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노인회 의료봉사원 원장 이병환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침술. 항문침 시술에 사용되는 도구가 특허 등록되어 있었으나 이 특허는 등록료 불납으로 소멸되었다.2. 방법 및 원리
손가락에 밴드로 침을 단단히 고정한 뒤, 항문에 손가락을 삽입해 중추 신경을 자극한다. 이름만 들어서는 일반적으로 한의사들이 침을 놓듯이 외부에서 항문에 침을 놓는 거라 생각하기 쉬운데, 정말로 손가락으로 똥침을 놓는 것이다.특허 정보에 의하면 척추 미골 부위의 중추신경을 자극, 이완하여 치료를 한다는 원리라고 한다. 이병환은 항문침이 뇌신경 마비와 중풍,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한다고 주장했다.
3. 법적 문제
이병환은 자신이 중국, 필리핀 등에서 자격을 취득한 국제공인침구사라 주장했다. 하지만 그 자격은 확인된 바가 없으며, 애초에 한국에서 의료법상 침 시술은 한의사만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침구사 자격을 지닌 사람도 침 시술을 할 수 있지만 이 자격은 일제시대 이후로 발급되지 않는다.실제로 이병환은 2019년 한의사협회로부터 무면허 의료행위를 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의해 구약식 행정 처분이 내려졌다.
4. 의료계의 반응
한의계에서는 항문침은 한의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행위이며 "장난치는 느낌이다. 소위 돌팔이 아니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5. 여담
2021년 6월 9일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이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했을 때 이병환이 윤석열을 밀착 수행하면서 내빈과 인사를 시키고 옷 매무새를 가다듬어 주는 등의 장면이 포착되었다. 나중에 유승민이 대선후보 토론에서 윤석열에게 '이상한 특정 부위에 침을 놓는 사람'인 이병환과 무슨 관계냐고 질문하면서 항문침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윤석열의 부정적인 별명인 윤항문, 윤두창은 이 항문침에서 유래한 것이다.현재 이병환은 국회의원이었던 김호일에게 대한노인회 의료봉사원 원장 임명장을 받고 전국을 순회하며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심지어 경남 산청 지역을 통해 정치권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보인 뒤 # 실제로 2022년 산청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병환의 말로는 대선 때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바람에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못해 공천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