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가면라이더 제로원/평가
1. 개요
가면라이더 제로원의 등장인물 호로비의 평가 및 비판을 다룬 문서.2. 본편
2.1. 1장
레이와 라이더의 메인 빌런 1호로서 악랄하거나 유능한 면모를 초반부터 제대로 보여줬다. 12년 전 데이브레이크 사건을 벌인 뒤 진실을 꽤나 잘 은폐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증거가 나타나자 바로 파괴한다. 그리고 데이브레이크 사건 도중에 히덴 인텔리전스로부터 휴머기어를 제작하는 기술을 빼돌려 휴머기어를 스스로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또한 역대 가면라이더 시리즈 중에서, 자식을 이용해먹고 버리는 막장 아버지( 반노 텐쥬로, 단 마사무네 등)가 아닌 악역들 사이에서 보기 힘든 "참된 악역을 육성하는 아버지에 '가까운' 인간상"이라는 것도 특기할 만하다. 6화에서 진이 히덴 아루토의 말에 처음으로 '인류를 도와주는' 싱귤러리티에 도달했을 때 진을 리셋시키는 것으로 헤이세이 라이더 시절 막장 아버지의 계보를 잇겠거니 했는데, 15화에서 아크의 의지를 따라 자신이 발칸으로부터 진을 지켜주고[1] 기능정지하고 진을 '사악한 싱귤러리티'로 도달시키면서 이 평가가 뒤집혔다.
이러한 면모는, 비록 고인과 비슷하게 휴머기어의 외모를 디자인해서는 안 된다는 인공지능특별법을 어겼지만 카나자와 세이네를 자신의 딸과 다름없이 소중하게 생각하며 목숨을 걸고 세이네를 지켜주려고 한다거나, 마기어로 변질된 세이네를 직접 정신 차리게 하려는 모습을 보여준 성우 소속사 사장인 타자와 세이지와 비슷하면서도 성향 면에서는 전혀 다르다. 그리고 그것도 어디까지나 진의 싱귤러리티를 '인간을 증오'하는 것으로 도달시키고자 하는 아크의 의지에 따라 행동한 것이라서 보편적인 '참된 아버지'라고 볼 수는 없다. 종합적으로 "자식을 이용하고 버리는 아버지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아버지상은 절대 아니다" 라는 평이다.
2.2. 2장
현재 가장 큰 의문점으로 떠오른 부분은 그가 과연 '아크의 의지를 스스로 따르고 있는 것인지, 단순히 아크의 지시에 복종하기만 하는 것인지'이다. 다른 아크의 통제를 받는 휴머기어들과는 달리 청각 기관에 보라색 불빛이 들어오고 있다는 것, 그 청각 기관의 피부가 뜯겨나간 흔적이 있다는 것이 이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단 아크의 지시에는 망설이다가도 '아크의 의지라면'이라고 판단하고 순순히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적어도 무비판적으로 아크의 명령을 무조건 절대복종하는 다른 멸망신뢰.net 소속 휴머기어들과는 또 다른 모습이다. 어찌되었든 다른 휴머기어와 달리 스스로 자신의 의지로 아크를 맹신해서 따르고 있으며, 이는 17화에서 아크가 인간에게 교육을 받아서 사악해졌음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으로 확실해졌다. 결국 마지막까지 충실하게 아크의 의지를 대행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다.팬들은 지금까지 보여준 화려한 전적과 카리스마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갈 리 없다고 생각했고, 역시 호로비의 자아는 아직 죽지 않았다. 게다가 제아의 통제를 받을 때의 파란색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인류를 적대하며 아크의 의지는 계속될거라고 후와를 조롱한다.[2] 심지어 자이아가 아크에게 악의를 주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과 아크의 의지가 자이아의 손에 놀아났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분노하긴 했지만, 얼마 안 가 자이아가 휴머기어와 아크를 너무 우습게 본다며 여유를 부렸다. 아니나다를까 아크의 의지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충직하게 따르는 나머지 이전에 한 번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을 넘어서 멸망신뢰.net를 재건한다는 아크의 의지를 대행하기 위해 다른 휴머기어를 인질로 삼아 히덴 제작소를 협박하는 것도 모자라 인류와 공존하려는 휴머기어가 아크의 적이라며 인질을 죽이는 등, 말 그대로 아크의 충직한 개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 수준의 광신도임을 스스로 증명하기까지 했다.
