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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22 12:32:33

황혼의 기도자&여명의 간증/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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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을 찢는 하운드
  : 황혼의 기도자
 | 여명의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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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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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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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가시가 무력하게 비틀려 피를 머금고 붉은 빛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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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흩어진 가시가 무력하게 비틀려 피를 머금고 붉은 빛을 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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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런데 저쪽에선 실패한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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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그런데 저쪽에선 실패한 것 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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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가 실망한 눈빛으로 불타는 건물을 바라봤다. 그 방향에서 하운드의 긴 포효소리가 화염과 연기를 뚫고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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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히로가 실망한 눈빛으로 불타는 건물을 바라봤다. 그 방향에서 하운드의 긴 포효소리가 화염과 연기를 뚫고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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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지휘사는 이미 하운드에게 집어삼켜졌다. 그렇다면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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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두 번째 지휘사는 이미 하운드에게 집어삼켜졌다. 그렇다면 다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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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동료의 실수는 동료가 메워야 하는 건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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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동료의 실수는 동료가 메워야 하는 건가......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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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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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염이 모든 것을 삼켰다. 한밤중 어두운 하늘이 다시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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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불멸의 화염이 모든 것을 삼켰다. 한밤중 어두운 하늘이 다시 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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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에게 풀 수 없는 엄청난 난제를 남겼군. 젊은 지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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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
{{{#!wiki style="color: #; display: inline; display: 나에게 풀 수 없는 엄청난 난제를 남겼군. 젊은 지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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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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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폭풍이...... 멈추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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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모래폭풍이......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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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냄새와 강철이 살을 찌르는 통증만이 느껴졌다. 그리고 발 밑에 보이지 않는 인육의 촉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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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피냄새와 강철이 살을 찌르는 통증만이 느껴졌다. 그리고 발 밑에 보이지 않는 인육의 촉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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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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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누가......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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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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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레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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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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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무」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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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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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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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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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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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하는 사람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경적도 멈췄다.

도시가 죽음을 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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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답을 하는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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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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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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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남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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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나만 남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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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몬스터가 고개를 숙이고 익숙한 냄새를 맡았다.

그러던 어느 순간 기억이 머리를 스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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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거대한 몬스터가 고개를 숙이고 익숙한 냄새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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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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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아......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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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유일하게 남은 사람 형태의 손을 앞으로 뻗었다——

반년 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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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년이 유일하게 남은 사람 형태의 손을 앞으로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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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그의 손을 잡고 그를 이 안개 속에서 데리고 나오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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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누군가가 그의 손을 잡고 그를 이 안개 속에서 데리고 나오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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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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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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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족쇄와 수갑을 찬 발톱은 죽음 속 허무함만을 느꼈다.

바람을 타고 잿더미가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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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그러나 족쇄와 수갑을 찬 발톱은 죽음 속 허무함만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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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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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크」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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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다시 눈을 감았다.

하운드의 비탄의 포효 아래서 화염이 세상을 집어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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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소년은 다시 눈을 감았다.;"

「한 번 나타나면 영원히 존재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파괴해도
스스로를 파멸시키지는 못한다」

「내게 손을 내밀었던, 그 사람」

「과욕이라도 좋아」

「나를 구해줘」

「구해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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