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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04:44:26

15(영화)



1. 개요2. 소개3. 여담

1. 개요

2003년에 개봉된 싱가포르 영화. [1]

2. 소개

네이버 영화 링크
부산국제영화제가 단편영화 감독 시절부터 주목해 온 로이스톤 탄의 장편 데뷔작으로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었던 동명의 단편 [15]를 장편으로 늘렸으며 영화의 초반부에 단편 [15]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싱가폴 사회의 불안정한 주변부에 속하며 환영 받지 못하는 다섯 명의 십대들의 열정과 고민을 솔직하게 들여다보는 영화. 제도권에서 거부당하고 주류로부터 격리된 채, 그들의 가족들로부터도 이해 받지 못하는 그들은 혼란으로부터 위안을 삼고 반항에서 편안함을 얻는다. 그들은 무기력에 대한 대안과 존재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될 것인가. <15>는 싱가포르 사회의 주변부에서 살아가는 다섯 명의 십대들의 삶을 박력 있게 담은 영화이다. 세상을 거부하고 세상으로부터 거부당한 그들은 가족의 몰이해를 업고 내키는 대로 반항하면서 삶의 지향 없이 살아간다. 고금의 십대들에게 익숙한 풍경이지만 <15>는 마약과 폭력에 중독된[2] 그들의 삶의 리듬에 다가서는 새로운 스타일을 발명하려 애쓰고 있다. 영화는 랩 뮤직 비디오처럼 흐르며 화면 속 십대들의 심장 박동을 모방하는 화면 호흡에 다가선다. 뚜렷한 직선적인 줄거리로 펼쳐지는 구성을 거부하고 십대들의 삶을 단락 지어 놓고는 그들의 무정부주의적인 삶에 굳이 논평하지 않는 대신 빙 그들의 삶에 동참하는 듯한 태도로 다가선다. 언뜻 장선우의 영화 <나쁜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십대들의 행동양식과 정서를 담고 있지만 기존 영화 형식을 아예 무시하지 않는 대신 새로운 청춘 영화의 스타일을 창조하고 싶은 젊은 감독의 노력과 재능이 가상하다. 감독 로이스톤 탄은 약관 스물 여섯의 감독이며 깨끗한 관리 국가의 이미지를 지닌 싱가포르 사회의 이면에서 벌어지는 실제 삶의 풍경을 현대적인 뮤직 비디오 스타일과 유사한 연출로 담아낸다. 거기서 다뤄진 현실은 물론 불편하지만[3] 보고 나면 심장이 쾅쾅거리는 듯한 느낌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4]

2002년, 싱가포르에서 활동했던 영화감독 로이스톤 탄(Royston Tan)[5]의 데뷔작이자 동명의 단편인 [15]의 장편 버전인 영화.[6]

3. 여담


[1] 원래 2002년에 첫 상영되었으나, 상영한 영화가 본 영화와 동일한 소재와 즐거리를 다루고 있지만 단편이라서 해외에서는 거의 묻혔다. 영화 제목은 본 영화 제목과 동일하게 15이지만, 단편 영화와 이 문서의 영화 <15>와 절대로 혼동하지 않도록 (15)라고 표기한다. [2] 스포일러 일수도 있겠지만, 이 영화에 나온 배우들은 실제로 학업을 중단하고 방황생활을 보내며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때 당시 아마추어 감독이었던 탄은 소년원에서 비행 청소년들을 위한 "비행 청소년 영화제작 워크샵"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 이때 마침 소년원에 본 영화의 주인공들이 수감(!)되어 있었고 그걸 본 탄은 "실제로 비행 청소년들의 마음이나 정신세계"를 들여다보는 영화를 만드는데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게 이 영화다. [3] 당연히 오늘날 싱가포르를 찾아온 관광객들이나 외국인들에게는 그야말로: "싱가포르가 저랬다니.."라면서 충격과 공포와 다름없는 이야기일게 뻔하지만 싱가포르라는 나라는 엄연히 지금까지도 꾸준히 "법치 국가"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며 범죄율도 벌금이며 태형 혹은 사형 집행이 무시무시하게 강하기 때문에 범죄율도 낮아서 오늘날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가 되었다. [4] 네이버 영화에서의 설명문 [5] 성 "탄(Tan)"은 중국 푸젠성 사람들이 한자 성 "陳"(chen; 한국에선 "진"씨라고 부른다)을 푸젠성 지역 방언으로 발음한 것이다. [6] 그래서 공식적으로 로이스톤 탄의 첫 데뷔작은 이 문서의 영화 <15>가 아닌 (15)이다. 여기에 유의할것. [7] 영어로 "Hideout"이라고도 한다. 쉼터라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갱단들의 본거지"라고 해석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