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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03:40:28

환상의 섬(노래)

1. 개요2. 가사3. 여담

1. 개요



1985년 윤수일 작사, 작곡, 노래한 대한민국의 대중가요. 변해버린 고향의 바다와 자연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 낭만이 담긴 노래로 1985년에 발표되었다.

한국 전쟁이후 피난 시절 울산 근처 장생포에서 혼혈아로 태어난 윤수일은 어릴 적부터 고등교육을 받은 어머님의 지극하고 헌신적인 사랑 속에서 외형적으로 명랑하고 밝게 자라왔으나 혼혈아라는 사실과 아버지의 부재 때문에, 그의 내면 영혼세계 한편에 고독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서 윤수일은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공부하는 시간 이외에는 장생포의 아름다운 산천과 바닷가를 거닐면서 사색에 빠지고 언제부턴가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불렀다.

윤수일이 거닐던 장생포의 뒷산과 앞산은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고 산비둘기들이 먹이를 찾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특히 환상의 섬으로 불리워지는 죽도섬은 대나무와 해송, 진달래, 동백꽃이 어우러져 이른 아침 분홍빛 햇살이 안개처럼 자욱하면 신비로움을 더해주었다. 윤수일은 고독이 가슴 속에 밀려들면 이곳 죽도섬을 찾아 외로움을 달랬다고 하며, 그때마다 어린 소녀가 바닷가에서 조개를 줍고 파래를 뜯는 모습을 보곤 하였다.

훗날 윤수일이 톱 인기가수로 성공한 후 어느 날 고향 장생포 바닷가의 죽도섬을 찾았을 때는 공업화로 너무나 황폐화된 섬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때는 해안 매립으로 섬도 아닌 육지가 되어버렸고 해안가의 마을도 모두 철거되고 건물의 잔해들만 흩어져 나뒹굴고 있었다. 섬의 아름다운 수목들도 많이 훼손되었고 섬 정상에는 큰 건물이 들어서서 그 옛날 이른 아침 분홍빛 고운 햇살이 안개처럼 자욱하면 신비로움을 더해주던 그러한 섬도 아니었고 인어같은 소녀도 어디론가 떠나고 없었다. 이러한 황폐화된 죽도섬을 바라보면서 씁쓸한 마음으로 서울로 돌아오는 차 속에서 윤수일은 '환상의 섬'이란 곡을 작곡했다고 한다.

2. 가사

내 고향 바닷가 외딴 섬 하나
뽀오얀 물 안개 투명한 바닷 속
바위에 앉아서 기타를 퉁기면
인어같은 소녀가 내곁에 다가왔지

환상의 섬 환상의 섬 환상의 섬
소녀야 나는 너를 잊지 못해
환상의 섬 음 소녀야

세월이 흐른뒤 다시 찾은 그 섬엔
문명이 할퀴고 간 초라한 그 모습
보고픈 소녀는 어디론가 떠나고
외로운 갈매기만
음 슬피 울고 있네

환상의 섬 환상의 섬 환상의 섬
소녀야 나는 너를 잊지 못해
환상의 섬 소녀야
환상의 섬 소녀야
환상의 섬 소녀야
환상의 섬 소녀야
소녀야 잊지 못해
나는 너를 잊지 못해
환상의 섬 소녀야

3. 여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