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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1-09 23:56:29

2021년 믈라카 주총선/정당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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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2021년 믈라카 주총선의 정당별 결과에 대해 다룬다.

선거 직전 BN이 12석, PH가 11석으로 BN 쪽 의석수가 1석 차이로 더 많았지만, 2018년 선거 결과는 PH가 15석, BN이 13석으로 PH가 더 많았으므로, 여기에 맞춰 PH의 결과부터 적는다.

1. 희망동맹(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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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민전선(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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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민연합(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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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조국투사당(PEJUANG), 통일민주연합(MUDA)

BN, PH, PN 중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의 시험대를 가늠할 첫 선거였지만, 고심 끝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MUDA의 경우 초기에는 자당 후보를 PH 후보로 출마시키려 했지만, PH가 스스로 자초한 논란[1]으로 아예 불참했다. 그리고 사이드 사디크 대표는 SNS에서 믈라카 총선거에 대한 언급을 일체 삼갔다.

두 정당이 PH에 더 밀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PH가 유례 없는 참패를 당했지만, 이 둘은 불참했으므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는 것은 어찌어찌 피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가로 차기 연방총선에서의 향후를 가늠하기 어려워졌으며,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밀착하려고 했던 PH가 참패했으니, 이들도 온전히 책임을 피할 수는 없게 되었다.

5. 장대원주민당(PUTRA)

정통 말레이 정당을 내세우며 UMNO/BN, PAS, PPBM 등 기존의 말레이계 정당들을 대거 위협할 정도로 세가 성장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있었지만, 결과는 그저 찻잔 속 태풍이었다. 과거 탄중피아이 보궐선거 때도 BN, PAS 등 보수 진영에서 말레이인 후보가 아닌 중국인 위젝셍이 출마하자 대놓고 정통 말레이인 후보를 내겠다고 엄포를 냈을 정도로[2] 정통 말레이인 정당을 자임했고, 적지 않은 말레이인들은 "DAP가 보낸 첩자", "DAP의 X맨"이라며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괜한 우려일 뿐이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허세만 잘할 뿐, 실제로는 지지기반은 쥐뿔도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

자신들의 허세와는 달리 실제로는 단 5개의 선거구에만 후보를 냈으며, 숭아이람바이를 제외하고는 3년 전 주총선에서 PH가 신승했던 곳들이었다. 이런 연유로 말레이인들은 3년 전의 악몽이 재현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굳게 하고 있었으며, 최근들어 다시 갈라진 UMNO-PAS 관계에도 불구하고 일부 PAS 지지자들이 PH의 어부지리 당선을 막기 위해 UMNO에게 비판적인 지지를 보냈을 정도였다. 이 때문에 모두의 관심은 BN과 PAS로 향해 있었고, PUTRA는 아무런 관심조차 받지 못 했다.

이 당이 처음으로 참가한 선거구였지만, 당대표 이브라힘 알리는 주소가 클란탄에 있어 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었고, 결과적으로 1년 전 사바의 교훈을 바탕으로 대규모 집회성 유세를 금지한 상황 속에서 자당을 홍보할 기회가 부족했다. 게다가 당 자체가 이브라힘의 1인 사당 그 자체라, 이브라힘 외에 잘 알려진 인물은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즉 코로나 19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 했던 것.

그나마 출마한 5명의 후보들조차 최소 100표를 득표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상당수의 선거구에서 무소속 후보(들)에게도 뒤진 꼴찌를 기록했다. 심지어 숭아이람바이를 제외하고는 모든 후보가 단 1%도 득표하지 못 했다. 당연히 이런 득표율로는 말레이시아 기준이건, 대한민국 기준이건, 선거비용 전액을 그대로 까먹는다(...).

결국 다시 말해 목소리만 클 뿐, 정작 실제 정치판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 하는 존재임이 밝혀졌고, 향후 15대 연방총선에서도 극히 일부 지역구에서 허세만 부리다 무관심 속에 잊혀질 가능성이 크다.

6. 기타 및 무소속

전국인도인무슬림동맹당(IMAN)은 마찹자야 한 곳에만 후보를 냈지만, 무관심 속에 4위로 낙선했다. 득표수 167표에 득표율 2.09%로 선거비용을 보전 받는 데 실패했지만, 어느 정도 정치혐오증이 먹혀들었는지, 이 정도 득표율이면 그나마 선방한 것이다. 오죽하면 조금 더 많은 후보(그래봤자 5명이지만)를 냈고 인지도도 조금이나마 더 높지만 정작 득표율 평균 1%도 안 되는 PUTRA보다 상황이 훨씬 나을 정도.

무소속은 정당 정치 성향이 매우 강한 말레이시아에서 무관심 속에 죄다 참패했다. 꽤 많은 선거구에 후보를 냈고, 정치혐오증 때문에 일부 언론들이 약간이나마 예의주시를 하기도 했지만, 정작 정치혐오증 성향의 유권자들은 그냥 투표장으로 향하지 않았다. 13명의 후보들이 "무소속의 힘(Gagasan Bebas)"이라는 비공식 연대를 결성했지만, 비공식 연대라서 법적인 효력은 없었고, 후보들이 제각각 다른 로고를 사용했다. 여기에 그럴 싸해 보이는 이름과는 달리, 과반도 안 되는 단 13명 만을 공천한 것은, 본인들이 승리를 목적으로 나선 것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주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누가 이기냐가 관심사였기 때문에, 이렇게 이길 마음이 없으면 무슨 수로 출마했냐는 비야냥도 다수.

유일하게 픙칼란바투에 출마한 노르히잠 하산 박티만이 1천 표 이상을 득표했지만, 이를 득표율로 환산하면 1%도 안 된다. 의원직 시절 벌인 각종 막말 및 철새 논란으로 그간 쌓아논 이미지를 다 까먹었고, 결국 유권자들이 속 시원하게 버렸다. 이미지에 각종 치명상을 입으면서, 향후 정치 활동이 불투명해졌다.



[1] 자세한 것은 위의 PH 항목 참조. [2] 물론 말만 그랬을 뿐, 실제로는 후보를 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