2.3. 3장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히덴 인텔리전스 vs 자이아 엔터프라이즈 기업전의 중후반부 쯤에 활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었고, 24화에서 구속을 풀고 탈출했다. 또한 3장에서 제로원, 발칸, 발키리, 그리고 멸망신뢰넷 소속인 진마저 모두 하나가 되어 사우저에게 대항한다는 전개가 예고되었는데, 유일하게 호로비만 따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1부와 달리 3부에서 진을 무의식적으로 지켜주면서 부성애에 눈을 뜬다는 제작진의 언급이 있었고, 아루토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너는 아크가 아니라 너다"는 말을 듣고 고민해 나가는 묘사까지 등장하는 등 묘사가 무척 중요해진 상황이었다. 당시 제 2의 그라파이트를 원했는데 실망하거나 아루토가 범죄자를 다시 옹호한 것 아니냐는[3] 반응도 있었고, 하트와 같은 꼴이 나지 않고 개연성 있게 개심했으면 좋겠다고 반응도 있었다.35.5화에서 싱귤러리티 데이터가 뽑힌 이후에는 아크를 충실히 따랐지만 41화에서 마침내 제대로 된 꿈을 얻으면서 처음으로 아크에게 반기를 든다.[4] 그러면서도 아크와는 다른 방식으로 인류를 멸망시킨다는 꿈을 얻고 그 이유와 사상 또한 충분히 납득 가능하게 설명하여[5]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식으로 끝까지 악역으로 남아 여기까지만 보면 전체적으로 하트와 그라파이트의 긍정적인 부분만을 조합했다는 호평을 받을 만 했다.
그러나...
2.4. 4장(최종장)
그런 눈으로 나를 보지 마! 마음 따위.. 내겐 존재하지 않아.
42화,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싸운 그라파이트와 달리 호로비는 휴머기어에게 안식은 없다면서 무턱대고 인류를 공격하는 과격한 방식을 사용했고[6] 그 과정에서 이를 말리려는 이즈까지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물론 호로비 입장에서야 인류가 악의를 가지고 있으면 언제든지 아크가 부활할테니 이를 우려하여 저지른 행동이겠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성급한 행동 때문에
새로운 아크가 탄생해버렸고, 결과적으로 아크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평가가 낮아졌다.[7][8]더불어 아루토의 흑화의 계기를 제공했음에도 아루토가 아크원이 된 것은 인간의 악의 때문이라며 자신과 상관없다는 어이없는 태도를 취한다. 이에 진이 인간 탓만으로 돌리지 말라고, 호로비 자신이 악의를 가져 이즈를 파괴했다고 비판하는데도 호로비는 끝까지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고 외면했고 결국 그 대가는 진의 파괴, 그리고 그 자신도 새로운 아크로 전락하는 것이었다.[9] 아크를 없애겠다면서 정작 자기 자신이 아크가 되어버린 모순적인 캐릭터가 되고 만 것이다.[10]
차라리 이즈에게 설득될 때 끝까지 무시했거나, 파괴했더라도 본인이 동족을 파괴한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이라도 보이거나,[11] 그럼에도 자신이 정한 인류멸망의 꿈을 이어가는 등 악역으로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 정도만 보였어도 그나마 평이 나아졌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휴머기어를 위한다면서 43화에서 자신을 따르는 휴머기어들을 팀킬하는 모습도 보인다.[12]
호로비는 원래부터 마기어들이 터진 정도로는 죄책감을 딱히 가지지 않는 냉혈한 캐릭터를 유지해왔다. 1부에서 휴머기어를 마기어로 변질시킨 것도 따져보면 아크를 부활시키기 위해서였고 말로는 휴머기어만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자신의 동족을 아크를 부활시키기 위한 (제츠메라이즈 키에 데이터를 쌓아 줄)실험체로 써먹고 있었다. 죄가 탄로날까 봐 안나를 파괴하고, 휴머기어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세뇌해 변질시키고 자신을 설득하는 미도리를 파괴해 놓고도 죄책감이 없었다. 싱귤러리티에 도달하기 전이라 감정이 없었다고 쳐도 호로비가 정말로 휴머기어들을 동족이라고 생각하긴 했는지, 인류멸종의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휴머기어를 위한 세계를 내세우는 건 아닌지 의심되는 부분은 존재한다.[13] 즉, 호로비가 팀킬을 했든 말든 그의 캐릭터성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팀킬을 거리낌 없이 저지르는 쪽이 호로비의 캐릭터성에 더 잘 어울리며, 진짜 문제는 이렇게 냉혈하고 이중적인 캐릭터가 휴머기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악행을 정당화하고 있는 것이다.
