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호드리구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하는 문서.2. 포지션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로, 과거 산투스 FC에서 뛸 때만 하더라도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이후, 에덴 아자르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의해 오른쪽로 자리 잡게 되었다.다만 여전히 플레이 스타일 자체는 왼쪽에서 더 나은 파괴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왼쪽 윙어를 주 포지션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카림 벤제마와 같이 연계가 뛰어난 스트라이커와 합을 맞출 때는 좌우 가릴 것 없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드리구의 주 포지션을 정의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폼이 좋은 경우에는 왼쪽 오른쪽 가릴 것 없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나 폼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어느 위치에 서든 기복이 심한, 일관적이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간혹 중앙에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 공간 이해도와 연계 능력, 드리블 능력이 준수하기에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같은 역할로 출전하는데, 피지컬에 한계가 있기에 임시 방편이라고 볼 수 있는 포지션.
3. 장점
3.1. 드리블
같은 브라질리언이자 팀 동료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폭발력을 주 무기로 한 드리블러라면, 호드리구는 폭발력보다는 섬세한, 좁은 공간에서의 유려한 탈압박을 주 무기로한 드리블러이다.피지컬이 좋은 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유럽 입성 이후 벌크업을 통해 탄탄한 밸런스를 갖추게 되었고, 이러한 장점을 이용해 소위 '긁히는 날'에는 여러 수비수들이 붙어도 벗어나오는 활약을 보여준다. 또한 드리블 상황에서의 왼발 사용을 자연스럽게 하며,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그러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는 다르게 과감한 돌파보다는 제어된 돌파를 선호하기에, 여러 번 막히게 될 경우 소극적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3.2. 골 결정력
호드리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차별화된 장점이자, 중앙 자원으로도 기용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 다만 현재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골 결정력도 뛰어난 편에 속한다.파워 자체는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테크닉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골문 앞에서 침착히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를 고루 사용하여 밀어넣는 골 장면을 자주 보여준다.
3.3. 클러치
2010년대 후반, 2020년대에 접어들며 세대교체된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 리그 DNA'를 가장 잘 이어받은 선수라 볼 수 있다. 베르나베우의 기적이라 불리우는 2021-22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이 호드리구를 대표하는 경기라 볼 수 있는데, 당시 3:5로 뒤쳐지고 있던 상황에서 2분 만에 2골을 몰아치며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으로 이끌었던 전적이 있다.여러 큰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2020년대 레알 마드리드의 대항마이자 라이벌로 떠오르는 맨체스터 시티에 7경기 4골 1어시로 매우 강하다.
4. 단점
4.1. 애매한 포지션
특별히 모난 데 없는 선수이나, 다르게 말하면 특별한 장점도 없다고 볼 수 있다. 왼쪽 윙 포지션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밀려 오른쪽 윙어로 나서고 있는데, 이 포지션은 안쪽으로 파고드는 스타일이자 오른발잡이인 호드리구의 반경에 제약을 준다.선술했 듯이, 카림 벤제마와 같이 연계 및 포스트 플레이에 강점이 있는 최전방 공격수와 합을 맞출 경우에는 위치에 상관 없이 뛰어난 활약을 펼치나, 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진에는 이러한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부재한 상황이다.
4.2. 기복
호드리구가 일관된 포지션 및 역할을 가지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이 바로 매 시즌, 저점을 찍은 기간이 존재한다는 것이다.같은 팀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매 시즌 성장하며 일관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에 반해 부진하는 기간이 분명하게 있다는 점은 호드리구가 레알 마드리드의 메인 옵션보다는 주역들을 보조하는 조연에 불과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점 역시 해결하여야 한다.
5. 총평
레알 마드리드 갈락티코 3기의 핵심 멤버이자, 같은 팀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함께 삼바 군단의 차기 에이스이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호드리구가 본인의 10번을 이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네이마르가 부재한 상황에서는 10번 유니폼을 착용한다.어린 나이임에도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챔피언스 리그에서 매우 강한 모습과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같은 팀에 발롱도르 컨텐더라 평가 받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이 있어 크게 주목 받지 못 하고 있다. 심지어 위 선수들이 호드리구가 활약할 수 있는 포지션과 역할을 도맡은 상황이라 입지가 가장 불안한 선수이기도 하다.
다만 매 시즌 보여주는 고점을 보았을 때는 이들 못지 않은 포텐셜을 갖추고 있으며, 많은 축구팬들에게는 포지션이 겹치는 이들이 많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을 때 온전히 활약할 수 있을 거라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