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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20:28:48

황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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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봉숭아 학당 캐릭터.

2000년 10월 14일 ~ 2002년 10월 27일까지 등장했다.

오승훈(당시 활동명 황승환)이 분했다.[1]

사람에 따라 과하게 보일 수도 있을 정도의 여장을 하고 나와 술집 마담 연기를 하다가 다른 인물들이 남자 같다, 변태 같다고 놀리거나 여장할 때의 비밀을 폭로하면[2] 폭발하여 숨겨져 있었던 남성성이 튀어나오는 캐릭터였다.

시커먼스와 마찬가지로 현대적인 정치적 올바름 관점에서 보면 트랜스젠더 크로스드레서 희화화로 큰일 날 수 있는 캐릭터.[3] 당시는 하리수(본명 이경은)도 긴급조치 19호에 끌려나와 화장실에 숨어서 남자 목소리 내야 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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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을 벗어던지고 "뭐야! 이 자식아!"하고 호통을 치며 본래 모습이 나올 때 선생님과 학생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벌벌 떨고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의 OST Childhood Memories가 흐르면 옆에서 맹구가 음악에 맞춰 피리를 불며 적막한 분위기를 조성한다.[4] 그러고 나서 여장할 때의 고충을 말한다.

유행어로는 “ 안→냐↗︎↘︎쎄⤵︎요⤴︎!”, "내! 사라아아아아아앙~", "알면서~", "뭐야!(혹은 뭐하는 거야!) 이 자식아!"가 있다. 따귀소녀가 황마담과 싸우다가 죄송하다고 하면 남자 말투로 "울지 마~"하며 느끼하게 말을 한다.

이 캐릭터는 스타밸리 사건 전에 선생님이 박미선으로 바뀌면서 하차했지만[5], 개콘에 복귀한 후 간간이 선보이거나 언급되곤 했다.

모순되게도 오승훈은 이 캐릭터로 큰 인기를 끌었으나, 본인은 훗날 이 캐릭터에 너무 몰입한 결과 성 정체성에 혼란이 올 뻔 했다며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한다. 실제로 인터넷 방송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한 남자로부터 성전환 수술을 하고 준비 과정부터 수술 과정, 회복 과정을 영상에 담게 해주면 10억 원을 주겠다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고. 농담이 아니라 계약금조로 준비한 1억 원을 그 자리에서 건네주려 했다고 한다. 당연히 오승훈은 일언지하에 거절. 또한 언젠가부터는 다리가 불편해서 목발도 짚고 등장했다.

인터넷 방송인 중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고 있는 하로맨[6] 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방송인의 방송 시청자들이 자꾸 황마담과 닮은 꼴로 거론되다 보니 아예 그의 별명이 되었다.

당연하지만, 황부인하고는 아무 관계도 없다.


[1] 오승훈은 그 당시에 황마담 캐릭터 말고도 유언, 엽기스런 그녀 등의 코너에서 여자 역할만 맡았다. [2] 당시 봉숭아 학당에서 마이콜 캐릭터를 연기했던 박준형이 나와서 '황마담의 인간극장'이란 타이틀로 황마담의 남자다웠던 과거 사진들을 공개하였다. 이전엔 맹구 역의 심현섭이 뭐라고 말하면서 가발을 벗기고 폭로를 하였다. [3] 다만 2002년 6월 9일 방영분에서 라이벌로 하리수가 직접 등장하였다. [4] 가끔 맹구가 피리를 안 불 때 "피리 불어!"하고 시킨다. 이장님과 같이 불거나 갈갈이 삼형제 토마스가 불고 있다고 변명하면 "니가 불어!"라고 명령한다. 나중엔 관객들까지 피리 불라고 시켰다. [5] 그래서인지 200회에 황마담이 나왔을 때 박미선 선생님은 그를 못 알아봤다. 그를 아는 사람은 송승헌 역의 박준형 옥동자 역의 정종철 뿐이다. [6] 본래는 카카오TV 에서 많은 시청자 수를 거느린 유명 PD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