44화에서도 이카즈치의 설득에도 만약 네 동생이 인간에게 당해도 인간을 증오하지 않을 수 있냐며 계속 내로남불급 태도를 보였다. 최우선적으로 감정에 못 이겨서 자기 스스로 이즈를 파괴한 호로비가 한 말이라서 와닿지를 못한다. 즉, 선빵은 호로비가 먼저 친 것이다. 그래도 호로비는 자신이 평생 동안 믿고 있던 아크에게 가볍게 손절당했고 동료들도 사실상 탈퇴해 버렸으니 이제 세상에 믿을 놈은 없다는 식으로 인식했을 수도 있다. 아크가 소멸한 시점에서 멸망신뢰.net의 간부는 호로비밖에 없었고, 혼자서 자신만의 꿈이라도 이루려고 했지만 앞서 본인이 저지른 과오 때문에 결국 진마저 잃게 됨으로서 멘탈이 터졌다고 봐도 될 듯. 이거저거 다 집어넣고 따져봤자 결과는 사실상 그냥 자업자득이긴 하지만, 이런 최악의 상황에서 이젠 동료도 뭣도 아니게 된 이카즈치의 말이 귀에 들어올 리가 없다.
게다가 인간에게 더럽혀진 휴머기어는 폐기한다는 소릴 입에 달고 사는 본인 앞에서 인간들을 두둔하는 발언까지 했으니 이카즈치는 그 자리에서 파괴당할 각오까지 했을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꼴에 전 동료라고 이카즈치를 손대지는 않았지만, 하다못해 왜 그런 식으로밖에 행동할 수 없었는지 이유라도 밝혀야 하는데 그걸 지금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루토는 아크로 타락하고 진을 죽인 탓에 돌이킬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14] 후와의 설득에 자신이 정말 옳은지 고뇌한 끝에 제아에게 답을 묻기라도 했지만, 호로비는 계속해서 자신만이 옳다는 자세를 버리지 않는다.
게다가 진이 파괴되기 직전 호로비에게 '사실은 무서웠던 거지?'라는 말을 남겨 호로비를 억지 갱생시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결국 최종화에서 이것이 사실이었음이 드러났다.[15] 자신에게 싹트던 악의가 무서웠다면서 스스로 이즈를 파괴하고 자기 스스로 아크의 힘까지 손에 넣은 주제에 '인류의 악의가 새로이 생겨나지 않는 감시자 역할'을 운운할 자격이나 있냐는 것. 이 때문에 하트보다 평가가 떨어짐은 물론 그 아마츠 가이와 쿠레시마 미츠자네 만큼은 아니지만[16] 평가가 많이 떨어졌다. 결국 호로비 또한 망가진 각본에 피해를 받으며 캐릭터가 꽤 무너졌던 셈.
3. 본편 이후
극장판을 거쳐 서사가 그럭저럭 정돈되었지만 여전히 본편의 난잡함에 의한 반향이 깊게 남아있어 호로비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되었다.3.1. 호평과 재평가
REAL×TIME에서는 이즈 2호기에게 과거 이즈를 파괴한 자신이 고뇌하고 후회하며 과거 자신에 의해 발생한 수많은 민중의 피해자들 중 소중한 이들을 모두 잃은 에스, 잇시키 리히토라는 인물에 대해 데이브레이크 사건의 주요 장본인들 중 한 명으로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직접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여 싱크넷 메인 서버 쪽에 잠입해 시간을 벌고 자칫했으면 전 인류가 몸을 잃어버리고 데이터화당했을 뻔한 참극을 저지해냈던 사실[17]까지 부정하기엔 호로비의 전공이 상당히 컸다.V시넥스트에서는 본편 시절 인간들을 증오했던 호로비가 자이아와의 전쟁은 곧 인류와의 전쟁임을 강조하며 두번 다시 일어나선 안될 일이라고 선을 긋는 것과 인류를 멸망시키는 게 진정으로 정의라고 말할 수 없고, 본인들의 악행이 결코 옳지 못했음을 배우지 않았느냐며 동료들을 설득하는 모습을 통해 본인들의 과오를 확실하게 인정하였으며 해당 사건이 아크에 복종하던 자기 자신이 불러온 업보라는 것을 호로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고 있기에 크게 고뇌하는 모습을 보여 정신적으로 성장했음이 드러났다.[18][19]
