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 7/8 현악 4중주 1번 "크로이처 소나타"
1. 개요
체코 작곡가 야나체크의 첫번째 현악 4중주로, Bohemian Quartet에게 의뢰받아 작곡한 2개의 현악 4중주 중 첫번째 곡으로, 체목에서 알수 있듯이,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 크로이체르 소나타에서 영감을 얻은 곡이다.[1] 작곡가 자신의 설명에 의하면, 소설에 등장하는 것 같은, 고통받고 있는 가난한 여인을 묘사하고자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곡은 톨스토이의 소설과 정반대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톨스토이의 소설이 도덕성과 진정한 사랑에 대한 내용이지만, 이 곡의 작곡시기를 생각해보면, 이 곡은 톨스토이의 가치관에 항의하는 내용 - 그리고 자신만의 사랑을 갈구하는 내용 - 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2. 역사
원래는 톨스토이의 소설에 영감을 받아 피아노 3중주를 구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곡은 폐기되었고, 이 현악 4중주로 개작되었다. 또한, 폐기된 교향곡 "다뉴브"의 테마와도 유사점이 보인다.3. 악장
3.1. 1악장 Adagio – Con moto
총 3개의 에피소드가 존재하며, 처음의 장난스러운 듯한 첼로 멜로디가 주가 되는 에피소드, 46번 마디부터 시작하는 아르페지오가 주가 되는 에피소드, 57번 마디부터 시작하는 빠른 아르페지오가 주가 되는 에피소드. 이렇게 3개가 있으며, 86번 마디부터 다시 3개의 에피소드들이 변형된 형태로 연주되고, 처음의 음형과 함께 조용히 끝난다.3.2. 2악장 Con moto
(거의) 세도막 형식의 악장으로, 바깥 섹션들은 처음의 민요풍의 멜로디와, 바이올린의 sul ponticello로 연주되는 멜로디, 두개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 섹션은 짧고, 앞 악장의 두번째 에피소드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다. 끝에는 코다가 있는데, 여기에서 중간 부분의 멜로디가 변형되어 나온다.3.3. 3악장 Con moto – Vivo – Andante
우수에 찬 멜로디, 그리고 sul ponticello의 약간은 장난스러운 멜로디로 시작한다. 곧 새로운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후에 4악장에 나오는 멜로디들 중 일부와 비슷하다. 이어지는 에피소드는 빠르고 열정적이며, 마디 83에서 클라이막스에 도달하게 된다. 마지막은 처음과 동일한 멜로디로 끝난다.3.4. 4악장 Con moto – (Adagio) – Più mosso
조용하고 어두운 멜로디로 시작하는 악장이다. 이어지는 부분의 멜로디는 무언가 앞의 악장 (특히 1, 2악장)에서 나왔던 멜로디와 유사점이 보인다. 중간 쯤 가면, 1악장의 시작 멜로디가 재등장한다. 이 멜로디가 끝나면, 시작부분의 멜로디가 변형되어 점점 긴장을 고조시키다가, 169번 마디에서 1악장의 멜로디가 등장하며, 점점 죽어가다가 끝난다.
[1]
베토벤의 크로이처 소나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