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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6:03:08

흑룡(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최종보스. 이명은 척안의 흑룡.[1]

모든 마물의 정점에 군림하는 3대 퀘스트의 몬스터 중 최강이자 유일하게 살아있는 존재. 살아있는 재앙, 살아있는 종말, 살아있는 전승, 절망의 상징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세계에는 3대 비경이란 게 존재하는데 그 중 하나가 던전이고 나머지 둘 중 하나는 "용의 계곡"이란 곳이다. 이 용의 계곡에서 흘러 나온 드래곤 타입 몬스터에게 베이트의 부족이 전멸한 걸 보면 저 용의 계곡에 흑룡이 있을 것으로 추청된다.

오라리오에서 위업을 남긴 영웅들의 이야기 '던전 오라토리오'의 최종장을 장식하는 포학의 괴물로도 기록되어 있다. 신들이 강림하기 이전 아득한 '고대' 지상으로 진출한 흑룡은 현재 오라리오가 있는 던전 위에 자리잡고 있었지만, 최강의 영웅 알버트 발트슈타인이 목숨과 맞바꿔 흑룡의 눈 하나를 없애고 이 땅에서 몰아냈다.

단편의 아이즈는 흑룡 토벌이야말로 로키 파밀리아의 사명이라고 생각할 정도이지만 아이즈가 말한 저 사명을 이루긴 많이 어려워 보인다.

메모리아 프레제 3주년 이벤트 아스트레아 레코드에서 밝혀진 정보에 따르면 당시 제우스와 헤라 파밀리아의 흑룡 토벌의 결과는 일방적인 유린이었다. 두 파밀리아의 연합군은 흑룡에게 썰려나가 기어다니면서 도망치는 상황이였고, 8레벨과 9레벨인 걸물과 여제조차 흑룡에게 제대로 된 데미지는커녕 피를 토하며 팔을 잃었다고 한다. 그것을 본 아르피아와 자르드는 팔나에서 비롯된 힘을 사용하는 신의 시대에선 흑룡을 절대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오라리오를 멸망시켜 신의 시대를 끝내고 팔나 없이 몬스터에 대항하던 과거 아르고노트, 알버트가 등장했던 고대 영웅 시대로의 귀환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억을 희생하더라도 흑룡에 닿을 단 한 명의 영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죽음의 7일'을 일으켰고, 오라리오를 파괴하려 한 이유이다.

참고로 아이즈가 아르피아에 대해 아버지인 알버트 발트슈타인이나 그 동료들만큼이나 강하다고 평가했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흑룡 토벌 당시의 제우스와 헤라 파밀리아의 강함과 알버트와 동료들의 강함과 그리 차이나지는 않음에도 제우스와 헤라 파밀리아는 알버트처럼 흑룡을 몰아내기는 커녕 일방적으로 유린당했다는 소리다.[2] 그 때문에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특수한 조건을 달성해야 하거나, 팔나를 무효화하는 능력을 가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3]

이는 메모리아 프레제 4주년 이벤트 에데스 베스타[4]에서 검은 몬스터란 신의 자객이라 불리며, 신에서 유래된 힘에 절대적인 우세를 지니는 성질을 지닌 특수한 몬스터라고 나온다. 어느정도냐면 순수한 신의 아르카넘은 아니더라도 그에 준하는 힘인 [원초의 불]이라 불리는 데미 아르카넘을 지니고 지상으로 내려온 에피메테우스가 데미 아르카넘을 사용했음에도 극장판의 최종 보스인 안타레스, 흑룡등에게 목숨만을 간신히 건진채로 도망칠 정도라고. 또한 이로 인하여 극장판에서 아르테미스가 아무것도 못하고 안타레스에게 흡수당했던 것도 떡밥이 해소되었다.

그러나 특수한 몬스터인 베헤모스와 리바이어선이 자르드와 아르피아에게 쓰러진 것처럼 팔나의 힘은 신의 힘을 부여하는 것이 아닌 어디까지나 은혜를 통해서 가능성을 열어주는 힘이기에 오히려 데미 아르카넘과는 달리 신의 은혜를 통해 발현되었지만 하계인 본인의 힘으로 취급한다. 애초 흑룡이 팔나를 무효화했다면 제우스, 헤라 파밀리아가 흑룡에게 도전하는 것을 제우스와 헤라가 찬성했을 리가 없다. 거기다가 팔나라는 것 자체가 신의 자객이라는 괴물을 죽이지 못하는 문제와 신의 개입으로 인한 오염과 올림피아의 참상 때문에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신들이 정한 규칙으로 탄생한 것이다. 또한 팔나는 촉진제에 불과하지 절대로 외부에서 주어진 신의 힘이 아니라고 확인사살을 추가로 못박는다.