결국 후와 이사무와의 대화를 통해 정의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결국 누군가가 악이 되어 희생해야 함을 스스로 떠올렸고, 이후 동료 셋과 함께하는 길을 택해 자신들이 필요 악을 자처하였기에, 그 어떤 심판도 받지 않고 여전히 뻔뻔한 아마츠 가이나, 죄질에 비해 심판이 너무나 빈약했던 미츠자네보다는 훨씬 낫게 되었다.[20] 한때 유아가 흑화해버렸다는 것이 중론이 되며 저승에서 후와, 소레오, 멸망신뢰 동료들과 다 함께 뒷목 잡고 있을 거란 얘기도 진담 섞인 채로 나돌면서 재평가도 이루어지기도 했다.[21]
3.2. 비판과 한계점
3.2.1. 극장판의 원흉
데이브레이크 사건으로 아크가 폭주하고 이 과정에서 나노머신까지 지배당하는 바람에 약혼자인 아카네가 사망해 버려 리히토가 에스가 되어버린 사건의 경우, 근본을 더듬어가면 이번에도 아마츠 가이가 모든 것의 시작이지만 데이브레이크 사건을 일으킨 호로비도 에스의 직접적인 원수인 동시에 극장판 사건의 원인 격인 인물 중 하나라 에스가 시작부터 호로비를 노려도 이상하지 않았다.[22]에스가 본명조차 버리고 활동한 이유는 데이브레이크로 사망한 약혼자와[23] 다른 희생자들의 복수를 위한 계획에 필요해 아크의 힘을 받아들인 것이라 호로비가 에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표하기라도 하는 모습[24]을 보였다거나, V시넥스트에서 묘사한 정신적 성숙이 진작에 나왔어야 했다는 말도 상당히 많다.[25]
그리고 우선 어떤 기억도 없는 이즈 2호기를 보고서 크게 동요하고 망설이며 2호기에게 휴머기어의 의지를 묻는 장면은, 하필이면 본편에서 자기 감정을 못 죽이고 자신을 설득하려는 이즈를 파괴한데다 인간의 손과 감정에 더럽혀졌다며 미도리를 파괴했던 호로비가 한 말이라 이 정보가 공개되어을 때 팬들은 멀쩡한 이즈를 제 손으로 부숴놓고 호로비 본인이 저런 말 할 자격이 있냐는 반응이 대부분. 그럴 거였으면 차라리 부수질 말았어야 한다는 비판도 많다.
3.3. 사태 악화
통제불능의 기계병기 가면라이더 멸망신뢰를 탄생시켜 안 그래도 나락이던 휴머기어의 인식을 더 나빠지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악을 자처해 휴머기어들에게 악행의 말로가 무엇인지 가르치려 했다지만, 이미 본편에서 MC 체키라웃이 인간을 멸망시키겠다는 급발진[26]을 한 결과 다른 휴머기어들도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듯, 멸망신뢰.net의 4인방도 그러한 길을 걸은 결과가 되었는데, 이때 호로비를 위시한 넷은 데이브레이크 관련 사건자료 등을 확보해 대중에 알리는 식의 항쟁은 시도도 하지 않은 채 일단 리온 아크랜드부터 냅다 죽이고 동시에 자이아 엔터프라이즈의 일본 지사까지 터뜨려버렸다(...).[27][28]거기다 호로비가 사망한 결과도 비판이 많은 편. 우선 기껏 본편까지 망쳐가며 갱생시켰건만 활약도 별로 안 시키고 덜컥 죽여서 퇴장시킨 것과, 데이브레이크 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에피소드를 넣지 않은 것이 큰 비판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아크가 태어나지 않게 감시한다면서 결과적으론 아크에게 판만 깔아준 것(...).[29] 데이브레이크 타운 침수구역 안에서 아크는 여전히 건재한 상황인데 본인을 포함한 멸망신뢰.net의 4인, 후와가 사망하며 아크를 막을 전력은 턱없이 줄어들어버렸다.[30]
결과적으로 스토리까지 망쳐가며 살려냈으면서 두 번 뽑아먹은 뒤 바로 퇴장시켜버려서 더 욕을 먹었으니 아무리 캐릭터에 한계가 있다 해도 활용 여지를 모른 제작진에게 비판이 가는 것은 당연했고, 캐릭터의 평가도 덩달아 하락했다. 당장 비중 부족으로 아루토, 이즈를 제외한 어지간한 피해자들과는 대면도 안 했는데 아루토에게마저 사과하지 않고 최후를 맞은 것은 여전히 주요 비판점으로 남아 있다.[31]
아웃사이더즈에서 혼자라도 부활했으나, 이로 인해 후와는 대체 뭣 때문에 죽은 거냐는 비판이 생겨나고 있다.
