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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2 09:14:22

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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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렉터스 에디션의 하트 잭.
I wish I could explain it to you. The old chief' s finally at a loss for words.
이게 해명이 된다면 좋겠군. 늙은 대장은 이제 아무런 할 말이 없네.

Hanlon

1. 개요2. 관련 퀘스트3. 엔딩

1. 개요

폴아웃: 뉴 베가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영화 블레이드 시리즈의 휘슬러 역을 맡았던 크리스 크리스토퍼슨.

NCR 레인저로 초창기 멤버에 속하는 고참 중의 고참이다. 40년이 넘는 세월을 레인저 부대에 몸담은 NCR 레인저들의 수장으로, 제 1차 후버 댐 전투에서 레인저들을 이끌고 볼더 시티에서 조슈아 그레이엄이 이끄는 카이사르의 군단을 대파한 전적이 있다. 이와 같은 빛나는 전공으로 수많은 레인저들에게 대선배로 회자되며, 심지어 NCR 정계에서도 바로 레인저 부대를 더 파견할 것 등을 진언할 권한도 있다고 한다. 의심할 여지가 없는 천재인 미스터 하우스 리 올리버 장군의 전술을 '좁디 좁은 식견, 그저 수많은 병사들을 다그쳐서 적진에 무식하게 들이박고 총질을 해대다 이길 것 같으면 또 진격해서 섬멸하는 전술.'이라고 까면서도 핸론은 '올리버는 그런 결정적 승리를 거둬 4년전 핸론 대장의 전술적 천재성을 가리려는 속셈이다.'라는 엄청난 고평가를 한다. 어지간히 유능한 인간이 아니면 모조리 마뜩치 않아하는 미스터 하우스로선 대단한 고평가. 전후에는 최전방 기지인 캠프 골프에서 NCR 군인들을 지휘...하지는 않고 그냥 조용히 지낸다. 다만 모하비의 레인저 전진 기지의 사건/사고 전담이나 보급관련 업무와 같은 형식적이고 비교적 간단한 임무는 한다는 듯.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별 쓸데없는 말을 주절주절대기를 좋아한다. 배달부가 NCR에 호의적이라면 장문의 대화를 같이 나눌 수 있다.

캠프 골프에서 레인저들을 지휘하고 있다. 밤에 숙소에 들어가서 잠잘 때 빼고는 항상 발코니에서 멍하니 호수를 보며 소일하고 있다.

뉴 베가스와 주변을 둘러싼 NCR 레인저와 카이사르의 군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알 수 있다. 조슈아 그레이엄이라든지, 1차 후버 댐 전투라든지. 카이사르의 군단의 역사라든지... 그리고 만일 배달부가 넬슨을 수복하는데 성공했다면, "넬슨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점은 아니지만, 데드 시를 처단한 것은 의의가 크네." 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다.

게임 초반부터 무조건 레인저 세쿼이아를 들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권총 유저들의 희생양이 된다. 이렇게 하면 Return to Sender 퀘스트를 할 수 없지만 본 퀘스트는 문자 그대로 모하비 황무지를 횡단한다고 할 정도로 돌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뉴 베가스 최고의 귀찮은 퀘스트라 그냥 핸론을 죽이는 사람들이 많다.

죽이고 싶지 않고 퀘스트도 귀찮다면 소매치기로 탄환을 모두 가져가면 된다. 탄환을 다 가져가면 나이프로 무기를 바꾸는데, 이때 레인저 세쿼이아를 꺼내갈 수 있다. 단 핸론의 인지력이 높기 때문에 스닉 수치가 꽤 높지 않으면 소매치기가 어려우니 스텔스 보이를 사용하도록 하자.[1]

2. 관련 퀘스트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Return to Sender 퀘스트를 하다보면 사실 이 양반이 사건사고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하는 그 조작된 사건 전문과 실상.

배달부가 사건을 추궁하면 사적인 장소에서 대화하자 하며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 사무실 내부에서 대화가 이어지는데,

배달부와 핸론의 대화(스포일러 클릭)
핸론: 정보를 감별하고 조작하는 게 내 일이자 레인저가 하는 업무이지. 밖의 후임들이 말하는 것과는 달리 이 직무는 총격전이나 위스키를 벌컥벌컥 마셔대는 것만이 다는 아니네.

배달부: "하지만 당신은 보고 사항을 허구로 만들어내지 않았습니까? 기록을 보고 레인저들과 대화를 해봤습니다."

