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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02:47:42

홀로 아리랑

홀로아리랑에서 넘어옴

경인방송에서 한돌이 직접 부른 버전

1. 개요2. 가사3. 이야깃거리

1. 개요

한돌이 작사/작곡한 대한민국의 노래다. 서유석 1990년에 부른 버전이 가요로서는 유명한 듯하다. 전통 아리랑 선율과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음색과 한국적인 정서가 담긴 가사로 호평을 받았다.

2. 가사

저 멀리 동해 바다 외로운 섬
오늘도 거센 바람 불어오겠지
조그만 얼굴로 바람 맞으니
독도야 간밤에 잘 잤느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금강산 맑은 물은 동해로 흐르고
설악산 맑은 물도 동해가는데
우리네 마음들은 어디로 가는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백두산 두만강에서 배 타고 떠나라
한라산 제주에서 배 타고 간다
가다가 홀로 섬에 닻을 내리고
떠오르는 아침 해를 맞이해 보자
아리랑 아리랑 홀로 아리랑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 보자
가다가 힘들면 쉬어 가더라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우리는 언제쯤 하나가 될까’라는 가사는 남북통일을 의미한다.

3. 이야깃거리


조용필의 2005년 평양공연 마지막 곡으로 불렸으며,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의 독도 편과 백두산 편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어 상당한 인지도를 얻었다. 방송의 내용과 노래의 분위기, 가사가 잘 어우어러져 좋은 음악 선정이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후 조금씩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홍경민, 부활, 소향[1] 등이 리메이크하여 부르기도 했다. 부활은 서유석 편에서 이 노래로 428표를 얻어 우승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조용필의 2005년 평양 단독 콘서트 “Pil & Peace”에서 앙코르 곡으로 불렸다. 조용필이 공연 뒤 나중에 밝힌 바에 따르면 특이한 점은, 애초에 공연이 기획될 당시에는 전혀 예정에 없던 곡이라는 점이고, 그것도 북한 측의 요청으로 불렀다는 것이다.[2] 홀로 아리랑이 남한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아리랑 선율에 터 잡아 독도 통일 등 남북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의 가사를 가진 점 때문인지 이미 북한에도 널리 알려져 있었던 듯 하고, 북한 측에서는 이미 조용필을 비롯한 콘서트 팀이 평양에 들어와서 본공연을 얼마 앞두지 않은 때에 급하게 이 노래를 콕 집어 “정말 좋은 남한 노래 하나를 알고 있는데 무대에서 불러줄 수 없겠느냐”고 부탁을 하였다. 조용필의 술회에 따르면 정작 조용필은 이 노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서둘러 곡을 파악한 뒤 앙코르로 적합하다고 생각해 흔쾌히 수락하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준비를 마쳤다고 한다. (당시 공연을 방송한 SBS의 '조용필! 평양에서 부르는 꿈의 아리랑!' 방송분 인터뷰에서 저렇게 간절하게 요구를 하는데… 게다가 그게 자기네 노래도 아니고 우리쪽 노래인데… 여기까지 와서 그거 하나 못들어 주나? 그래서 악보도 없이 급하게 따서 부르게되었다라고 밝혔다.) 이후 본공연 앙코르 무대에서 대형 한반도기가 무대 위에 펼쳐지는 가운데 성황리에 무대를 선보였으며, 콘서트 역시 대성공으로 끝났다.

흔히 1박 2일에서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 곡이 인지도를 얻은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도 맞지만 먼저 평양공연으로 인지도를 얻은 후 1박 2일에서 다시 사용하여 더 높은 인지도를 얻은 것이라 봐야 한다. 물론 1박 2일에서 사용됨으로써 이 노래가 다시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것도 맞는 사실이다.

결련 택견 협회 주관 택견배틀 개막식에서 홀로 아리랑에 맞추어 본때 시연을 한다.

이승철 이승철 홀로아리랑 을 독도에서 찍었다는 이유로 일본에서 입국 거부당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2016년 12월 3일 토요일 오후 6시 광화문 광장 앞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 6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 본행사 중 한영애가 홀로 아리랑을 불렀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아이스 댄스 프리댄스 종목에서 민유라 / 알렉산더 겜린 팀이 소향이 편곡한 버전의 홀로 아리랑으로 연기를 선보였다.[3]

조국도 이 노래를 독창한 적이 있다. 링크 영상(민중의 소리)조국의 노래에 맞춰서 반주를 넣은 버전이다.

현행 애국가가 친일파들이 작사 작곡한 노래라고 하여 국가 교체를 주장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최근 새롭게 새 애국가 후보로 떠오른 곡이기도 하다. 남북 단일팀에서 국가 대신으로 사용된 경기 아리랑은 상징성은 좋지만 널리 불리는 1절의 가사가 모두 알다시피 '나를 떠난 님을 원망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국가를 상징하는 데는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고, 조국찬가 아름다운 나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의 후보도 있으나, 조국찬가의 경우 현행 애국가와 마찬가지로 작곡가가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물인지라 새로운 국가로써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 미지수고, 아름다운 나라의 경우에는 국가로 사용하기는 곡의 길이가 길고 가사가 어렵고 다소 가요에 가까운 멜로디 때문에 장중함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으며,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념논쟁 속에서 찬반이 대립하는 문제가 있는데, 홀로 아리랑은 이 모든 문제에서 자유로운 곡이며 위에 나온 것처럼 민주화 시위에도 사용된 바 있어, 홀로 아리랑이 가장 새 애국가 후보로 무난하다는 평이다.


[1] 설특집 방송에서 [2] 조용필의 평양 단독 콘서트 “Pil & Peace”는 그 이전의 남한 예술인의 방북 공연과는 달리 조용필 본인의 고집에 따라 철저히 정치색을 배제하고 '평화' 하나만을 주제로 삼아 조용필 본인의 노래만으로 레퍼토리가 구성되었으므로, 홀로 아리랑이 예정에 없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남북 관계가 매우 좋았으므로 이런 방식의 사상 초유의 남한 가수 단독 콘서트가 평양에서 개최되는 것이 가능했고, SBS를 통해 남한에 생중계되기까지 했다. [3] 가사 중 ' 독도' 부분에 대해 평창 조직위원회가 IOC 헌장 제50조 위배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가사 중 ' 독도' 부분의 삭제를 지적했고 결국 ' 독도' 가사가 삭제된 채 공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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