4. 총평
보충된 캐릭터성이 본편에서부터 기획되어 있었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다크/안티 히어로였거나 악역 일변도의 길이었으면[32] 어땠을까 하는 의문점과 제작진의 역량만 더 좋았다면 충분한 개성을 뿜어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많이 남는 악역으로 회자된다. 본래는 사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노선 변경으로 생존한 걸로 밝혀졌다.대다수 사건의 원흉인데다 아루토 및 데이브레이크 피해자들의 유족에 대한 사과 전무,자이아 엔터프라이즈 일본 지부 파괴에 의한 휴머기어 인식 악화,멸망신뢰와의 싸움에서 사망한 후와 등 문제 등이 남아있는 탓에 전체적인 평가는 좋다고 볼 수 없다. 다만 후와 관련 문제는 외적인 이유일 가능성이 크다.[33]
거기다 다른 대중매체에서 아무리 작더라고 자신의 악행을 피해자에게 사과하지 않고 끝내면 팬들은 그걸 계속 비판하기에 호로비도 데이브레이크의 유족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은 탓에 이 부분에서도 까일 것이다. 당장 악행이 아주 선을 넘은 것이 아닌 오카무라 리츠코 & 오카무라 마사히코 남매, 야오토메 사에코도 비판받고 있는 마당에 수 많은 인명을 살해한 호로비는 그보다 더한 비판을 받을 것이다.
[1]
이 부분은 6화에서 아루토가 '자기 자식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버릴 수 있다.'고 말한 상황과 일치한다.
[2]
오랜 시간 아크의 통제를 받으며 주입식 교육이 된 부분이 있긴 해도 결국 이때까지 봐온 모습에서 아크를 빼고봐도 호로비 본인이 제대로 인간을 불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초에 아크에게 악의를 주입시켰다는게 인간, 그 중에서도 자이아 엔터프라이즈임을 알았으니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3]
엉망진창이 된 각본을 고려하더라도 옹호할 여지가 없는데 억지로 미화된 직업배틀 편 행적은 명백히 비판받아 마땅하나,(사실상 자충수나 다를바 없다.) 적어도 아루토는 호로비를 비롯한 멸망신뢰.net 소속 휴머기어들이나 아크가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 자체는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크에 대해서는 '선의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악이라며 명백하게 선을 그었다. 사실 이건 아루토의 대사가 체키라웃 때처럼 "휴머기어는 나쁘지 않아!"(...)로 일관했기 때문인 것도 있다. 정확히는 15화나 2장처럼 억지전개가 난무한 탓에 피해를 본 케이스다.
[4]
아크는 인간 뿐만 아니라 휴머기어조차 모두 없애버리려고 했기 때문에 휴머기어의 자유를 위해서라도 반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그토록 믿어왔던 아크가 자신들의 대의를 대놓고 등져버렸으니 실망이 컸을 듯.
[5]
여태까지 봐온 인류의 악의들은 언제 어디서나 다시 한 번 아크를 부활시킬 수 있으며, 그런 인류가 존재하는 한 휴머기어에게 안식이란 없다. 따라서 모든 휴머기어가 자유를 얻기 위해서라도 인류는 멸망해야만 한다.
[6]
어차피 아크조차 파괴되고 없는 이상 홀로 남은 호로비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었다. 작중에서 한 것도 다른 휴머기어들을 부추겨서 마기어로 만든 후 그들과 함께 하루 빨리 인류를 공격해서 멸망시키는 것이 호로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었다. 호로비는 예전부터 목적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 가리는 테러리스트였으므로 그다지 어색하지도 않았고.
[7]
사실 이즈가 파괴당하지 않고 그에 따라 아루토가 아크원이 되지 않았다면 시뮬레이션대로 호로비가 아크원이 되었을 테니 어찌됐든 아크는 부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결과만 따져보면 시뮬레이션보다 더 암울한 상황이다. 호로비가 아크가 되었다면 아루토가 제로투로 변신해 막아볼 가능성이라도 있었지만 그 아루토가 아크가 되어버린 이상 제로원 세계관에서 아크를 막을 라이더는 사실상 없다.