핸론: 그래, 그랬나? 정보 조작이었네. 만일 자네가 적에게 궁지에 몰려, 수적으로도 열세인데다가 하루이틀 안에 올 지원도 없는 상태라면 조작 정도밖에 수가 없지. 그러한 조작들이 그동안 날 구해왔고, 후버 댐 전투에서 우리 NCR을 구원했다네. 하지만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저 호수를 가로질러 카이사르의 군단이 진을 치고 있지. 카이사르는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에게 접근해 있다네. 나도 한때 젊은 시절이 있었지. 내 터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고 싶다는 심정은 알지만, 지금 우리의 상황은 그런 게 아닐세.
배달부: 도대체 허위 정보를 퍼뜨리는 게 무슨 도움리 된다는 겁니까?

핸론: 본토에 있는 사람들이 그동안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이지. 의원들부터 브라만 부호들,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반 시민들까지. 수년간 상황이 그대로다보니 모두 기억이 무뎌졌지. 마치 통상 일이라는 듯 신병들이 매달 이 사지로 충원되고 있네. 설령 우리가 댐을 지키는데 성공하더라도, 무슨 소용인가? 앞으로 5년, 10년 더 NCR의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죽도록 내몰려야 한단 말인가? 수백 마일의 콜로라도 강 전체를 순찰하게 하란 말인가? 이 댐을 지키는 데 계속 목을 멘다면, NCR은 그대로 멸망할 걸세.

배달부: 하지만 정보를 조작하는 게 어떻게 해결책이 된단 말입니까?

핸론: 아무도 다치게 하지 않은 채 병사들 사이에서 공포심과 혼란을 조장하려 했지. 내게 이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었네. 하지만 내 행동으로 애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고, 그걸 깨달은 뒤에야 그만두었지.

핸론은 카이사르의 군단과의 끝없는 소모전 사이에서 더 이상 젊은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다치고 죽어가는 것을 막고 싶어했다. 게다가 설령 후버 댐과 뉴 베가스를 NCR이 차지한다 한들 이 광대한 영토를 관리하기란 무리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적들의 전력을 과장하여 아군의 전의를 잃게하고, 결국엔 공화국이 모하비 지역에서 철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비록 작전 중이었지만, 제 1차 후버 댐 전투에서 댐을 점령하고 몰아붙여가는 군단원들을 처치하고자 볼더 시티를 날려버리는 극약처방으로 수많은 레인저 및 군인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에 엄청난 트라우마와 책임감과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다.

이 퀘스트를 마무리하는 방법은 크게 네가지가 있다.

퀘스트를 마무리하는 방법(스포일러 클릭)
  • 핸론을 고발한다고 말한다.
    이 선택을 하면 핸론은 플레이어보고 레인저를 데려와서 자신을 체포하라고 말한 뒤, 플레이어가 나가면 문을 걸어잠그고 하단의 '레인저들이 무의미하게 다치고 죽어가는 것을 보지 못한 나머지 이런 어리석은 일을 했다'는 내용의 1분간의 연설을 한 후 자살한다. 미스터 뉴베가스에 따르면 이 권총을 손질하다 사고가 나서 죽은 것으로 얼버무려진 듯 하다.
  • 핸론의 정보조작을 묵인한다.
    핸론은 이해해 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뒤, 더 이상 우리 사이에 할 말은 없다는 말을 남긴다. 그 뒤로 핸론에게 대화를 걸려 하면 "이제 볼일은 없지 않나?" 라는 말만 듣게된다. 나중에 Return to Sender 퀘스트를 준 Reyes에게 핸론과 같이 군단 스파이를 잡았다고 구라를 쳐줄순 있다. 비밀로써 핸론이 정보를 조작했다고 말하는 선택지도 있긴 하나, 다른 사람도 아니고 레인저 최고참이 범인이라는 사실에 당황하며 누구에게 알려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하고 별다른 차이는 없다. 이 루트로 갈시, 엔딩에서는 그가 NCR의 무차별 영토 확장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나온다. 그 후에는 레딩의 상원의원으로 당선된다.
  • ( 카이사르를 죽였거나 카이사르의 뇌종양에 대해 알아냈다면[3]) 카이사르도 죽었는데/카이사르는 어차피 뇌종양이 있어서 죽게 냅두면 군단은 끝장인데 이런 일은 쓸데없다고 설득한다. 이 경우는 Reyes에게 핸론의 정보조작을 그만두게 했다고 말할 수 있고, 처음엔 놀라면서도 핸론의 이상에 현실이 따라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유감이라는 이야기만 할 뿐 역시 바뀐 건 없다.
  • 핸론을 죽인다.
    막장의 톱을 달리는 루트. 핸론이 "정말인가? 이 NCR 군인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서 총대장인 나를 암살하겠다고?" 라는 대사를 듣는다. 물론 했다간 NCR 평판이 나락으로 치닫는 결과와 함께 레인저 세쿼이아 벼락을 온몸으로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건물을 나가면 모든 NCR 레인저와 군인들의 납탄 세례를 받는 건 덤.

