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는 본선 출전 플레이어의 수가 40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Round Zero"가 도입되었는데, 25번~40번 시드들끼리 먼저 싱글 엘리미네이션으로 대결해 승리한 8명이 32강에 합류한다.
테트리스 마니아들은 전 대회들에 비해 2018 CTWC이 상당히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기량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일본 선수 Koryan, 새로운 NES 테트리스 악동 Joseph Saelee[3], 여전히 강한 디펜딩 챔피언 Jonas Neubauer, 그리고 해외 각지에서 오는 예선전 우승자들의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2018 CTWC는 최초로 대회에서 열린 모든 매치가 비디오로 공개된 대회이다. 원래 CTWC는 시간상 32강과 16강을 메인 스테이지와 사이드 스테이지에서 진행했는데, 사이드 스테이지는 송출 플랫폼이 없어서 대회 결과가 유실되기 일쑤였다. 하지만 올해는 사이드 스테이지 경기+이벤트전까지 녹화되어 유튜브에 올라왔다.
중계 화면이 전에 비해 상당히 발전했는데, 한 세트가 끝나면 CTWC 로고만 뜨는 것이 아니고 분석 통계/그래프를 보여주며, TRT (테트리스 레이트), BRN (버닝) 카운터가 추가되었다.
본선 진출 인원이 40명으로 늘었는데 본선 진출 문턱은 더 높아졌다. 40시드의 점수가 56만점으로, 2017년의 32시드의 점수가 50만점에 못 미친것에 비하면 플레이어들의 평균 실력이 더욱 증가했다.
1세트는 Terry가 일찍 탑아웃하며 Harry가 승리했으나, 2세트에서 Harry가 불과 2579점[55]으로 뒤진 상태에서 탑아웃하며 1:1 동점이 되는 명승부가 나왔다. 아쉽게도 Terry는 이은 3세트에서 패배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Harry는 8강에서...
Joseph이 1세트를 내주며 불리하게 시작했으나 2, 3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하이퍼태핑 스승인 Koryan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3세트에선 시종일관 Koryan에게 뒤지고 있었으나 Koryan이 잠시 주춤하는 사이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뒤집었고, 3세트 승리 뒤 관중석에서 우레와도 같은 박수가 터져 나왔다.
2경기
GreenTea2
1
라인 클리어 횟수
2
Jonas Neubauer3
1세트 점수
861,880
×
233
229
○
884,420A
1세트 점수
2세트 점수
598,140A
○
178
173
×
568,740
2세트 점수
3세트 점수
892,880
×
235
230
○
927,420B
3세트 점수
탈락
결과
결승 진출
일명 녹차[61] vs 커피[62]. 디펜딩 챔피언 Jonas Neubauer의 낙승을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소문 안 난 잔치에 먹을 것이 넘쳤다. GreenTea가 첫 CTWC 출전임에도 Jonas를 상대로 풀세트까지 끌고 가며 예상외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특히 1세트에서 나온 신들린 I미노 퀵탭은 해설자들까지 감탄할 정도였으며,[63] 3세트는 더블 킬스크린 경기가 나오며 불과 3만 5천점[64] 차이로 패배했다.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1경기보다 2경기가 더 명승부였다는 말이 나올 정도.
이로써 Jonas는 9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으며, Joseph은 대회 최초로 로열로더의 자리에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여담으로, 해설진들의 실수로 원래는 Jonas가 37세인데 졸지에 GreenTea의 나이가 37세(...) 라고 알려질 뻔했다[65]. James Chen은 그 와중에도 "아시안이라서 37세라고 해도 믿을 듯" (Look, I can believe it if he is 37 years old!) 이라며 인종드립을 시전했다. 오직 아시아인이라 가능한 드립
새로운 시대의 개막. 16세 테트리스 신동 조셉 세일리가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나스 뉴바우어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1회 CTWC 우승자 조나스 뉴바우어에 이은 CTWC 역대 2번째이자 최연소 로열로더로 등극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선 시종일관 밀리고 있었는데 간간히 실수를 할 때마다 당황하면서도 이내 정신을 붙들고 정말 독하리만큼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필사적으로 버텼으며, 조나스는 반대로 레벨 26에서 평정심을 잃고[66] 그대로 리타이어해 Joseph이 침착하게 스코어를 역전시키고 레벨29 진입 전 마지막 테트리스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렇게 해서 조셉은 조나스에게 커리어 최초 셧아웃패를 안겨주게 되었으며[67], 2019 CTWC에서 조나스가 2-1로 32강에서 탈락하고, 2020 CTWC에서도 조 1위 결정전에서 Huff에게 3-2로 패배하면서, 2018 CTWC 결승은 조나스 뉴바우어의 유일한 공식전 셧아웃패로 남게 되었다.