[8]
어쩌면 이건 아크의 의지를 충실히 따라온 호로비였기에 어쩔 수 없이 가지게 되는 필연적인 한계일지도 모른다. 데이터 축적량에 따라 인간과 유사한 급의 자아를 가진다고는 해도 일단 근본이 기계이기 때문에 학습한 방향에 따라 다르게 성장한다.(이는 1부 종반부에서도 묘사된 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호로비는 인류의 악의에 제대로 오염된 아크 곁에서 12년이나 활동해 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아크를 닮았고 아크에 가장 가까운 휴머기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아크가 부활하기 위한 그릇으로 가장 적합한 캐릭터. 요타가키 역시 호로비를 아크가 남긴 위험한 유산이라고 지칭하며 진에게 호로비를 제거할 것을 지시했으며 아크의 시뮬레이션에서도 새로운 아크가 될 존재로 호로비가 선택되는 등 묘사 자체는 확실히 나왔다.
[9]
인류 멸망을 위한 본인의 행동을 휴머기어의 안식을 위한 성전으로 지칭하는 걸 보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은 맞다. 문제는 여기서 이즈가 말하는 감정에 휘둘려 자신의 마음을 무심코 부정해버리고 이것에 휩쓸려 이즈를 파괴하는 삽질을 저질러 아루토를 아크원으로 만드는데 일조했으며, 그로 인해 인류고 휴머기어고 죄다 폭망할 위기에 처한데다 이후로도 이즈를 부순 이유는 인간에게 물들어서, 아루토가 아크로 변한 것도 인간의 악의 때문이라고 말하며 모든 것을 인간 탓으로 돌리는 내로남불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일이 이렇게 최악으로 흘러가게 된 원인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의 악의인데도 본인이 현실을 부정하고 있는 셈.
[10]
아이러니하게도 41화에서 아크가 자신을 거스르는 호로비에게 "너는 그런 건 못 한다"라며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었다. 결국 머지 않아 호로비 자신이 또 다른 아크가 됨으로서 이 발언이 현실이 되고 만 것이다.
[11]
죄책감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즈를 파괴한 이후 자기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었다. 34화에서도 미도리를 파괴한 장면이 너무 임팩트가 커서 그렇지 한창 아크에게 지배당하고 있을 때도 호로비는 자신을 설득하던 미도리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35화에서도 진을 지키려 하는 태도에서 무의식적으로나마 마음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되었으므로(아루토가 호로비를 지킨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복선이 아예 없었다고는 할 수 없다. 따라서 호로비가 성숙하지 못한 건 12년도 넘게 아크의 의지에 세뇌된 탓에 본인의 자아가 성장할 계기가 아예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그걸 감안해도 실드는 절대 못 쳐준다.
[12]
하지만 상대가 아크원이라서 호로비 측은 전혀 여유를 부릴 수가 없었다. 마기어들은 솔직히 말하자면 별 도움이 못 되고, 이 싸움은 사실상 난전이었기 때문에 오인 공격쯤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타셰 애로우는 분명 성능이 높은 무기이기는 하지만 CEA 1발 1발은 따로따로 떨어진 마기어들을 통째로 갈아버릴 정도의 출력은 아니며 이때의 마기어들은 아크원의 악의에 당해 이미 쓰러진 상태에서 갑작스레 터져버린 것이다. 따라서 이건 아크원의 힘에 의해 확인사살 당한 것에 가깝다.
[13]
그래서인지 각성한 후로는 억지로 세뇌시키는 것이 아닌 휴머기어를 선동해서 그들 스스로 인간을 적대하기로 결정하도록 하고는 있지만 휴머기어를 진정으로 동족이라 생각했다면 아크가 휴머기어를 없애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을때 자신이 여태껏 아크를 따르며 해왔던 일들에 회의를 느끼는 묘사가 조금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제손으로 파괴한 휴머기어는 그냥 넘어가면서 정작 진이 파괴당하자 분노하는 이중적인 반응이 나오니 정당성이 흐려질 수밖에 없다. 인간도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제 가족만 우선적으로 챙기는 이기적인 인성을 가진 존재도 있기에 자아를 가진 휴머기어는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지만서도.
[14]
또한 멘탈이 나가기도 했으며 휴머기어들이 물어봐도 대답하지 못했다.
[15]
사실 제로원 오프닝 마지막에 1호~5호 라이더들이 전부 나오는 씬이 있었기에 최종적으로 갱생한다는 것은 예정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갱생 방법이 한참 잘못돼서 문제지.
