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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0년 2월 15일 벨기에 브뤼셀 남서쪽에 있던 할레시의 브위징엔 역 인근에서 일어난 열차 정면 충돌 사고.2. 사고 당시
열차번호 E3678은 루벤에서 출발해 브레느-르-콩트로 향하고 있었다. 차종은 AM70 클래스 클래시컬 EMU, 열차 최대 속도는 약 시속 130km 였다. 길이는 약 46m, 좌석은 180개였다. 브뤼셀 남부역을 출발해 퀴비로 열차가 향한열차는 열차번호 E1707, 24.26m의 56인승 승객칸 11대가 달린 열차로, 기관차는 NMBS/SNCB 시리즈 21로 최대 속도는 시속 160km까지 낼 수 있다.오전 8시25분 경, E1707은 예정보다 10분 늦은 채 가고 있었다. 당시 폭설이 내리면서 시야가 많이 좁아졌다. 열차는 할레역을 지나 오른쪽 선로로 넘어가 브뤼셀 남부역으로 가다가 이중 황색신호를 발견, 속도를 시속 40km 까지 줄였다. 8시 26분, E3678은 브위징엔역에서 멈췄다. E1707은 할레 역을 지나면서 속도를 시속 70km까지 올렸다. E3678은 8시 27분 브위징엔 역에서 빠져나왔다. 그렇게 속도를 시속 70km 까지 높였는데, 바로 앞에서 E1707이 달려오고 있었다. 선로 적색 신호등에 문제가 있어 흐릿하게 보였고, 거기에 폭설까지 겹치는 바람에 기관사가 제대로 보지 못해 엉뚱한 선로에 들어섰다. 기관사는 경적을 울리며 속도를 낮추라 경고했으나 이미 늦었다. 두 열차는 각자 시속 70km로 서로에게 향하다 정면으로 충돌했다.
충돌로 열차가 다른 열차를 파고들었고, 위로 솟구치면서 송전선 까지 건드려 망가졌다. 뒷 차량들은 충돌의 충격으로 탈선했다. 충돌로 두 열차가 완전히 멈추기 까지는 20초나 걸렸다.
열차 번호 E1557은 게라아즈베르겐에서 브뤼셀로 향하던 도중 사고 현장을 목격, 2번째 충돌을 막기 위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결국 사고로 19명이 사망했고, 17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의 충격으로 팔 또는 다리가 절단된 부상자들도 있었다. E3678의 기관사는 살아남았으나, E1707의 기관사는 사고로 사망했다.
3. 사고 이후
사고로 브뤼셀과 할레 지역을 잇는 노선의 열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고, 출근 하는 시민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찾느라 큰 혼란이 있었다. 또 인근 국가에서 브뤼셀을 거쳐 운행하는 국제 열차들도 모두 중단돼 EU본부와 산하기구 직원이 지각, 결근하기도 했다.벨기에 국왕 알베르 2세와 총리 이브 르테름은 외국에서 귀국해 사고현장을 방문하고 조의를 표했다. 왈롱 지역 총리 루디데조트도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추모비가 설치됐다. #
넷플릭스에서 찍은 데스노트에서 해당 사고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