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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8-05 17:36:10

현청의 별



1. 개요2. 등장인물3. 줄거리4. 관련 문서

1. 개요

県庁の星. 2005년 개봉된 일본 영화.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

한 현청의 엘리트 공무원이 슈퍼마켓에서 근무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다.

현청은 한국에서 도청급의 청사를 의미한다.

2. 등장인물

3. 줄거리

일본의 어느 현청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공무원 노무라. 그는 현청의 대형 프로젝트인 케어타운 르네상스를 주도하고 있었으며, 현의 유력가 시노자키 건설의 사장 딸과 정략결혼까지 맺으면서 그의 인생은 승승장구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케어타운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시민단체의 반대에 부딪히자 현청에서는 시민단체의 반발도 무마할 겸 6개월간 공무원 민간교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고 노무라를 지명하여 보내버린다.

발령된 노무라가 도착한 곳은 만텐도라 하는 대형 슈퍼마켓. 그 곳은 사장실에 재고가 쌓일 정도로 물건이 팔리지 않아 사실상 망해가는 슈퍼였다.

현청과 다른 환경에 노무라는 적응하지 못하다가 오래된 식재료로 도시락을 만든 것도 모자라 그것을 재활용하던 현장을 포착하여 사장에게 이의를 제기하다가 승부로 해결하자는 사장의 제안으로 얼떨결에 도시락 대결을 받아들이고 만다.

노무라가 배정받은 팀은 일본인 1명을 제외한 전원 외국인들로 구성된 외인부대, 반대편은 기존의 도시락을 만드는 팀으로 나눠 도시락 대결을 펼치게 된다. 노무라는 엘리트 공무원의 경력을 살려 외국어 메뉴얼을 배포하고 고급 식재료와 비싼 포장 용기를 사용해 도시락을 만들었지만 기존의 만텐도 도시락에 발끝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량을 기록해 결국 참패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현청에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노무라를 제외시켰고 이를 눈치챈 시노자키 건설의 사장은 노무라를 문전박대하게 되고 그의 딸마저 노무라를 무시한다.[1]

결국 멘탈이 나간 노무라는 케어타운 르네상스 건설예정 부지에 드러누워 망연자실하던 중 만텐도의 직원 니노미야가 식품위생법과 소방법 위반으로 만텐도가 영업정지 위기에 처했다며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노무라는 다시 만텐도에 찾아와 창고에 어질러져 있던 재고를 정리하여 소방법상 위반사유를 해결하였고 이후 쓰레기통에서 홈리스(노숙자)들이 자신이 만들었던 도시락을 외면하자 이를 먹고는 도시락 맛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2]

이후 그는 팀원들에게 그동안 오만했던 태도와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하면서 다같이 새롭게 도시락을 만들었고 기존 만텐도 도시락의 매출을 따라잡으면서 이에 힘입어 만텐도의 매출이 2배 이상 오르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이후 팀원들에게 소방법과 식품위생법 규정을 상세히 숙지시켜주어 만텐도로 찾아온 검역관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면서 만텐도는 영업정지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다.

6개월이 지나고 다시 현청에 복귀한 노무라는 생활지원과로 자원하여 현민들의 생활을 체험해보는 등 완전히 새로운 사람으로 변하였다. 이후 노무라는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비용 200억 엔에서 80억 엔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현지사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하였다.

하지만 이는 거짓으로 현지사는 자신의 집무실로 들어오자마자 자신은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했지 받아들인 게 아니라면서 노무라의 제안서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3]

민간교류 프로젝트가 끝났음에도 노무라는 다시 만텐도를 찾아왔고 니노미야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면서 둘이 연인으로 발전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 다음 마지막 장면으로 현청의 커피포트 표지판에 '커피를 이용하려면 100엔을 내라'는 문구가 적힌 것을 끝으로 영화는 끝난다.[4]

4. 관련 문서


[1] 사실 노무라의 잘못도 없지는 않았는데 노무라가 승부에서 진 충격으로 약혼자와 혼수 용품을 알아보던 중 약혼자의 말을 본의 아니게 무시하여 약혼자가 화가 난 상황이기도 했다. [2] 사실 팀원들이 노무라의 도시락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홈리스들마저 맛이 없다고 한다며 이미 이의를 제기했으나 노무라가 묵살한 것이었다. [3] 사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멘트는 그냥 겉치레에 불과하다고 영화 초반에 노무라가 후배 공무원에게 이미 설명해주었다. 때문에 노무라는 속뜻을 당연히 알고 있었을테고 속으로 씁쓸해했을 것이다. [4] 원래는 '현민의 세금이니 아껴주세요'였다가 노무라가 수정한 것이다. 대형 프로젝트의 예산 절감은 막지 못했지만 소소한 곳에서나마 예산 절감을 실행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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