[16]
아마츠 가이와 쿠레시마 미츠자네는 만악의 근원 중 만악의 근원인데다, 최소한의 개연성은 있는 호로비나 너무 강해서 건드리기 힘든 에볼토와 달리 작중 최강자 라인에 비하면 애송이들이다. 그나마 미츠자네는 고통을 돌려받긴 했지만 한 짓에 비하면 한참 부족하고 가이는 그마저도 없다. 간단히 말해 살아있는 것 자체로 개연성을 떨어트린다.
[17]
에스의 계획이었던 낙원 가디아 창세 프로젝트는 확실히 극단적이나 어찌보면 이상적이다. 이미 정상인이 없는 신도들은 완전히 자신을 파멸시킨 악으로 규정하여 겉으로만 챙겨주는 척을 하며 더욱 신도 수를 늘려 악인들을 최대한 결집시켜서 그들은 지구에서 영원히 구축하고, 죄가 없는 선한 인물들은 산 채로 데이터화시켜서 자신의 약혼자인 아카네의 영혼이 있는 에덴의 서버, 낙원 가디아로 들여보내 영원히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에스의 계획이었다. 말이 좋아 이렇지 피해자 입장에서 보면 사람 목숨으로 장난치는 것과 다름없는 도박적 생체실험이자 학살일 뿐이다.
[18]
더군다나 호로비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진이 솔드들을 구하는 것에 눈이 멀어 이카즈치, 나키와 함께 인류 전체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는 급발진을 하는 바람에 호로비는 고뇌를 안하고 싶어도 할 수밖에 없었다. 동료들과 함께 하여 전쟁을 벌이는 선택을 한다면 결국 멸망신뢰.net이라는 필요악을 통한 병기 비즈니스를 꿈꾸던
리온 아크랜드의 의도대로 그토록 피하고자 했던 낼 필요 없는 희생이 인간들 사이에서 나올 것이고,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본편의 사건 때문에 좋지 않던 휴머기어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개판이 되며 돌이킬 수 없는 사태로 번지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가지 않는다면 멸망신뢰.net의 전력에 엄청난 구멍이 생기고 가면라이더 멸망신뢰로 변신할 수도 없으니 그대로 자이아에게 동료들이 몰살당하는 답도 없는 배드 엔딩이다.
[19]
거기다 진이 그 바보짓을 하는데 말리지도 않고 넙죽 따라간 나키와 자기 감정대로 또 내켰다지만 선 넘는 건 항상 말렸던 이카즈치조차 따라가버렸으니 결국 호로비 혼자 평가가 상대적으로 평가가 낫다고 볼 수도 있다. 진은 초반부터 단독 행동 때문에 트롤 자체가 너무 심했다(...).
[20]
호로비와 미츠자네는 자기 죄를 잘 알고 있고, 또한 극장판, V시넥스트, 소설판에서 각자가 저지른 죄를 반성하고 인류의 위기를 수습하려고 했다. 이때 미츠자네는 결국 살아남은 반면 호로비는 죽음을 맞았기에 그 최후가 대비된다.
[21]
멸망신뢰.net이 아크의 영향에서 완전 해방된 이후 정립된 정의관은 휴머기어가 아크나 무엇에도 지배받지 않고 자유를 누리며 인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었고, 다른 휴머기어들에게 악의는 물론 선의에게도 지배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들이 그 사례가 되기로 한 것이었다. 후와가 살아남아서 아루토의 도움을 받아 경비회사 발칸 CEO로 홀로서기를 했다면 멸망신뢰가 바라던 싸움 없는 화합과, 악의를 위해서가 아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힘을 휘두르는 정의로서의 신념을 위한 약속까지 다 지켜낼 수 있었다. 후와가 죽어버려서 이건 불가능하더라도, 유아가 에임즈에 솔드들을 합류시키며 실현되었다는 것이 원래 의도인 모양이지만, 연출이 개판이라 얼핏 보면 그냥 유아가 멸망신뢰 광신도가 되어버린 걸로 밖에 안 보인다(...).
[22]
에스의 성격에 아루토가 재앙의 근원인 호로비를 품어준 걸 알았다면 과연 어떻게 반응했을지는 뻔하다. 아카네의 죽음의 원흉인 아크를 만든 가이와 데이브레이크를 일으킨 호로비를 눈앞에서 봤다면 격노해서 죽이려고 달려들었을 게 뻔하다.