팔나는 이렇듯 신의 자객이라 불리는 괴물들에 대항할 수 있고, 현 인류가 몬스터에게 대항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영웅의 시대에는 괴물같은 아이들이 이상하리만치 많았다고는 하지만 그런 자들이 과연 쉽게 나타날지를 생각하면 그 수에 걸맞은 어마어마한 희생 역시 존재했을 것이라는 예측은 어렵지 않다.

해당 작품의 작가인 오모리 후지노는 마냥 밝은 이야기만 넣지 않고 시리어스한 분위기나 어둡고 암울한 분위기도 적절히 섞어 전개하는 것을 좋아한다.[5]

작중에서 언급되는 위엄을 보면 그야말로 최종 보스에 걸맞은 존재지만, 정작 이 괴물은 한참 전에 던전을 떠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던전의 마지막 보스 포지션은 될 수 없다. 때문에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주인공이 당면한 최대의 목표는 던전 최하층이지만, 영웅에 걸맞은 최후의 시련인 흑룡을 잡으려면 반대로 오라리오를 떠나야하기 때문.

이후 흑룡을 포함한 안타레스 등 검은 몬스터들의 진실 역시 메모리아 프레제의 4주년 이벤트에서 언급되었는데 이들은 던전의 후진(후배)이자 신들을 향한 선전포고와도 같다고 언급한다.

소드 오라토리아 13권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흑룡은 더 강해지고 있으며, 흑룡의 주거지에서 지속적으로 몬스터들이 빠져나와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현재 세대에서 흑룡을 토벌하지 못하면 하계가 멸망한다고 한다.

이블스의 악몽때 사망한 아디 바르마가 지닌 스킬인 달마스 아르고(정의 순계)는 흑룡 공략때 필수급의 스킬이였다고 한다.

작중에서 흑룡의 본명은 계속 밝혀지지 않았고, 유력한 이름였던 니드호그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미궁에 빠지게 됐다. 그나마 가능성 높은 이름은 육지의 베히모스, 바다의 레비아탄과 함께 성경에 언급되는 하늘의 지배자 지즈인데, 실제로 지즈는 다른 2마리와 다르게 대중매체에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으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흑룡과 유사점이 있다.

20권에서 새롭게 공개된 설정으로 흑룡은 모든 용종 몬스터에게 명령을 내릴수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흑룡은 모종의 이유로 정령이 만든 초거대 폭풍 결계에 봉인되어 있는 중이며[6], 그 용의 계곡에서 가끔씩 틈이 벌려져서 거기서 드래곤과 드래곤을 두려워하는 몬스터들이 대이동을 하며 나온다고. 그리고 본편 시점에서 그 주기가 빨라져서 해방이 멀지 않은 상황이다.


[1] 한쪽눈이 애꾸라서 그렇다. 1000년전 대영웅 알버트와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얻었던 상처다. [2] 다만 흑룡에 대해 언급할 때 최강의 영웅이 목숨과 맞바꾸는 대가로 한쪽 눈을 빼앗았다라는 언급이 존재한다는 점과 작중에서 최고의 영웅으로서 알버트가 떠받들어지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알버트가 목숨을 대가로 하여 흑룡의 눈을 빼앗은 것이 된다. 즉, 알버트와 동료들도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아르피아는 제우스 헤라 연합 중에서도 손꼽히는 강자이기도 했다. 거기에 알버트의 결전 이후로 거의 1000년이 지났으니 흑룡이 힘을 더 키웠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3] 전자의 경우 펠즈가 언급한 던전 최하층에 있는 서약과 결착으로 추정된다. [4] 헤스티아의 신전을 의미하는 라틴어 에데스 베스타에(Ædes Vestæ)를 그대로 제목으로 사용한 이벤트. 1주년 처럼 원작에서 나올예정이었던 스토리를 빼낸 것으로 원래는 벨이 15세때 겪을 이야기였으나 던메모에서 내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미래 시점은 아니고 하루히메가 구중구천을 사용하지 못하고 벨이 상급 모험자 취급을 못 받는 등 여러 정황을 봤을 때 평소처럼 애니메이션 시점, 원작 11권 시점이다. 그리고 아르테미스 얘기가 나온것으로 볼 때 3주년과 달리 평행세계다. [5] 당장 레나조차 죽일 예정이었다고 하거나, 환락가 이야기를 다루거나 검은 골라이어스 레이드 직전의 모험자 세례라는 이름의 모험자들이 가지는 어두운 감정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6] 눈을 치료하려고 용들에게 먹이를 가져오게 했는데 나가기도전에 결계에 잡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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