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아시아 시리즈 열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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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아시아 시리즈 ( 대만, 타이중시/ 타오위안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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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아시아 시리즈 ( 대한민국, 부산광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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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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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5일부터 11월 29일까지 대만 타이중시에 위치한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과 타오위안 현에 위치한 타오위안 국제야구장에서 치러졌다.
2008년 대회 이후 3년만에 치러지는 아시아 시리즈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의 각 프로야구 우승팀이 그대로 출전하였다.
허나 중국은 실력이 엉망인데다가 대만에서 개최되는 경기는 인정할 수가 없다는 이유로 불참하는
2. 참가 팀
리그 | 출전 팀 | 비고 |
한국프로야구 | 삼성 라이온즈 | 2011년 한국 프로야구 우승 |
일본프로야구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2011년 일본 프로야구 우승 |
중화직업봉구 | 퉁이 라이온스 | 2011 중화 직업 야구 우승 |
오스트레일리안 베이스볼 리그 | 퍼스 히트 | 2010~2011 오스트레일리안 베이스볼 우승 |
3. 대회 일정
- 대진 방식은 각 4개의 야구 팀이 풀리그를 치러서 각 조의 1,2위 팀이 결승전에 진출하여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3.1. 예선전
날짜 | 시간 | 어웨이 | 스코어 | 홈 |
11월 25일(금) | 12:00 | 퍼스 히트 | 2:10 | 삼성 라이온즈 |
19:00 | 퉁이 라이온스 | 5:6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
11월 26일(토) | 12:00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9:0 | 삼성 라이온즈 |
18:00 | 퉁이 라이온스 | 3:2 | 퍼스 히트 | |
11월 27일(일) | 13:00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 4:0 | 퍼스 히트 |
19:00 | 삼성 라이온즈 | 6:3 | 퉁이 라이온스 |
3.2. 결승전
아시아시리즈 결승전, 11.29(화), 19:00, 타이중 저우지 야구장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삼성 | 장원삼 | 0 | 0 | 0 | 0 | 5 | 0 | 0 | 0 | 0 | 5 | 8 | 0 | 6 |
소프트뱅크 | 이와사키 쇼 | 1 | 0 | 0 | 0 | 0 | 0 | 0 | 2 | 0 | 3 | 10 | 1 | 1 |
▲패: 이와사키 쇼
▲세: 오승환
▲홀: 정현욱
참고(기록지 있음.)
결과부터 말하자면,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하였다.
1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우치카와의 파울플라이를 박한이가 슬라이딩 수비하는 도중, 불펜 마운드에 무릎이 쓸리면서 부상으로 급히 교체되었으며, 이후 장원삼은 마츠다에게 연속 3개의 볼을 허용한 후, 밋밋한 몸쪽 높은 볼을 강타당하면서 선취점을 내주는 등 여러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소프트뱅크 선발인 이와사키의 4회까지 단 1안타로 삼성 타선을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나갔는데, 물론 그 사이 삼성에게 찬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만 아쉽게 놓치며 답답한 상황이 이어졌다.[2]
하지만 2회부터 장원삼의 호투가 빛났다. 2회말을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은 뒤, 3회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6회말 우치카와에게 빗맞은 내야안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1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이후 삼성은 5회초 드디어 기회를 맞이했다. 1사 후 이정식의 안타와 김상수의 사구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배영섭이 이와사키와 끈질긴 승부를 펼치며 볼넷으로 나가 만루찬스를 만든 것이다. 이 후 힘이 빠진 이와사키의 볼을 정형식이 초구에 받아쳐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분위기가 달아오른 삼성은 곧바로 박석민의 좌측 펜스를 원바운드로 넘기는 인정 2루타로 1점을 더 도망갔고, 최형우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후 강봉규의 유격수 앞 강습타구 때 2루주자인 박석민의 주루에 시야가 가린 유격수 가와사키가 볼을 빠뜨리면서 순식간에 2점을 더 도망가는 등 도합 5득점을 창출해내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6회까지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장원삼은 95개의 투구수에도 불구하고 7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힘이 떨어진 투구에 좌타자인 하세가와와 후쿠다가 안타를 만들어내며 1사 1,2루의 위기를 만들었고 투구수 100개를 딱 채우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뒤이어 올라온 정현욱이 두 타자를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삼성에게는 2번의 득점찬스가 더 있었다. 6회에서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정형식이 2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며 득점이 무산됐고, 7회에서는 2사 2,3루 찬스에서 손주인이 우익수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그런데 삼성의 3번째 투수 권혁이 8회에 선두타자 가와사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고 이어 혼다에게 15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를 만들어버렸다.
이에 삼성은 이우선을 올리지 않고 바로 오승환을 투입시켰다. 안타 허용한 후, 무사 만루의 위기상황에서 병살을 유도하며 1점을 허용하는 대신, 아웃 카운트 두 개로 바꿔냈고, 이후 2사 3루에서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허용했으나, 2실점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8회를 마무리했다. 이틀 전 퉁이전에서 보여주었던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자신이 책임질 주자의 득점을 막은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또한 9회 등판에서는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경기를 매조지하면서 소프트뱅크 타자들을 완벽히 제압해냈다.
이로써 대회는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으로 끝났다. 삼성의 집중력이 소프트뱅크를 누른 것이다. 한국 프로야구 구단 사상 처음이자 마지막 아시아 시리즈 우승인데, 덕분에 왕조시절 한국야구를 지배하던 삼성이 일본시리즈 챔피언팀들한테도 전혀 꿀리지 않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며, 이후 2015년 후쿠오카 돔에서도 삼성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연습경기에서 또 다시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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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담
- 삼성의 아시아시리즈 우승 소식을 접한 일본야구팬들은 대부분 소프트뱅크를 욕하거나, 일본의 아시아시리즈 연속 제패를 실패했단 사실에 아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결승만을 노리고 대회에 훌륭히 임한 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칭찬 또한 볼 수 있다.
- 대만 언론에서도 박석민의 트리플 악셀이 흥미로워(?)하는 듯하다. 5:3으로 앞서고 있던 9회, 초구를 힘껏 휘두른 박석민이 타석에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2바퀴를 돌자 방송에서 그 장면을 여러번 보여주는 해프닝이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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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회초 김상수의 사구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배영섭이 중견수 쪽 안타성 타구를 날렸고 그 공을 유격수인 가와사키가 잡아 2루수에게 글러브로 토스를 했다. 높이 토스된 공을 잡기 위해 2루수 혼다가 약간 점프하면서 베이스에서 발이 잠깐 떨어진 사이, 1루주자인 김상수의 발이 먼저 베이스에 닿았는데 그 장면을 보지 못한 2루심이 아웃을 선언하면서 1사 1,2루 좋은 찬스가 2사 1루로 바뀌어버렸다. 근거리에서 높이 뻗은 팔과 베이스에 붙어있어야 할 발을 동시에 볼 수 없었던 어려움이 분명 있었다곤 하나 다음타자 정형식이 볼넷으로 나가 1사 만루가 될 수 있었던 상황이 물거품이 된 것이 너무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