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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20:59:39

바람의 나라(게임)/호박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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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부활4. 기타

1. 개요

바람의 나라에서 사냥 시 드랍된 아이템을 파티원 중 누가 가져갈 것이냐에 관해 장시간 치열하게 이어져 왔었던[1] 고질적인 논쟁.

2. 상세

바람의 나라는 잡은 몹에서 돈이 직접 드랍되는 경우가 적다.[2] 그 대신, 상점에 팔아 게임머니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 드랍되는데, 이 중 대표적인 것이 호박이다. 이 호박을 격수가 먹을 것이냐 도사가 먹을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로 떠올랐는데, 격수 측에서는 1:1배분을 주장한 반면에 도사 측에서는 도사가 다 먹어야 한다고 주장해 문젯거리가 되었다. 호박 이외에도 상점에 팔리는 드랍템이 다수 존재하나, 이들의 분배에 관한 논쟁도 호박논쟁으로 통칭된다.

이러한 문제는 과거 10년 전부터 존재했다.

과거의 바람의나라는 평타의 딜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했으며[3], 지존 이후나 이전이나 도사 없이는 사냥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4] 게다가 아이템의 드랍률도 굉장히 저질이어서 그 흔한 호박 한번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였으니...

게다가 당시 도사의 솔플 능력은 극단적으로 떨어져서[5] 돈이 없으면 저렙 사냥터에서 앵벌이라도 뛰는 격수와 달리 도사의 수입은 그룹 사냥 시 나오는 호박 정도 밖에 없었으므로 격수도 어느 정도 이해해주었다.

결정적으로 도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점이 있다.[6] 기본적으로 직업군 자체가 격수 2개[7]인데 힐러 직업군은 도사 뿐. 게다가, 고차승급자로 갈수록 격수의 체력은 높아지는데[8] 기원의 회복량은 이에 못 미쳐[9] 격수1 : 도사多의 사냥방식이 보편화되었고 이는 도사부족을 가속화했다. 도사 부족이 정점에 달했을 때는 둔귀촌이 흥하던 시기. 이때는 현궁1 진검1 명인8이 보편화된 파티 구성이었다.[10] 결국 도사가 甲의 위치에 있었기에 드랍템을 다 먹겠다는 주장을 펼칠 수 있었던 것.

격풍 패치 후 격수류 무기들의 초월적인 강화. 도사류 기원의 비약적인 상향과 희원의 추가, 힐격의 추가로 인해 성장과 사냥이 과거에 비해 매우매우 쉬워져서 격수1 : 도사 다수의 파티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덤으로 드랍률 패치로 인해, 자신의 능력보다 현격히 약한 몹을 잡으면 아이템드랍률에 패널티가 붙는다. 따라서 사냥 중 아이템드랍이 일어나는 일 자체가 많지 않아서 이 논쟁은 사그라들게 되었다. 어느 정도 환금성이 있는 아이템이 드랍되는 사냥터는 모두 매크로가 점령한 것도 한몫 했다.(...)

무엇보다 2014년 상반기 넥슨이 패치를 하면서 (이게 다 앞서 언급한 매크로들이 사냥터를 휩쓸면서 돈을 버는 현상 때문이다) 모든 호박 가격이 5전으로 급락함에 따라 이 모든 것은 그야말로 옛날 이야기가 되었다. 참고로 호박뿐만이아니라 거의 모든 노가다 재료들이 매크로로 인해 5전에 버금가는 가격이 되어버렸다(독니,염룡의꼬리,상어의심장 등) 때문에 사실상 일반유저까지 노가다에 치명적인 상황

격수와 도사 간의 논쟁 2라운드로 힐격무기 드립이 있다.

3. 부활

2024년, 바람의나라 클래식 출시로 잊혀진 줄 알았던 호박논쟁이 다시금 떠오르고 있으며, 클래식에서는 도사 인구수가 매우 부족하여 사실상 격수들이 호박을 100% 도사에게 주지 않으면 파티 구하기도 힘든 편. 드물게는 보라색반지 살 뽀찌 정도만 요구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건 대부분을 도사가 가져가는 추세다.

도사 품귀 현상에는 시스템적, 인게임적 요소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가장 큰 이유는 연령대의 변화. 당시 10 ~ 20대였던 유저들은 바클 기준 이미 20대 중후반이 베이스에 심하면 40대까지 오른 상태이고, 때문에 유저들도 과거에 비해 시간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파티가 강제되는데 메이플스토리 랜드 기반 채널제 시스템이라 파티 구하는 것부터가 과거보다 더 까다롭고, 그러면서도 앞에서도 언급했듯 컨트롤 요소도 격수보다 많아 더 피곤하고 취향에 맞는 경우도 드물다. 회사에서 조인트 까이고 집에 왔는데 여기서도 뒷바라지 해야합니까 그러다보니 도사 인구수 부족이 이전보다도 심해졌다보니 자연스럽게 논쟁에서도 도사 쪽이 더 유리해진 편이다.

4. 기타



[1] 왜 과거형인지는 아래 참조. [2] 일부 금전을 드랍하는 몹이 존재하긴 하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특수던전 혹은 특정 몬스터에 국한됨 [3] 격수용 무기의 공격력은 투비 사냥에 사용하는 양첨목봉이나 이가닌자의검 정도가 아니면 대체로 의미가 없었다. 격수의 주력 공격 수단은 필살검무, 건곤대나이 등의 체력을 소모하는 마법 공격이었는데 이런 공격들은 오직 체력과 마력의 영향만 받았기 때문. [4] 도적의 경우 99까지 투비로 왕퀘를 하는 정도이며 출두도 없는 전사는 사실상 솔플이 불가능했다. [5] 공격마법이라 해봤자 14때 배우는 신수마법, 범위는 쏠쏠하나 뎀지가 구려 다람쥐나 학살하는 지진, 수련이 빡센 소림마법 밖에 없었다. 그나마 쓸 만했던 소림마법조차도 딜레이 생기면서 잉여가 됐고. 이후 도사가 솔플을 도는 것은 신수가 생긴 후 부터였다. [6] 힐러가 뒤에서 힐만 한다는 다른 게임들의 힐러의 인식과는 달리, 바람의나라는 격수 필살기 계열의 자비 없는 체력 소모량, 주술사와 함께 그나마 방어력 감소 계열 저주 마법인 혼마술이 있었으므로 이것도 도사가 다 해야 했다. 무엇보다, 공력증강 사용 후 체력 감소 때문에 본인의 체력도 같이 채워야 하기에 운영이 상당히 힘들었다. 물론 기술연마 이후부터는 좀 나아졌지만 [7] 궁사 추가 후 3개 [8] 4차승급 기준 100만대 [9] 4차승급이 되기전까지는 체력 1만 회복시켜주는 신령의 기원으로 버텨야 했다. 4차승급인 진선의 봉황의기원은 3만 [10] 둔귀촌의 경험치 하향, 최대체력/마력 하향으로 인해 둔귀가 망하면서 이젠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