[23]
데이브레이크로 소중한 것을 잃은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당장 본편에서 데이브레이크로 인해 아버지를 잃은 소년의 내용을 다루었다. 아카네만 죽었다면 낙원 가디아가 그렇게 넓을 이유가 없다. 둘 다 외롭고 싶지 않다는 심리가 있어도 두 사람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이들, 즉 아크와 무관한 이들마저 아카네와 함께 무고하게 희생당했을 가능성이 당연히 배로 커지는데, 그러면 호로비는 더욱 참작의 여지가 없다.
[24]
휴머기어다 보니 아루토에게 긴급 통신을 넣어 아크에 접속한 경험을 토대로 가디아 접속 정도는 손쉬웠을 것인데, 마지막을 함께하는 잇시키 부부에게 4인방 전원이 가서 용서라도 빌었다면 분명 두 부부는 용서해줬을 의인들이었다.
[25]
리온이 의도하는 자이아와의 전쟁 만큼은 막아야 한다며 진을 말릴 때, 그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알았지 않았느냐며 충고할 때, 본편, 파이널 스테이지, 극장판까지 세 편을 지나서야 겨우 날림으로 그걸 깨닫고 선 넘는 아들이랑 친구들 설득하려 드냐며 비판하는 팬도 많다. 현실로 치면 특급 전범이 14년 동안 입 꾹 다물다가 늦게서야 반성하는 건데 죽기 전 뒤늦은 반성으로 좀 빨리 하지 그랬냐며 욕을 먹은 경우를 생각하면 호로비는 시기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
[26]
상술한 체키라웃 같은 경우처럼 제츠메라이저나 아크의 해킹 때문도 아닌 자의로 급작스레 분노를 표출한 경우도 있다. 호로비는 역시나 원조답게 한술 더 떠서 자의로 감정을 각성하고 인식해 악의를 받아들이고, 구세대형 헤드기어 모듈을 스스로 뜯어낸 뒤 아크의 밑으로 들어가 멸망신뢰.net의 사령관이 되어 제로원 본편을 주도했다.
[27]
이 여파로 인해 자이아 주요 인사들 사이에 섞인 무고한 직원들도 사옥에서 수십 톤급 파워의 광탄세례를 맞고 아무 잘못 없이 사망했고, 이 당시 아크랜드는 데이브레이크 사건의 진상 등의 죄도 공개되지 않았기에 테러리스트들이 죄 없는 기업과 사장을 건드린 것이나 다름없다. 거기에 더해 폭주한 멸망신뢰를 저지하다 최중요 전력인 후와가 사망해버렸다. 정 저런 작전을 할 거였으면 먼저 유아, 이즈, 가이드 휴머기어 안나 등 매스컴 매체 접촉에 익숙한 인원들과 증거들을 모아 여론전을 한 뒤 물귀신 작전 삼아 시도해야 했는데 너무 독단적으로 간 셈. 그랬으면 증거를 통해 가장 중요한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었다.
[28]
그 와중에 가이는 또 살아남은지라 가이와 아크를 이때 확실히 황천으로 보내버렸으면 극단적이었어도 욕은 덜 먹었을 것이다. 적어도 극단적인 면역작용이라는 인과응보성 서술 정도는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29]
가면라이더 멸망신뢰가 파괴되면서 아크가 신체 구성물질, 시스템, 지능이 전부 파괴되어 소멸하는 최후를 맞았으면 모를까 모든 고생이 허사인 결과였다.
[30]
유아는 뭘 위해서 멸망신뢰가 이 짓을 했는지 이해한 듯하나, 증거와 명분도 부족한 상태에서 공적 자리에서 냅다 외친다고 받아들일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31]
차라리 최후의 순간에 데이터를 통해 후와와 대화를 나누며 지금껏 자신 때문에 죽어간 이들은 어떡하냐며, 아직도 치러야 할 것이 많다며 괴로워하는 묘사라도 나왔더라면 이런 비판은 분명 경감되었을 것이다. 극장판에서의 죽음으로서 치른 대가 역시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피해를 겨우 돌려막은 터라 결과적으로 서사는 항상 돌려막기였는데, 하다못해 그 돌려막기로도 어떠한 매듭을 풀어내지 못한 것이다.
[32]
당장 타 작품인
강철의 연금술사의
킹 브래드레이만 봐도 모범적 악역의 그 예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33]
후와 배우분이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