우승 후 조셉은 인터뷰에서 아르다 외잘 캐스터가 잠시 진정하고 오라고 했을 정도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우승 인터뷰는 잠깐 미루고 준우승자인 조나스의 인터뷰가 먼저 진행되었으며, 그 뒤 조셉이 진정을 되찾은 뒤 인터뷰를 재개했다. CTWC 역사상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대회는 CTWC를 넘어서서 클래식 테트리스 씬의 제 2의 부흥기를 일으킨 기념비적인 대회라고 평가받는다. 예전에는 플레이어들의 연령대가 평균 30대 정도로 높은 편이었으나, 불과 16세의 조셉 세일리의 우승으로 인해 많은 10-20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이로 인해 평균 연령대가 급격히 낮아지고 정반대로 평균 실력대는 폭증했다. 특히 블럭을 더 높고 효율적으로 쌓을 수 있는 하이퍼태핑 플레이스타일을 대부분의 젋은 플레이어들이 사용하는 것이 컸으며, 2021에는 킬스크린마저도 우습게 보이게 만드는 롤링 플레이스타일까지 등장하면서 점수 세계기록이 200만점대를 뚫어버리는 등, 조셉의 우승은 그야말로 크나큰 나비효과를 불러온 셈이다.
2018 Gamer's Choice Awards에 CTWC 2018이 노미네이트되었다.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의 프로그램 8: The Ocho[70]에서 2018 CTWC에 대한 정보가 방영된다! 방송 날짜는 2019년 8월 7일 (미국 동부 기준 4시).
2018년 결승전 동영상이 2016년 결승전, 2015년 4강 1경기 영상에 이어 세번째로 1천만 조회수를 달성했다.
우승자 조셉 세일리는 이 대회로 인해 효과를 톡톡히 보았는데, 대회 전 200명도 채 안되었던 유튜브 구독자가 대회 후 폭발적인 상승을 보이며 무려 6만 명[71]이상으로 증가했으며, 트위치 팔로워 수도 현재 2만명을 넘긴 상태다. 여러 뉴스기사도 조셉의 우승을 축하했다.
4강에서 떨어진 GreenTea도 조셉만큼은 아니지만 유튜브 구독자가 1천 명 이상 증가하며 테트리스 커뮤니티에서 유명세를 탔다.
2016년부터 시작된 CTWC의
밈화는 2018년에 더욱 심화(...)되었다. 특히 4강 GreenTea vs. 조나스 뉴바워 경기에서 둘 다
얼굴 개그가 포착되어 밈으로 쓰이는 중.
[1]
19일 이벤트전, 20일 예선/Round Zero, 21일 본선
[2]
Heather Ito와 Steve DeLuca는 32강/16강 사이드 매치만 해설한다.
[3]
하이퍼태퍼이다. NES 테트리스 시작 후 1년도 안 되어 스트리밍 중 세계 신기록을 여러 차례 세운 신동.
[4]
몇몇 지역 대회들은 CTWC과는 상관없는 순수한 지역 대회다.
[5]
2018 예선전들 중 유일하게 모든 매치가 CTWC 공식 채널에 올라온 지역이다.
[6]
점수 예선에서 맥스아웃을 2번 기록, 예선 1시드. 이후 8강~결승까지 무패로 전승 우승.
[7]
CTWC 본선 4번 시드, 최종 성적 8강
[8]
점수 예선에서 884,754점을 기록, 예선 3시드.
[9]
CTWC 본선 7번 시드, 최종 성적 8강
[10]
점수 예선에서 957,188점을 기록, 예선 1시드.
[11]
CTWC 본선 14시드, 최종 성적 32강
[12]
CTWC 본선 33시드, 최종 성적 라운드 제로
[13]
점수 예선에서 713,196점을 기록, 예선 1시드.
