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0년 9월 23일, 태국 방콕에서 가스가 실린 탱크로리가 교차로에서 신호위반을 시도하며 과속과 함께 90도로 커브를 돌다 차량이 전복되어 가스 누출과 함께 폭발 사고가 일어나 90명이 사망한 사례.2. 상세
9월 23일 월요일 오후 10시, LPG가 실린 가스탱크 2대를 끌고 가던 Siam 가스 회사 소속의 유조차[1][2]가 Petchburi 도로에서 신호위반을 하며 좌회전을 하다 전복된다.이때 탱크와 트럭을 고정 시켜주는 조인트와 스트랩이 없어서, 트럭이 전복되면서 유조차에 실렸던 2만리터의 LPG 가스가 새어나왔고,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생긴 불똥 때문에 불이 붙어 폭발했다.
하필 빨간불이라 차량과 오토바이 67대가 서있었고, 차량 안에 탑승했던 사람들이 화마에 휩쓸렸다. 많은 이들이 폭발로 숨졌고, 화재가 내뿜은 유독가스로 질식하는 사람들도 나왔다. 그런데 아직 남아있던 가스탱크 하나는 파열되지 않은 채 화재로 계속 온도가 올라갔고, 결국 이기지 못하고 폭발, 인근 빌딩들을 집어 삼켰다. 폭발로 변압기가 고장나 인근 지역에 정전이 왔고, 시민들이 대피하는데 지장을 줬다. 건물 내서 자던 사람들은 옷도 제대로 못 입고 급히 대피 해야했다.
3. 피해
화재는 24시간이 지나서야 간신히 진압됐다. 가스가 아직 많이 남아있었고, 빌딩에 광고판 등 불에 잘 타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고, 가스가 사방으로 퍼진 상태인데다, 근처 슬럼가에 집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화재로 불이 붙은 다른 차량들 마저 폭발해서 진압 하는데 오래 걸렸다. 사고로 90명이 목숨을 잃었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주택 100가구가 화재에 휘말렸고, 상점 17곳도 휘말렸다. 피해액은 약 2억 1천만 바트였다.사고 이후, PTT, Esso, Shell, Caltex 총 네곳의 가스 회사가 이러한 사고 방지를 위해 가스 운반 시스템을 점검했다. 또 가스를 운반 할때는 자격증이 필요하도록 지정됐다.
4. 여담
이 사고를 모티브로 한 장면이 영화 디 아이에서 나온다.이와 비슷하게 가스 탱크로리가 전복되면서 발생한 사고로는 로스 알파케스 참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