3. 엔딩


이하는 그가 자살하기 전의 연설 전문
"Rangers, this is the Chief. I know I can ramble on sometimes, but I need you to listen close for the next minute or so. I got some bad news. I messed up, made a mistake. I thought I could help us get out of here, but it didn't work out. Rangers get injured all the time, it's part of the job. But if you lose a few fingers, get a bad break, that's it. You step down. We rely on each other too much to let our infirmities become a liability. A ranger knows when it's time. Only I didn't. Somewhere along the way, something broke inside me. I couldn't find us a way out of this desert. I wrestled with it, and it took me down a dark road.

I wish I could explain it to you. The old chief's finally at a loss for words.

Send me all the Legion you can; I'll be waiting for them."

"레인저들, 총대장이라네. 간혹 본인이 쓸데없는 말을 하는 건 알지만, 이후 몇분간은 반드시 내 말을 경청해주면 좋겠군. 나쁜 소식이 몇가지 있네. 내가 일을 망쳤고 실수를 했어. 이 곳에서 빠져나가는 데 도움되리라 생각했지만 아니었네. 레인저들은 항상 다치고, 그게 레인저 임무의 일부라는 건 안다네.
하지만 손가락 몇개를 잃거나 재수가 없다면, 그 즉시 제군은 퇴역하게 되지. 우리는 우리가 이리도 나약해질 정도로 서로에게 너무 많이 의존해버렸어. 레인저는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 알지만, 난 아닌 것 같네.
이 직위에 몸담은 동안, 어느 순간 무언가가 나를 망가뜨려 버렸더군. 난 이 황무지에서 벗어나는 방도를 찾을 수 없었네.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그것은 나를 타락의 길로 인도한 셈인거지.

이게 해명이 된다면 좋겠군. 늙은 대장은 이제 아무런 할 말이 없네.

할 수 있는 한 모든 군단원들을 내게 보내주게. 저승에서 놈들을 기다리고 있을테니."

[1] 레인저 세쿼이아를 훔친 뒤 Return to Sender 퀘스트를 핸론을 스포일러하는 쪽으로 클리어하면, 총이 없어서 문을 잠근 뒤 스포일러를 못하는 버그가 있다. 이때엔 저택을 나갔다가 들어온 뒤 조금 대기하면 없던 레인저 세쿼이아가 생겨나서 스포일러을 하고, 문이 열린 뒤 배달부는 1정 더 챙길 수 있다. [2] 여담이지만 노박에 있는 퇴역한 레인저 앤디에게 마커가 뜨지 않는 퀘스트를 받은 직후의 레인저 기지 찰리는 말 그대로 핸론이 조작한 대로 실제로 일어나고 말았다. 이 기지의 경우 카이사르의 군단병들의 기습으로 인해 레인저들이 전멸했으며, 시체 아래에 지뢰까지 깔아놓고 해체가 거의 불가능한 인계철선의 샷건 함정이 폭발물을 조준하는 등 아주 악랄한 짓을 저질렀다. [3] 군단 루트를 타며 카이사르 본인에게 듣거나, 실루스 심문 퀘스트를 통해 카이사르의 뇌종양을 알 수 있는데, 버그로 인해서 실루스 심문 퀘스트를 통해 카이사르의 질병을 알아냈더라도 해당 선택문이 뜨지를 않는다. 버그 픽스를 받으면 된다. [4] 카이사르의 군단 기준으로 참수형은 군단이 적에게 내리는 최선의 자비다, 카이사르의 군단의 참수 집행은 군단이 점령한 마을(예: 닙튼)에서 세번째로 운 좋은 사람만이 받을 수 있고(참고로 1등은 석방, 2등은 다리를 부수고 석방) 그게 아니면 상기한 것처럼 군단이 감명받을 정도로 훌륭한 전사여야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