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어드 | |
{{{#!folding 구판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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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SF, 판타지 |
작가 | 김상현 |
출판사 | 마술램프 → 시공사 |
발매 기간 |
구판: 2002. 01. 21. ~ 2002. 02. 06. 신판: 2010. 07. 05. ~ 2010. 08. 12. |
권수 | 4권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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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탐그루를 쓴 김상현 작가의 비교적 덜 알려진 판타지 소설. 그러나 흔히 말하는 중세 배경의 판타지는 아니며,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이다. 표지에는 '코스믹 판타지'라고 소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약간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를 띄는 하드보일드 판타지.총 4부로 이루어진 주인공 메이런의 성장소설. 한 권이 한 에피소드와 그 에필로그까지 온전히 담도록 구성 되어 있다. 독특한 배경과 소재를 잘 살린 수작. 2002년에 출판되었으며 절판되었다가, 2010년에 다른 출판사에서 개정판이 재출간되었다. 여담으로 이영도 작가의 감상문도 실려 있다.
2. 줄거리
주인공은 16세의 소년 '메이런.' 도시 외곽의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나 특별한 재능이 없어 농부로써 평생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던 메이런은, 사실 외계인과 언어를 거치지 않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희귀한 능력자, '트렌서'다. 성년이 되던 날, 외계인의 습격으로 마을이 파괴되어 갈 곳이 없어진 메이런은, 트랜서를 필요로 하던 도시의 '카운슬러' 쿨란에게 거둬져 그와 함께 일하게 된다. 사실 쿨란은 지구에 망명한 외계인들로부터 다양한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해결사이며, 비공식적으로 스스로를 '하이어드'라고 칭한다.3. 설정
작품의 배경은 먼 미래의 지구. 다양한 외계인들과의 접촉을 겪은 후, 인간은 보다 고도로 발달한 여러 외계인들의 세력 다툼의 틈바구니에 이용당해 쇠락하게 되었다. 결국 외계인들끼리의 합의에 의해 지구는 정치적 중립을 보장받게 되고, 이를 이용해 중계 무역과 정치적 망명객들로부터 얻은 수입으로 살아가게 되었다.겉모습이 인간형이 아닌 다양한 모습의 외계인이 등장한다. 이러한 종족은 형태에 따라 '~레이스'라고 부르고 있다. 사실 인간 마저 스스로를 '휴먼 레이스'라고 부르며, 사마귀를 닮은 '만티드 레이스,' 악어를 닮은 '렙타일 레이스' 등 다양한 외계인이 나온다.
다양한 외계 망명객들을 받게 된 지구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겪던 중 지구인들 중에서 외계인들과 언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대화할 수 있게 되는 '트랜싱' 능력을 각성한 '트랜서'들이 나타나게 된다. 트랜싱은 마음을 읽는 텔레파시로도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소통이 불가능했던 한계를 넘어, 상대 종족의 기억에 직접 접촉하여 언어를 거치지 않는 직접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트랜서들은 거의 대부분 정부에 고용되어 항상 격무에 시달리는 한편 드물게 정부 일을 하지 않고 비공식적으로 하이어드와 함께 해결사 일을 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트랜서들이 트랜싱을 하게 되면 점차 자기의 경험이 아닌 기억을 받아들이게 되어 현실과의 괴리감을 겪게 되며, 심할 경우 그런 기억에 사로잡혀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미싱'을 겪게 되는 부작용의 위험을 항상 안고 살게 된다.