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팝 발라드/ R&B 그룹. 송지영, 김정애, 신지선(1975년생)이 주요 멤버로 활동했다.팀명 '에코'는 ' Erotic Cool Orgasm'의 약자로 미모와 춤, 성적 매력이 아닌 '원초적 감성을 자극해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섹시하고 매력적인 음악을 지향한다고 했는데 여하간 섹시 컨셉일 거 같은 이름과 달리 실력있는 그룹이었다. 사실상 국내 실력파 여성 보컬 그룹 계보의 원조격인 그룹. 팀은 1994년에 결성했으며 1996년에 메이저 데뷔했다.
2. 활동 내역
N.EX.T의 기타리스트 임창수, 미국 출신 가수 박기영, 재미동포 샘 리, 후에는 황세준과 위대한 탄생의 최태완까지 의기투합해 밀어 줬다고 한다. 샘 리의 경우 바비 브라운의 프로덕션에서 편곡자로 일했다고. 6개월간 100명을 오디션하여 뽑은 3명으로 활동을 준비했다고 한다. 오디션을 보고 팀을 짜는 등의 방식은 오늘날 아이돌과도 흡사한 면이 있지만, 그룹의 음악 지향점이나 컨셉은 보면 알 수 있듯 제법 차이가 있었다.1996년 4월 1집 앨범 'ECO'로 데뷔했으며, ' Pump it up', 샘 리의 뮤지컬식 댄스곡 '만일 내가', 'Imagine'을 불렀으나 이땐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솔리드, 디바와 같은 시대( 1997년 외환 위기 이전 세대)의 그룹으로 대학로를 중심으로 무립싱크를 강조하고 공연을 많이 했다.
그러다 1997년 2집 'Voice of Eco' 앨범의 '행복한 나를'로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가요톱10에서는 1998년 1월 3주차에 2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1] 이후에도 2001년 윤미래, 2009년 홍경민, 2010년 허각, 2013년 김예림, 2019년 쏜애플, 2023년 빅마마가 리메이크할만큼 오늘날에도 꾸준히 회자되는 명곡이다.
또 1997년 이진이 대성기획 오디션 때 불렀으며, 2015년엔 복면가왕에서 립스틱 짙게 바르고와 오매, 단풍 들겄네가 부른 적도 있다. 그리고 놀면 뭐하니? WSG 워너비 경연곡(신선봉조)[2]에 사용되기도 하였다.
다만 행복한 나를 이후엔 대박난 곡은 없어서 오늘날 대중들에겐 원 히트 원더 사례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그 뒤에도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고 대박까진 아니지만 중박 친 노래도 어느 정도 있었다. 1998년에는 3집을 발표하고 '마지막 사랑'을 불러 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다 2000년 멤버 신지선이 결혼[3]과 함께 탈퇴하고 새 멤버 조주은이 합류한 후, 4집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그대도 내게도"와 후속곡 "내가 그린 그림"을 선보였으나 반응이 시원찮았는지 그 해 4집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으며, 공식 해체는 하지 않았지만 이후 활동이 없어 사실상 해체 상태가 되었다.
3. 그 외
- 2집 히트곡인 '행복한 나를'은 작사가 본인의 노래이며, 원래 걸그룹 베이비복스가 부를 예정이었다고 한다.
- Red Velvet이 2017년 2월에 발표한 앨범 " Rookie"에 "마지막 사랑"의 리메이크 버전이 실렸다. 웬디의 솔로 버전이다.
- 소찬휘의 곡인 ' Tears'라는 제목을 붙여준 그룹이며 원제는 '지독한 사랑'이었다고 한다.
- 락밴드 쏜애플이 '행복한 나를'을 섬뜩한 분위기로 2019년 리메이크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