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야구 윤석민 선수 엔트리 누락 사건
13일에 있었던 예선 1차전(대한민국 vs 대만) 때 일이다. 7회에 KIA 소속 윤석민 선수가 선발 류현진을 구원등판하러 나왔는데... 알고보니 당일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진 상태였다. 때문에 주심이 윤석민을 퇴장시키는 바람에 1구도 못 던지고 쫓겨나고 대신 봉중근이 급히 올라왔다. 프런트의 초대형 사고. 심판이나 위원회가 민감하게 받아들였더라면 재경기 내지 몰수패라도 나올 상황이었다는 점, 대만측에서도 윤석민을 퇴장시킨 후에도 이런저런 항의를 하며 제스쳐를 취했다는 점 등, 비록 크게 리드해나가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분위기가 매우 미묘해지는 바람에 등판투수의 기복에 문제가 있을수 있었다는 점 등 큰 문제가 될 뻔했다.2. 사이클 개인 포인트 경기에서의 충돌 사고
16일에 있었던 여자 개인 포인트 경기 결승전에서, 당시 선두권에 있던 나아름 선수가 다른 선수와의 충돌로 인해 크게 넘어져 탈락하는 일이 일어났다( 참고).게다가 17일에 열린 남자 개인 포인트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6번째 스프린트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던 조호성 선수는 앞에 있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갑자기 넘어지자 이에 휘말려 트랙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조호성은 경기를 재개할 수 있었지만, 페이스를 잃은 것과 사이클에 문제가 있어 도중에 교체해야 하는 일마저 일어나는 바람에 한참 뒤로 밀리고 말았다. 두 선수 다 유력한 메달리스트 후보(특히, 조호성은 은퇴하기 전까지 금메달을 4개를 획득했으며, 2009년 복귀 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로 꼽혔기에 아쉬움은 더 켰다고 한다.
이틀 연속 사이클에서 일어난 충돌사고를 놓고 중국의 홈텃세가 아니냐는 말도 있다고 한다.
3. 한국을 향한 태권도 일정 견제
어느 대회를 개최하든 적어도 경기 몇 달 전에는 이미 일자가 다 나와 있고, 태권도도 마찬가지로 일정이 전부 나와있어 그 일정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광저우 아시안 게임 조직 위원회에서 대회 개최 도중인 16일에 태권도 일정의 변경을 통보해버렸다.당연히 종전 경기일에 맞춰 훈련을 한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당혹케했고, 변수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 탓에 전자호구에 적응을 못한 건지 태권도가 처음 시작한 대회 5일차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한 개도 못 가져가는 이변이 발생했다.
그렇지 않아도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선 한국 태권도가 꽤 불리한 입장에 있었다( 참고). 그래서 12개 체급 출전에 8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으나 달성이 어려운데 벌써 3개의 금메달이 이렇게 날아갔다고 관계자들 사이에선 한숨이 나왔다고 한다.
4. KBS의 자막 실수
방송의 구성은 전반전-광고-전반주요장면-광고-후반전.16일 여자 축구 한국 vs 요르단 경기 전반전 종료 후 자막이 위와 같이 나왔다. 당시 스코어는 한국 3:0 요르단으로, 점수가 서로 뒤바뀌어 있다. 결국 후반 시작 직전에 자막이 수정됐다. 직접 확인해 보자.
5. 태권도 여자 46kg 경기에서 있었던 대만 선수 실격 문제
대만의 아시안 게임 반한 사태 참조6. 남자 수영 혼계영 실격
18일 4X100m 수영 혼계영에서 중국이 놀라운 선전을 보여줬다. 일본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도 분전했으나 중국은 결국 리드를 지키며 1위로, 일본과 한국은 각각 2, 3등으로 들어왔고 일본 대표팀은 크게 좌절하고 있었다.그러나 비디오 판독이 실시되면서 중국팀 마지막 주자가 아직 터치를 안했는데도 부정 출발을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게 확인되었고 일본이 금, 한국이 은, 4위로 들어와 목메달을 딸 뻔했던 카자흐스탄이 동메달을 획득하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에 중국은 실격되었고[1], 일본 대표팀은 엄청나게 환호한 반면 중국 대표팀은 좌절했다.[2] 참고로 비슷한 이유로 이란 역시 실격되었다.
7. 용선(드래곤보트) 따개비 사건
18일에 있었던, 드래곤보트 남자 1000m은 한국이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 종목이였으나 결선에서 갑자기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에 엄청나게 뒤쳐지며 3위에 머물렀다. 어떻게 된 건가 한국 대표팀이 확인한 결과 한국팀의 보트 밑에 따개비가 덕지 덕지 붙어 있었다. 다른 대표팀들의 배에 붙은 따개비들과 비교해도 너무 많이 붙어있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은 항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너님들이 예선에서 1등해서 그 배 내준거니 다음에도 이 배 받기 싫으면 1등하지 마라."였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은 정작 그러고도 한국 대표팀보다 늦게 들어와 4위로 목메달(...). 관련기사8. 규정에 없던 바둑 판정패
남녀 혼성바둑 경기에서 박정환 이슬아 조가 실격패했는데 이유가 심히 곤란하다. 상황인 즉슨 혼성바둑의 경우 45분의 시간을 주고 시간을 모두 소진하여 경기내용과 상관없이 지게 되어있는데 중국측은 불과 몇초가 남고 한국측은 3분 가량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이 상태에서 난데없이 심판이 개입하여 내용상 한국의 패배를 선언한 것.9. 기타
- 광저우는 아시안게임 개막에 맞춰 시내 지하철을 무료이용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걸 시승해본다고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몰렸기에, 결국 무료를 철폐하고 가격인하 하는 쪽으로 바꿨다.
- 축구 남자 예선 3차전이 끝난 직후 MBC에서는 나라 이름을 대만민국으로 틀리게 적는 자막실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