[14]
CTWC 본선 11시드, 최종 성적 16강
[15]
PAL(유럽판) 테트리스를 사용.
[16]
2년 연속 우승이다.
[17]
CTWC 본선 6시드, 최종 성적 8강
[18]
PAL(유럽판) 테트리스를 사용.
[19]
CTWC 본선 21시드, 최종 성적 16강
[20]
PAL(유럽판) 테트리스를 사용.
[21]
CTWC 점수 예선에 참가하긴 했으나 예선 47위로 본선 진출 실패.
[22]
공식 명칭은 CTWC Hong Kong이 아니라 CTWC Asia.
[23]
CTWC 본선 불참
[24]
CTWC 본선 불참
[25]
CTWC 본선 불참
[26]
그것도 드라마틱하게 승패승패승으로 승리했다. 축구로 따지면 월드컵에서 아이슬란드가 독일을 꺾은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27]
맥스아웃은 2018년까지 CTWC 본선에서도 나온 적이 없었다. 2019년이 되어서야 나왔다.
[28]
사실 2016년에 4강이란 호성적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을 때부터 Koryan은 상당히 고평가받는 플레이어였다. 다만
2017 CTWC에서 16강에서 탈락한 게 흠이었을 뿐.
[29]
본명 니시오 코지
[30]
타 시도 최고 점수 999,780. 아깝다 210점만 더 했다면 트리플 맥스아웃인데...
[31]
타 시도 최고 점수 803,580
[32]
본명 타테지마 토모호리
[33]
타 시도 최고 점수 990,280
[34]
타 시도 최고 점수 539,900
[35]
타 시도 최고 점수 947,100
[36]
타 시도 최고 점수 886,360
[37]
타 시도 최고 점수 994,720
[38]
본명 아카키 쇼
[39]
타 시도 최고 점수 930,270
[40]
타 시도 최고 점수 698,600
[41]
본명 Sean Ritchie. 2017년에 Hauser로 나온 그 사람 맞다. 이쯤 되면 이름 바꾸기에 재미들린듯...
[42]
해설자들은 "지직스"라고 발음했다.
[43]
본명 Peter Grisafi
[44]
본명 Michael Bowman
[45]
본명 Patrick Haendle
[46]
CTWC 역대 최다이다.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된 거라 대회 입장에선 매우 고무적인 부분.
[스포일러]
거기다가 이 7명은 전원 8강에 진출했다. 유일하게 ZZYZX가 8강에 진출한 플레이어중 예선에서 맥스아웃을 기록하지 않았다. 실로 무서운 대진이 아닐 수 없다.
[48]
실제로 예선에서 저 표정을 지은건 아니고 4강에서 경기 시작 전에 지은 표정을 썸네일로 붙인 것이다. GreenTea도 그렇고 얼굴로 승부하시는 이 분
[49]
불과 180점 차이로 패배했다. Betastrep이 한 줄만 더 클리어했다면 3세트까지 갔겠지만 트랜지션 후 번번히 타이밍을 놓치며 실패했다.
[50]
다만 예선에서는 여러 번 스코어링 시도를 할 수 있고, 레벨 18이 아닌 9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물론 더 높은 레벨에서 시작해도 됨), 또한 대결 환경이 아닌 것을 감안해야 한다.
[51]
참고로 템플릿으로 만든 대진표라서 Sam Parry와 Packie의 시드 넘버에 오타가 있는데, Sam Parry는 31시드가 아니라 34시드이며, Packie는 26시드가 아니라 39시드가 맞다.
[52]
1세트에서 점수 표기가 잘못 나와 2세트때 수정되었다.
[53]
SQR이 탑아웃할때 Alex가 약 133줄을 클리어한 상태에서 8만점 가량 뒤져 있었는데 테트리스를 단 한번만 한 뒤 59줄을 줄곧 버닝만 하며 점수차를 뒤집었다(...).
[54]
Paul Tesi가 탑아웃한 뒤 1초도 안되어 점수를 따라잡았다.
[55]
레벨 27에서 더블 (100*(27+1) = 2800점) 하나만 했어도 역전되었을 점수였다!
