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트는 둘이 번갈아가며 삽질해서 싱겁게 끝나버렸으나[11], 3세트는 명승부가 나왔는데, 킬 스크린까지 가는 접전에서 Jeff가 불과 17,868점 차이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경기
Koryan2
0
라인 클리어 횟수
2
Jonas Neubauer3
1세트 점수
536,936
×
147
171
○
552,959C
1세트 점수
2세트 점수
468,811
×
182
184
○
576,586A
2세트 점수
탈락
결과
결승 진출
일본의 새로운 언더독 Koryan의 데뷔는 비록 4강에서 마치게 되었으나 다음 해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좀 위축된 듯한 플레이가 아쉽긴 했지만, 닌텐도 테트리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니 발전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편 Jonas는 파죽지세로 7회 연속으로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다.
작년 대회의 데자뷰라고 할 수 있다. 1시드와 2시드의 탈락, 그리고 또다른 언더독의 반란이 일어나며, Harry Hong은 또다시 이변의 희생양이 되어야 했다.
낮았던 CTWC의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린 결승전.[12] Jeff Moore의 커리어 하이[13]
결승 (5판 3선승)
Jeff Moore4
1
라인 클리어 횟수
3
Jonas Neubauer3
1세트 점수
609,300A
○
174
174
×
574,640
1세트 점수
2세트 점수
491,145
×
146
157
○
502,092A
2세트 점수
3세트 점수
561,702
×
182
190
○
669,705A
3세트 점수
4세트 점수
746,940
×
229
223
○
764,030B
4세트 점수
준우승
결과
우승
제프 무어는 첫 결승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명승부를 만들어냈다[14]. 조나스의 관록때문에 그의 6회 우승을 막진 못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 결승 때문에 유명해지고 테트리스 커뮤니티에서 하나의 밈으로 정착이 되었으니 둘 다 승자라고 볼 수 있겠다. 이로써 제프는 작년의 Quaid보다 더 큰 화제가 된 언더독이 되었다.
여담으로, Chris Tang이 해설 중 말실수를 좀 했는데, 예를 들어 제프의 1세트 승리 후 "조나스가 1세트를 지는 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15]라고 했는데 조나스는 이미 2013년 결승전에서 1,2세트를 Harry Hong에게 내준 적이 있으며[16] 2015년 4강에서도 Alex Kerr에게 1세트를 지고 시작했다. 아무래도 그의 압도적인 우승기록때문에 그의 패배라는 것 자체가 신기한 것으로 여겨지는 듯.
그리고 Chris Tang은 이 대회가 Jeff의 첫 대회라고 알고 있었다. Jeff는 2014년부터 매년 출전해 왔다. 다만 Chris Tang이 8강부터 해설진으로 합류하기에 16강에서 매번 탈락했던 Jeff를 볼 수 없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걸지도...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결승전 동영상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17], 해설자 크리스 탕이 연신 외쳐대는 "Boom, Tetris for Jeff!"가 워낙 강렬해서[18][19] 사람들이 이걸 밈으로 써먹어 버렸다. 이 밈이 유명해지면서 후속 대회에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었고[20], 그 가운데 한 명인 조셉 세일리는 훗날 2018, 2019년 챔피언으로 거듭나게 된다.
[1]
다만 NES 부문을 제외하면 결과는 찾기 힘들다.
[2]
모두 남부 캘리포니아 출신이다.
[3]
CTWC 본선 불참
[4]
2019년 싱가포르 예선에도 참가했다.
[5]
본명 니시오 코지
[6]
본명 Sean Ritchie
[7]
따라서 몇몇 경기의 점수표에서 라인 클리어 횟수가 ?로 표시되어 있다. 다만 각 세트 점수는 공식 순위표에 나와있다.
[8]
다만 해설자들에 의하면 트랜지션 이후 바로 탑아웃했으니 아마 130-133줄 정도로 보인다.
[9]
해설자들은 화면이 보였는지 458,626점이라고 했으나 공식 순위표에는 458,625점으로 나와 있다. 누굴 믿어야 하나...하여간 화면 오류만 없었어도뭐 1점 차이 밖에 안 나긴 하지만...
[10]
여담으로 1세트 시작 후 누군가가 "I'll bang for you Jeff"를 외쳐서 웃음을 자아냈다.
[11]
심지어 2세트가 끝날 시점에서 Jonas와 Koryan은 아직 1세트도 안 끝난 상태였다.
[12]
후술할 밈이 바로 이 결승에서 나왔다.
[13]
제프 무어는 2014년 데뷔 이후 2016년을 제외하면 16강을 넘긴 적이 없다. 결승까지 오르고 BOOM TETRIS FOR JEFF 밈 때문에 유명해졌으니 아무래도 2016년 대회는 제프의 기억에 길이길이 남을 듯.
[14]
4세트에서 불과 1만 7천점 차이로 패배했다. 테트리스 하나의 절반인 점수가 모자랐던 것...
[15]
I don't think we've ever seen someone take the first round from Jonas before.
[16]
그러나 그걸 역스윕으로 또 이겨서 우승했다(!).
[17]
현재 유튜브 조회수 1천만을 넘긴 상태이다.
[18]
사실 Boom, Tetris for (플레이어 이름)은 크리스 탕이 오랫동안 해설할 때 쓰던 말버릇이다. 다만 2016년의 결승전이 눈에 띄었을 뿐...
[19]
다만 이걸 보고 사람들이 편파해설이라고 까기도 했다. 사실 어쩔 수 없는게, 아무래도 이미 5번이나 우승한 Jonas보다는 도전자 입장인 Jeff을 더 띄워주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20]
그 영향은
2018 CTWC부터 시작되는 본선 진출자 수 확대에서 볼 수 있다.
2020 CTWC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었음에도 활기를 띠었는데, 아예 1위부터 64위까지의 1부 토너먼트, 65위부터 96위까지의 2부 토너먼트로 양분될 정도였다.
[21]
BOOM JEFF FOR TETRIS, JEFF TETRIS FOR BOOM 이라든지...
[22]
2017 CTWC에선 크리스 탕이 아예 이 셔츠를 입고 해설했다.
[23]
TGM2 또는 TGM3을 플레이해보거나 동영상으로 본 사람이라면 크레딧 롤에서 나오는 투명 테트리스를 아마 알 것이다. 그런데 Koryan은 닌텐도 테트리스에 게임 지니 코드를 입력해 투명 모드로 만들었는데, NES 테트리스가 타 테트리스 게임들에 비해 매우 뻑뻑한 걸 감안하면...
[24]
참고로 투명 테트리스는 2019년 대회에서 정식 이벤트전으로 열리게 된다.
[25]
그 와중에 한 여성분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한 유튜브 댓글은 "테트리스 하는 아재들 사이에 여자가 있다는 게 기적이다"라고 달려 있다(...). 물론 CTWC에 여성 플레이어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