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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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한의 인물.2. 생애
157년부터 장사만(長沙蠻)이 반란을 일으켰고, 160년 가을부터 준동하였으며, 영릉만(零陵蠻)도 장사에 들어왔다. 같은 해 겨울에 무릉만(武陵蠻)이 강릉(江陵)을 노략질하자 형주 자사 유도(劉度), 알자(謁者) 마목(馬睦), 남군 태수 이숙(李肅)이 모두 도망쳐 버렸다. 이때 이숙의 주부였던 호상이 말머리를 잡아당기고 이숙에게 간청하였다.
만이(蠻夷)들이
군(郡)에서 방비하지 않는 것을 알고 그 틈에 진격해 온 것입니다. 명부(名府)께선
나라의
대신으로써 성(城)을 따라 천 리에 모(旄)를 게양하고 북을 울린다면 이에 호응하는 자가 10만 명은 될 터인데, 어찌 부절(符節)을 받은 군태수의 막중한 책임을 팽개치고 도망치는 사람이 되려 하십니까?
이에 이숙이 칼을 빼들고 호상을 향해 소리쳤다.
그래도 호상은 말머리를 껴안고 극력으로 간언하니, 이숙은 호상을 죽이고 도망쳤다.
황제가 이 말을 듣고 이숙을 잡아들여 참수한 뒤 시체를 버리는 기시(棄市)에 처하고, 유도와 마목은 감사일등(減死一等)에 처했으며, 호상의 유족들에게는 요역과 부세를 면제하고 가족 중 한 명을 랑(郞)으로 배수(拜授)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