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홍롱 / 紅龍 / ホンロン / Hon Ron |
생몰 연도 | A.D.2285년 12월 26일 ~ 2312 |
나이 | 22세 (1기) → 27세 (2기) |
신장 | 185cm |
체중 | 66kg |
혈액형 | O형 |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00의 등장인물. 성우는 타카하시 켄지[1]/ 샘 빈센트.왕류밍의 비서 겸 보디가드다.
2. 작중 행적
작중에서는 비서답게 왕류밍의 시중을 드는 모습이 자주 비춰지는데, 냇가를 건널 때 그녀가 젖지 않도록 공주님 안기로 옮기는 장면이 특히나 유명하다. 그러나 솔레스탈 비잉과 커넥션이 있는 사람답게 보통내기가 아닌데, 아자디스탄에서 내란이 일어나 보수파의 지도자 마수드 라흐마디가 인질로 잡힌 사건에서 뛰어난 격투 실력을 보여준다. 왕류밍이 '홍롱을 데려가면 쓸데가 있을 것이다' 건담 마이스터들에게 추천을 해서 구출 작전에 참가하는데, 전장에서 잔뼈가 굵은 용병인 아리 알 서셰스의 부하들이 총을 난사하자 전부 피하면서, 맨손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마수드 라흐마디를 단신으로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전체적으론 뭔가 능력 있어 보였던 1기에 비해, 2기에 와선 처우가 많이 나빠진 인물이다. 2기 후반 네나 트리니티에 의해 왕류밍과 타고 있던 우주선의 기능이 정지되고 공격을 받자 라그랑주 5의 이클립스로 도망갔다. 이후 추격해 온 네나의 총에 맞을 위기에 처한 왕류밍을 지켜내기 위해, "아가씨!" 가 아닌 "류밍!"이라고 부르며 몸을 던져 총탄을 막고, 그녀를 먼저 탈출시킨 후 이어지는 헤드샷을 맞고 사망했다.[2]
네나 트리니티에게 허망하게 죽은 것에 대해 시청자들의 의문이 따랐는데, 생각해 보면 홍롱 입장에선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네나가 나타나자마자 왕류밍을 겨눴을 때, 홍롱 입장에선 거리가 먼 네나를 제압하기보단 가까이에 있는 류밍을 지키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었다. 이후 등짝에 총탄 수 발을 맞았으니 홍롱이 아무리 격투의 달인이라 할지라도 그 상황에선 류밍의 생존과 네나의 제압을 동시에 해내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게다가 하필 장소가 무중력 공간이라 홍롱이 무술의 달인이라 한들 움직임에 제약이 너무 컸다.[3] 가진 실력에 비하면 너무도 허망하게 사망한 비운의 캐릭터다.
3. 기타
- 애니메이션에선 홍롱과 왕류밍이 남매간이란 사실 외엔 세부적인 설정이 공개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후에 발매된 소설을 통해 이러한 떡밥이 전부 해소된다. 이 둘은 사실 배다른 남매로, 본래는 장남인 홍롱이 왕 가문의 선대 당주인 아버지의 밑에서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버지는 너무 선량한 성격 때문에 남의 위에 설 그릇이 못 된다는 이유로 그를 버렸고, 장녀인 왕류밍이 대체자로 낙점되어 스파르타식 교육을 받게 되었다. 홍롱을 너무 자유롭게 키워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 생각한 아버지는 이번엔 철저한 영재 교육이 답이라고 여겨 왕류밍을 혹독하게 굴렸다고. 즉, 2부에서 왕류밍이 자신의 인생을 꼬이게 만들었다며 홍롱을 원망했던 건 그녀의 입장에서 충분히 나올만한 말이었던 셈이며, 홍롱도 못난 자신 때문에 동생이 자유롭게 살아갈 권리를 억지로 빼앗겨 개고생했다는 사실에 죄책감과 미안함을 느끼고 묵묵히 뒷바라지를 한 듯. 그리고 왕류밍도 겉으론 모질게 굴었지만, 오빠가 헌신적으로 나오는 이유를 알기에 진짜로 미워하지는 않고 내심 소중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이후엔 인류혁신연맹 산하 비밀 기관에서 초인병 훈련을 받았다. 앞서 언급된 뛰어난 격투 실력 등을 이때 배운 것.
- 이러한 뒷설정이 공개된 이후엔 불쌍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본인 성격과 혹독한 가정사가 안 좋게 엮여 동생이 대신 고생한다는 점을 알기에 군말 없이 헌신했지만, 동생은 그런 헌신을 당연시했고[4], 마지막에 동생을 네나의 총탄으로부터 살리려 했지만 실속 없이 결국 동생도 죽게 된다는 점에서 여동생과 가족으로서의 관계마저 제대로 가지지 못한 비극적인 인물이다. 그나마 홍롱이 총에 맞자 류밍이 그제서야 오라버니라고 외치는 게 유일한 가족으로서 보여준 면모다.
2차 창작이나 동인지에선 묘하게 동생이랑 근친으로 많이 굴린다.
[1]
그라함 에이커의 부하 중 한 명이자 오버 플래그스 대원인게다가
쓰로네 쯔바이의 양학에 무침하게 희생당한
하워드 메이슨과 중복.
[2]
같은 성우의
하워드 메이슨도
건담 쓰로네 쯔바이의 GN 팡이 오버 플래그의 여기저기에 꽂히고 마지막 팡은 머리에 꽂히고 "
대장님"이라는 유언을 남기고 산화한다.
[3]
사실 애초에 등에 총알을 몇 발이나 맞은 상태에서 류밍을 막아주고 대피시킬 정도의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것부터가 초인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치명상이 아니더라도 총 한 발만 맞아도 패닉에 빠지기 쉽기 때문이다.
[4]
다르게 생각해 보면 홍롱이 당주에서 밀려났다곤 하지만 실제론 밀려나기 전까진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이었는데 여동생이 당주가 되자 집사 겸 경호윈을 자청한 셈이고 주저 없이 총도 대신 맞을 정도, 이쯤 되면
생불 수준이며, 그의 아버지가 왜 선량한 성격이라 후계자로서 적절하지 않다 했는지 이해가 갈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