴찌를 면한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었던 셈이다.

[1] 내전에서 상대 팀에서는 탈진으로 자신을 마크하며 견제했고, 같은 팀에서는 블리츠크랭크로 17데스를 기록하고 과로사가 녹턴 궁으로 공포를 건 상대에게 라칸 W를 못 맞추는 등, 그야말로 파멸적인 모습이었다. 죽일 목록: 남제, 던 [2] 미드 억까로 솔을 말리고 시작하기로 릎감독이 주문했는데 이를 수행하지 않았다. [3] 대문자 지정은 강소연의 의견으로 아이돌 그룹 투모로우 바이 투게더의 약자 TxT를 의미하는 중의적의미를 담을 수 있도록 지은 것으로 예상된다. [4] 여담으로 빅헤드는 렐과 레나타라는 새로운 무기를 꺼내들었는데, 급성장의 단적인 예로 KDA는 약 1.6배, 킬 관여율은 11%p가 올라 1일차 현재 서폿들중 쿠우 다음으로 가장 좋은 지표를 보유하고 있다. 빅헤드의 폼이 상승하며 자연스레 러너의 공격적인 성향이 이점이 되었고, 원딜들중 따효니 다음으로 가장 좋은 지표를 보유중이다. [5] 챌린저 아크샨 장인 [6] 3판 통틀어 TxT가 철거한 타워의 개수가 단 4개밖에 되지 않았다.(...) [7] 접전이 이어지다 넥서스를 깬 뒤 상대팀 팀원들의 방송으로 찾아가 썩을대로 썩은 표정을 만끽하는 팀원들의 반응이 압권. 아무래도 바로 전 날인 2일차에 역대급 저점 폼을 보였던 만큼 타 팀들의 티배깅 주요 표적이 되었었기 때문에 복수를 위해 칼을 갈았던 것으로 보인다. ??: 이야~ 생일이야? 뭐 반찬이 이렇게 많아~ 아주 진수 성찬이구만~ 아힠!!! [8] 네클릿도 블루-두꺼비-칼날부리라는 다소 특이한 동선을 짰지만, 스나랑의 동선에 제대로 카운터 당했다. [9] 마오카이를 잡는 과정에서 네클릿이 강타를 사용했다고 한다. [10] 네클릿이 바론이 처치된 상황에서 둥지로 Q 스킬을 실수로 눌러 킬을 헌납했다 (네버지...)) [11] ??:야~ 표정 먹으러 가자~!! [12] 어제 1승도 사실상 상대의 실험픽 + 집중력 저하로 인한 던지는 플레이로 떠먹여주는 듯한 승리였기에, 드디어 좋은 경기력으로 스스로 쟁취한 승리로 11연패를 끊은 셈이 되었다. [13] 특히 레나타와 니코, 세라핀 등의 스킬 분배와 라인전 수행 능력, 한타 능력만큼은 완벽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14] 사실상 오늘 스크림 중 가장 실수가 적었던 두 사람이다. [15] 팀원 전체가 함께 판단하고, 과로사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 [16] 스나랑의 창의적인 동선에 기반하여, 전라인, 혹은 두 라인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유연하게 풀어가는 식이었다. [17] 2023 자낳대 시즌 2 문서에도 적혀있지만 자낳대에 불참할 예정이었어서 준비를 미리 하지 않고 있다가 급히 대타 투입된거라 경기력이 이전 시즌들에 비하면 아쉬운 상황이다. [18] 사실 스나랑은 과거 행스키친 시절부터 본인이 주도적으로 오더하는 것에 대하여 기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력적으로만 본다면 메인 오더를 맡아도 이상하지 않지만 본인 스스로가 메인 오더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19] 이 과정에서 안그래도 흔들리는 과로사의 오더와 러너의 서브오더가 서로 다르게 겹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강소연과 스나랑이 혼란스러워하여 운영이 안되는 문제가 종종 발생한다. [20] 이번 시즌 탑은 사이드 주도권 있는 챔프가 압도적으로 선호 받았다는 점을 보면, 강소연도 한동숙 만큼은 아니지만 챔프폭이 애매했고, 그 결과 강소연이 풀리그 내내 사이드 주도권이 있었던 상황은 본인보다 챔프폭이 더 좁았던 한동숙 뿐이였다. [21] 스나랑은 강릉에 거주해서 거리상의 문제로 인해 빅헤드가 일부러 해당 사실을 늦게 전했다고 한다. [22] 강소연 본인은 커뮤니티에 그냥 본인이 못해서 졌다고 언급하긴 했으나 이미 한 달전부터 강소연의 어머니가 네클릿에게 여러 얘기를 한 것을 감안하면, 이미 어느 정도는 멘탈에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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