[56]
GreenTea의 승리가 확정된 직후 (게임중단하기 직전) 경기화면이 관중을 향해 전환되는 바람에 끝날 때 점수가 정확히는 안 나왔지만, 막판에 찍힌 GreenTea의 스크린을 보면 전환 후 5줄 (더블 먼저, 그 다음 트리플)을 더 클리어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의 최종 점수는 828,200 (전환 직전 점수) + (28+1)*100 + (28+1)*300 = 839,800점으로 유추가 가능하다.
[57]
두 플레이어가 거의 동시에 킬스크린에 진입했는데, Koryan이 근소한 차이로 먼저 탑아웃했지만 이미 점수가 6만점이나 앞선 상태에서 승리했다.
[58]
4강부터 CTWC 대회 최초로 핸드캠을 보여준다.
[59]
Joseph은 아시아계이긴 하지만 미국 국적이다.
[60]
GreenTea 본인도 "썸네일 볼수록 내 얼굴이 한심하다"(...)고 댓글을 달았다.
[61]
Green Tea가 영어로 녹차인지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62]
스테이지 입장할 때 둘이 커피컵과 녹차병을 들고 건배하는 시늉을 했다. Jonas 왈 자신의 몸에는 항상 알코올 아니면 카페인이 있다고(...).
[63]
궁금하다면 4강 2경기 10분 20초부터 보자.
[64]
왜 이게 대단한 것이냐면 트랜지션 시점에서 GreenTea가 9만점으로 뒤지고 있었으며 레벨26 시점에서는 무려 10만점 이상 차이가 났다. 그런데 불과 두 레벨만에 7만점 가량을 따라잡은 것.
[65]
실제로는 GreenTea는 20살로, 삿포로 출신 대학생이다.
[66]
거의 맥스아웃 페이스였다. 만약 조나스가 실수하지 않았다면 아마 결승에서 본선 최초로 맥스아웃을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참고로 본선 최초 맥스아웃은 2019년 대회 8강에서 조셉이 기록하게 된다.
[67]
해리 홍이 2014년에 우승했을 때는 3-1 스코어로 조나스가 패배했지만 한 세트도 못 따고 패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68]
작년에 Hauser이 던진 가발을 쓰고 그대로 출전했다(...). 이름도 Kauser로 되어있다.
[69]
SQR 본인의 페이스북에 TGM 1위 트로피를 든 사진이 있다.
[70]
The Ocho는 전세계적으로 특이하거나 듣도보도 못한 스포츠 대회들을 탐구하는 프로그램이며, 2017년에 시작되었다.
[71]
7회 우승자 조나스 뉴바워의 유튜브 구독자 수보다 2배나 높다. 아무래도 로열로더&최연소 우승이란 점이 Joseph의 유명세를 키운듯. 역시 인생은 한방이다 다만 트위치 팔로워 수는 조나스가 더 많다.
[72]
참고로 이미지에 나오는 테트리스 게임들은 위부터
게임보이 테트리스,
테트리스 더 그랜드 마스터 3,
닌텐도 테트리스다.
[73]
CTWC는 기존
닌텐도 테트리스 카트리지가 아닌 토너먼트에 맞게 개조된 카트리지를 사용하는데 점수가 기존의 6자리가 아닌 7자리까지, 즉 백만 단위까지 나오게 되어 있다. 스크린에는 원래 십만 자릿수부터 일의 자릿수까지 나와야 하는데, 여기서는 실수로 백만 자릿수부터 십의 자릿수까지 표기된 것. 그러니까 원래는 8만점인 점수가 8천점으로 나오는 셈.
[74]
참고로 이 둘은 절친이면서도 CTWC에서 가장 잘 알려진 라이벌들이다. 결승전에서만 3번 (2010, 2013, 2014)을 만났으며, 4연속 챔피언이었던 조나스를 제치고 2014년에 우승한 것도 해리 홍이다. 근데 이후로는 결승을 한번도 가보질 못했다 다만 우승기록은 당연히 조나스(7회)가 넘사벽이다.
[75]
조나스 왈 나중에 기회 되면 스페인에서 IBAI한테 포옹을 한번 크게 해주고 싶다고... 그리고 13분 58초쯤에 진짜로 IBAI가 조나스의 트위치 방송에 방문했다! IBAI를 채팅에서 포착하자마자 바로 스페인어로 애창을 하는 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